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은 남은 한해를 정리하고 군민들에게 보답하는 의미로 연말을 맞아 예주문화예술회관(이하 예주회관)에서 다채로운 공연을 펼쳐 군민들에게 따듯한 겨울을 선물한다. 영덕 예주문화예술회관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4일과 5일 저녁 7시 30분에 극단 가인이 연극 '동해야, 청청아'을 공연한다. 연극은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으로 월월이청청, 영해별신굿, 동학혁명을 소재로 만든 창작극이다. 또 13일 오후 2시와 7시 전국 60여개 도시 세계 60개 도시에서 120만명의 관객들의 심장을 춤추게 한 댄스뮤지컬 '사랑하면 춤을 춰라'(이하 '사춤')가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사춤'은 2004년 초연 이후 지금까지 3000회 이상 공연한 대기록을 가진 작품으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상하이엑스포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2 여수엑스포 등 세계적인 이벤트에서도 세계 언론과 관객의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20일 오후 7시30분에는 젊은 감각의 국악그룹 '단'의 주관으로 영덕에서 난 의병장 신돌석 장군의 일화를 다룬 창극 '태백산 호랑이 신돌석' 무대가 펼쳐진다. 이 창극은 아름다운 음악과 연극뿐만 아니라 무용 화려한 무대 관현반주 등이 혼합된 민속종합예술로 신돌석 장군의 업적과 한 인간으로서 신돌석 장군을 재조명한 작품이다.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도립국악단 초청 공연과 28일 일요일에는 극단 '가인'의 주관으로 지역 내의 주부연극단원들이 출연하는 '우동 한 그릇'이 공연될 예정이다. 특히 연극 '우동 한그릇'은 각박한 삶에 시달리며 잃어버린 배려와 희생이라는 소중한 덕목을 일깨워주는 훈훈한 감동과 가족애를 그린 작품으로 한 해 마무리에 더없는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모든 공연은 선착순 무료입장이다.
(주) 한울원자력본부(본부장 손병복)는 오는 4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한울원전 홍보관 대강당에서 윤대웅 울진문화원장을 초청,교양강좌를 개최한다. 윤대웅 원장은 이번 교양강좌에서 울진의 얼이라는 주제로'울진의 전통문화, 역사, 문화재'등 울진의 얼과 정체성 대해 열띤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윤원장은 울진군 출생으로 국사편찬위원회 사료 위원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울진읍 자치센터 전통문화교실 강사 및 경상북도 문화유산해설사로 활동 중이다. 한울본부는 지난 3월 25일 탐험가 최종열 대장 강연을 시작으로 6월 13일 김미경 강사에 이은 세 번째 강연으로 금년 지역주민을 위한 교양강좌를 마무리한다.다가오는 내년에는 지역주민의 문화만족도 향상과 더불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하여 더욱 풍성하고 수준 높은 교양강연을 제공할 예정이다.
