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은 보스턴이 완벽하게 기선을 제압했다.보스턴 레드삭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에서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8-1 완승을 거뒀다. 2007년 이후 6년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보스턴은 1차전에서 완승을 거두고 8번째 우승반지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보스턴의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은 2007년이다. 마운드와 타선 모두 세인트루이스보다 한 수 위였다. 좌완 선발투수 존 레스터는 7⅔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의 완벽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6년만에 월드시리즈에서 따낸 승수다. 타선은 8개의 안타로 8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뽐냈다. 클린업 타선을 이룬 더스틴 페드로이아~데이빗 오티스~마이크 나폴리는 도합 7타점을 쓸어 담는 맹활약을 펼쳤다. 5-0으로 앞선 7회말에 터진 오티스의 투런포는 결정적이었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LA다저스를 꺾고 올라온 세인트루이스는 실책을 3개나 범하면서 자멸했다. 1회말 대량실점 역시 실책이 빌미가 됐다.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는 5이닝 6피안타 5실점(3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세스 마세스와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등 자랑했던 중간계투진마저 줄줄이 실점하며 고개를 떨궜다. 중심타자 카를로스 벨트란은 2회말 수비 도중 부상을 당해 3회 존 제이와 교체, 세인트루이스 코칭스태프의 표정을 어둡게 했다. 벨트란은 갈비뼈 타박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턴이 시작부터 뜨거웠다. 1회말 선두타자 제이코비 엘스버리의 볼넷과 페드로이아의 안타로 1사 1,2루를 만든 보스턴은 오티스의 타석 때 유격수의 포구실책이 나오면서 손쉽게 베이스를 가득 채웠다. 후속타자 나폴리는 중견수 방면 싹쓸이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보스턴의 3-0 리드를 견인했다. 2회 스테판 드류와 데이빗 로스의 연속 안타, 유격수의 실책이 겹쳐 다시 1사 만루 대량득점 찬스를 잡은 보스턴은 후속타자 페드로이아의 적시타와 오티스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했다. 7회 오티스의 투런포로 쐐기를 박은 보스턴은 8회에도 1점을 추가, 8-0으로 달아나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초 맷 할리데이의 솔로포로 영봉패 수모를 벗어나는데 만족했다. 양 팀은 25일 오전 8시30분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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