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대구문화재단(대표 심재찬)에서 운영하는 대구예술발전소는 28일부터 11월30일까지 34일간 '2016실험적예술프로젝트_달, 쟁반같이 둥근 달'전시를 개최한다. 실험적예술프로젝트는 대구예술발전소에서 3년째 열리고 있으며 국내외에서 작품 활동을 펼치는 젊은 예술가들의 실험적 작품을 통해 다양한 시각예술의 방향을 제시하는 전시이다. '달, 쟁반같이 둥근 달'이란 전시 제목은 지각의 대상과 경험된 대상을 연결시키는 것으로 인간의 공감각적 태도를 담아내고 있다는 측면에서 제안된 것이다. 이러한 '공감각'적인 태도는 다양한 감각을 통해 지각되어지는 사물이나 대상을 관찰하고 이해할 때에 형성되는 것으로 이미지나 대상에 감정을 이입할 수 있는 접근방법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동시대 미술에 대한 고민을 자신들만의 방법론으로 모색해가며 국내외에서 다양한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는 작가들로 구성됐으며 총 20명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동시대 미술의 변화와 흐름을 다시금 확인하고 작가들의 감수성과 예술가들이 바라보는 시대의 현상을 담아낸 드로잉·회화·사진·영상·설치 등 총 7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조선통신사 사행로의 중심이자 영천의 대표 문화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는 '마상재와 전별연' 공연이 포은문화예술진흥회 주최로 오는 31일 오후 5시 영천강변공원 마상재 특설공연장과 오후 6시 30분 조양각 특설무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조선통신사는 한일양국의 평화를 위해 일본의 요청으로 1607년부터 204년간 12차례 일본으로 갔던 문화와 외교평화사절단이며, 전별연은 조선통신사를 위로하고자 임금이 베풀어준 연회이다. 영천에서의 전별연은, 경상도관찰사가 왕명을 받아 활쏘기, 국악, 무용, 마상재 등으로 펼쳤으며 무려 5회에 걸쳐 시연된 것으로 전한다. 전별연의 메인공연인 마상재는 전통무예를 바탕으로 한 고난이도의 기마술로, 달리는 말 위에서 다양하게 기예를 부리는 연희형 마상무예로 진화한 것으로 일본 막부의 요청에 의해 수출되었던 가장 체계적이고 문화적인 최초의 한류문화공연으로 학계와 문화계 모두에서 인정하고 있다. 이번에 공연하는 마상재와 전별연은 제43회 영천문화예술제 기간 동안(9.30~10.3) 다채롭게 구성된 내용으로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어 발디딜 틈없이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영천 문화브랜드로서 조선통신사와 마상재를 더욱 널리 알리기 위하여 상설공연을 시도하는 첫 번째 발걸음으로 이번 공연이 마련되었다.
대구시와 대구문화재단이 폐 산업시설인 구KT&G사택을 청년작가들의 창조·교류·융합을 통한 문화공간으로 재생하는 '청년예술창조공간' 조성 사업의 사전 파일럿 문화예술프로그램인 '수창1946프로젝트-창생전'을 27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한다. '수창1946프로젝트-창생전'은 옛 KT&G 사택·부지를 리모델링 하기전 폐 공간에서 과거 공간에 대한 기억을 재생하고 재 해석하는 문화예술프로그램으로 전시, 공연, 퍼포먼스 등 다양한 예술장르의 29개팀 85명 청년작가들이 참여한다. 옛 KT&G 사택 2개동 내부공간에는 미술·설치 작가들의 평면,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전시 작품들로 구성된 오픈스튜디오와 2개월(8~9월)간 청년작가들이 이 곳에서 진행한 실험적 예술활동을 기록한 사진·영상작품 및 과거 사택공간에서 생활한 삶의 흔적인 가구, 생활도구 등을 재구성한 아카이빙 작업도 살펴 볼 수 있다.
