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환경친화적으로 변화되는 여행트렌드와 걷기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국내외적으로 '도보여행'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도보여행은 도시민들에게 신체적 증진과 더불어 삶의 진정한 가치를 되찾게 하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도보여행을 통해 여행객들은 지역민들의 생활상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도보여행은 방문객에게 지역의 고유한 자원과 문화의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역관광의 매력과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리고 도보여행을 통한 방문객 증가로 지역 내의 소비 증가와 지역민들의 경제적 활동에 대한 기여도가 증대될 수 있다. 한국 관광산업의 질적 수준을 높이
올해 우리는 힘든 연말을 보내고 있다. 사상 최악의 지진이 발생했고 연이어 태풍 차바가 지진의 아픈 상처를 다시 헤집었다. 그 여파로 관광산업은 곤두박질을 쳤고 관광산업에 기대 살아가던 경주시민들은 한숨만 깊어갔다. 그 와중에 공무원들은 혼신을 다해 경주의 경제살리기에 매달렸지만 애쓴 흔적에 비해 성과가 크게 드러나지 못했다. 아쉬운 일이다. 전반적인 경제침체는 경주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인근 울산과 포항의 주력산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하청 위주의 경주의 산업계가 휘청했다. 고용은 줄어들고 공장들이 하나 둘 문을 닫았다. 이 상황이 지속된다면 경주의 미래는 참으로 어두울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는 저물고 다시 희망의 해가 떠오를 것이다. 나라 사정도 녹록치가 않았다. 국민들은 주말이 보장되는 삶을 원한다. 주말마다 끓어오르는 의분을 참지 못해 촛불을 들고 광장으로 나선다. 집에 있어도 마음은 광장에 가 있다.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해 민심이 어디에 있는지는 이미 확
경북 동해안지역에 해맞이 인파가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룰 전망이다. 사상 최악의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로 전국 곳곳의 해맞이·해넘이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는 반면 경북동해안지역만 유일하게 AI가 빗겨가 당초 계획대로 해맞이 행사가 열릴 예정이기 때문이다. 여기다가 최근 상주영덕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높아진 영덕 삼사해상공원을 비롯한 경북 동해안 해맞이 명소는 그야말로 최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287곳에서 타종 해넘이, 해맞 등 다양한 새해맞이 행사가 예정됐으나 지난 16일 AI 위기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되는 등 AI 사태가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새해 행사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떠오르는 울산시가 간절곶 해맞이 행사를 취소했다. 매년 13~15만명이 방문하고 있는 간절곶 해맞이 행사 취소는 2011년 구제역이 발생 이후 5년 만이다. 전북 군산시와 김제
경주시민들이 미래 먹거리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저준위방폐물 처분장(이하 방폐장)을 유치한 지 꼭 11년 째다. 당시 노무현 정부는 이 방폐장 유치지역에는 특별지원금과 한수원 본사 이전 인센티브 등 각종 지원을 하기로 했었다. 특히, 노무현 정부는 원전 도입이래 국가적 난제였던 방폐장을 조성하기위해 고육지책으로 '3천억원'이라는 거액을 시상으로 내거는 등 종전 정부와 달리 파격적인 아이디어를 낸 것이다. 어쨌든 노 정부가 이 문제를 풀기위한 노력에 대해서는 칭찬할 만하고, 역사적 '실적'으로 기록된 것이다. 그렇지만, 정부가 방폐장 유치지역인 경주에 지원한 3천억원은 국민의 혈세이다. 그래서 당시 시민사회는 경주시가 이 지원금을 집행하는 것에 대해 신중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주문했었다. 그러나, 시는 8년만에 이 천문학적인 금액을
