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신라사대계' 가 6월 출판을 앞두고 최종 점검에 들어갔다. '신라사대계 편찬사업'은 경북도가 2011년부터 총 2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신라의 영광과 경북인의 정신을 재조명하기 위한 핵심 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전 30권, 1만2000페이지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신라사 대계는 신라의 출발이 되는 사로국의 태동에서부터 삼국통일의 완성을 거쳐 고려로 이어진 신라의 전체 역사를 시대흐름에 따라 정리했다. 신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신라사 대계는 그간 단편적인 연구로만 이루어진 신라사에 대해 광복이후 최초로 시행되는 신라대중연구서와 도록편찬사업으로 국내 신라사 전공자 136명의 집필진을 투입해
드디어 새누리당이 당대표·지도부 없는 집권여당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동안 새누리당은 총선패배에 대한 진정한 반성과 새로운 체제정비에 진력하기 보다 선거패배 책임문제를 둘러싼 친박과 비박의 공방으로 아슬아슬하게 끌어오다가 전국위를 계기로 이같이 폭발하고 말았다. 여당이 추진해온 총선패배수습은 국민이 오만해진 여당을 심판했다는 점에서 친박이니 비박이니 하는 계파청산과 대통령을 향한 정치 보다 국민을 향한 정치에 초점을 맞춘 당체질개선이었다. 그것은 여당이 임기후반의 대통령 국정운영을 뒷받침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당이 청와대의 거수기 노릇을 하는 여당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뜻이었다. 당이 청와대의 눈치를 살피지않고 스스로 설 수 있는 자생력을 키워야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당의 원로들 조차 친박계를 해체하라는 주문을 했다.
지적장애인은 보통 사람들보다 지능의 발달이 뒤져 정상적인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는 사람이다. 이러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위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운영비를 지급하고 있다. 장애인 복지 시설은 장애인의 인간다운 삶과 장애인의 의료·교육·직업 재활·생활 환경 개선 등을 통해 장애인의 생활 안정에 기여하는 등의 장애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을 말한다. 사회복지사란 개인의 욕구 충족과 사회 문제 해결이라는 책임을 가지고 개인과 환경, 인간과 환경, 개인과 집단 인간다운 삶을 실현하기 위한 원조활동을 전문적인 안목과 프로그램을 통해 실천하는 직업적인 사회봉사자이다. 자신들의 신분을 망각한 사건이 지난 3월 전북 남원의 중증 장애인 거주 시설에 설치된 CCTV 동영상을 보면 한 사회 복지사가 장애인을 벽 쪽으로 몰아놓고 발로차고 있는 모습이 생생하게 포착돼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 2월 19일부터 25일간 이 시설에 찍힌 동영상에는 중증 장애인을 머리채 잡아 쓰러뜨리고 목을 조르고 다리 들어 올려 꺾고 이단 옆차기로 끔찍한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들이다. 이는 마치 이종격투기장(場)에서 벌어진 일처럼 이 시설 직원들이 저지른 무지막지한 가혹행위다. 최근 전북 남원경찰서는 중증 지적 장애인 23명을 상대로 수시로 가혹 행위를 한 혐의로 해당 사회복지시설 원장 이모(73)씨 등 전·현직 직원 17명을 입건하면서 사회복지사 조모(42)씨와 김모(39)씨는 구속했다. 동영상에는 시설 2층 휴게실에 사회복지사와 장애인 20여명이 소파에 앉아 있는 가운데 한 장애인이 창문을 여러 차례 여닫는 행동을 반복하자 옆에 있던 사회복지사가 장애인의 머리채를 잡고 바닥에 패대기를 친 뒤 끌고 갔다. 이어 장애인의 목을 옆구리에 끼고 졸랐지만, 주변에선 말리는 사람이 없었다. 또 한 장애인이 휴게실 탁자를 밟고 올라서자 사회복지사가 장애인을 바닥으로 끌어내린 뒤 이종격투기 자세로 발목을 꺾었다. 장애인은 고통에 몸부림쳤지만 사회복지사는 그 행동을 멈추지 않았다. 동영상에는 사회복지사가 호주머니에서 100원짜리 동전을 꺼내 소파에 올라선 장애인의 발등을 겨눈 뒤 연거푸 힘껏 던지는 장면도 담겨 있다. 이 시설에 수용된 장애인들은 의사 표현 능력이 2~5세 수준인 1·2급 장애인들이어서 항의하거나 반발하지도 못했다.
