장영우 편집부국장 예천군이 지난 8일 실시한 직원 승진과 보직 인사에 대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군은 당초 지난 5일 인사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군의회 A과장의 타 부서 전출 사실이 사전에 알려지면서 A과장이 군수와 부군수에게 거칠게 항의하는 가운데 군의회가 동의하지 않자 인사위원회는 개최 하지도 못하고 무산되었다. 주변 사람들에 따르면 "고참 과장으로서 승진 과장 첫 근무지로 알려진 상리 곤충연구소 오지로 인사된 것에 대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며 불만을 토로했다.“고 전했다. 현재 A과장은 몇일 째 인근 병원에 입원하여 두문불출 하고있다. 이러한 가운데 김 점숙 군의회 의장은 지난 8일 오전 예천군 의회 A과장에 대한 인사추천 동의서에 거부 의사를 밝히는 공문을 발송했다. 집행부와 의회간의 힘 겨루기 양상 속에서 군은 지난 8일 오후 4시 인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원안대로 인사를 단행해 이날 오후 발표했다. 이현준 군수는 취임 초부터 인사문제에 대하여 강력한 메세지를 전 직원들에게 보냈다. “인사문제를 청탁하는 직원들에게는 인사상 불 이익을 주겠다.“고 그러나 이 군수에 이러한 강건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예천군 직원 인사는 바람 잘 날이 없었다. 취임 후 단행한 인사에서 퇴직한 김 모 과장은 인사에 불만을 품고 사표서를 제출하는 등 소란이 일었고, 침묵속에 일부 과장들도 형편과 일반적인 상식에 어긋나는 인사에 불만을 표시한 가운데 누적되어 온 인사 불만이 이날 또 다시 일어난 것으로 보여진다. 요즈음 공직사회에서는 흔히‘인사는 만사다. 만사는 만세다’라고 우스개 소리를 한다. 이는 그 만큼 공무원들이 인사에 민감하다는 것이다. 지자체장이 100% 직원 입 맛에 맛는 인사를 단행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나 상식과 논리가 통하는 인사를 행하는 것이 불화음을 방지하는 최선에 선택일 것이다. 이번 사태는 누구에 잘 잘못을 따지기 전에 군민들에게 실망감과 허탈감을 불러 일으키지에 충분하다. 이 점에서는 두 사람 모두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여진다. 불필요한 분열과 여론은 지역의 경쟁력을 약화 시키고 지역민들을 분산 시키는 첫 걸음이다. 이 군수는 지자체 장으로써 이러한 일련에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인사문제에 신중을 기하여야 할 것이며, 또한 직원 인사에 따른 불만이 어디서 오는 것인지 이 군수는 냉철히 생각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그 해답은 이웃 시.군에서도 충분이 얻을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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