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과 경주의 상생발전을 이끌 형산강미래포럼이 출범했다. 두 도시의 지식인과 전문가집단이 중심이 된 민간기구 '(가칭) 형산강 미래포럼'이 3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비전선포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이는 경상북도가 경북 신미래전략과제로 '형산강 프로젝트'를 선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포항·경주 공동 발전권역인 형산강 권역을 환동해, 경북 신이니셔티브 전초기지로 개발하고, 형산강이 보유한 각종 자원을 활용해 포항·경주 상생발전 모멘텀과 창조 모델을 구축하자는데 그 취지가 있다.
경주시와 포항시 공동 상생 발전 프로젝트의 싱크탱크 역할을 담당할 '형산강미래포럼'이 3일 출범했다. 하지만 일부에서 출범과 함께 기구 조직과 발기인 명단을 둘러싸고 '졸속 구성'이라며 비판하고 나서 파장이 일고 있다. 즉 포럼 참가 발기인 대부분이 교수, 기관단체장, 기업체 대표 일색이어서 향후 효율적인 운영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가칭)형산강미래포럼은 3일 오후 경주예술의 전당에서 '형산강미래포럼 비전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선포식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 최양식 경주시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대부분의 화재는 사소한 부주의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파트도 예외일 순 없습니다. 모두가 함께 지내는 아파트의 경우 무엇보다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기본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먼저 전기시설을 사용할 때에는 퓨즈를 비롯한 전기용품은 반드시 정격용량 제품을 사용해야 하며 배선은 가능한 보호관을 사용하고 열이나 외부 충격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배전반이나 전기시설 부근에는 가연물, 위험물 등을 두지 말고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제 이름은 '깜돌이'라고 해요. 경주에 살고 있는데 유명하지도 않아요. 그런데 얼마 전 티비 영상에 제가 주인 아저씨에게 마구 발로 차이고 학대를 당하는 동영상이 소개되면서 전국적으로 제 이름 '깜돌이'가 유명해졌습니다. 제가 일하는 장소는 여러분도 잘 아시는, 경주 최대 관광지로 손꼽히는 동부 사적지 일대입니다, 첨성대 주변 운행과 대릉원의 옆 도로를 왔다 갔다 하는 일이 전부입니다. 소위 경주 명물로 알려진 '꽃마차'의 네 마리 말 중의 하나이지요.
도청이전 후 도지사 관사를 존치 시키느냐를 두고 논란이 뜨겁다. 경북도는 존치를 원하고 있고 대구시는 도청 이전 후적지 개발을 이유로 없애는 것이 옳다고 맞서고 있다. 경북도는 도청건물 뒷편에 있는 도지사 관사가 포함된 공관의 문화재적 가치와 역사성과 상징성, 대구시와 상생협력의 거점 공간의 필요성 등을 공관 존치 이유로 내세우고 있다. 도청 전체부지의 5.5%에 이르는 이 공관을 향후 대외통상교류관(가칭)과 도지사 관사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가 마침내 2일 개관식을 가졌다. 2012년 11월 착공한 화백컨벤션센터는 방폐장유치에 대한 반대급부로 한수원에서 1,200억 원을 투자해 2년 3개월 만에 문을 연 것이다. 국제수준의 최첨단 회의 중심형 컨벤션센터인 HICO는 전통건축의 아름다움과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융합한 경주의 천년 미래를 형상화 했다. 따라서 마이스(MICE) 산업의 꽃으로 불리는 컨벤션관광은 경주시 발전의 분수령이 되기에 충분하다. 사실 컨벤션센터는 세계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고, 2천만 관광객 시대에 부응하는 경주시로서는 필수불가결한 시설로 늦은 감이 없지 않다. 경주시는 이미 지난해 12월 국제회의도시에 지정됐으며 주변의 숙박시설과 기존의 풍부한 관광인프라로 인해 마이스 산업도시로 발돋움하게에는 제격이다. HICO가 바로 이런 경주 변환점의 꼭대기에 서 있는 셈이다.
