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명문 예술고교로 발돋움하고 있는 포항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이 '제18회 정기예술제'를 통해 갈고 닦은 실력을 경주시민들에게 유감없이 뽐냈다. 포항예술고 제18회 예술제는 '포항·경주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축제'로 기획되면서 행사 전부터 지역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26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개막된 포항예술고 '제18회 미술과 경주 정기작품전'과 '음악과 경주 정기연주회'는 경주시민들에게 보다 폭넓은 작품관람의 기회제공은 물론, 무더운 여름날 귀를 적시는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하면서 시민들에게 큰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날 오후 3시 경주 예술의전당 대전시실에서 열린 미술과 작품전은 서양화, 동양화, 디자인과의 실험적인 표현력, 조소과 학생들의 설치미술 등 다양한 전공분야의 작품들이 선보이면서 시민들의 눈을 사로 잡았다. 전시된 작품들은 처음 에스키스(밑그림) 단계에서부터 작품 제작과정까지를 지도교사의 어떠한 제약 없이 스스로 판단하고 실험해 제작·완성은 물론 전시 디스플레이까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고 한다.
4·19 혁명 관련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본격 추진된다. 29일 '4·19 혁명 유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등재 및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는 4·19 기록물을 올해 문화재청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후보로 올리기 위한 대외 활동을 최근 시작했다고 밝혔다. 위원회에는 앞서 5·18 기록물 유네스코 등재 추진위원회 이사장을 역임한 김영진 전 농림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고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장상 전 총리 등이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정근식 서울대 교수와 서중석 성균관대 명예교수, 홍석률 성신여대 교수, 4·19 묘역이 소재한 서울 강북구 등도 위원회 활동을 돕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심사는 2년 단위로 이뤄진다. 문화재청이 오는 7∼8월 국내 등재 후보를 공모해 2건을 선정, 유네스코에 신청하면 유네스코가 심사를 거쳐 2017년 5∼6월 등재 여부를 발표한다. 위원회는 우선 내달 6일 국회에서 유네스코 등재 추진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열어 4월 혁명 기록물의 역사적 가치와 등재 추진 방안을 논의한다. 위원회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2010년 정리해 펴낸 '4월 혁명 사료 총집'에 포함된 기록물 원본을 중심으로 당시 현장 사진과 4·19 관계자들의 구술 채록 등을 등재 후보로 올릴 방침이다. 사료 총집에는 사건 일지와 정부·국회·정당 기록, 신문기사, 부상자 실태 조사서, 재판기록, 각종 선언·성명, 수기·일기, 외국기록 등이 포함돼 있다. 현재 4·19 관계자 103명의 구술 채록을 마친 위원회는 남은 채록에 박차를 가하고, 시민들에게 당시 일기장 등 관련 기록물 원본 기증을 독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4·19 혁명의 세계사적 의미와 국제 학생운동에 미친 영향 등에 대한 학술 연구 용역 작업도 마무리할 방침이다. 4·19 혁명은 지난 1960년 이승만 정권의 3·15 부정 선거에 항의하며 전국 대학생들이 주축이 돼 일으킨 반독재·비폭력 학생운동이다. 우리나라 헌법이 '대한민국은 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하고'라는 문구로 시작될 만큼 민주주의 기틀을 다진 계기로 평가된다.
대구 달성군이 7일 옥포면 작은도서관을 정식 개관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문오 달성군수, 시·군의원, 각급기관단체장을 비롯한 주민 200여명이 참석해 옥포면에는 처음으로 생기는 도서관의 개관을 축하했다. 옥포면 작은도서관은 옥포면사무소 부지 내의 자치센터 1층(옥포면 비슬로 2215)에 위치하고 있으며, 165.6㎡(약50평) 규모에 4,000여권의 장서가 구비돼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매주 토·일요일 및 공휴일은 휴관한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앞으로 옥포면 작은 도서관이 지역 주민들에게 만남과 문화 소통의 공간이 돼 옥포의 행복문화 수준이 높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달성군은 지난 2013년 이후 각 읍·면별로 공립도서관 1곳 이상 조성을 목표로 도서관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해 왔다. 이번 옥포면 작은도서관의 조성됨에 따라 각 읍·면별로 공립도서관 1곳 이상을 갖춘 명실상부한 교육문화의 도시로 발돋움하게 됐다.
