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모임과 술자리가 하루가 멀다 하고 계속되니 몸도 마음도 피곤해 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연말을 맞은 회사 업무에 늦은 시간까지 매진하다 보면 과로는 필연이 되고 만다. 매일같이 지속되는 과로와 연이어 반복되는 술자리는 건강에 적신호를 부르게 된다. 건강을 지키는 바람직한 음주습관과 충분한 휴식이 필요한 이 시기에 내 몸의 건강적신호는 어떻게 다가오는지 주의 깊게 느껴 볼 필요가 있다. ▲과로가 부르는 질병 '야근'은 필연적으로 과로로 이어지게 된다.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스트레스와 우울감도 경험하게 된다. 지속이 되면
요즈음 청년 실업률이 급증하면서 취업난이 심해지자 젊은이들이 실망에 빠져들고 있다. 대개 사람들은 대학만 졸업하면 쉽게 직장을 구하고 생활 기반을 조성해서 나이에 맞게 결혼을 하면서 가정을 꾸리며 살아갈 것으로 여기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청년 취업난'이 말이 아니라 '전쟁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산업 현장에서는 일 할 것이 없는 것이 아니라, 일손이 아주 부족하다. 인력은 부족하지만 필요한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의 대학 제도가 잘 못 되어 있기 때문이다. 모든 젊은이에게는 현실 사회와 전혀 맞지 않는 이상적인 형태의
한별원전 인근 규모 6.1 지진 발생으로 원자로 건물 내 57번 냉각수밸브가 터진다. 원전 냉각수 수위가 내려가고 압력이 커져 원전이 폭발한다. 설상가상으로 정부 및 회사는 원전폭발을 은폐하며 국민 불신을 키운다. 이것은 영화 '판도라'에서 제시한 원전폭발과 재난관리의 시나리오다. 실제 영화의 배경이 된 고리1호기의 경우 규모 약 6.5(0.2g)의 지진에 버틸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최근에는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교훈삼아 규모 약 7.0(0.3g)에도 견딜 수 있도록 전 원전에 대한 내진성능 보강 작업을 2018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일본 후쿠시마원전은 원자로건물 외부가 철골구조인 판넬로 되어 있어 수소로 인한 폭발이 발생하였지만 국내원전의 원자로건물은 100cm이상의 철근콘크리트로 되어 있어 영화와 같은 폭발 가능성은 거의 없다. 또한, 원전은 만약의 사고시 냉각수 보충을 위한 냉각수 주입설비와 수소 폭발을 방지할 수소 제거기 등도 있으며 원자로 건물내 압력증가를 방지하는 격납건물 여과배기계통(CFVS)도 설치중에 있다. 계통 및 기기 설계 시에도 여러 가지 고장과
(…) 모두가 떠난다는 소리로 가득한 가을강 가을 강에 서면 삶도 잠시 스쳐가는 바람이란 생각이 든다. 오늘은 기
지난 10월 31일 검찰의 포토라인에 섰을 때 최순실은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라고 울먹이면서 말했다. 그러나 19일 오후 서초동 법원종합청사 대법정의 피고인석에 앉은 '국정농단'의 주인공 최순실은 달랐다. 첫 공판준비기일 심리가 시작되자 비교적 침착한 모습으로 고개를 들고 "혐의를 부인한다"고 명료하게 답했다. 최순실은 이날 재판에서 박근혜 대통령,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과 함께 직권을 남용했다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검찰이 제시한 11가지 공모사실 가운데 8가지는 안 전 수석과 3자 공모인데 공모한 사실이 없어 죄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순실이 안 전 수석과 공모해 포스코 계열 광고사 지분을 강탈하려 했다는 혐의도 공모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더블루K가 연구수행 능력도 없이 용역계약 체결을 시도한 것은 '민사' 사안이므로 형사재판에 회부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자신의 거처와 사무실에서 저질러졌던 증거인멸 혐의에 대해서도 '사무실을 정리하
