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오는 12일 개막해 약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공식 개막전은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지는 울산 모비스와 서울 삼성의 경기다.올 시즌 프로농구는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 속에 막을 올린다. 16년 만에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옛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 획득,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대학팀의 반란, 거물급 신인의 등장으로 농구에 대한 관심이 커진 상태다.프로농구 정규리그는 내년 3월9일까지 팀당 54경기, 총 270경기가 펼쳐진다.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에는 모든 팀들이 전력투구를 할 것으로 보여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치열한 승부 속에서도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은 울산 모비스와 서울 SK가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전력 보강은 없었지만 모비스와 SK는 전력 누수가 없었다. 더 오랜 시간을 함께하면서 조직력은 더욱 탄탄해졌다.창원 LG는 최고의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트레이드를 통해 포인트가드 김시래를 데려온 LG는 귀화혼혈선수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베테랑 슈터 문태종도 영입했다. 여기에 신인 드래프트에서 최대어로 꼽힌 김종규를 지명했다.지난 시즌을 마치고 '슛 도사' 이충희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임한 원주 동부는 허버트 힐이 가세해 4강을 노려볼만하다는 평가가 많다. 신인드래프트에서 동부가 전체 3순위 지명권으로 뽑은 두경민도 기대를 모은다.열악한 시설 탓에 눈총을 받았던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새로 지은 원주종합체육관으로 홈 경기장을 옮긴 동부는 새 둥지에서 명가를 재건하겠다는 의지도 대단하다. 오른 발목 부상으로 지난 시즌 단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던 오세근이 합류하는 안양 KGC인삼공사도 4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무엇보다 큰 화제를 모으며 프로에 입단한 김종규와 김민구(전주 KCC), 두경민, 박재현(서울 삼성) 등신인들이 리그의 판도를 뒤흔들만한 활약을 선보일지도 관심사다.올 시즌 1군 최장신 선수는 LG에 입단한 김종규로 신장은 206.3㎝다. 최단신은 모비스의 김주성(172.6㎝)이다.인천 전자랜드에서 LG로 이적한 문태종이 38세로 올 시즌 최고령 선수다. 고졸 신분으로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모비스 지명을 받은 양준영(20)이 최연소 선수다.한편 올 시즌 정규리그 1위 팀은 1억원의 상금을 받으며 2위 팀은 5000만원을 챙기게 된다. 플레이오프 우승 상금은 4억원, 준우승 상금은 2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