"도시는 인간의 삶의 문화가 공간적으로 표현된 것이다." 30여 년간 도시계획과 도시디자인 분야를 강의하면서 세계의 여러 도시들을 직접 방문, 연구해온 계명대 도시계획학과 김철수(64) 교수가 오는 2월 정년퇴임을 앞두고 세계의 도시공간문화를 알기 쉽게 소개한 책을 출간해 화제다. 김철수 교수의 '세계의 도시공간문화를 보다(기문당, 276쪽, 2만원)'는 외국 도시들 가운데 그 나라를 대표하며 정체성 있는 공간문화를 지닌 45개의 도시를 골라 도시의 형성과정에 대해 개관하고, 건축물·거리·광장·기념비·공원 등 도시공간의 구성요소들을 공간문화의 관점에서 흥미롭게 엮어냈다. 특히 김 교수는 전통문화가 살아있는 역사적 공간, 낭만이 넘치는 문화 예술적 공간, 도시의 윤리성을 유지시켜온 종교적 공간들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보고 느낀 점을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사진, 그림으로 전개하고 있는데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관련 삽화를 직접 그려 눈길을 끌고 있다.
구미시드림스타트(시장 남유진)가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구미시평생교육원 포크아트 수강생 10여명(회장 이정하)이 드림스타트 새 단장을 위해 재능기부에 나섰다. 이번 벽화작업은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기 위해 드림스타트 벽면을 활용해 신기하고 재미난 동화나라 여행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해 드림아동들이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동심의 나라를 선물했다. 사회복지과장(최한주)은 "배움을 배움으로 그치지 않고 재능을 기부하여 주신 포크아트 수강생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 특히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꿈을 선물할 수 있는 시민이 있어 구미의 복지는 미래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며 구미시도 여러분과 함께 동행하는 복지행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한국농아인협회 경북협회 경산지부(지부장 김봉열 )에서는 지난 2일 경산시민회관 대강당에서 '경산수화문화예술제'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일반인에게 수화를 알리고 청각언어 장애인에 대한 인식전환과 수화를 통한 새로운 문화형성 및 예술을 제공하는 계기를 마련 하기 위한 것으로, 청각장애인 및 비장애인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합창공연과 함께 수화공연, 수화노래, 수화연극 등으로 꾸며진 무대는 커다란 감동을 선사했다. 김봉열 지부장은 "수화는 소통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으며 건청인들도 수화를 배워 마음을 나누길 바란다"고 했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손끝에서 전달되는 언어로 멋진 공연을 준비 하신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이런 뜻 깊은 행사에 많은 시민이 참여하여 농아인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라우갤러리(관장 송휘) 및 알천홀2에서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총장 이계영) 평생교육원(원장 이수경)이 '2014학년도 제14회 수강생 작품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동국대 경주캠퍼스 평생교육원 정규과정 수강생들이 1년간 학습하고 연마한 작품들이다. 평생교육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미술창작과정으로 현대사군자·문인화, 단청, 동양화, 동양화 채색화, 드로잉·소묘, 디지털 사진, 민화, 서각, 서예, 와각, 유화 등 20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군위군은 2014년을 보내며 오는 11일'2014년 송년음악회'를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서 연다. 이번 공연은 숨가쁘게 한해를 뛰어온 군위군민들에게 7080세대의 변함없는 낭만과 그 시절의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기획됐다. 최고의 가창력을 가진 파워보컬 송창식&함춘호, 언제나 소녀같은 청아한 목소리의 주인공 남궁옥분, 분위기 있는 음악을 연주하는 음유시인, 유익종 등 한국 7080 음악의 거장 3인의 가수들이 함께 펼치는 음악회가 군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당일 1층 로비에서는 출향작가 및 향토작가 미술품이 전시되어 공연을 찾아오는 관객들이 보는 즐거움과 듣는 즐거움을 함께 할 수 있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 홈페이지 (www.gunwiart.go.kr) 또는 054)380-7212로 문의하면 된다.
