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 이대호(31)를 잡기 위해 노력 중인 오릭스 버펄로스가 "금액에 차이가 크지 않으니 이른 시일 내에 결정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닛폰'과 '스포츠 호치'는 16일 이대호의 한국 귀국 소식을 전했다.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이대호는 지난 15일 김해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왔다.오릭스는 2년 연속 4번타자로 제 역할을 해준 이대호를 잔류시키는데 힘을 쏟고 있다.일본 진출 첫 해인 지난해 타율 0.286 24홈런 91타점을 기록한 이대호는 올 시즌도 타율 0.303 24홈런 91타점으로 맹활약했다.오릭스는 2년간 7억엔(약 75억8000만원)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들은 이대호가 2년간 총 8억엔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해 왔다.전날 귀국해 취재진과 만난 이대호는 "2년간 7억엔은 생각해보지 않은 액수다. 만약 똑같은 조건이라면 미국을 가겠다"며 "우선적으로 우승을 할 수 있고, 금액 면에서도 좋은 조건인 팀에 가고싶다"고 밝혔다.이를 전해들은 오릭스 구단의 류조 구단 본부장 보좌는 "2년 7억엔보다는 더 제시했다. 최대한의 성의를 보였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금액에 큰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다. 이른 시일 내에 결정해주리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이대호의 발언을 놓고 '스포츠 호치'는 "이대호가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스포츠 닛폰'은 "이대호와 오릭스가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대호가 이적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오릭스와의 재계약이 불발될 경우 관심을 오여온 다른 구단에서도 러브콜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한신 타이거즈 등이 이대호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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