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현 발행인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이 한국원자력환경공단으로 사명이 바뀌었다. 공단 본사사무실 주소가 경주에 두고 있어 시민들의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14일‘사람과 자연이 함께 가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을 캐치프레이즈로 가진‘신 사명(新 社名)및 기업이미지(CI) 선포식’에는 법안을 대표 발의한 정수성 국회의원과 국회전체회의에서 찬성발언을 한 새누리당 울산시당위원장 이채익 의원이 자리를 함께 했다.기존사명인 방사성'과 '방폐 물'이라는 단어의 뉘앙스는 천년고도 이미지를 먹칠하는 부정적 용어로 방폐 장을 유치한 시민들에게도 여러 차례 지적된바 있다.역사도시 청정지역 경주가 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이 들어선 후 바다고기가 오염돼 횟집이 문을 닫았다는 등 악성루머가 나돌아 시민들은 직 간접적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지역구민들의 딱한 사연을 들은 정 의원은 법안개정에 팔을 걷었다. 국회법안 입안에 앞서 공단은 사명 개정에 국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공모를 받았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모한 공단 신(新 )사명은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압도적이 여서 잠정 확정했다. 이어 새누리당 정수성 의원이“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을 한국원자력환경공단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방사성폐기물관리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하여 성사를 시켰다. 사명을 국회에 통과하기 까지 어려운 고비가 많았다. 발의된 개정안은 4월10일 국회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 상정되었고 산업위 전체회의 및 법안심사소위원회를 거쳐 6월 25일 열린 국회 전체회의에서 찬반토론을 거쳤다.전체회의에서 가결된‘방사성폐기물관리법 일부개정안’이 본회의 상정돼 투표로 확정된 것이다.정수성 의원의‘제안 설명 및 심사보고’를 들은 우원식 의원(민주당. 서울 노원 을)은 방사성폐기물은 위험 물질인데 이름을 바꿔 은폐할 경우 원전처럼 비리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결사반대 했다. 이에 새누리당 울산 남 갑 이채익 의원이 당위성을 주장하는 찬성발언으로 팽팽한 대립으로 시끌했으나 본회의에 넘겨져 찬성 133표, 반대 88표로 사명이 바뀌었다.하지만 이름이 뀐다고 해서 달라지는 게 아니며 방폐물 반입부터 내부적으로는 방사성폐기물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우의원이 걱정 하는 안전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인다.다만 아쉬운 것은 신 사명 선포식에 방폐장 유치에 삭발을 하고 혁혁한 공을 세운 분들이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경과보고 성격의 영상물에도 주민 투표과정과 시민들의 성화같은 모습들이 보이지 않아 안타까울 뿐이다.거슬러 올라가면 2005년11월 전국 4개 자치단체별로 치러진 주민투표에서 경주시가 최다 득표인 89.5%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한 것이다. 당시 호남에 밀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개표결과는 달랐다. 정말 통쾌한 승리였다.  경주시민들은 안전성에 위험부담이 있는 줄 알면서도 우여곡절 끝에 타도시보다 더 많은 찬성표를 던진 것은 한수원 본사를 비롯 관련 기업을 유치, 잘살아 보기위해서다. 어쨌든 공단은 정수성의원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새 사명에 걸맞게 방사성 폐기물을 더 안전하고 투명하게 관리해야한다. 공단 임직원들은 신 사명 개정에 안주하지 말고 국민 생활의 안전과 환경보전에 혼신의 힘을 쏟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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