최근 대형버스(관광,전세)를 이용한 체험학습, 수학여행, 지역축제에 참가하기위한 여행과 나들이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따른 운전자의 음주 난폭 졸음운전과 버스내 승객들의 안전띠미착용, 음주가무행위 등 안전불감증 만연으로 대형교통사고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최근 도내에서 3년간 발생한 대형버스교통사고의 경우 4월과 5월이 많고, 사고원인도 안전운전불이행, 교차로, 신호위반순
필자는 품성이 원만치 못해서 어릴 때 친구로부터 늘 듣는 말이, "야! 너는 양심도 없냐?"고 면박을 당하는 일이 많았다. 양심(良心)이란 말의 의미는, 도덕적인 가치를 판단하여 정선(正善-마음이 바르고 착함)을 명령하고, 사악(邪惡-간사하고 악함)을 물리치는 통일적인 의식을 말한다. 명예를 밖에서 볼 수 있는 거울이라면, 양심은 안에서 보는 명예이고, 인간을 비추는 유일한 등불은 이성이며, 인생의 어두운 길을 인도하는 유일한 지팡이다. 때로는 운명이 대리석보다 강하다고 하지만, 인간의 양심은 운명보다도 더 여물다. 그러므로 인간은 어떤 문자나 어떤 말로도 양심은 결코 허물 수 없는 성벽과도 같다. 우리 모두가 유념해야할 사항은, 내 양심만 깨끗하다면 떳떳한 인품으로 자신 있게 살텐데, 욕심과 오판 때문에 싸움이 생기고, 원수가 생긴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은 내
경주지역 중에서도 청정지역인 내남면 박달리에 풍력발전소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소음과 환경파괴로 천년고도의 풍광이 훼손될 뿐만 아니라 주거환경도 나빠지게 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내남면 박달 4리 뒷산 정상부분 총 99만여㎡의 옛 박달목장 부지위에 N기업이 7기의 풍력발전시설을 건설하고 이 가운데 42만여㎡ 부지에는 대규모 태양광발전소를 짓기 위해 산업통상부와 경북도에 사업 승인을 신청했다. 계획대로 건립이 추진된다면 오는 2018년 6월 완공돼 가동될 전망이다. 경주지역에서의 풍력발전은 주민들의 반대도 반대지만 몇 가지 점에서 경주시와 경상북도의 태도와 입장이 분명해야 한다. 우선은 천년의 역사문화도시 경주에 풍력발전
김관용 경북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김기현 울산시장, 홍준표 경남지사가 밀양시청에 모였다. 영남권 시도지사들 중 서병수 부산시장은 빠졌다. 이들은 정부가 약속한 영남권 신공항 건설이 차질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정부의 영남권 신공항 입지 용역조사 결과 발표를 한 달여 앞둔 시점이어서 매우 예민한 부분을 건드린 셈이다. 4개 광역단체장들은 공동성명서를 내고 "영남권 신공항 건설은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린 문제며 국제적인 기준과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의해 차질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어떠한 외부적 환경이나 정치적 여건에 구애됨이 없이 예정대로 반드시 건
울산 북구의회가 지난 13일 경주시의회 의원들을 초청했다. 울산 북구의 대표 축제인 쇠부리축제에 초대한 것이다. 울산 북구의회는 양 의회의 교류를 통해 울산 북구를 소개하고 울산 지역의 산업과 문화를 알리기 위해 경주의회를 초청한 것이다. 양 의회는 지난해 7월말 '상호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권영길 경주시의회 의장과 이수선 북구의회 의장을 비롯한 양 의회 의원들은 함께 홍보 동영상을 시청하고, 현대자동차 생산공장 시설 견학과 쇠부리축제 개막식에 참석하고 행사부스를 체험했다. 울산 북구의회 의원들은 매우 적극적이었다. "지리적으로도 인접한데다 동해남부선 철도와 국도 7호선 확장 등 여러 공통 현안 사업을 추진 중인 두 도시간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며 "울산 북구의 세계적인 기업 현대자동차를 바탕으로 한 풍부한 산업