놀부가 흥부에게 말하기를, "야 이놈아! 형제지간에 니것, 내것이 어디있냐? 니것이 내것이고, 내것이 내것이제" 지금 우리나라에 보수(保守)의 가면을 쓴 자칭 애국자들은 오직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늘 애국(愛國)과 체제안정을 강조하면서, 너희 것은 내 것이로되 내 것은 내 것이라는 논리를 편다. 즉 나누자 하면 진보(進步)요 종북(從北)이고, 자기들이 가진 것을 지키는 것은 보수요 애국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지켜야 할 것이 많은 사람들은 체제안정과 안보(安保)가 가장 중요할는지 모르지만, 가진 것이 없는 사람들은 지킬 것도 없다는 사실을 직시(直視)해야 하지 않을까? 사단(事端)의 원인은 가진 사람들의 갑질과 지나친 욕심이지, 가지지 않은 사람들의 횡포 때문은 아닐 것이다. 선박(船舶)에 기생(寄生)하여 식량을 훔쳐 먹던 쥐들은 그 선박이 침몰할 기미가 보이면 본능적으로 그 배를 버리고 재빨리 도망
난폭·보복운전은 차량을 이용한 폭력이다. 이는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범죄이기도 하다.경찰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교통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 1월 31일까지 44일까지 난폭·보복운전 , 음주운전, 대형 화물차 등의 속도제한장치 불법해체 행위 등에 대해 특별단속을 한다. '난폭운전'이란 불특정 다수인을 대상으로 위협 또는 위해를 가하거나 교통상 위협을 야기하는 행위다. 신호위반, 중앙선침범 등 둘 이상의 행위를 연달아 하거나 하나의 행위를 지속·반복적으로 할 경우 도로교통법을 적용, 형사입건 후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한다. 행정처분으로 불구속 입건 시 벌점 40점(면허정지 40일), 구속 시 면허가 취소된다. '보복운전'은 특정인을 대상으로 상해·폭행·협박·손괴 중 단 1회의 행위만 하더라도 형법(특수폭행·협박·손괴·상해)을 적용, 특수상해의 경우 1년~10년의 징역에 처한다. 경북경찰청의 경우 11월30일 현재 보복운전은 137건 접수, 무혐의 26건, 통고처분 34건, 형사입건 77건이다. 난폭운전은 328건 접수, 무혐의 69건, 통고처분 200건, 형사입건 59건이다. 특히 안동경찰서는 지
벌써 12월 하순이다. 수능도 끝나고 한해가 또 저물고 있지만 '다이나믹 코리아'는 여전히 정신없이 돌아가고 있다. 늘 그렇듯이 연말이 되면 다가오는 겨울을 어떻게 지낼까하는 이들에겐 오히려 고통일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남모를 고통에 빠져있는 많은 이들이 우리 주위에 서성거린다. 우리는 스스로는 도저히 통제할 수 없는 '현실(現實)'이라는 울타리 속에 겹겹이 둘러싸여 있다. 그러한 작금의 현실세계 중에서도 참담한 현실의 대표격(代表格)을 들라면 아마도 최순실사태일 것이다. 대체 어떻게 이 지경에 이르렀을까하는 자괴감마저 든다. 정녕 우리에게 '현실세계'란 어떤 것이며, 언론이 전하는 보도를 통해 올바른 세상읽기가 가능한 것일까? 현실세계는 복잡다양하다. 기업인에게는 '이윤이 전부'이고, 학자에게는 '진리는 반드시 승리 한다'가, 법률가에게는 '법 앞의 평등'이, 연인들에게는 '사랑이 인생의 전부야!' 가 현실일 것이다. 이런 모순된 현실세계 속에서 과연 어느 것이 맞느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물론 모두가 맞는 말이다. 현대사회는 기능적으로 분화된
좀 늦은 이야기지만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바로 크리스마스라고 하면 떠오르는 산타클로스에 대한 이야기다. 우선 산타클로스는 크리스마스이브에 착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가져준다는 전설로 일려진 성 니콜라스의 이름에서 유래됐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아주 친숙하다. 270년 소아시아 지방 리키아의 파타라시에서 출생한 성 니콜라스는 자선심이 지극히 많았던 사람으로 후에 미라의 대주교가 돼 남몰래 많은 선행을 베풀었다. 그의 생전의 이런 자선행위에서 유래가 돼 산타클로스 이야기가 생겨난 것이다. 19세기 들어 크리스마스가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착한 어린이들에게 선물하는 상상의 인물인 산타클로스가 전면에 등장하게 된 것이다.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산타클로스의 복장은 1931년 미국의 해돈 선드블롬이 코카콜라 광고에서 그린 그림에서 처음 유래한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크리스마스의 주인공이 돼야 할 인물은 누가 뭐래도 아기 예수님이다. 그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한 날이 크리스마스이며 이 날은 인류의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예수 크리스트의 탄생과 생애, 그리고 기독