복지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기본적으로 누려야 할 권리이다.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에 반대하는 국민은 한사람도 없을 것이다. 문제는 국가재정이다. 우리는 복지정책 남발로 인해 재정위기사태를 겪고 있는 그리스를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여야는 사사건건 충돌하면서 복지정책에는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표를 의식해 복지를 외치고 있다. 하지만 복지정책남발로 나라 살림이 거들 나도 책임질 정치인은 한사람도 없다. 무상급식을 하지 않는 선진국도 많은데 우리는 만장 일색이다.
경북도와 경주, 포항시가 함께 추진하는 형산강프로젝트는 지역 개발 차원에서 던져주는 시사점이 많다. 우선 두 지역을 아울러 추진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이미 본란에서 언급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의 개략을 보면 형산강 그린프로젝트, 형산강 컬처트레일, 세계유산문화융성복합단지, 형산강 사이언스밸리, 형산강 호국벨트, 형산강 환경생태벨트, 형산강 리버로드 등 7개 사업으로 돼 있다. 각각의 사업에는 3~6개씩 세부사업이 배정돼 모두 30개 사업이 추진된다.
기운 첨성대 복원정비가 논란이다. 기운 것을 바로잡으랴, 원형을 유지하랴, 첨성대 복원 문제가 딜레마에 빠진 것이다. 첨성대가 북쪽으로 기울어진 이유는 여러 가지로 추정된다. 오랜 세월 비바람에 시달리며 나타난 자연적 현상이란 해석부터 일부러 건축 때부터 원활한 천문 관측을 위해 살짝 기울여 놨다는 설명도 있다. 분명한 것은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첨성대가 기울어 왔고 지금은 누가 봐도 확연히 드러날 만큼 눈에 띈다는 점이다.
중·저준위방폐장을 유치하면서 정부는 한수원 본사이전, 자사고 유치, 국비지원 3조4천억원, 양성자가속기 등을 약속했다. 이중 양성자가속기를 제외하고 국비지원은 지난 10년간 약속한 금액의 약 50%만 지원되었다. 한수원 본사이전은 진행 중에 있고 자사고유치는 오리무중이다. 2004년 12월17일 제253차 원자력위원회에서 중 저준위와 고준위방폐장을 분리하며, 고준위폐기물은 2016년까지 중간저장(집중저장방식)시설을 건설하고 그때까지 각 발전소에서 처분시설의 부지를 확보할 때까지 임시저장을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내용을 바탕으로 국책사업 경주유치 추진단은 경주시민들에게 중 저준위방폐장을 유치하면 고준위폐기물을 2016년까지 경주 밖으로 가지고 나간다는 내용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예로부터 '정(情)'이 많다고들 한다. '정(情)'의 사전적 의미는 '느끼어 일어나는 마음'이지만 통용되는 의미는 '사람간의 서로 동감하며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다'라는 의미로 많이 쓰인다. 혹자들은 '정(情)'이라는 의미를 서두에 언급하는 이유는 바로 이번 3월 11일 실시하는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때문이다. 과거 우리나라의 선거에서는 한국인의 '정'이라는 문화 안에서 선거라는 본연의 의미를 잃어버리는 현상이 빈번하게 일어났다. 어떤 이는 후보자와 유권자인 조합원들 사이에 주고받는 금품을 '정'이라고 생각하고, 또 어떤 이는 지지 후보자의 당선 후 본인에게 돌아올 이권을 '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결과물로 나타나는 것이 다름아닌 '부정(不正)선거'이다.
경주시가 '황금의 나라'를 표방하고 나섰다. 경주에서는 화려한 장식으로 치장된 금관을 비롯해 허리띠·귀걸이·목걸이·팔찌·신발·그릇 등 온갖 다양한 금, 금동제 유물들이 많이 출토되기 때문이다. 4세기 후반에 갑자기 시작된 신라의 황금 유물은 고구려, 백제의 금 관련 유물을 압도하는 것은 물론 같은 시기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을 정도로 많이 출토되고 있다. 이런점에서 경주를 '골드시티'로 명명하는데 이의를 달 사람은 없다. 최근에는 청와대 사랑채에서 조차 신라금관을 전시해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경주를 소개하고 있다.