청도 모계중학교는 지난달 27일 오후 3시에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고운 말 좋은 말 사용을 생활화하기 위한 시 낭송 대회를 가졌다. 예선을 거친 17명의 참가학생들이 본선에 참가했다. 행사 준비를 위해 1개월 전에 시 낭송가인 경북 재능 시낭송협회 회장인 안영희 선생님을 초청해 학생들에게 시낭송에 대한 이해교육을 시키고 훈련했다. 늦은 가을 학생들은 시 낭송으로 강당 전체에는 일순간 시적 감흥에 젖어들기도 했다. 또한 막간에는 1학년 이도환군의 트럼펫연주와 2학년 오유진양의 가야금 연주로 학생들의 특기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요즘 학생들의 언어 사용이 비속어나 은어의 사용이 증가해 세대 차로 인한 소통 부재를 겪고 있는 현실 속에서 바른 언어 사용 실천 주간, 고운 말 사용 로고송을 음악교사인 박병기선생님이 작곡하고 교감선생님이 작사해 아침 등교 시 전교생에게 들려주고, 바른 인사하기, 선플달기 동아리 운영, 애플데이 운영 등으로 생활 속에서 고운 말 좋은 사용을 권장해 오고 있다. 최문균 교장은 "이번 행사가 시작은 비록 미약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좋은 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시낭송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사용하는 언어가 순화되어 궁극적으로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재)경주문화재단은 지난 11월 28일, 경주예술의전당 2015년 정기대관 시행을 공고했다고 밝혔다. 공연장은 상반기만, 전시실은 상·하반기 모두 대관을 실시한다. 대상시설은 대공연장(1,055석), 소공연장(356석), 야외공연장(800석), 대전시실(889㎡), 알천전시장 제1전시실(122㎡), 알천전시장 제2전시실(218㎡)이며, 12월 21일까지 대관신청 접수를 받는다. 대관신청방법은 공연과 전시가 다르다. 공연대관 신청은 이메일 또는 방문으로, 전시대관 신청은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gjartcenter.kr) 또는 경주문화재단 공식 블로그(blog.naver.com/gjartcenter)를 참고하면 된다. 대관을 담당하고 있는 이동우 팀장은 "2015년 대관은 공연장 별로 대관가능 기간을 공고하여 보다 많은 공연이 신청되도록 배려했다. 역량 있는 예술단체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신청 접수된 공연과 전시는 대관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2월 말에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 공고될 예정이다. (대관문의 : 공연 054-748-7724, 전시 054-760-7291)
경산연극인협회(회장 장진호)는 오는 4 ~ 28일까지 판 아트홀에서 제7회 경산교육연극제 "2014 송년 연극 소나타"를 개최한다. 첫날인 4일, 고골리 작 '검찰관'을 시작으로 셰익스피어 작 '한여름밤의 꿈', 괴테 작 '리비도 파우스트', 투르게네프 작 '아버지와 아들'로 총 4회에 걸쳐 한 달여 동안 펼쳐질 이번 행사는 세계적인 작가들이 만든 명작들을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매회 공연마다 50석의 청소년 단체 무료입장(예약)이 가능하고 일반 성인의 입장료는 3,000원 ~ 5,000원이다. 경산지역의 유일한 연극창작활동 단체인 경산연극인협회에서 주최하는 경산교육연극제는 올해로 7번째로 맞이하는 행사로 매년 청소년들과 시민들에게 공연예술에 대한 향수와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경산시 관계자는 " 경산교육연극제를 통해 시민 모두가 다양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기대하며 많은 참여를 바란다 " 고 말했다.
대구북구문화예술회관(관장 노남훈)과 상주단체인 대구필하모닉오케스트라(대표 박진규)가 다음달 2일 오후 7시30분에 북구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 4악장 '환희의 송가'를 공연한다.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은 환희와 인류애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으로 베토벤이 완성해낸 마지막 교향곡이자 오랜 세월에 걸쳐 작곡된 역작이기도 하다. 그 중에서도 4악장의 환희의 송가는 오케스트라의 서주를 지나 베이스 독창자가 일어나 '오, 벗이여! 이런 곡조는 아니오! 더 즐겁고 환희에 찬 곡조를 노래합시다!'라고 말한다. 곡은 지극히 단순하지만 강한 설득력을 지닌 환희의 선율이 시작되고 터키풍의 행진곡과 느리고 장중한 음악, 환희의 멜로디를 기반으로 한 변주, 소나타와 협주곡 형식 등이 합쳐진 거대한 음악적 감동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에는 지역 최고의 성악가들과 시립합창단도 출연해 영화 투게더에서도 나온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3장과 오페라 카르멘 중 나오는 쿠바의 2박자 무용곡인 하바네라, 투우사의 노래 등을 통해 음악회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입장료는 전석 10,000원이며, 문의는 문화예술회관(☎665-3081)으로 하면 된다.