경산시립박물관은 다음 달 12일부터 26일까지 3주간 매주 토요일 어린이 체험프로그램인 '토요박물관학교'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참가신청은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경산소재 초등학교 3~6학년 재학생 30명을 선착순 모집하며, 경산시립박물관 사무실로 방문접수하거나 팩스(053-817-0051)접수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토요박물관학교는 초등학교 주 5일 수업제 실시 후 토요일 활용 지역 어린이들이 체험 통해 고장 역사와 전통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강을호 기자
군위군은 우리 민족의 문화와 역사를 재해석하며 삼국유사의 사료적 가치와 문화적 정통성을 재인식하기 위한 일연·삼국유사 학술제 및 문학작품집 발간 기념 음악회를 개최한다. 오는 29일 인각사 국사전에서 삼국유사 및 일연 관련 학자와 종교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일연·삼국유사 공로상 시상식 및 수상소감 및 발표, 특별강연, 문학 작품집 발간 축하음악회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번 일연·삼국유사 학술제에서는 학술부문에서는 정호완 대구대 명예교수의 '삼국유사 사전 편찬'이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상, 미술부문에서는 김성헌 서양화가의 작품 '삼국유사 이야기'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문학부문에서는
국립경주박물관은 특별전 '아프가니스탄의 황금문화'(9월 27일~11월27일)와 연계한 특별강연회를 오늘오후 1시30분부터 박물관 강당에서 연다. 이번 특별강연회는 국내에서 활동 중인 중앙아시아 미술 연구의 대표 학자들을 초청해 '아프가니탄의 역사적 위상과 황금문화(민병훈, 전 국립중앙박물관 아시아부장)'와 '잊혀진 불교미술, 아프가니스탄(임영애, 경주대 교수)' 두 가지 주제로 이뤄진다. '아프가니스탄의 역사적 위상과 황금문화'는 동서문화 교류 중심에 위치한 아프가니스탄의 역사와 아프가니스탄 문화의 특징을 폭넓게 살펴보고 거시적 관점에서 우리의 황금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고대 아프가니스탄의 찬란했던 문화를 보여 주는 이번 특별전의 전시품을 보다 흥미롭게 이해하고 감상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대구문화재단이 '미술은 삶과 함께'라는 주제로 열린 '2016 미술주간'과 연계해 대구지역 기획사업 '예술가 작업실 기행'을 지난 22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 11일부터 약 2주간 열린 '예술가 작업실 기행'은 매주 수, 목, 금, 토요일마다 시민들이 대명동에 위치한 18명의 미술작가들의 작업실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으로, 매회마다 A-B-C 세 개의 다른 구간별 코스가 진행됐다. 해설사와 함께 하는 작업실 투어는 극재미술관을 출발해 미술대학 오픈 캠퍼스를 탐방하고 대명동 골목마다 자리 잡고 있는 작가들의 작업현장과 소소한 일상을 볼 수 있는 이색적인 프로그램이다. 2016 미술주간은 누구나 미술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예술의 문턱을 낮추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추진한 범국민적 미술행사다. 대구는 '올해의 미술도시'로 선정돼 시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했으며 내년에는 더욱 확대된 구성으로 시민들에게 미술의 길을 열어줄 계획이다. 김범수 기자
즉위 후 귀족세력 반란 진압 이를 계기로 전제왕건 확립 9주 5소경으로 영토 재정비 유교 이념 입각한 국학 완성 문무왕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다. 즉위 초에 장인인 김흠돌을 비롯한 진골 귀족 세력이 일으킨 반란을 진압하여 강력한 전제왕권을 확립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국학을 창설하고 지방제도를9주 5소경을 정비했으며 녹읍을 폐지하는 등 전성시대를 이룩했다. 성은 김씨(金氏), 이름은 정명(政明) 혹은 명지(明之), 자는 일초(日招). 문무왕의 장자이며 664년(문무왕 4)에 태자로 책봉되었다. 어머니는 자의왕후(慈儀王后)이다. 왕비는 김씨인데 소판(蘇判) 흠돌(欽突)의 딸이다. 