대구지역 학교마다 독감에 걸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등교중지'가 급증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명이던 인플루엔자 등교중지는 이달 들어 지난주까지 보름여 동안에 1,395명으로 늘었다. 등교중지는 학교장 재량으로 독감에 걸린 학생에 대해 학교에 나오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출석으로 인정된다. 이처럼 어린이,청소년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는 올해 인플루엔자가 겨울방학을 하기 전에 유행을 시작한데다 확산시기가 기말고사 기간과 겹쳐 등교중지조치를 강력히 실시되지 못한데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올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는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빨랐고, 지난겨울보다 한 달가량 앞서 발령됐다. 청소년들의 예방백신 접종률이 낮은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 유행하는 인플루엔자는 모두 인플루엔자A(H3
병신년(丙申年) 한 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 올해 초 '빨간 원숭이의 해' 병신년을 맞아 국민들은 많은 기대를 했다. 원숭이가 지혜로운 동물이기에 국가나 국민 모두에게 좋은 일만 있을 것이다는 부푼 마음을 가졌다. 그리고 청와대나 정부, 그리고 기업도 새해설계를 함에 있어 국가발전과 국민들의 안녕, 매출신장을 위해 정책을 수립했을 것이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후하반기를 맞으면서 터진 최순실 사태와 국회의 대통령 탄핵, 9·12 지진, 서문시장 대형화재 등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었다. 이같은 대형악재는 국가 혼란은 물론 국민정서를 피폐하게 했다. 특히, 대통
"충고(忠告)해 달라고 부탁하는 사람이 충고를 가장 싫어한다"는 말이 있다. 가까운 사이에 있는 사람끼리 자주 사용하는 말로써, 남의 허물을 충심(衷心)으로 타이르는 것을 말하지만, 다소 거슬리는 말보다 '조언'이라 하는 것이 더 낫다. 조언(助言·도움말)은 보탬이 되는 말로 거들거나 깨우쳐 준다는 말이 훨씬 부드럽다. 성서 '잠언서'에 보면, "어리석은 사람은 제 잘난 맛에 살고 슬기로운 사람은 충고를 받아들인다"고 했다. 아무리 편한 사이라 하더라도 조언(충고)을 잘 받아야 보람도 있고 효과도 있다. 그러나 낯선 사람에게는 금지해야할 사항이다. 바르게 고치기 위해서 충고의 말을 건넨다 해도 상대방의 반응은 전혀 엉뚱하다. "이봐요, 너나 잘 하세요" 막
지난 5일 영화 '포화속으로' 주인공들을 기념하는 전적비와 중학생 신분으로 참전하여 전사한 이우근 학도병의 어머니에게 쓴 편지비의 제막식이 있었다. 제막식 당시 참전 학도병 71명중 48명은 전사하고 66년의 세월이 흘러 생존자들도 몇 명이 없는 실정이며 이들 또한 80중반의 노병이 되었다. 6.25전쟁 당시 풍전등화와 같은 조국을 수호하기 위해 하나뿐인 목숨까지도 아끼지 않은 국가유공자의 평균연령은 86세이고 자유 수호를 위해 이역만리 월남전에 참전한 유공자도 벌써 70대 중반의 나이에 접어드는 현실이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016년 전체인구의 13.4%, 2026년에는 20.8%로 초 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
조선시대 최고의 중앙관직으로 품계가 정1품의 자리는 영의정(領議政)이다. 흔히 영상(領相)으로 불렸다. 고려의 제도를 이어받았던 조선은 점차 관제를 정비하면서 최고정무기관인 도평의사사를 1400년 4월에 의정부로 개편하고, 그 최고관직을 영의정부사라 하였다. 의정부의 기능이 점차 강화되고 관제가 정비됨에 따라 영의정부사는 다시 영의정으로 개칭되어 직제로서의 확립을 보게 되었고, 이어서 1466년 '경국대전'의 편찬에 따라 성문화되었다. 영의정은 대개 좌의정을 역임한 원로대신이 임명되었다. 좌의정, 우의정과 함께 '삼의정' 또는 '삼정승'이라 하였다. 삼정승은 육조로부터 올라오는 모든 공사를 심의하고, 국왕의 재가를 얻어 6조에 결과를 보내 사무를 시행하도록 하였다. 다만, 이조와 병조의 인사권과 병조의 군사동원, 형조의 사형수 이하의 죄수에 대한 처결만은 국왕이 담당 조
