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일반주택의 경우 불이 난 사실을 알려주는 경보장치 조차 없어 항상 화재피해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화재 신고를 받고 소방차가 도착할 때까지 짧은 시간동안 불은 순식간에 확대돼 온 집안을 태우고 각종 유독가스를 동반한 검은연기가 집안을 가득 채운다. 그리고 가족의 보금자리는 물론 소중한 나의 부모님, 아이들의 생명까지 빼앗아가 버린다.만약 조금만 빨리 알았더라면.. 그래서 대피할 수 있었더라면…안타까움과 후회가 밀려오지만 그땐 이미 늦은 것이다. 또 야간시간대인 오후7시부터 오전5시까지 화재발생시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다. 심야시간대에는 사람이 자고있을 시간이고 고령자나 어린이 등은 판단능력 및 행동반응이 늦어 화재발생시 인지·대피능력이 떨어져 더욱 위험하다. 화재의 원인 중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46.8%라는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를 반대로 생각해보면 작은 주의가 있었더라면 충분히 예방가능하다는 것이다. 주택화재에 대한 거주자의 안전의식 개선이 절실히 필요하다. 화재 또는 각종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우리가족, 내 가정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방법은 작은 관심에서 시작된다.좋은 방법으로 물을 끓이거나 빨래를 삶을 때는 모든 식구들이 있는 시간대를 택해 주부가 깜박 잊고 자리를 비우더라도 다른 가족이 살펴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하나의 콘센트에 용량을 초과한 전기코드를 찾아 분리시키거나, 가스렌지 후드의 끼인 때를 닦아 주는 것도 화재를 예방하는 방법이다.또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 성냥이나 라이터 등을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고, 손전등 등을 챙겨두는 것도 화재를 예방하는 기초상식 수준이지만 화재를 예방하는 확실한 방법이다.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인터넷을 통해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비용은 약 4-5만원이 넘지 않고 화재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인명·재산피해를 생각한다면 결코 아까운 금액은 아니다. 생활이 어려운 기초생활수급자의 가정은 울진소방서에서는 무료로 보급 설치하고 있는 중이다. 화재는 사전에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발생한 경우 초기에 인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경보를 통해 화재초기 신속한 대피로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초기소화를 위한 소화기의 설치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화재 시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하여 우리의 생명을 지켜줄 수 있는 비상구를 흔히 생명의 문이라 부른다. 단독경보형감지기의 경보음은 생명의 문으로 인도해주는 생명의 경보음이다. 기초소방시설을 갖춰 주택화재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우리 모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할 것이다.     울진소방서 예방홍보담당 신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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