경주 월성중학교(교장 김권곤)는 '청소년 비즈쿨'학교로 청소년들에게 창업마인드를 심어주고 창업관련 지식과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교육을 전개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의 세계를 탐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비즈쿨을 통한 기업가정신 교육을 하고 있는 학교는 우리나라 전체 학교의 2%가 채 되지 않는다. '배우고 판매하고 봉사한다'라는 슬로건으로 교내에 쪼물쪼물반, 새길아이반, 보듬이반, 맹글어반 등 다양한 교내 창업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교내 비즈쿨작품전시의 날''2014 청소년비즈쿨 페스티벌''전통시장에서 아이템찾기''교외비즈마켓' 등 다양한 행사 참여를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성금을 모아왔다. 지난해에는 선도동 일대 이웃에게 쌀과 연탄배달 봉사를 했다. 올 해는 노인을 공경하고 이웃을 생각하자는 학생들의 마음을 모아 동아리 수익금을 사회복지법인 나자레원을 방문해 전달하기로 뜻을 모았다. 지난 22일에는 학생들이 전통시장인 부산 국제시장을 방문해 할머니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직접 고르며 선물을 준비했다. 그 동안 활동을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봉사금과 내의, 양말, 수면잠옷 등 생필품을 마련, 사회복지법인'나자레원'에 전달했다. 창업동아리 박재유 학생은 "동아리 활동을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하고 싶었다"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을 반겨주신 양로원 할머니들의 따뜻한 정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권곤 교장은 "창업동아리 학생들이 공부는 물론, 창업동아리 활동도 열심히 하고 그 수익금으로 이웃사랑 실천을 하는 것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어른을 공경하고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의 참된 봉사의 의미를 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령초등학교(교장 이종원)는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책사랑 축제 주간을 운영했다. 책 나눔 엽서 나누기와 도서대출증 팔찌 만들기를 비롯한 도서관 행사와 책사랑 텀블러 만들기, 독서가방 만들기, 도서관 핀버튼 만들기 등 학년별로 실시한 체험활동 등 총 8개 프로그램을 실시해 책의 소중함과 독서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 깊은 1주일을 보냈다. 특히 21일에는 독후활동으로 북아트 전문강사를 초청해 4학년 94명 학생을 대상으로 '입체북 만들기' 활동을 했다. 이 날 활동에는 학부모 도우미들의 봉사로 더 활기차고 즐거운 활동이 이뤄졌다. 도우미로 참가한 이정희씨는 "자녀와 학교의 독서교육을 위해 봉사 할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 학교 도서관 활성화와 독서교육 발전을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동하회별신굿탈놀이(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가 27일부터 5일간 인도네시아 솔로시에서 공연된다. 23일 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회장 임형규)에 따르면 솔로시는 '인도네시아의 안동'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도시다. 솔로시에서 열리는 솔로국제예술축제는 2009년부터 국내·외 탈춤공연과 창작탈춤, 탈놀이 대동난장 등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벤치마킹해 만든 국제적인 축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특히 이 축제는 인도네시아 제7대 대통령으로 지난달 20일 취임한 조코 위도도(53) 대통령이 솔로 시장으로 재임하던 2007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보고 귀국한 뒤 2009년부터 시작한 인연이 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찾은 이라와티 크수모라스리 솔로국제예술축제조직위원장의 적극적인 역할과 안동국제탈춤축제의 모태가 된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와의 교류를 통해 성사됐다. 한편 솔로시는 인구 132만명의 중부 자바에서 네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다. 인도네시아 전통 의상인 '바틱(Batik)'의 주산지이며, 인도네시아 최대의 섬유시장이 있다.