영덕군이 추진하고 있는 6.25 한국전쟁 당시 장사상륙작전에 투입한 상륙함(LST) 문산호 복원·전시 사업이 자칫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로 전락할 우려를 낳고 있다. 이는 영덕군이 사업추진을 주먹구구식으로 펼쳐온 것이 원인이라는 결론이 경북도의 감사결과에서도 나타났다. 영덕군은 애초 문산호 실시설계를 면밀하게 검토하지 않고, 건축 공정 일부만 장사해수욕장 해안가에서 하고 나머지는 해상에서 작업하도록 설계에 반영했다. 하지만 영덕군은 육상과 해안에서 배를 건조할 수 없자 부산의 한조선소에서 만들어 영덕으로 예인하는 쪽으로 설계를 변경했다. 이 때문에 사업비와 사업기간이 늘어나면서 제작 공장 임대료와 예인선, 바지선, 크레인 등 장비 임차비로 30억원이 추가로 반영됐다. 더구나 가장 중요한 안전문제도 등한시 했다. 경북도 감사
생리통, 생리불순, 불임, 유산 및 출산 후 관리 등등 여성질환 진료를 하다 보면 자신의 몸에 너무나 무관심한 여인들을 자주 만나게 되는 안타까움을 자주 느낀다. 임신과 출산을 겪지 않았다면 30대 초·중반이 되어도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본 적이 없는 상태에서 증상앓이만 하시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질염으로 진료를 받고 치료를 한 적이 있지만 뭐가 원인이 되었는지 무슨 약을 썼는지 기억을 못하기도 하고, 초음파 검사까지 하고도 본인의 자궁과 난소 어느 부위에 뭐가 문제가 되었는지를 모르는 경우도 있다. 또한 너무나 중요한 피임법을 모른 채 서로에 대한 굳은 믿음 하나만 갖고 임신이 되었다가 인공유산을 하고 오는 경우도 적지 않다. 질환과 증상에 따라서는 양방병원에 가야지만 할 수 있는 검사들의
경북과 전남지역 초·중·고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통해 상호 교류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지난 11일 도청 창신실에서 경북도교육청, 전남도·도교육청과 수학여행단 교류 활성화를 위한 합동회의 및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에 따라 이들 4개 기관은 두 지역 초·중·고생 수학여행단 교류에 협력하고 여행지 정보 제공을 비롯해 문화관광해설사 배치, 숙박·관광지 할인 등을 지원키로 했다. 또한 주요 수학여행지 홍보와 교육 효과가 우수한 수학여행 체험 프로그램 개발 등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번 협약은 한마디로 양 지역간 '아름다운 동행'이 시작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뿐만 아니라 성실히 이행될 경우 소규모·테마형 수학여행 기반이 부족한 상황에서 지원 기반을 마련하고, 상호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략적으로 손을 맞잡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남과 경북의 교류는 지금까지 민간차원에서 주로 있어 왔다. 경주발전협의회와 목포의 백년회간의 교류가 대표적이다
