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현 발행인 오늘 한국정신문화수도 안동에 유교랜드가 개관된다. 경북도관광공사가 유교랜드를 통해 도덕성 회복에 앞장서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핵가족 시대에 유교랜드의 역할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어른을 존경하지 않고 가정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사회는 타락할 수밖에 없다. 아직 우리사회는 가족과 함께 끈끈한 정을 나누고 부모를 존경하고 어른을 존경하는 문화가 남아 있어 다행한 일이다. 중국이 유교문화의 원조이지만 공산당이 정권을 잡고부터는 유교는 낡은 것이라고 철저히 파괴되었다고 한다. 우리의 전통 유교문화를 유교랜드에서 배워보자. 안동을 비롯 영남지역은 유교의 본고장임에 틀림없다. 안동은 어느 지역 보다 선비들이 활동이 활발했다. 조선시대 수많은 인재를 배출한 곳이기도 하다. 선현들의 업적들이 후대의 교훈이 되고 있다. 테마 파크 형 전시시설인 유교랜드는 건립비만 국비를 포함하여 430억 원이 투입되었다. 연면적 1만3천349㎡에 지하2층 지상 3층 규모의 시설에 퇴계 이황, 율곡 이이 등 옛 선비들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유교문화를 놀이처럼 즐길 수 있게 했다. 16세기 안동 대동마을을 배경으로 제작된 체험공간은 선비의 삶과 일생을 소년, 청년, 장년, 노년 등으로 나눠 만들어 가족 관람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선비촌, 노년 선비촌, 향산 선비촌이 신비롭게 구성돼 있어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퇴계 이황은 조선시대 서원을 중심으로 활동한 사림파의 주역이다. 학봉 김성일은 조선 선조 때의 명신이며 학자이다. 서애 류성룡은 임진왜란 중 민정, 군정의 최고관직을 지내면서 전시를 이끌고 각종시무책을 제시했다. 이런 유서 깊은 한국정신문화의 뿌리 안동에 유교문화를 스토리텔링화한 테마파크체험전시관 개관은 의미가 남다르다. 유교관에는 자라나는 2세들에게 효충사상을 일깨워 주는 교육장으로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유아. 유치원. 초. 중. 고교 학생단체와 가족단위관광객들이 함께 즐기며 배우는 에듀테인먼트 공간은 유교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꾸며져 있다. 원형입체영상관에서는 스릴 넘치는 모험담이 360도의 원통형벽면에 특수효과를 포함한 다이나믹한 입체영상으로 펼쳐지고 있다. 단체행사시 프로그램진행, 학술 세미나, 극단 공연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넓은 공간도 마련돼 있다. 문화 관광단지에 들어선 리첼 호텔, 휴 그린골프장, 온뜨레피움 식물원, 전망대등의 시설은 경북도청이 옮겨가는 2014년이면 넘쳐나는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룰 것 같다. 공원식 경북도관광공사 사장이 언급한 체류형 관광벨트 형성은 기발한 아이디어다. 유교랜드 개관을 계기로 인근지역의 하회마을, 도산서원 등의 관광자원과 연계하여 안동에 가면 반드시 유교 랜드에서 유교문화체험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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