수성아트피아는 제6회 예술영재콘서트를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수성아트피아 무학홀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수성아트피아에 따르면 이번 공연에는 지난 10월18일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9명의 학생들이 무대에 오른다. 피아노 부문에는 김소영(왕산중), 정지연(연일초), 정호정·최호준(강동초)가 선발됐으며 바이올린에는 노서균(시지중), 이예인(안심중), 이유진(경명여중)으로 3명이다. 플루트와 클라리넷에는 정민아(관천중)과 정정원(장흥중)이 선발됐다. 공연곡으로는 차이코프스키와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타르티니의 '악마의 트릴', 리스트의 '타란텔라', 쇼팽의 '폴로네이즈 영웅' 등이 연주된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8세 이상부터 입장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수성아트피아(ssartpia.kr/668-1800)로 문의하면 된다.
대한적십자사 대구시지사가 24일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100인의 성악가가 펼치는 희망풍차 콘서트, 대구 솔리스트 앙상블' 사랑나눔 음악회를 펼친다. 대구지역 출신의 유명 음악교수 및 성악가 100인이 참여하는 이번 음악회는 그동안 소외이웃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온 적십자 후원자 및 자원봉사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해 4번째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대구성악가협회 소속의 성악가 100인이 참여해 합창 특유의 웅장하고 다이내믹한 무대를 선보이고, 음악회의 후원금은 전액 지역의 희망풍차 4대 취약계층을 돕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경주시립극단 연극 '아버지 나의 아버지'가 경기도 화성시문화재단 초청으로 화성시에 소재한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에서 21일과 22일 공연했다. 이틀 동안 화성시민들의 열띤 호응 속에 총 3회 진행됐으며 성공리에 마쳤다. 시립극단 공연작품이 타 문화재단의 초청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전국적으로도 흔치 않은 일이다. '아버지 나의 아버지'는 그동안 공기 같은 존재여서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아버지'라는 존재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하게 만드는 가족 드라마이다. 엄기백 경주시립극단 예술감독이 연극의 대본을 직접 쓰고 연출한 것으로 소통부재로 빚어진 부자간의 갈등을 죽음을 통해 화해를 시도한 작품으로 이번 기회에 그 작품성을 톡톡히 인정받은 셈이다. 엄 감독은 "경주 사투리를 의도적으로 대본에 반영하였다"며 "사투리는 지역 정체성을 나타내는 지역 문화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므로 연극을 통하여 경주 사투리를 우리 경주의 문화를 수도권에 전파하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예술단을 담당하고 있는 이동우 팀장은 "화성문화재단의 공연기획 담당자는 내년에도 경주시립극단의 공연에 대한 초청을 의뢰했다. 초청공연을 통해 화성시와의 교류가 더욱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극은 지난 7월, 경주예술의전당 무대에 올라 전회전석매진을 기록하며 세간의 주목을 끈 바 있다. 이 작품은 오는 12월 11일 서울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두 차례 공연이 예정돼 있다.
영주시에서는 무대와 객석이 하나가 되는, 피아니스트 메이세컨 '하우스 콘서트'를 26일 7시 경 영주문화예술회관 까치홀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2014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문화가 있는 날 특별프로그램 지원사업으로 복권기금의 지원을 받아 추진하며, '하우스콘서트'란 관객들이 객석 의자가 아닌, 연주자들의 전용 공간처럼 느껴지던 무대 위에 앉아 공연을 관람한다. 이번 공연은 한국 최초의 여성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메이세컨이 출연한다. 그의 이름은 5월(May) 2일(Second)을 뜻하며, 생일 선물로 생애 처음 피아노를 받은 날로, 피아니스트의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마음이 담겨 있다.