국내에서 두 번째 크다는 신세계대구점이 15일 오픈했다. 연말 특수를 겨냥해 건물을 완공도 하지 않고 서둘러 개장해 고객들의 거센 항의도 있었지만 더 큰 문제는 포항 경주 등 경북도내 유통업체들에 큰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는 점이다. 신세계대구점은 지상 9층·지하 7층에 연면적 33만8천㎡, 영업면적 10만3천㎡ 규모로, 센텀시티점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크다. 매장 내에는 5천300여㎡ 규모의 아쿠아리움과 테마파크, 스포츠테마파크 등이 들어서 있다. 또 6개관 900여 석 규모 영화관과 서점, 600석 규모 문화홀, 신세계아카데미, 갤러리가 들어서고, 화장품과 명품 편집숍, 한식뷔페 등 신세계그룹 브랜드는 물론 이달 말부터 내년 1, 2월까지 순차적으로 명품매
장기 경기불황으로 국내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더군다나 최순실 게이트에서 비화된 재벌 총수들이 연일 국회나 사법기관에 출석하자 투자부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미국 트럼프 당선자의 '미국우선주의'를 강조하면서 금리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국내 금융권도 이를 적용할 것이 예고된 상태다. 때문에 국내 기업과 자영업자들의 과중한 자금부담으로 줄도산마저 우려될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다. 이런 최악의 경기 상황이 예측되는 가운데 물가를 비롯 공공요금이 줄지어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물가와 공공요금은
한글의 의미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무지(無知)한 사람들이 지금까지 정치를 해 왔다는 말인가? 풍비박산(風飛雹散)! 이미 헌누리가 된 새누리 사람들이 다시 시작하자면서 무슨 '혁신과 보수' 라는 간판을 또 건다고 한다. '혁신'은 기존 것을 둘러엎자는 것이고, '보수'는 기존 가치를 지키자는 것이다. 완전히 배치(背馳)되는 의미의 두 단어를 합친 슬로건을 들고 나오는 것을 보니 어지간히 급하긴 한 것 같은 듯 하다. '호박에 줄무늬를 칠해도 수박'이 되지 않고, '족제비가 천 년을 참선(參禪)해도 부처'가 되지는 못할 것이다. 끝났다는 것을 받아들이기가 그리도 어려운가? 모든 일은 시작과 끝이 있으며 들(入) 때와 날(出) 때가 있는 법이다. '공화당'이
가을에는 산에 가면 '도토리'라는 작지만 소중한 것을 발견하곤 한다. 요즘은 산에서 낙엽 떨어지는 소리가 제법 크게 들리지만 얼마 전만 해도 도토리 떨어지는 소리가 산의 운치를 더해 주었다. 가을은 온 천지에서 결실을 맺고 그것들을 자연으로 돌려주는 운동이 일어나는 보기 드문 계절이다. 가을이라 인간도 자연의 혜택을 받으면서 그 결과로 생의 한 자락을 영위하고 있다는 것을 몸소 깨닫는다. 도토리를 보면 추억에 젖기도 하고 생각할 거리도 만들고 하는 즐거운 요즘이지만 도토리에 숨겨진 비밀이 있어 깜짝 놀라게도 된다. 도토리는 작지만 결국 작지 않은 것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중요한 물건이니 가볍게
지난 9월 12일 저녁 우리는 처음 지진이라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다. 지진은 일본 등 외국에서 일어나는 자연재해로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우리 땅에서 발생한 것이다. 언론에서는 연일 '한반도도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다'라고 보도하고 지진전문가들도 '한반도에도 규모 7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는 예측을 하고 있다. 일본 등 강진지역의 과거 지진피해 사례들이 연일 보도되면서 곧 큰 지진이 닥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두려움이 생겨나게 되었다. 우리대학에서도 경주에서 취업캠프 개최 계획이 알려지자 학부모로부터 '지진 때문에 위험하지 않은가요?'하는 문의가 이어