왕이 태자로 있을 때 비로 맞아들였으나 오래되어도 아들이 없었으며, 나중에 그 아버지의 반란에 연좌되어 왕궁에서 쫓겨났다. 683년(신문왕 3)에 다시 일길찬(一吉飡) 김흠운(金欽運)의 딸을 왕비로 삼았다. 신문왕대는 태종무열왕대부터 시작된 신라의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오는 11월 12일과 13일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클래식 발레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뮤발레컴퍼니와 디오오케스트라가 함께 무대에서 선보이는 이번 작품은 발레 '신데렐라'. 샤를 페로(Charles Perrault)의 프랑스 동화 '신데렐라'가 원작이다. 새엄마와 언니들의 구박을 받던 신데렐라가 요정의 도움을 받아 참석한 궁정무도회에서 왕자와 사랑에 빠지지만 자정을 알리는 종소리에 유리구두 한 짝을 남긴 채 사라졌다가 이후 구두의 주인을 찾아다니던 왕자와 다시 만나 해피엔딩을 이룬다는 내용이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지난 4월부터 공원 내 장보고관에서 열고 있는 '프라모델(Pla model) 창의 체험전'이 어린이에서 부터 성인에 이르기 까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26일 경주엑스포에 따르면 이 체험전은 경주엑스포가 '2016년 상시개장'과 자유학기제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한 에듀테인먼트 콘텐츠이다. 어린이 관람객들이 많이 찾는 엑스포공원의 특성을 고려해 어린이와 가족단위 관람객들에 포커스를 맞춰 기획됐다. 눈에 띄는 점은 어린이 관람객 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열광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말을 이용해 부산이나 수도권에서 방문해 프라모델 만들기를 배우고 고급 프라모델을 주문하는 이들도 많다. 프라모델이 '키덜트 장난감'이라고 불리는 이유
독도칙령의 날 아침, 경북도청에서는 독도의 평화를 염원하는 메시지가 전 세계를 향해 발신됐다. 경북도는 전 국민 독도사랑 정신을 세계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25일 오전 10시, 도청직원들과 2016 미스대구경북 등 200여명이 참여하는 독도사랑 플래시몹을 가졌다. 대한제국 독도칙령 공포 116주년을 맞아 경북도 직원들은 도청 본관 로비에서 '독도티셔츠'를 입고 태극기와 독도기를 손에 들고 플래시몹 율동에 맞춰 경북도가 만든 '나의 독도 오! 대한민국'를 함께 노래했다. 이날 행사는 대한제국이 1900년 10월 25일 칙령 제41호를 공포해 독도 영토주권을 재천명한 의미를 되새기고 미스대구경북과 함께 한마음으로 독도 영토주권 수호 의지를 나타내기 위해 열렸다. 경북도는 일본의 역사왜곡과 끊임없는 독도침략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매년 10월 한 달을 '독도의 달'로 지정(2005년 7월 조례제정)해, 국제학술회의, 독도사랑 문화공연과 문화대축제, 국내체류 외국인 유학생 독도 탐방 등 다양한 행사를 전개해 오고 있다.
무열왕의 맏아들로 무열왕의 뒤를 이어 통일전쟁에 힘써 668년 고구려를 멸망시켰다. 그 직후 당나라의 야욕으로 나당전쟁이 일어나자 676년까지 치열하게 싸운 끝에 당나라 세력을 몰아내고 삼국통일의 대업을 완수했다. 이후 당나라와의 우호 관계를 회복하여 당의 문물을 수입하고 통일된 나라를 정비하는데 힘썼다. 681년 왕이 죽자, 동해의 호국용이 되겠다는 유언에 따라 화장하여 대왕암에 장사지냈다. 성은 김씨(金氏), 이름은 법민(法敏)이다. 태종무열왕의 원자이다. 어머니는 소판(蘇判) 김서현(金舒玄)의 작은 딸이며, 김유신(金庾信)의 누이인 문명왕후(文明王后)이다. 비(妃)는 자의왕후(慈儀王后)로 파진찬(波珍飡) 선품(善品)의 딸이다. 법민은 외모가 영특하고 총명하여 지략(智略)이 많았다. 진덕여왕 때에는 고구려와 백제의 압력에 대항하기 위해 당(唐)나라에까지 가서 외교활동을 했다. 부왕 태종무열왕 때 파진찬으로서 병부령(兵部令)을 역임했으며 얼마 뒤에 태자로 책봉되었다. 660년(태종무열왕 7) 태종무열왕과 당나라의 소정방(蘇定方)이 연합해 백제를 정벌할 때 법민도 이 전쟁에 종군하여 큰 공을 세웠다. 661년에 태종무열왕이 삼국을 미처 통일하지 못하고 죽자 이에 법민이 왕위를 계승하여 삼국통일의 과업을 완수했다. 그러므로 문무왕이 재위한 21년 동안은 거의 백제부흥군, 고구려 그리고 당나라와 전쟁의 연속이었다. 문무왕은 즉위하던 해(661) 옹산성(甕山城 지금의 대덕군 회덕면)과 우술성(雨述城)에 웅거하던 백제잔적(百濟殘賊)을 공파해 항복을 받고 그곳에 웅현성(熊峴城)을 축조했다. 그리고 663년(문무왕 3)백제의 거열성(居列城 지금의 거창군)·거물성(居勿城)·사평성(沙平城)·덕안성(德安城)의 백제잔적을 정벌하였다.