구미시는 지난 19일 오후 청소년문화의집에서 청소년운영위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소년 건강구역'조성 활동을 완료하고 평가회를 가졌다. '청소년 건강구역'조성 활동은 2014년 4월 16일 개최된 청소년이 만드는 지역사회참여 활동프로그램 공모전에서 직접 계획한'구미 愛 살어리랏다'구미시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운영위원회(회장 백지훈)청소년 활동 프로그램이 최우수로 선정되어 받은 상금 150만원으로 시행 되었으며, 사업의 주 내용은 청소년 건강구역을 알리는 입간판 4개, 바닥 알림페인트 3개소 설치다. 청소년운영위원회 회장 백지훈 군은 "10회에 걸쳐 진행된 이번 활동에 안내판 시안부터 페인트작업까지 친구들과 직접 참여했기 때문에 이번 활동이 더 재밌고 애착이 갔다며 애써 조성한 청소년건강구역인 만큼 구역 내 선도활동을 열심히 해서 담배피고 술마시는 모습이 보이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시 새마을과 김영준 과장은 "상모정수도서관 및 한울공원 일대는 구미의 대표적인 청소년 도서관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음주와 흡연이 자주 목격되어 이용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컸다며 이번 '청소년 건강구역'조성과 홍보활동을 통해 어른들이 경각심을 가지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경북대 인문학술원은 동학농민혁명 120주년을 기념해 '동학의 새로운 지평'을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21일 오후 2시 경북대 대학원동 214호 학술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19세기 반봉건·반외세를 내세운 동학농민혁명의 사상적 토대를 되새겨봄으로써 21세기 우리 사회의 현실을 진단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미래적 가치를 발견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규종 경북대 교수의 사회로 동학사상과 관련된 4편의 논문 발표와 각각에 대한 논평,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논문은 박맹수 원광대 교수가 '동학, 120년 전의 생명사상', 김용휘 한양대 교수가 '동학의 현대적 의의와 역할', 박현수 경북대 교수가 '해방기 초월주의와 동학사상의 문학적 전유', 박홍식 대구한의대 교수가 '동학사상의 한국사상적 의의'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각 발표에 대한 논평에는 임병훈 경북대 교수, 홍원식 계명대 교수, 정지창 전 영남대 교수, 임종진 경북대 교수가 참여한다. 경북대 인문학술원장인 김성택 교수는 "동학농민혁명 120주년을 맞아 작지만 의미 있는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수운 최제우 선생님은 고향인 경주에서 깨달음을 얻으시고 훗날 대구에서 순교하셨다.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대구에서 동학이 갖는 역사적 의미와 사상적 지평을 재조명해보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오는 22일 오후 4시 노래를 찾는 사람들 의 공연이 열린다.공연의 주제는'노래를 찾는 사람들 그들을 또 만나다'이다. 이 공연은 경주의 사회복지사, 자원활동가들과 함께 하고 있는 '1%문화나눔공동체'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랑과 희망의 콘서트의 일환으로 열린다. '1%문화나눔공동체'는 청소년 멘토링과 문화 나눔을 주로 하는 사람들의 비공식 모임이다. 공연에 참가하는 노찾사의 멤버들은'광야에서'의 작곡자인 문대현씨를 비롯해 초창기 멤버부터 최근의 멤버까지 다양하게 구성이 돼있다. 이번 공연은 1집 앨범부터 4집 앨범에 이르기까지 참여한 선후배들로 현재 솔로로 활동하고 있지 않은 노찾사 멤버들로만 구성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여성 멤버 송숙환, 최문정, 신지아 등과 남성 멤버 성태, 김명식 등이 노래를 부르고, 연주자는 기타에 문대현, 건반에 장경아 등이 함께 한다. 공연하는 곡목도 1집에서 4집에 이르기까지 골고루 구성돼 있고, 김민기의 노래들도 몇 곡 포함돼 있다. 노찾사의 대표곡은 '사계''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광야에서'등이 가장 유명하고, 최근 곡 중에서는 '안녕하세요' 같은 곡이 새로운 느낌을 준다. 이번 공연은 전석 판매를 기준으로 수익금 전액을 멘토링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입장권 현장구입은 35,000원, 인터넷 구입은 30,000원이다. (문의:경주예술의전당)
대구 수성구가 19일 오전 9시30분에 대구시민체육관에서 '2014년 청소년어울림마당 고3 문화축제'의 성대한 막을 올렸다. '청소년어울림마당'은 여성가족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청소년들의 문화적 감성함양과 역량개발을 목적으로 공연, 경연, 전시, 놀이 체험 등의 문화적 행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고3 문화축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성구의 고3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펼쳐지는 행사로 수험기간 동안 지쳐있던 심신의 피로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키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경북고, 대구여고, 정화여고, 혜화여고 4개 학교 동아리 공연팀이 학교의 명예를 걸고 틈틈이 갈고닦은 실력과 열정과 끼를 맘껏 펼쳤다. 또 이들 학교 고3 학생 2,000여명이 참석해 열정과 함성으로 대구시민체육관을 가득 채워 이들의 무대를 응원하고 함께 즐겼다.
