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에서는 득수, 취수, 거수를 물의 삼세(三勢)라고 한다. 이 세 가지 물의 작용과 방법이 원만해야 용은 혈을 맺고 이러한 곳에 묘소를 써야 자손이 부귀왕정한다. 여기서 득수란 용혈이 물을 얻는 것으로 발원지를 말한다. 취수는 득수한 물이 혈 앞 명당에 모여 혈과 ..
‘바람’이라고 하며는 더운 날에 시원함을 연상케 하여 ‘청풍’이라 만인들이 선호한다. 일반적으로 바람은, 기압의 변화로 지구상에서 일어나는 대기의 흐름인 공기의 움직임이다. 간혹 바람이 산을 넘는 경우도 생기지만 바람은 거의 수평 방향으로 흐르지만, 수직 방향의 흐름..
안녕하십니까? 영남사이버대학교 제6대 총장 임승환 입니다. 대내ㆍ외적으로 고등평생교육을 둘러싸고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시점에 총장직을 맡게 되어 어께가 무겁습니다만 이 또한 시대적 책무와 사명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지하다시피 우리 영남사이버대학교는 진리, 창조, 봉사의..
올 여름이 시작할 때 어느 기상학자가 예측하여 말하기를 겪어온 여름 중 이번 여름이 가장 더울 것이라더니 과연 그러하더군요. 한반도 상공에 더운 기단이 버티고 있어 태풍조차 오지 못한다고 하더니 우리나라에 상륙했던 9호 태풍 ‘종다리’도 큰 세력을 미치지 못하고 가마..
오르도스 공항에 도착하니 취재진이 몰려왔다. 공항 개항 최초로 방문하는 한국 여행객을 취재하러 나왔다. 공항으로 들어서니 환영식이 열렸다. 무용수를 비롯하여 가수, 악기연주 등이 이어졌다. 우리가 국빈이 된 기분이었다. 내몽골은 가스 및 석탄, 희토류가 많이 생산되어..
‘리퀴드 폴리탄’. 2024년 트랜드코리아에서 언급한 이 단어는 말 그대로 액체라는 뜻의 리퀴드(Liquid)와 도시를 의미하는 폴리탄(Politan)의 합성어로 도시와 지역이 액체처럼 유연하고 서로 연결되며 다양한 변화를 보이는 가변체라는 점을 강조한 용어다. 전통..
대구·경북의 행정 통합이 중요한 지역적 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통합청사의 위치와 기능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홍준표 대구시장이 제안한 대구, 안동, 포항에 3개 청사를 설치하는 방안은 대구·경북의 통합을 위한 해결책이라기보다는, 행정 기능을 3..
“그래, 기다리고 있으니까”“나는 사랑하고 있는 걸까? 그래, 기다리고 있으니까.”(《사랑의 단상》 중). 프랑스 철학자 롤랑 바르트는 “사랑하는 사람의 숙명적인 정체는 기다리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사랑의 단상》 원제는 ‘Fragments d’un discours ..
가끔은 지난 시간으로 되돌아가고 싶은 충동을 느낄 때가 있다. 그럴 때면 학창시절에 읽었던 책들과 마주앉는다. 특히 서재에서 눈길을 끄는 책이 있다. 중학교 1학년 때 읽었던 오 헨리 작『마지막 잎새』다. 학창시절 누렇게 빛바랜 갱지에 조잡한 글자체로 인쇄된『마지막 ..
위의 말을 의역을 하면 자신의 입(口)이 시궁창으로 변질 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에게 그 구업(口業)의 지중한 과보를 먼저 생각해서 말을 조심해야 한다는 옛 성현들의 금구성언이다.얼마전 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한미일 동맹이라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말에 대해 증오에 찬 언성..
전국시대 송(宋)나라 저공(狙公)이란 사람이 키우는 원숭이의 수가 늘어나 먹이를 구하는 일이 쉽지 않아져 원숭이들을 모아놓고 말했다. 먹이라곤 도토리 뿐인데 아침에 세 개, 저녁에 네 개를 주겠다 하니 원숭이들이 모두 반발을 했다. 그러자 저공은 할 수 없다는 듯이 ..
음택의 경우 산에 올라 보면 계곡 하단부에 각종 저수지가 많이 있는데 산등성이 아래에 있는 작은 물웅덩이부터 크고 작은 저수지도 그 모양과 형태에 따라 묘소에 미치는 영향이 각각 다르다. 저수지나 작은 웅덩이 형태로 된 물의 종류로는 진응수(眞應水), 원진수(元眞水),..
전쟁 시에 사방이 모두 적(상대자)으로 둘러싸인 형국(형편이나 판국)이나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는 ‘고립된 상태’를 이르는 말로 ‘사면초가’란 고사성어가 있다. 중국 ‘사기’인 ‘항우본기’에, 중국 초나라 항우가 한나라 군사에게 포위당했을 때, 밤이 깊자 사면(전후..
경주시가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 장소로 결정되자 경주시와 경상북도는 회의 개최 준비로 분주해졌다.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대비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지만 그 중 하나로 정상회의장 겸 만찬 장소와 관련하여 얘기를 하고자 한다. 2005년 ..
팔십대 후반의 원로시인 황동규가 근래에 열여덟 번째 시집 '봄비를 맞다'를 발간해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4년 전 시집 '오늘 하루만이라도'를 내면서 '시인의 말'(자서)에 "지난 몇 해는 마지막 시집을 쓴다면서 살았다"면서 "앞으로도 시를 쓰겠지만..
누구나 다 아는 말의 인용으로 이 글 서두를 장식할까한다. "인생은 연극이요. 인간은 그 무대 위의 배우"라는 세익스피어의 말이 그것이다. 그러고 보니 우리는 인생이라는 무대 위에 늘 올라와 있다. 그 무대 위에 오르면 누구이든 진정한 자신의 모습은 순간 상실한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연이어 기분 좋은 메달 획득 소식이 들려와 폭염에 지친 국민들에게 잠시나마 힘을 불어넣었다. 더운 날씨에도 꿈을 이루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선수들은 무척 빛났다. 올림픽 금메달을 쉽게 얻을 수 없는 것처럼 사업장의 ‘안전’도 실천과 노력이 필..
봐라 김양아, 울 아부지 오시거들랑 씨븐 커피 말고 비싼걸로다 팍팍 내드려라 영감쟁이가 요새 통 잡수질 않는다뱃일도 접었지럴, 몸띠도 시원찮치럴, 할마시까지 갖다 묻고 적막강산 같은 집구석에 죙일 들앉아 있으믄 부애밖에 더 나겠나 그래도 김양 니가 아부지요, 아부지요 ..
지난 글에서 공간 이동을 통한 여행에 대해 말한 바 있다. 몸을 움직이지 않고도 여행을 떠나는 방법도 존재한다. 바로 보는 시각을 새롭게 하는 것이다.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갖는 것." 프랑스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가 한 말이다. ..
텔레비전을 시청하다보면 자식들이 보기에 민망한 장면이 있었다. 석자 이름만 밝혀도 알 만한 사람이 초췌한 몰골로 병원 휠체어를 타고 법정을 드나드는 모습도 그 중의 하나다. 돈의 위력으로 안하무인이던 재벌도 있었다. 하지만 질병 앞에서는 하나의 연약한 인간일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