지난 10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에서는 진풍경이 일어났다. 축구장 3배 크기의 공원에 테이블 400개가 마련됐고 삼계탕 4천인분과 맥주 4천캔이 올랐다. 중국 기업인 중마이과학발전유한공사 우수사원으로 뽑힌 임직원 8000명을 위해 마련됐다. 이들은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포상휴가로 한국을 방문했다. 중마이 직원들은 삼계탕을 먹으면서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주인공 유시진 대위가 끓였던 음식을 드디어 먹어 본다고 호들갑을 떨었다. 지난 3월 인천에서 중국인 관광객 3천여 명이 치맥 파티를 연 이후 다시 반복된 유커(遊客)들의 기가막힌 모습니다. 이 행사는 서울시 마이스팀이 맡아서 치렀다. 서울시는 "국제회의 등에 참석했다가 관광까지 겸하고 돌아가는 관광객들은 일반 관광객보다 소비율이 1.7배 높다고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이 모양을 두고
과도한 경쟁사회와 더불어 '빨리빨리' 문화를 고집하는 한국 사회에 기인한 운전자들의 운전 습관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난폭·보복 운전의 가해자를 만들고 있다. 최근 난폭·보복이 안전사회를 위협하는 문제로 대두되면서 경찰은 2월15일 부터 3월31일까지 46일간 난폭·보복운전에 대한 집중 단속 및 수사로 총 3,844건의 신고를 접수받아 803명 형사입건, 3명을 구속한 바 있다. 하지만, 처벌 강화와 특별단속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난폭·보복운전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는 단속이 강제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단기적 장점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습관화된 선진 운전방법으로 정착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단편적으로 보여준다. 일본 등 선진국은 어릴 때부터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나는 경주 시내에 살면서도 '호원사'터가 시내 한복판, 가까운 '황성 공원' 내에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호랑이가 나오는 곳이니까 경주 깊은 산골 어디쯤으로 착각하고 있었다. 이런 수가!) 삼국유사 '감통'조에 나오는 그 유명한 '김현(金現)감호(感虎)'이야기. '김현이 호랑이에 의해 감동되다'라는 신라시대 환상적인 러브 스토리, 사람과 호랑이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얽힌 절. 아, '호원사 ! (신라문화동인회 월유선생이 고맙다. 그가 내게 '호원사터' 위치를 알려줬다) 이 좋은 봄날, 나는 혼자 궁금했던 '호원사터'를 찾는다. 오솔길에 애기똥풀꽃이 많이 피어 있다. 황성공원 속, 국궁연습장 입구, '호림정' 간판을 지난다. '호원사 절터'라는 안내판 하나 보이지 않는다. 오른쪽에 비닐하우스 한 채가 보이고, 눈앞에 소나무 분재 밭이 나타난다. 뒤쪽으로는 '김유신 장군' 말 탄 동상이 있는
↑↑ 감포119안전센터 김광호 세상은 넓고 아름다운 사람들은 많다. 119봉사활동 조끼를 입으며 지역사회 곳곳을 누비는 40명의 감포여성의용소방 대원들이 바로 그들이다. 나고 자란 지역사회에 봉사하며 크고 작은 일에 늘 앞장서는 그들이 마을 어르신을 찾아뵙고 심폐소생술을 직접 시연해 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작은 교육이 큰 기적을 만들어 내리란 믿음이 있어 동작 하나하나 확신에 차 있다. 한다리 건너면 너도나도 이웃사촌인 작은 마을에서 서로를 지켜줄 수 있는 오늘의 교육은 동해의 바다처럼 감동이다.
