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시즌 21호 홈런 아치를 그리며 앞선 2경기 연속 무안타 부진을 깨끗이 날렸다. 추신수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투런포 포함해 3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올 시즌 21번째 홈런을 때려낸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소속이었던 2010년에 세운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22개)에도 한 개 차이로 다가갔다. 현재 21홈런 17도루를 기록 중인 추신수는 도루 3개만 추가하면 개인 통산 3번째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한다. 지난 2경기 연속 침묵했던 추신수는 8일 다저스전 이후 7일 만에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타율은 종전 0.287에서 0.289로 상승했다. 시작부터 뜨거웠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밀워키 선발 조니 헬웨그의 직구를 공략, 왼쪽 펜스 가장 깊숙한 곳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때려냈다.후속 타자 브랜든 필립스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나아간 추신수는 이어진 조이 보토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인, 팀의 선취득점을 올렸다. 예열을 마친 추신수는 2회 홈런 아치를 그렸다. 1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은 추신수는 헬웨그의 체인지업을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21번째 투런포를 터뜨렸다. 6일 세인트루이스전 이후 8경기 만에 터진 홈런이자 시즌 50타점 고지를 밟는 순간이었다. 무사 1루에 나온 4회에도 헬웨그의 직구를 잘 받아쳤지만 타구가 2루수 정면을 향하면서 땅을 쳤다. 6회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추신수는 보토의 투런 홈런으로 홈을 밟아 이날 경기 3번째이자 개인 첫 100득점 고지에 올랐다. 6-3으로 앞선 8회에는 1사 3루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 이날 경기 3번째 타점을 올렸다. 신시내티는 추신수의 맹타에 힘입어 7-3 완승을 거두고 전날 밀워키전 패배를 깨끗이 설욕했다. 시즌 83승째(65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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