영덕군은 남은 한해를 정리하고 군민들에게 보답하는 의미로 연말을 맞아 예주문화예술회관(이하 예주회관)에서 다채로운 공연을 펼쳐 군민들에게 따듯한 겨울을 선물한다. 영덕 예주문화예술회관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4일과 5일 저녁 7시 30분에 극단 가인이 연극 '동해야, 청청아'을 공연한다. 연극은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으로 월월이청청, 영해별신굿, 동학혁명을 소재로 만든 창작극이다. 또 13일 오후 2시와 7시 전국 60여개 도시 세계 60개 도시에서 120만명의 관객들의 심장을 춤추게 한 댄스뮤지컬 '사랑하면 춤을 춰라'(이하 '사춤')가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사춤'은 2004년 초연 이후 지금까지 3000회 이상 공연한 대기록을 가진 작품으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상하이엑스포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2 여수엑스포 등 세계적인 이벤트에서도 세계 언론과 관객의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20일 오후 7시30분에는 젊은 감각의 국악그룹 '단'의 주관으로 영덕에서 난 의병장 신돌석 장군의 일화를 다룬 창극 '태백산 호랑이 신돌석' 무대가 펼쳐진다. 이 창극은 아름다운 음악과 연극뿐만 아니라 무용 화려한 무대 관현반주 등이 혼합된 민속종합예술로 신돌석 장군의 업적과 한 인간으로서 신돌석 장군을 재조명한 작품이다.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도립국악단 초청 공연과 28일 일요일에는 극단 '가인'의 주관으로 지역 내의 주부연극단원들이 출연하는 '우동 한 그릇'이 공연될 예정이다. 특히 연극 '우동 한그릇'은 각박한 삶에 시달리며 잃어버린 배려와 희생이라는 소중한 덕목을 일깨워주는 훈훈한 감동과 가족애를 그린 작품으로 한 해 마무리에 더없는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모든 공연은 선착순 무료입장이다.
(주) 한울원자력본부(본부장 손병복)는 오는 4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한울원전 홍보관 대강당에서 윤대웅 울진문화원장을 초청,교양강좌를 개최한다. 윤대웅 원장은 이번 교양강좌에서 울진의 얼이라는 주제로'울진의 전통문화, 역사, 문화재'등 울진의 얼과 정체성 대해 열띤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윤원장은 울진군 출생으로 국사편찬위원회 사료 위원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울진읍 자치센터 전통문화교실 강사 및 경상북도 문화유산해설사로 활동 중이다. 한울본부는 지난 3월 25일 탐험가 최종열 대장 강연을 시작으로 6월 13일 김미경 강사에 이은 세 번째 강연으로 금년 지역주민을 위한 교양강좌를 마무리한다.다가오는 내년에는 지역주민의 문화만족도 향상과 더불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하여 더욱 풍성하고 수준 높은 교양강연을 제공할 예정이다.
청도 모계중학교는 지난달 27일 오후 3시에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고운 말 좋은 말 사용을 생활화하기 위한 시 낭송 대회를 가졌다. 예선을 거친 17명의 참가학생들이 본선에 참가했다. 행사 준비를 위해 1개월 전에 시 낭송가인 경북 재능 시낭송협회 회장인 안영희 선생님을 초청해 학생들에게 시낭송에 대한 이해교육을 시키고 훈련했다. 늦은 가을 학생들은 시 낭송으로 강당 전체에는 일순간 시적 감흥에 젖어들기도 했다. 또한 막간에는 1학년 이도환군의 트럼펫연주와 2학년 오유진양의 가야금 연주로 학생들의 특기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요즘 학생들의 언어 사용이 비속어나 은어의 사용이 증가해 세대 차로 인한 소통 부재를 겪고 있는 현실 속에서 바른 언어 사용 실천 주간, 고운 말 사용 로고송을 음악교사인 박병기선생님이 작곡하고 교감선생님이 작사해 아침 등교 시 전교생에게 들려주고, 바른 인사하기, 선플달기 동아리 운영, 애플데이 운영 등으로 생활 속에서 고운 말 좋은 사용을 권장해 오고 있다. 최문균 교장은 "이번 행사가 시작은 비록 미약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좋은 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시낭송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사용하는 언어가 순화되어 궁극적으로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재)경주문화재단은 지난 11월 28일, 경주예술의전당 2015년 정기대관 시행을 공고했다고 밝혔다. 공연장은 상반기만, 전시실은 상·하반기 모두 대관을 실시한다. 대상시설은 대공연장(1,055석), 소공연장(356석), 야외공연장(800석), 대전시실(889㎡), 알천전시장 제1전시실(122㎡), 알천전시장 제2전시실(218㎡)이며, 12월 21일까지 대관신청 접수를 받는다. 대관신청방법은 공연과 전시가 다르다. 공연대관 신청은 이메일 또는 방문으로, 전시대관 신청은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gjartcenter.kr) 또는 경주문화재단 공식 블로그(blog.naver.com/gjartcenter)를 참고하면 된다. 대관을 담당하고 있는 이동우 팀장은 "2015년 대관은 공연장 별로 대관가능 기간을 공고하여 보다 많은 공연이 신청되도록 배려했다. 역량 있는 예술단체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신청 접수된 공연과 전시는 대관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2월 말에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 공고될 예정이다. (대관문의 : 공연 054-748-7724, 전시 054-760-7291)
경산연극인협회(회장 장진호)는 오는 4 ~ 28일까지 판 아트홀에서 제7회 경산교육연극제 "2014 송년 연극 소나타"를 개최한다. 첫날인 4일, 고골리 작 '검찰관'을 시작으로 셰익스피어 작 '한여름밤의 꿈', 괴테 작 '리비도 파우스트', 투르게네프 작 '아버지와 아들'로 총 4회에 걸쳐 한 달여 동안 펼쳐질 이번 행사는 세계적인 작가들이 만든 명작들을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매회 공연마다 50석의 청소년 단체 무료입장(예약)이 가능하고 일반 성인의 입장료는 3,000원 ~ 5,000원이다. 경산지역의 유일한 연극창작활동 단체인 경산연극인협회에서 주최하는 경산교육연극제는 올해로 7번째로 맞이하는 행사로 매년 청소년들과 시민들에게 공연예술에 대한 향수와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경산시 관계자는 " 경산교육연극제를 통해 시민 모두가 다양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기대하며 많은 참여를 바란다 " 고 말했다.