이완구 신임 국무총리가 25일부터 사흘간 치러지는 국회 대정부 질문 첫날 혹독한 데뷔전을 치렀다. 이 총리의 대정부 질문 신고식에는 날카로운 공세가 이어졌지만 첫날을 잘 넘겼다. 인사청문회에서 각종 의혹이 터져 나온 만큼 이번 국회 대정부질문은 2차 관문과 다름없다. 이 총리의 단점은 급한 성격이다. 나라 안 살림을 책임진 총리가 역사에 이름을 남기려면 역대총리 가운데 두 번씩이나 총리를 무사히 마친 고향선배 김종필 전 국무총리에게 훈수를 받아 볼 필요가 있다. 김 전 종리는 부인 고(故) 박영옥 여사 빈소가 차려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찾아온 많은 정치권 인사들에게 정치9단이 경험을 조언했다.
3·1절 96주년이 다가온다. 해마다 이 날이 오면 초등학교 시절에 흥이 나서 불렀던 "기미년 삼월 일일 정-오 / 터지자 밀물 같은 대한독립만세"의 첫 가사가 떠오른다. 이 노래는 일제 식민지 시대에 갖은 고초를 겪던 민족의 아픔을 되살아나게 한다. 일제 강점기의 조선 청년들과 장년, 처녀들은 너무도 순수했다. 조선총독부 관리들과 그 앞잡이들은 감언이설(甘言利說)과 유혹으로 조선처녀들을 위안부로 데려가고, 청년들과 장년들을 징병과 징용이라는 강제제도를 통해 전장(戰場)과 탄광(炭鑛)에 밀어 넣었다. 돌아오지 못한 그들의 원혼(寃魂)들이 지금도 우리들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
경주 동부사적지 일대에서 운영하고 있는 '꽃마차 말 학대사건' 이 경주는 물론 전국을 들끓게 하고 있다 한마디로 관광도시 경주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 문제의 사건 발단은 지난 23일 모 방송에서 꽃마차를 끌고 있는 말에게 운행이 끝난 뒤 마부가 수차례의 채찍을 가하고 바닥에 쓰러져 고통스러워하는 말에게 계속해서 학대가 이어지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촉발됐다. 급기야 경주시도 2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간부공무원들이 나와 공개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런데 경주시가 사과 하는 과정과 사후대책을 밝히는 기자회견은 국민들을 더 화나게 하고 있다. 우선 이번 사과에는 시정의 최고 책임자인 시장이 아닌 공무원들이 나왔다는데 문제가 있다. 사태의 심각성과 국민들에게 준 충격의 정도를 제대로 읽지 못한 처사다. 이번 사태의 여파가 이미지를 먹고사는 관광도시에 끼치는 영향은 과히 치명적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동물애호가들에게는 경주는 원시적이고 무식한 사람이 사는 지역으로 각인될 공산이 크다. 이런 중대한 일을 놓고 관계공무원 몇 사람을 내세워 사과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올바른 처사가 아니다. 최양식 시장은 지금이라도 나와 국민들과 시민들에게 정중히 사과하고 재발 방지책을 제시해야 한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월성 원전 재가동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데는 법적 절차에 대한 해석 논쟁에도 상당한 원인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원안위는 지난 1월15일과 2월12일 두 번에 걸쳐 회의를 열고 난상토론을 벌였으나 결국 다음 회의에 '재상정'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원안위가 수명 연장을 결정하면 월성 1호기는 2022년까지 운영이 가능하지만 영구 정지로 결론이 나면 원전 폐로 이후 해체 절차가 진행되는 중대한 국가적 사안인 만큼 가부(可否)를 내리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문제는 경제성과 안전성의 문제만이 아니라 법적 절차에도 하자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결정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24일 <한겨레>가 입수한 김광암 원안위원의 공식 질의서를 보면, "월성 1호기 계속운전(수명연장) 심사 신청이 비록 이 법 개정 이전에 이루어졌다고 하여도 현재 심사가 완결되지 않은 월성 1호기에 대해 지역주민의 의견 수렴 등 조치를 보완적으로 취하도록 유도할 이유와 법적 근거는 충분하다고 보이는데 사무처의 입장은 어떤지 검토해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우리말에 '다르다'는 단어에는 대개 3가지의 뜻이 담겨있다. '서로 같지 않다'는 뜻으로 방법이 서로 다르다. 