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추신수는 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전날 세인트루이스전에서 볼넷 3개만을 얻어내고 무안타에 그쳤던 추신수는 2경기만에 멀티히트를 작렬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지난달 25일부터 11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이틀만에 멀티히트를 날린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85를 유지했다.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추신수는 브랜던 필립스의 2루타로 3루를 밟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2회 1사 2,3루의 찬스에서 타석에 선 추신수는 2루수 앞 땅볼을 쳤다. 그 사이 3루에 있던 잭 코자트가 홈을 밟으면서 추신수는 타점을 기록하게 됐다. 시즌 47타점째. 이날 신시내티의 선취점이었다.추신수는 2-2로 팽팽히 맞선 4회 2사 2,3루에서 1루수 앞 땅볼을 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6회 2사 2,3루에서도 추신수는 1루수 앞 땅볼로 돌아섰다.9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연장 12회 다시 힘을 냈다. 3-3로맞선 연장 1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신수는 상대 구원 타일러 라이온스의 4구째 슬라이더를 노려쳐 중전 안타를 때려냇다.하지만 후속타자 필립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더 이상 진루하지 못했다.15회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좌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때려냈다. 추신수는 필립스의 희생번트와 조이 보토의 땅볼로 3루까지 나아가며 팀에 끝내기 승리의 기회를 마련했다.추신수는 크리스 헤이시가 번트를 시도하려하자 홈으로 쇄도할 자세를 취했다. 그러나 헤이시가 번트를 하지 못했고, 추신수가 주춤했다. 그러자 상대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가 3루수에게 송구했다. 추신수는 다시 한 번 홈으로 내달렸으나 결국 태그아웃됐다.한편 신시내티는 연장 16회까지 가는 혈전 끝에 4-5로 패배했다.신시내티는 2-2로 맞선 5회 필립스의 좌월 솔로포로 리드를 잡았으나 6회 세인트루이스에 동점을 허용했다.신시내티 투수진이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으나 타선도 좀처럼 공격이 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승부는 연장에 돌입했다.14회 세인트루이스에 1점을 내줬던 신시내티는 이어진 공격에서 무사 2루에 터진 코자트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결국 승부는 연장 16회까지 갔다. 그러나 신시내티는 16회 로건 온드러섹이 맷 애덤스에게 우월 솔로포를 헌납해 다시 세인트루이스에 리드를 헌납했다. 신시내티는 이를 만회하지 못해 졌다.2연승 행진을 마감한 신시내티는 62패째(78승)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