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현 발행인 중국 관광객의 서울·제주 쏠림현상으로 경주관광업계가 비상이 걸렸다. 특히 제주는 다른 관광지에 비해 친절하고 볼거리가 많다. 중국관광객들은 쇼핑은 서울에서 관광은 제주에서 즐기는 이유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위대한 자연 경관 때문이다.중국여행객은 한 해 5천만 명에 이른다. 일본, 대만, 동남아 국가들이 중국여행객을 잡기위해 전쟁이다. 한 여행사가 중국인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관광지가 제주를 꼽았다. 제주는 면세점이 2 곳에나 있고 다양한 육류, 어류에 대한 맛 집들이 그들을 유혹하고 있는 것이다. 오름이 365개나 되며 멋진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제주도는 특별한 전설과 방언, 정이 있다. 돌, 바람, 여자가 많다는 삼다의 아름다운 섬에 연중 열리고 있는 다양한 축제가 한몫 하고 있다. 모든 업소를 제주 특별자치 도에서 직접관리하고 있어 다른 지역에 비해 바가지가 없는 관광지다. 대한민국의 최고 넓은 섬이며, 최고 높은 산이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최근 수년 사이 국내뿐만 아니라 이웃 일본 대만 동남아 주변국에서도 중국 여행객을 잡기 위해 '전쟁'을 벌이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국내외 매년 관광객 증가에 대한 수치 발표에만 신경을 쓰고 중국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정책이 부족해 답답하기만 하다.올해 경주를 찾은 관광객이 9월말 현재 작년 동기에 비해 130만 명이 늘어난 1천30만 명으로 집계되고 있지만 중국인 관광객은 작년 동기에 비해 조금 늘어난 7만여 명이다.경주시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양 적 확대에만 급급하지 말고 질적으로 승부해야 할 때가 왔다. 관광의 질 향상은 ‘악순환 고리’를 끊는 작업이다‘. 쇼핑거리, 볼거리 다시 가고 싶은 경주를 만드는 게 핵심이다. 흩어진 관련 업무도 한 곳으로 모을 필요가 있다. 경북도관광협회는 몇 해 전까지만 대내외에 당당하게 공개하던 관광통계마저 쉬쉬하고 있다. 경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이 줄어들면 어떻고 늘어나면 어떤가. 목적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가 아닌가.관광업계는 경주시가 발표하는 통계수치에도 의문을 제기한다. 불국사 관람객이 천마총을 거쳐 보문단지를 찾거나 사적지를 관람하는 경우가 허다해 중복되기 일쑤라는 것. 업계, 협회,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개선책을 마련해야 할 때이다. 21세기, 관광 산업은 우리의 21세기의 먹을거리와 관련된 사안이다. 중국은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후 해외여행 붐을 일으키고 있다. 경주시는 관광활성화 정책으로 카지노와 아울렛, 면세점, 유명 백화점 유치 등 중국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쇼핑거리를 만들어야 한다. 중국의 도시들을 번질나 게 드나들고 있지만 외화만 낭비할 뿐 중국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마스터플랜이 없어 안타까운 실정이다. 중국 관광객이 경주관광을 외면하고 있는데 대해 준비 부족이 없는지 관광업계를 점검해야 한다. 서울과 제주는 더 와도 걱정”이라고 한탄할 정도인데 경주와는 대조를 보이고 있다. 서울 시내엔 마땅한 호텔이 부족해 수도권에 난리 법석이다. 호텔이 없어 두 시간이나 떨어진 곳으로 이동해 자야 한다면 한국 이미지가 좋을 리 없다. 정부는 숙박시설이 최상급인 경주에 중국관광객이 몰려올 수 있게 유도해야 한다. 어쨌든 경주시는 침체된 관광지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중국관광객 유치에 혼신의 힘을 쏟아야 한다. 최근 개장된 동궁원에 만족하지 말고 관광과 한류의 접목으로 고부가 타깃 상품 개발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