지역 향토문화를 선도해 온 경주문화원(원장 김기조·사진)이 개원 50주년을 맞아 20일 경주문화원 뜰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성대히 가진다. 경주문화원은 1960년초 새로운 문화 정책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1시·군 1문화원 설립 독려에 맞추어 1964년 12월 30일 개원하였다. 1995년 경주시·군문화원 통합 후 제2의 도약기를 맞았으며, 현재 향토자료 국역 및 도서발간, 문화 강좌, 해설사양성교육, 향토민요 경창대회, 전국연날리기대회, 노인일자리사업, 양동마을활성화사업, 지역 문화행사와 축제 참가 등 연간 20여 개의 크고 작은 행사를 주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통해 경주지역 향토문화의 계승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1.100여명의 회원과 향토문화연구소, 서라벌풍물단, 경주전통연보존회, 수희다회 등 4개의 부설단체가 있다. 먼저 20일 오전 11시에 경주문화원 뜰에서 '경주문화인의 다짐'글을 새긴 기념비 제막식을 가진 뒤 13시 30분에 서라벌문화회관으로 자리를 옮겨 문화원 50주년 특별기획전시 개막식을 갖는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경주지역 문화예술 대표 작고작가의 작품 30여점이 전시되며, 문화원 관계자와 문화강좌 수강생 작품 등 100여점이 출품된다. 이어 개원 50주년 기념식에서는 경주문화인의 다짐 선포, '경주문화원 50년사'헌정과 문화원 발전 유공자 표창과 문화강좌 수강생의 축하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김기조 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경주문화원의 역량이 곧 지역문화 예술발전의 근간이 된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숱한 역경과 변혁 보람과 영광의 역사 50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봄으로써 새문화 창조의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4일, 11일에 이어 대구시민회관에서 열린 코리안 클래식 시리즈가 18일 민정민 가야금 병창을 마지막 공연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노래하는 가야금 놀다가' 민정민 대표가 지난 18일 오후 7시30분 대구시민회관 챔버홀에서 열린 '코리안 클래식 시리즈'에서 '민정민 가야금병창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과 어우러진 국악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클래식 시리즈는 지난 4일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인 우희자 씨가 '왕가의 노래' 정가·가곡 발표회를, 지난 11일 대구시립국악단 권혜영 단원의 아쟁 독주회가 열린 바 있다. 민 대표의 공연에 앞서 민 대표의 제자인 김은비·허은정·옥규리·김태연·최지원·최지영·황예지 양이 '사철가' 가야금병창 특별공연을 펼쳤다. 이날 민 대표는 삼천리 강산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표현한 '사철가', 호남지방의 지명과 특색, 풍경을 담은 '호남가', 경기도 도살풀이 풍의 가락이 많은 '해금산조', 판소리 흥보가의 스토리를 엮은 '흥보가 중타령~구만리'와 '흥보가 제비점고~제비노정기' 등을 들려줬다. 이날 공연은 민 대표를 포함해 고수 박경우, 해금 오나래, 가야금병창 김다정·이정영 씨가 특별출연해 함께 무대를 꾸몄다. 참여한 관객들은 가야금병창에 맞춰 '얼씨구 좋다', '얼쑤' 등 추임새를 넣어 가며 신명나는 가락에 몸을 실었고, 관객들 모두가 하나로 어우러진 시간이 됐다. 특히, 민정민씨의 홍보가(제비점고~제비노정기) 연주에서는 가야금 병창의 진수를 보여주듯 흥과 재미를 더해 관객들로 하여금 절로 춤과 어깨가 들썩이는 공연을 선보였다.