대구북구문화예술회관(관장 노남훈)과 상주단체인 대구필하모닉오케스트라(대표 박진규)가 다음달 2일 오후 7시30분에 북구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 4악장 '환희의 송가'를 공연한다.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은 환희와 인류애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으로 베토벤이 완성해낸 마지막 교향곡이자 오랜 세월에 걸쳐 작곡된 역작이기도 하다. 그 중에서도 4악장의 환희의 송가는 오케스트라의 서주를 지나 베이스 독창자가 일어나 '오, 벗이여! 이런 곡조는 아니오! 더 즐겁고 환희에 찬 곡조를 노래합시다!'라고 말한다. 곡은 지극히 단순하지만 강한 설득력을 지닌 환희의 선율이 시작되고 터키풍의 행진곡과 느리고 장중한 음악, 환희의 멜로디를 기반으로 한 변주, 소나타와 협주곡 형식 등이 합쳐진 거대한 음악적 감동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에는 지역 최고의 성악가들과 시립합창단도 출연해 영화 투게더에서도 나온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3장과 오페라 카르멘 중 나오는 쿠바의 2박자 무용곡인 하바네라, 투우사의 노래 등을 통해 음악회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입장료는 전석 10,000원이며, 문의는 문화예술회관(☎665-3081)으로 하면 된다.
경주 월성중학교(교장 김권곤)는 '청소년 비즈쿨'학교로 청소년들에게 창업마인드를 심어주고 창업관련 지식과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교육을 전개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의 세계를 탐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비즈쿨을 통한 기업가정신 교육을 하고 있는 학교는 우리나라 전체 학교의 2%가 채 되지 않는다. '배우고 판매하고 봉사한다'라는 슬로건으로 교내에 쪼물쪼물반, 새길아이반, 보듬이반, 맹글어반 등 다양한 교내 창업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교내 비즈쿨작품전시의 날''2014 청소년비즈쿨 페스티벌''전통시장에서 아이템찾기''교외비즈마켓' 등 다양한 행사 참여를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성금을 모아왔다. 지난해에는 선도동 일대 이웃에게 쌀과 연탄배달 봉사를 했다. 올 해는 노인을 공경하고 이웃을 생각하자는 학생들의 마음을 모아 동아리 수익금을 사회복지법인 나자레원을 방문해 전달하기로 뜻을 모았다. 지난 22일에는 학생들이 전통시장인 부산 국제시장을 방문해 할머니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직접 고르며 선물을 준비했다. 그 동안 활동을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봉사금과 내의, 양말, 수면잠옷 등 생필품을 마련, 사회복지법인'나자레원'에 전달했다. 창업동아리 박재유 학생은 "동아리 활동을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하고 싶었다"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을 반겨주신 양로원 할머니들의 따뜻한 정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권곤 교장은 "창업동아리 학생들이 공부는 물론, 창업동아리 활동도 열심히 하고 그 수익금으로 이웃사랑 실천을 하는 것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어른을 공경하고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의 참된 봉사의 의미를 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령초등학교(교장 이종원)는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책사랑 축제 주간을 운영했다. 책 나눔 엽서 나누기와 도서대출증 팔찌 만들기를 비롯한 도서관 행사와 책사랑 텀블러 만들기, 독서가방 만들기, 도서관 핀버튼 만들기 등 학년별로 실시한 체험활동 등 총 8개 프로그램을 실시해 책의 소중함과 독서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 깊은 1주일을 보냈다. 특히 21일에는 독후활동으로 북아트 전문강사를 초청해 4학년 94명 학생을 대상으로 '입체북 만들기' 활동을 했다. 이 날 활동에는 학부모 도우미들의 봉사로 더 활기차고 즐거운 활동이 이뤄졌다. 도우미로 참가한 이정희씨는 "자녀와 학교의 독서교육을 위해 봉사 할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 학교 도서관 활성화와 독서교육 발전을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동하회별신굿탈놀이(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가 27일부터 5일간 인도네시아 솔로시에서 공연된다. 23일 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회장 임형규)에 따르면 솔로시는 '인도네시아의 안동'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도시다. 