울진군 죽변비상활주로 이전 폐쇄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 21일 국민권익위원회주재로 공군회관에서 열린 죽변비상활주로 이전·폐쇄관련 조정회의에서 관계기관 협의체 구성에 전격 합의했다. 이날 조정회의에는 신청인 대표와 피신청인 인 국방부, 공군, 울진군, 한국수력원자력과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원자력안전위원회등 관계기관이 참석해 조정협의를 진행 했다. 합의된 내용을 보면 피신청인 인 국방부장관과 공군참모총장은 죽변비상활주로 이전·폐쇄를, 울진군수와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국방부장관, 공군참모총장, 국토교통부장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과 오는 2017년 2월 1일까지 죽변비상활주로의 이전·폐쇄를 위한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화장장이 없어 큰 불편을 겪었던 영천지역주민들이 내년부터 경주시립화장장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님비시설로 분류된 화장장을 두고 인접지역 주민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길이 열린 것은 양 지자체와 지방의회간의 노력으로 이룬 '지역상생 모델'이다는 호평이 나오고 있다. 영천시의 숙원사업은 화장장 설치였다.이 지역 주민들은 화장장이 없어 경주,대구.의성 등 인접 지자체 시설을 이용하는 등 큰 불편은 물론 고질적인 대형 민원이었다.그 비용도 해당 지역 주민들과 달리 더 비싼 이용료를 지불하는 등 주민들의 불만이 제기되었다. 경주시민들이 경주화장장(하
징기스칸 리더십에 대해서는 '찬탄(讚嘆)'이라기보다 '비판'이라고 하는 편이 더 나을지 모른다. 생명 가치는 절대적이다. 헌법학 시간에 학생이 다수의 생명을 위해 소수의 생명이 희생될 수도 있다는 발언을 했다가 교수로부터 인간의 존엄과 가치에 대한 호된 가르침을 받은 기억이 있다. 생명 가치는 수량적으로 접근할 수 없고 그 자체로서 존엄한 것이다. 징기스칸을 미국의 한 주요 언론이 지난 천 년 역사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로 선정한 바 있다. 리더십론에서는 그의 리더십을 위대한 리더십의 한 표본 등으로 칭찬들을 하지만 그러한 평가에 포괄적인 동의는 할 수 없다. 복수와 야심에 찬 피의 정복자, 그의 말발굽이 닿는 데마다 극한 공포와 잔인한 방화·살인이 따랐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전국각지에서 화재가 잇따라 일어나 고귀한 인명과 평생모운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해마다 겨울철이 되면 전국의 소방관서에서는 거리 곳곳마다 화재예방을 위한 활동에 최선을 다하지만 때때로 대형화재가 발생하고 있음은 어찌된 일인지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다. 이에 우리는 너나 할 것 없이 조그만한 불씨 하나라도 가볍게 여기지 말고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불량한 소방시설에 대하여는 즉시 수리하여 대형화재 등 화재발생을 억제해야 할 것이다.
새해 첫날이 어제 같은데 벌써 2016년 한 해도 아쉽게 저물었다. 지금 한국은 매일 매일이 숨 가쁘다. 요즘처럼 극적인 사건이 매일 일어난 때가 또 있었을까? 내일은 또 무슨 일이 벌어질까? 두려움 속의 나날, 큰 변화 속의 나날이다. 충격적인 사건의 역사 속에서 지금 '한국호'라는 배는 어디를 항해 하고 있는가? 나는 천 년전 충격적인 역사의 현장이었던 '포석정'을 찾아 오늘은 언양 쪽으로 난 길을 따라 혼자 '포석로' 길을 걷는다. 포석정으로 꺾어지는 길 입구에 경주 '지마왕릉' 팻말이 보인다. 지마왕릉(祗摩王陵)으로 가는 호젓한 남산 오솔길을 걷는다. 안내판을 본다. 신라 제6대 왕 (재위112~134), 파사왕의 아들, 23년간 재위하면서 가야, 왜구, 말갈
조선시대 전통 광물안료 뇌록(磊綠)이 공사현장에 방치된 채 홀대를 받고 있다. 포항시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도로공사 현장에서 대량으로 발견된 뇌록은 운모류 광물로 조선시대 궁궐과 사찰의 단청, 그림에 녹색 안료로 사용됐다. 이에 문화재청은 지난 2013년 국내에서 유일한 뇌록산지인 포항시 남구 장기면 학계리 뇌성산(磊城山) 일대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 (본보 2013년 10월21일자 사설,'경북동해안 지역 지질학적 가치에 주목해야') 문제가 되고 있는 블루밸리현장은 이곳과는 2km가량 떨어진 곳으로 뇌록의 광맥이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북대 암석광물학 연구실이 포항시 장기면과 구룡포읍 일대에서 뇌록 노두(露頭·지하에 매장된 광맥이 지표에 노출된 것) 4곳 등 총 6곳의 뇌록 산지를 발견했다. 이 가운데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공사 현장이 있는 구룡포읍 광정산 동남부 계곡에 가장 많은 양의 뇌록이 묻혀 있을 것