그 밖의, '관계가 없다'는 뜻으로 이것은 그것과는 다른 문제다. 그리고 보통의 것보다 '표 나는 데가 있다'는 뜻으로 교육자는 역시 다르다. 등으로 풀이된다. 상고 시대의 우리나라 이름의 칭호가 배달(倍達)의 나라요, 우리 민족은 배달의 민족이며, 배달의 겨레이다. 역사와 문화가 같고, 언어와 풍습이 같으며, 의복과 생김새가 같은 단일 민족으로 세계사에 유일한 나라이다. 일제 강점기를 겪고, 한국전쟁을 치루고 난 후 우리 민족들 사이에 금이 가고, 골이 깊어졌다. 사상이란 정체성을 두고 좌우가 갈리고 여려 계파를 통해서 하나 된 국민성이 갈라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 놓여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부패한 사회가 오래 지속된 역사는 없으며, 부패한 사회는 언제나 극소수의 지배집단이 사회의 부와 영향력을 모두 독차지하고, 대다수 민중들은 헐벗고 굶주리는 양극화가 극심한 사회였다. 그러한 부패의 현장에는 예외 없이 공직자가 앞장 서 있었다는 것이다. 부패한 나라의 국고는 텅텅 비었고 백성들이 피폐한 만큼, 탐욕스런 간신배들의 창고는 가득찼다. 한국사회의 공직부패의 현주소는 심각하다. 한국의 공직청렴도는 OECD가입 후 단 한 번도 하위권을 벗어난 적이 없으며, 항상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고, 최근에는 중국이나 캄보디아 보다 나을 것이 없다는 평가까지 나올 정도로 사회전반에 부패가 만연하게 되었다. 사회기강과 도덕성의 최후보루여야 할 사법기관, 교육기관, 종교분야, 시민단체까지 어느 곳 하나 부패하지 않은 곳이 없게 되었다.
경북도가 해양심층수산업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해양심층수산업도 물산업의 일종이니만큼 이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것은 블루오션을 찾는 일과 같다. 해양심층수가 인체에 유용하다는 점이 임상적으로 입증되면 관련 산업은 훨씬 더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 된다. 경북은 해양심층수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해양심층수는 수심 200미터 아래의 바닷물로 태양광이 도달하지 않아 유기물이나 병원균이 없는, 85종 이상의 미네랄과 무기영양염류를 함유한 청정 해수자원으로, 해양심층수의 이용은 종전 김치류, 장류 등 6개 식품류에 한정됐지만,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의 기준 및 규격'개정으로 오는 5월부터는 모든 식품에 사용할 수 있다. 또 먹는 해양심층수에 부과하는 해양심층수 이용부담금도 평균판매가격의 1%에서 0.5%로 낮춰져 생산자의 부담을 확 낮췄다. 시장을 활성화하는데 걸림돌이 됐던 각종 규제들이 풀리고 있는 것이다.
포스코 그룹 계열사들의 수도권 이전 작업이 점차 속도를 내고 있다. 핵심 계열사들이 인천 송도국제타운에 속속 입주하고 있다. 또 포스코 본사 기능도 이제 포항 본사가 아닌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대부분 이루어지고 있다. 즉 포스코는 이제 철강 공장인 제철소만 포항과 광양에 있을 따름이지 대부분의 업무는 수도권에서 이뤄진다. 포스코 핵심 계열사로 국내 최대의 종합무역상사인 대우인터내셔널(직원수 8천여명)이 올해 1월부터 송도국제도시 동북아무역타워(NEATT)에 이전한 후 업무를 시작했다. 올 4월에는 포스코A&C(직원수 400여명) 본사 역시 동북아무역타워에 입주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