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의 역투를 앞세워 벼랑 끝 승부를 승리로 장식하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괴물 투수' 류현진(26)이 뛰는 LA 다저스는 월드시리즈로 가는 길목에서 세인트루이스와 격돌하게 됐다.세인트루이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2013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5차전에서 6-1로 승리했다.1차전에서 9-1로 대승을 거둔 세인트루이스는 2연패를 당해 탈락 위기에 놓였으나 4, 5차전을 모두 승리해 2년 연속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2011년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세인트루이스는 지난해에는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3승4패로 밀려 월드시리즈에 오르지 못했다.세인트루이스는 12일부터 다저스와 7전4선승제의 챔피언십시리즈를 시작한다.1992년 이후 21년 만에 가을잔치 무대에 나선 피츠버그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승리해 디비전시리즈에 올랐고, 디비전시리즈에서도 2승1패로 앞서며 선전했지만 결국 세인트루이스의 뒷심에 무릎을 꿇었다.세인트루이스 승리의 중심에는 웨인라이트가 있었다. 웨인라이트는 경기를 끝까지 책임지며 9이닝 8피안타 1실점을 기록, 완투승을 따냈다.웨인라이트의 호투 속에 타선도 홈런 두 방을 포함 9안타를 몰아치며 피츠버그 마운드를 두들겼다.세인트루이스는 2회말 2사 1루에서 데이비드 프리즈가 좌월 투런포를 쏘아올려 기선을 제압했다.6회 맷 홀리데이의 우전 안타와 야디에르 몰리나의 볼넷으로 2사 1,2루를 만든 세인트루이스는 존 제이가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뽑아내 3-0으로 앞섰다.피츠버그가 7회 1점을 만회했지만 세인트루이스는 8회 3점을 올리며 피츠버그의 기를 죽였다.세인트루이스는 8회 1사 1루에서 맷 애덤스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려내 5-1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2사 1,3루에서 피트 코즈마의 내야안타로 1점을 더해 승부를 갈랐다.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웨인라이트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세인트루이스는 그대로 이겼다.피츠버그 선발 게릿 콜은 5이닝 동안 3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인 채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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