"서릿바람에 기후 평안하신지 문안 알고자 합니다. (큰외숙모님을) 뵌 지 오래돼 섭섭하고 그리웠는데 어제 편지 보니 든든하고 반갑습니다. 할아버님께서도 평안하시다 하니 기쁘옵니다. 원손(元孫)" 정조(1752~1800)가 큰외숙모인 여흥 민씨에게 보낸 편지 봉투에 적힌 내용이다. 여흥 민씨는 혜경궁 홍씨의 큰오빠 홍낙인(1729~1777)의 처다. 이 편지를 모은 '정조어필한글편지첩' 16점이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정조가 원손(元孫)이었던 당시부터 재위 22년(1798)까지 쓴 예필(睿筆: 세자나 세손 시절에 쓴 글씨) 2점과 예찰(叡札: 세자나 세손 시절에 쓴 편지) 6점, 어찰(御札: 왕 즉위 후 쓴 편지) 8점 등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3점의 편지만 알려졌다. 편지의 내용은 주로 큰외숙모의 안부를 묻는 것으로 재위 시절에 쓴 편지 가운데 12월에 쓴 편지 4점에는 물목 단자가 딸려있다. 현재 원문이 공개된 수백 점의 정조 편지들은 대부분 한문 편지다. 한글 편지 가운데 실물이 남아 있는 것은 '정조어필한글편지첩'이 유일하다. 조선시대의 한글 편지 가운데 어린이의 필체로 쓰인 편지 자체가 드물고 편지를 쓴 주인공이 조선의 22대 왕 정조라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 한글박물관 측은 "이 자료는 정조가 한글로 쓴 편지라는 점뿐만 아니라 연령대에 따른 정조의 한글 필치 변화상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조선 후기 왕실 편지의 특성을 확인할 수 있으며 18세기 국어사 연구 자료로서도 가치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한글박물관은 21일부터 '정조어필한글편지첩'을 비롯해 '곤전어필' '김씨부인한글상언'을 상설전시실에서 소개한다. '곤전어필'도 이번에 처음 소개된다. 정조의 비인 효의왕후 김씨가 '만석군전'과 '곽자의전'을 조카 김종선에게 우리말로 번역하게 한 다음 자신이 직접 우리말로 옮겨 쓴 소설이다. 이 책의 끝에는 효의왕후가 이 글을 친필로 쓰게 된 동기와 취지를 적은 발문과 청풍 김씨 가문에 하사한 경위를 적은 김기후, 김기상의 발문이 수록됐다. '김씨부인한글상언'은 서포 김만중의 딸이자 신임옥사 때 죽임을 당한 이이명의 처 김씨 부인이 손자와 시동생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영조에게 올린 한글 탄원서다. 정자로 정성 들여 쓴 이 상언은 크기가 무려 81.5×160㎝에 달한다. 정치적 격변기에 일어났던 당쟁의 한 장면을, 한 사대부 여성의 절박한 심정을 통해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고 한글박물관 측은 소개했다. 이 전시는 18세기 왕실 관련 한글 필사본 세 편을 일반인들이 알기 쉽도록 현대어로 풀어쓴 '소장자료총서' 발간을 기념해 준비했다. 한글박물관에서는 총서 발간과 관련해 21일과 28일 오후 2시 강의실에서 '조선 후기 왕실 관련 한글 필사본의 한글문화사적 해석'이라는 주제로 학술 모임을 연다. 서예 분야의 박정숙 성균관대 교수, 역사 분야의 정재훈 경북대 교수가 발표한다. 정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