위덕대학교 국제교류원에서 지난 21일 외국인 유학생 한국어과정에 다니고 있는 70여명 학생과 함께 한국 문화와 지역사회를 알리는 추계 문화체험 행사가 열렸다. 위덕대학교 외국인학생 문화체험 행사는 매년 2~3회 실시하고 이번 문화체험 행사는 경상북도 문경시의 석탄박물관을 찾아 탄광 체험을 하고, 인근의 레일바이크를 직접운전도 해보는 등 문경지역의 문화를 경험하는 행사를 실시했다. 이에 김창겸 국제교류원장은 "이번 문화체험 활동을 통해 외국인유학생들이 한국문화 및 지역사회 문화를 많이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김종오 기자
폐위된 진지왕의 후손으로 가야 왕족 출신인 김유신 가문과 힘을 합쳐 신라의 중신으로 활약했다. 백제, 고구려의 위협에 맞서 당나라와 동맹을 맺고 중국 문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654년 진덕여왕이 죽자 군신의 추대로 왕위에 올라 최초의 진골 출신 왕이 되었으며, 660년 당군과 함께 백제를 멸망시켰다. 성은 김씨. 이름은 춘추(春秋). 진지왕의 손자로 이찬(伊飡) 용춘(龍春, 혹은 龍樹)의 아들이며, 어머니는 천명부인(天明夫人)으로 진평왕의 딸이다. 비는 문명부인(文明夫人)인데 각찬(角飡, 角干) 김서현(金舒玄)의 딸, 즉 김유신(金庾信)의 누이동생 문희(文姬)이다. 김춘추는 의표(儀表)가 영특하고 어려서부터 제세(濟世)의 뜻을 가지고 있었다. 진덕여왕을 섬겨서 관등이 이찬에 이르렀다. 진덕여왕이 죽었을 때 여러 신하들이 처음에는 왕위계승자로서 상대등 알천(閼川)을 천거하였으나, 알천이 자신의 늙음과 덕행의 부족함을 들어 사양하고 그 대신 제세의 영걸(英傑)로서 김춘추를 천거하였다. 이에 김춘추가 추대를 받아 즉위하여 신라 중대왕실(中代王室)의 첫 왕이 되니 당시 나이가 52세였다.
경북도가 24일부터 11월 6일까지 '가을여행주간'을 맞아 세계기록유산 유교책판 등 5곳 한시 개방, 30개의 가을여행주간 프로그램 운영, 92개소 주요관광지 무료입장과 할인(10% ~ 50%) 행사로 지역 관광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이번 여행주간에는 보문관광단지내 숙박시설인 현대호텔, 힐튼호텔, 코모도호텔, 더-케이호텔 등 주요 호텔과 경주관내 730여개 펜션업소도 주중 50%, 주말 30% 할인행사를 한다. 또 지역 숙박업체 이용고객에게는 경주월드 30%, 경주테디베어박물관 20%, 한국대중음악박물관 30%, 경주 힐링테마파크 3천원,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2천원의 입장권 할인혜택도 제공된다. 아울러 동궁식물원, 대릉원, 동궁과 월지, 양동민속마을 등 주요관광지에서도 15%~최대 50%까지 입장권을 할인한다.
지금까지 일본의 한국폐멸정책을 위해 희생된 한국사와 상처받은 신라의 역사, 그렇게 지워진 혁거세를 살려내고 한국인 정체성의 원점을 되찾는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종욱 서강대 석좌교수(전 서강대 총장)는 지난 22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경주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숭덕전 역사학회(이사장 박동만) 학술대회에서 '혁거세 신화를 통해본 서라벌 소국의 형성'이란 기조강연을 통해 "오늘 사로국의 탄생과 박씨 세력이란 학술토론이 혁거세를 살려내는 그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흥국 위덕대 교수 사회로 열린 이날 학술대회는 학계와 각계 및 박씨 후손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종욱 교수는 "지우려 해도 지울 수 없는 역사가 있다. 본 발표에서 다루는 혁거세신화도 그 중 하나다"라면서 "20세기 초 한국을 폐멸시켰던 제국 일본의 역사날조를 청산하지 않고서는 신라시조 혁거세의 존재를 당당하게 살려 낼 수 없는 것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재)대구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대구문학관이 올해로 개관 2주년을 맞아 특별공연 '오페라, 시를 노래하다'를 마련했다. 26일 오후 6시30분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해 열리는 이번 공연은 근대문학작품을 소재로 다양한 가곡과 오페라를 선보인다. 2014년10월30일 개관한 대구문학관은 대구문학의 우수한 콘텐츠를 상징적으로 전달하는 복합문화공간을 운영하며 대구에서 활동한 근대문인들을 조명하는 기획전시를 비롯해 다양한 방법으로 문학을 향유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오페라, 시를 노래하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는 이번 특별공연은 민족시인 이상화와 이육사, 이장희의 작품을 소재로 하며 시낭송과 클래식 연주, 가곡과 오페라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시낭송 작품으로는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와 이장희의 '봄은 고양이로다'가 준비되어 있으며 웅장한 멜로디와 청아한 소프라노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가곡 '청포도'와 '광야'는 이육사의 시 구절을 그대로 가사로 옮긴 곡으로 고국을 그리는 안타까운 마음과 암울한 현실을 이겨내는 애국정신을 더욱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다. 또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라 트라비아타' 등의 주요 테마곡을 선보이며 오페라로 탄생한 외국 문학작품의 해설도 곁들일 예정이다.
