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보훈청 총무과 김두원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돼 밤낮 할 것 없는 더위가 사람들의 진을 빼고 있고 전력수급경보에 에어컨 가동조차 쉽지 않아, 사람들의 인상이 점점 더 찌푸려지고 있다.
더욱이 최근 뉴스에서 북한이 종북앱을 유포하고 댓글전문요원을 양성해 사이버 심리전을 전개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더욱 불쾌지수가 올라가는 것은 비단 나 혼자만은 아닐 것이다.
6.25전쟁 정전 이후 60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북한의 핵위협 및 도발이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어 한반도의 안보불안이 종식될 희망이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불안이 오래 지속되다 보니 익숙해져가고, 북한의 실제적인 도발조차 한때의 이슈로 사그라들어, 사람들의 뇌리 속에서 점점 지워지고 있다. 이러한 국민들의 안보불감증으로 인해 대한민국 안보가 뿌리 채 흔들리고 있다.
이러한 한반도 안보불안을 해소하고자 8월 을지포커스레인지 훈련이 실시되고, 이와 더불어 대한민국 군, 경, 공무원이 일심하여 19일부터 을지연습을 실시한다.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 비상사태 시 정부유지연습 및 국민생활안전을 위한 연습을 실시하고 국민들에게 안보의식 고취를 위한 다양한 행사도 진행한다.
10개 국가기관이 모여 있는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도 곧 시작될 을지연습을 위해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 중 대구지방보훈청은 을지연습 기간 중에 6.25전쟁 음식 시식회를 실시해 기간 중에 쑥개떡과 건빵을 나눠줄 계획이고, 안보 사진전시회을 개최해 내방민원인에게 관람을 실시할 예정이다. 직원들 또한 여직원 병영체험 및 방산업체 견학등을 통해 안보의지를 다지는 등 을지연습 준비에 여념이 없다.
이러한 다양한 체험행사를 통해 매년 실시하는 연습이 정부 및 공무원만의 것이 아니라 국민과 함께하는 을지연습이 되고, 조금이나마 안보불감증을 해소할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을지연습 기간을 계기로 국민들 모두 국가 안보를 위해 걱정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그 마음 하나하나가 모여 큰 뿌리가 되고 대한민국의 토대가 돼 비상사태에서도 대한민국은 절대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