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첫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한 일본 여자 피겨 간판 아사다 마오(23)가 쇼트프로그램에서 당당히 1위에 올랐다.아사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13~201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3.18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감점 없이 연기를 마친 아사다는 기술점수(TES) 38.85점, 예술점수(PCS) 34.33점을 얻어 2위 애슐리 와그너(22·미국·69.26점)를 3.92점 차로 따돌렸다. 67.01점을 받은 엘레나 라디오노바(24·러시아)가 그 뒤를 이었다.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한 아사다는 프리스케이팅에서 큰 실수만 나오지 않는다면 우승까지 내다볼 수 있는 유리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아사다가 받은 점수는 지난 2009년 월드 팀 트로피에서 세운 자신의 쇼트 최고점(75.84점)에 2.66점 모자랐다. 지난 시즌 막판인 2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4대륙선수권 쇼트 점수(74.49점)에도 못 미쳤다.그러나 2014소치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2013~2014 새 시즌 첫 대회에서 70점대 연기를 펼쳤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쇼팽의 녹턴에 맞춰 출전한 10명의 선수 가운데 맨 마지막으로 연기를 펼친 아사다는 첫 과제로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다. 깔끔히 소화하지 못한 아사다는 8.50점의 기본 점수가 걸린 점프에서 수행 점수(GOE) 1.43점 깎인 7.07점을 받았다.다음 과제인 트리플 플립을 성공시킨 아사다는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플라잉 카멜스핀에서 모두 레벨4를 인정받았다. 트리플 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무난하게 수행한 아사다는 스텝시퀀스와 레이벡 스핀에서도 레벨4를 받으며 연기를 마쳤다.세계랭킹 3위 와그너는 핑크 플로이드의 'Shine on you crazy diamond'의 주제곡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트리플 러츠와 더블악셀에서 가산점을 챙기는 등 무난한 연기를 펼쳤지만 기술점수와 예술점수에서 모두 아사다에 밀렸다.지난 시즌 주니어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성인 무대로 옮긴 라디오노바는 첫 출전한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3위에 랭크되며 가능성을 알렸다.프리스케이팅은 21일 오후 5시15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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