우리나라 누드사진가 1세대인 계명대 이재길(64·사진) 교수가 정년을 맞아 정년회고전을 갖는다. 오는 25일부터 11월 4일까지 계명대 대명캠퍼스 극재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이재길 교수의 50여년의 작품 활동을 되돌아보는 대표작을 포함해 처음으로 공개되는 작품 등 12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재길 교수는 중학교 3학년 때 대구 사진계의 원로인 안월산 작가에게 사진을 배우기 시작했다. 1969년 대구공화회관에서 고등학생의 신분으로 첫 개인전을 열며 사진계에 입문했다. 1985년 서울 일본문화센터에서 '빛과 여인들'이라는 주제로 첫 누드 사진전을 가졌다. 이 후,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대만 등에서 35회에 걸쳐 개인전을 개최하며 누드사진가로서 입지를 굳혔다. 80년대 이후 발표한 'Woman&Man', '환', '몽' 시리즈는 우리나라 여성의 고유한 정서와 아름다움을 에로티시즘과 누드로 표현해 국내외에서 크게 호평을 받았다.
경상북도관광공사는 22일 보문골프클럽에서 '보문GC 사진공모전'입상작에 대한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보문골프클럽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진공모전에서 당선된 대상작품을 비롯한 입상작 20여 점을 선보여 오는 11월말까지 전시된다. 보문골프클럽을 소재로 출품된 작품들은 한국사진작가협회, 관련학과 교수 등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입상작이 결정됐다. 대상에는 '아름다운 보문'이라는 주제로 10번홀에서 라운딩 하는 모습을 담은 고수경씨(울산, 여)의 출품작이 당선됐다. 매번 올때마다 골프장의 숨은 매력을 찾아가며 항상 즐겁게 운동을 한다는 고수경씨는 "친구들과 함께한 사진이 대상으로 선정돼 매우 기쁘다" 며 "앞으로도 보문골프클럽 구석구석을 사진으로 남길 예정"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사부, 거칠부 등의 장군을 중용하여 한강유역을 획득하고, 백제 성왕을 사로잡아 죽였다. 이어 대가야를 평정하고, 화랑제도를 창시하는 등의 업적을 통해 삼국통일의 기반을 닦았다. 국사를 편찬하고 중국과 통교하는 등 문화적 업적도 쌓았다. 성은 김씨(金氏). 이름은 삼맥종(三麥宗) 혹은 심맥부(深麥夫). 지증왕의 손자로, 법흥왕의 아우 입종갈문왕(立宗葛文王)의 아들이다. 신라의 대외적 발전을 비약적으로 추진시킨 왕이다. 즉위초에는 왕태후의 섭정을 받았으나 551년(진흥왕 12)에 개국(開國)이라고 연호를 바꾸고, 친정(親政)을 시작하면서부터 적극적인 대외정복사업을 전개했다. 550년에 백제와 고구려가 도살성(道薩城 지금의 천안 혹은 증평)과 금현성(金峴城 지금의 전의)에서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틈을 타 이듬해 병부령(兵部令)으로 임명된 이사부(異斯夫)로 하여금 두 성을 공격해 빼앗게 했다. 이렇게 확보된 한강하류유역의 전초기지를 기반으로 그해에 백제의 성왕과 연합해 고구려가 점유하고 있던 한강유역을 공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