대구를 방문한 해외 의료관광객이 비수도권 최초로 2만명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11월말 현재 대구를 방문한 해외 의료관광객은 모두 1만9000여명으로 전년도 1만2988명을 이미 훌쩍 넘어서 연말까지는 2만명을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중국 마케팅 이외에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베트남, 필리핀 등을 타깃으로 해외홍보센터 업무가 시작되고 꾸준한 설명회 개최와 해외 네트워크 구축 등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추진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대구지역 해외 의료관광객 증가는 몇 가지 점에서 서울 등 수도권지역과 차별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 그 성장 가능성을 배가시켜야 한다. 먼저 대구의료관광객 중에는 러시아, 카자흐스탄의 '중증 환자'가 많다는 점이다. 이들 지역 환자는 지난해 383명에 불과했던 것이 올해 들어서는 10월 말 현재 1,855명으로 약 5배의 증가세를 보이
올 한해 경주는 다사다난했다. 대표적인 사례는 9·12지진이었다. 이로 인해 전 시민이 추운 날씨에도 그 상흔을 모두 치유하지 않은 채 한 해를 마무리하게 되는 등 후유증이 남아있다. 천재지변은 누굴 탓도 못한다.하지만 옛날에는 이 천재지변도 하늘의 뜻이라기 보다 특정인을 탓하는 풍조도 있었다. 그렇지만 크게는 국가, 적게는 지자체가 잘살고, 잘되도록 간절한 마음을 갖는 것이 보통사람들의 공통된 바램이었다. 이 여망과 달리 국민에게 와 닺는 체감지수가 낮을 때는 꼭 원망하는 것이 사회적 현실이자 인간사이기도 하다. 국내에서 가장 올 해 가장 큰 아픔을 겪었던 지역을 꼽는다면 단연코 경주이다는 것을 공감할 것이다. 이후 국민적 성원 속
세월호 7시간의 진실에 국민들은 목말라 한다. 도대체 국민의 생명을 보호해야 할 대통령이 그 시간에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궁금하다 못해 이제 분노에까지 이르렀다. 7시간 이후에 부스스한 모습으로 나타나 엉뚱한 소리까지 한 대통령을 두고 세월호 유가족뿐만 아니라 그 또래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들, 모든 국민들이 공분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은 입을 굳게 다문 채 진실을 밝히지 않고 있다. 청와대에서도 애써 그 의혹의 시간에 대한 해명을 하려 했으나 속속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는 실정이다. 국회 국정조사 청문
리더십 특성은 선천적인가 습득도 되는 것인가? 리더십의 본질에 관해 리더 개인의 기질(disposition)이니 인성(personality)이니 하는 자질론에서부터 구성원들의 행동을 유도·조정하는 하나의 관계성(relations)의 힘이라거나 아니면 목표를 향한 리더와 팔로워(follower) 상호간의 협조적 학습과정으로 보는 이론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이론이 있어 왔다. 그 중 리더의 자질론에 있어서 리더십 학자 스토그딜(R. M. Stogdill)은 리더에게 필요한 '특성'과 '가술'을 구분하되 특성들 중 하나로서 '결단력'을 제시한 바 있다. '성상근야 습상원야'(性相近也 習相遠也)라고 했던가. 태어난 성품은 대개 큰 차이가 없으나 후천 학습을 통해 크게 바꿀 수 있다고 했다
포항공항에 비록 전세기이지만 국제선 운항이 시작됐다. 14일 베트남 관광객 120명을 실은 항공기가 오전 7시 30분 포항공항에 도착했다. 이는 지난 2012년 5월 포항~대련 국제선 전세기 운항 이후 4년만의 일이다. 포항시가 지역경제 및 포항공항 활성화의 한 방안으로 기획됐다. 이번 국제선의 첫 운항에서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도출 됐다. 우선은 포항시와 국제선 취항과 관련 있는 기관 간에 협조 부진이 최대 걸림돌이었다. 국제선 여객기를 띄우기 위해서는 검역과 세관, 보안, 출입국심사 등 여러 업무가 뒤따른다. 하지만 이날 첫날 운항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