솔로시에서 열리는 솔로국제예술축제는 2009년부터 국내·외 탈춤공연과 창작탈춤, 탈놀이 대동난장 등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벤치마킹해 만든 국제적인 축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특히 이 축제는 인도네시아 제7대 대통령으로 지난달 20일 취임한 조코 위도도(53) 대통령이 솔로 시장으로 재임하던 2007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보고 귀국한 뒤 2009년부터 시작한 인연이 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찾은 이라와티 크수모라스리 솔로국제예술축제조직위원장의 적극적인 역할과 안동국제탈춤축제의 모태가 된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와의 교류를 통해 성사됐다. 한편 솔로시는 인구 132만명의 중부 자바에서 네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다. 인도네시아 전통 의상인 '바틱(Batik)'의 주산지이며, 인도네시아 최대의 섬유시장이 있다.
수성아트피아는 제6회 예술영재콘서트를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수성아트피아 무학홀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수성아트피아에 따르면 이번 공연에는 지난 10월18일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9명의 학생들이 무대에 오른다. 피아노 부문에는 김소영(왕산중), 정지연(연일초), 정호정·최호준(강동초)가 선발됐으며 바이올린에는 노서균(시지중), 이예인(안심중), 이유진(경명여중)으로 3명이다. 플루트와 클라리넷에는 정민아(관천중)과 정정원(장흥중)이 선발됐다. 공연곡으로는 차이코프스키와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타르티니의 '악마의 트릴', 리스트의 '타란텔라', 쇼팽의 '폴로네이즈 영웅' 등이 연주된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8세 이상부터 입장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수성아트피아(ssartpia.kr/668-1800)로 문의하면 된다.
대한적십자사 대구시지사가 24일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100인의 성악가가 펼치는 희망풍차 콘서트, 대구 솔리스트 앙상블' 사랑나눔 음악회를 펼친다. 대구지역 출신의 유명 음악교수 및 성악가 100인이 참여하는 이번 음악회는 그동안 소외이웃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온 적십자 후원자 및 자원봉사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해 4번째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대구성악가협회 소속의 성악가 100인이 참여해 합창 특유의 웅장하고 다이내믹한 무대를 선보이고, 음악회의 후원금은 전액 지역의 희망풍차 4대 취약계층을 돕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경주시립극단 연극 '아버지 나의 아버지'가 경기도 화성시문화재단 초청으로 화성시에 소재한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에서 21일과 22일 공연했다. 이틀 동안 화성시민들의 열띤 호응 속에 총 3회 진행됐으며 성공리에 마쳤다. 시립극단 공연작품이 타 문화재단의 초청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전국적으로도 흔치 않은 일이다. '아버지 나의 아버지'는 그동안 공기 같은 존재여서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아버지'라는 존재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하게 만드는 가족 드라마이다. 엄기백 경주시립극단 예술감독이 연극의 대본을 직접 쓰고 연출한 것으로 소통부재로 빚어진 부자간의 갈등을 죽음을 통해 화해를 시도한 작품으로 이번 기회에 그 작품성을 톡톡히 인정받은 셈이다. 엄 감독은 "경주 사투리를 의도적으로 대본에 반영하였다"며 "사투리는 지역 정체성을 나타내는 지역 문화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므로 연극을 통하여 경주 사투리를 우리 경주의 문화를 수도권에 전파하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예술단을 담당하고 있는 이동우 팀장은 "화성문화재단의 공연기획 담당자는 내년에도 경주시립극단의 공연에 대한 초청을 의뢰했다. 초청공연을 통해 화성시와의 교류가 더욱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극은 지난 7월, 경주예술의전당 무대에 올라 전회전석매진을 기록하며 세간의 주목을 끈 바 있다. 이 작품은 오는 12월 11일 서울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두 차례 공연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