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축구 FC서울과 중국 슈퍼리그 광저우 헝다 두 팀을 모두 이끈 경험이 있는 이장수(57) 감독이 두 팀끼리의 맞대결이 성사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서울은 22일 서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장수 전 감독과의 사전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이 감독은 인터뷰에서 " ACL 결승전은 결과는 누구도 예측을 못한다. 갖고 있는 공격력이라든지 미드필더들을 보면 두 팀이 경기하는 스타일이 매우 비슷하고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창단 이후 최초로 ACL 결승 무대를 밟게 된 서울은 오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광저우와의 결승 1차전을 앞두고 있다. 첫 우승을 노리고 있는 서울에 이 전 감독은 매우 반가운 인물이다. 두 팀을 모두 경험하며 서울과 광저우의 세부적인 장·단점까지 꿰고 있다. 그가 들려주는 조언은 충분히 참고할 만한 가치가 있다.2005년부터 1년 간 서울을 이끈 이 감독은 지난 2010년 광저우 사령탑에 올랐다. 당시 2부 리그에 머물러 있던 광저우를 이끌고 취임 첫 해 우승을 이끌었다. 이듬해인 2011년 1부 리그 우승까지 차지하며 '아시아의 별'이라는 별명을 얻었다.이 감독은 광저우의 장점을 선수들 사이의 오랜 호흡으로 꼽았다.그는 "광저우는 몇 년 전부터 26세 이하 선수들을 영입해야 한다는 기준을 세웠고 그 기준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그때 뽑아 키운 선수들의 나이가 지금 25~27세로 한창 좋을 때"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이어 "광저우의 베스트일레븐 대부분의 선수들은 2부 리그에서 1부 리그에 올라간 뒤에 스카우트한 선수들이다. 그 선수들이 그대로 4년째 같이 발을 맞춰오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이 감독은 2006년 지휘봉을 내려놓은 서울에 대해서는 당시 2군 멤버이던 고요한과 고명진의 성장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그는 " 2005~2006년 이후 대부분의 베스트들이 많이 바뀌었다. 당시 2군에서 가장 어린 선수들이 었던 고명진, 고요한이 현재 팀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선수들이 됐으니 많은 시간이 지난 것 같다. 잘 성장해서 현재 서울의 주축 멤버가 돼 굉장히 뿌듯하다"고 말했다.최용수 감독에 대해 그는 "앞으로도 한국 프로축구사를 이끌어 갈 젊은 지도자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잘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