경주시가 10월에 열릴 신라문화제에 대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그 준비는 '2016 신라문화제 관계자 회의'에서부터 출발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양식 경주시장을 비롯해 올해 신라문화제 행사참여 문화예술단체 및 택시·음식·숙박·상가·시민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모두가 이 행사의 주체들이다. 이들은 과거 신라문화제 사진자료와 영상을 정비해 만든 '신라문화제 영상자료'를 함께 관람하면서 개선책을 논의하는 등 참가자 모두가 성공행사를 다짐했다. 올해 신라문화제는 '신라이야기(Silla Story)'를 주제로 10월 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금장대와 서천둔치, 경주시내 일원에서 펼쳐진다. 경주시는 올해 행사에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져 찬란한 신라천년문화를 선양하고 시민이 주관이 돼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행사를 통해 전성기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경주시가 계획하고 있는 프로
지난 5일 어린이날에는 경상북도가 주최하는 2개의 어린이날 행사가 있었다. 하나는 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제94회 어린이날 기념 제22회 경북어린이날 큰잔치'가 그것이고 또 하나는 포항시 죽장면 경북수목원에서 열린 '제4회 경북어린이 숲사랑 올림피아드'가 그것이다. 영주에서 열린 행사에는 김현기 행정부지사와 이영우 교육감 등 경북도와 교육청 및 영주지역 각급기관장과 교장, 어린이 시민 등 2만여명이 참가했다. 경북도 단위 공식 어린이 날 행사인 만큼 참가자들이 몰려 대성황을 이루었다. '어린이에게 꿈, 날개, 희망'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의 식전 공연으로 육군 50사단 군악대의 퍼포먼스와 영주어린이집 합창단
경주시가 이란에 가서 우리 전통문화를 중심으로 문화축제를 벌이는 것은 획기적인 경사이다. 이란은 박근혜 대통령의 방문으로 우리 경제의 새로운 출구로 국민적인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 시 고대 페르시아와 신라의 인연을 그린 쿠시나메 서사시를 언급하여 고대 신라를 이란에 알리고 경주를 단번에 홍보하는 효과를 누렸다. 이처럼 국가원수의 후광까지 입은 경주시는 이란 문화전 주최가 큰 영광이 아닐 수 없다. 이란 문화전은 한 지역을 대표해서 여는 것이 아니라 국가를 대표해서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방문의 후속조치 적 문화사절로 가는 것이다. 이란은 물론 중앙정부와 박근혜 대통령이 경주의 이란 행사에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개막식에 총리가 아니면 최소한 문화부장관이 경주시장과 함께 참석할 것이다. 이렇게 기대가 크고 영광이 큰 만큼 걱정도 큰 것이 사실이다. 경주는 늘 나라를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경주 is 코리아'라는 시정슬로건을 내건 것은 참으로 훌륭하다. 하지만 그동안 경주시가 기획한 문화행사들
동해남부선 복선 전철사업이 마무리되면 경주를 가로지르던 철로가 시가지 밖으로 물러난다. 그리고 폐선부지는 그대로 시민의 품으로 돌아와 새로운 활용방안을 찾아야 한다. 경주 시가지를 마치 굵은 동맥처럼 흐르던 철로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 것인지는 지금부터 고민해야 할 사안이다. 전제컨대 이 폐선부지는 시민의 것으로 돌려줘야 하며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명품길로 바꿔야 한다. 당연히 경주의 관광산업과 맞물려 개발돼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폐선부지 활용사례는 경의선 숲길이다. 경의선숲길 공원 조성사업은 경의선 지하화로 폐철로가 된 용산문화센터~마포구 가좌역 철도부지(6.3km, 10만2000㎡)를 시민들이 산책할 수 있는 선형공원
20대 국회 개원 일을 20여일 앞둔 가운데 '경주특별법'제정이 개원 초반에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김석기 당선인의 경우 공약으로도 제시한 바 있어 개원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임기 내 승산이 있다는 지적이 강하다. 경주특별법 제정은 입법과정이나 내용, 2가지 측면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추진돼야 한다. 우선 입법과정에 있어 여당단독이 아닌 여야가 함께 참여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경주특별법은 지금까지 국회의원이나 여당에 의해 추진돼 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부터는 정당이나 국회의원이 전면에 나설 것이 아니라 시민단체가 적극 나서 시민의견을 수렴하고 법안을 마련하는 방법을 취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