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상무프로축구단(이하 상주상무)이 2일 오후 4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이하 부천)과의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31R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경기는 김동찬과 백지훈이 양 옆에서 흔들어주며 최전방의 이근호, 하태균에게 연결해 상대의 문전을 위협했다. 그러나 전반 부천의 반격이 거세졌고, 상주상무 홍정남 골키퍼의 선방으로 계속되는 고비를 넘겼다.이어진 경기에서 득점 기회를 놓치면서 상주상무는 최근 골 감각이 좋은 이상협을 조커로 투입했다.이상협은 후반 27분 이상호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어진 경기에서 후반 31분 부천의 임창균이 빈 수비진의 사이로 동점골을 기록하며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조커 이상협은 끈질기게 부천의 진영을 파고들었고 결국 후반 38분 골라인 정면에서 다시 한 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이상협은 오늘13, 14호골로 이근호(14호골)의 뒤를 이어 리그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출전수가 더 적은 이근호가 1위, 이상협이 2위를 기록하고 있다.이로써 지난 경찰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K리그 최다 연승 기록인 9연승을 기록했던 상주상무는 이 날 부천에게 승리하며 K리그 최초로‘10연승’을 달성했다. 10연승뿐만 아니라 K리그 챌린지 최초 20승을 기록해 관심이 집중되었다. 이와 함께 승점 68점을 만들어내며, 다음 날 경기가 있는 2위 경찰(승점 58)과는 승점을 10점차로 벌렸다.특히 이 날 경기에서는 식전행사로 11월 12일 전역하는 선수단에 대한 기념식이 열렸다. 상주초 학생들과 상주상무 서포터로 구성된 기수단이 기를 들고 행진했으며, 기념 영상을 시작으로 상주 성백영 시장이 명예시민증, 홍보대사 위촉장을 전달했다. 상주상무 박항서 감독은“내일 경찰 경기 결과에 따라 오늘 부천전 승리가 8부 능선을 넘는 결과가 될 것이다. 어차피 연승기록보다는 우승이 최우선 목표이기 때문에 우승에 집중해야 한다. 다음 경기가 전역 선수들의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유종의 미를 거두어 줄 것이라 믿는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선제골로 승리를 이끈 이상협 선수는“힘든 경기였지만 승리에 보탬이 돼서 기분이 좋다. 경기를 뛰다보니 경기 감각적인 측면에서 노하우가 생기는 것 같다. 자신감까지 생기면서 극대화가 된 것 같다. 다음 경기에서는 체력 안배, 경기 운영 능력을 좀 더 노련하게 하면서 늘 해왔던 것처럼 여유 있게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득점 소감을 전했다.한편 상주상무는 10일 오후 4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와의 2013 현대오일뱅크 31R 경기를 갖는다. 황창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