K2·대구공항 통합이 확정됐다. 현재 군위,의성 등 5배수로 압축된 입지를 두고 국방부가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본지는 이 '통합공항' 입지를 두고 민~민간의 갈등이나 정치적 개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위해 '용역결과'를 존중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통합공항은 국책사업으로 추진된다. 그래서 이 공항의 중요성과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 문제에 앞서 '영남권신공항' 문제를 두고 영남권이 두 갈래로 찢어졌다. 부산을 중심으로 한 '가덕도', 대구·경북(이하 대경)은 '밀양'으로 각각 입지를 밀어붙였다. 광역권 별로 추진위를 구성하면서 소요된 시간만 해도 10여년이었다.이 과정에 정치권은 이를 '대선 전략'으로 적절히 활용하기도 했
지난 주말 광화문의 촛불집회는 계속됐다.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평화집회로 말미암아 외신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식과 함께 우리 국민들의 성숙한 집회문화에 대해 '대서특필(大書特筆)'하고 있다. 한 나라의 시스템이 완전히 먹통인 상황에서도 큰 문제없이 국가가 존속하고 국민들이 생업을 이어갈 수 있은 데에는 이같이 대한민국 국민들의 위대함이 바탕에 깔려 있었기 때문이다. 수백만의 군중이 모인 집회에서 단 한 건의 불법 상황이 일어나지 않았고 마무리까지 깔끔하게 하는 국민들이 세계 어디에 있었단 말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 이주여성들이 전국 각지에 정착해 있다. 그 수만 하더라도 해가 거듭할 수록 증가하는 추세다.이들 대부분은 생계를 위해 정던 고향을 떠나 먼 타국인 대한민국으로 왔던 것이다. 이들은 자의던, 타의던 간에 우리나라 남성과 결혼을 해 가정을 이루고 있다. 이를 우리는 '다문화가정'이라 칭한다. 꼭히 강조하자면 이주여성 역시 엄연한 대한민국 '국민'인 것이다. 그리고 자녀까지 둔 학부모 위치를 확보한 것은 물론 지역경제의 구성원으로도 활동하면서 '우리의 이웃'이 됐다. 하지만 사회적 현실은 큰 차이가 있다. 외국인이라서 해서 홀대하기도 하고,어린 자녀들 또한 학교에서 급우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지 못하는 사례도 빈발하다. 그래서 정부나 지자체,교육기관,사회단체 등에서도 이들이 조속한 시일내 이질감이나 국민화가 되는 세심한 지원과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근본적으로 국민
대구공항 통합이전 예비 후보지가 대구·경북 5곳으로 압축됐다. 경북도 등에 따르면 국방부의 대구공항 이전 예비 후보지 용역 결과 대구 달성군과 경북 군위·의성·성주·고령군이 포함됐다. 이들 예비 후보지 가운데는 해당 군 경계 안 단독인 경우도 있고, 2∼3개군에 걸쳐 있는 곳도 있다. 군위·의성에 걸친 지역도 예비 후보지 대상에 포함됐고 성주·고령·달성 지역일부가 같이 예비 후보지에 들어가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5개소의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거쳐 이전 예비 후보지 선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예비후보지 발표에서는 대구시민들이 가장 선호했던 영천지역이 빠졌다. 아무래도 국방부가 지역에서의 상대적으로 높은 반대여론을 무시할 수 없었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영천이 예비후보지
'하필이면/5월 21일/광주에 볼일 보러 가/영 돌아올 줄 몰랐지/마누라 이숙자가/아들딸 다섯 놔두고/찾으러 나섰지/전남대 병원/조선대 병원/상무관/도청/(중략)/그렇게 열흘을/넋 나간 채/넋 읽은 채/헤집고 다녔지/이윽고/광주교도소 암매장터/그 흙구덩이 속에서/짓이겨진 남편의 썩은 얼굴 나왔지/가슴 펑 뚫린 채/마흔살 되어 썩은 주검으로/거기 있었지' 시인 고은(83)선생의 장편 서사시 '만인보(萬人譜)'의 '만인보 단상 3353-고규석'의 한 부분이다. 또 있다. '고규석의 마누라 살려고 나섰다/(중략)/담양 촌구석 마누라가/살려고 버둥쳤다/광주 변두리/방 한 칸 얻었다/여섯 가구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성난 민심이 건국이후 최대 규모의 촛불집회로 폭발된 사실을 '혁명적' 상황으로 볼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국민들의 머리를 어지럽히고 있다. 촛불집회가 시작될 무렵에는 주로 박 대통령의 퇴진을 둘러싼 거취문제에 초점이 맞추어졌던 것이 국회의 탄핵안 의결과 헌법재판소의 심리를 계기로 혁명론이 본격적으로 불거지고 있다. 특히 대선 예비후보 지지율 1위이면서 더민주당의 최대 지분을 가진 문재인씨가 국회탄핵을 기점으로 '국가 대청소'라고 한 데 이어'혁명 밖에 없다'는 등의 발언으로 국민들과 정치권의 반응이 예민해지고 있다. 특히 헌재를 향해 탄핵을 기각하면 '다음은 혁명밖에 없다'는 말은 독립적이고 중립적인 헌재를 노골적으로 위협하고 있다. 이와 함께 더민주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