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주시의원 공천에서 현역의원 4명 중 3명이 탈락했다. 탈락한 한영태 예비후보 등은 "기울어진 운동장, 공천 학살"을 주장하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달 28일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공직선거후보자추천 결과를 발표했다. 경주시의원의 경우, 가선거구 남우모·방현우 2인 경선, 단수 추천으로 나선거구 이종일, 다선거구 김경주, 라선거구 최소동, 바선거구 손한나, 사선거구 김상도 예비후보로 정해졌다. 현역의원 중에는 유일하게 김상도 예비후보만이 공천을 받았다.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선거운동을 벌여온 한영태·서선자·김태현 기존 현역의원과 최성훈 예비후보가 탈락하면서 경주 더불어민주당 내 큰 파장이 예상된다.실례로, 한영태 예비후보(다선거구, 동천·보덕동)는 29일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최성훈 예비후보와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경북도당의 공천 학살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후보는 "경주 지역에서 저를 비롯한 현역의원 3명을 공천에서 배제하는 공천 대학살이 벌어졌다"며 "현역시의원 중 지역위에 비협조적이라고 프레임을 씌워 일부 시의원과 예비후보를 공천에서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감지한 바 있었으나 민주당의 공천 시스템을 믿었다"고 했다.그러면서 "저를 포함한 현역의원 3명과 지난 4년동안 열심히 준비해온 최성훈 당원이 한꺼번에 탈락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할 수가 없다"고 했다.한 후보는 "이제 갓 고등학교 졸업한 18세 청년(다선거구 김경주)에 비해 제가 얼마나 부족하기에 경선도 아닌 탈락이냐"면서 "경북도당 공추위는 기울어진 운동장의 대표적 지역인 경주에 공천심사를 하면서 본선에서의 경쟁력과 당선 가능성을 염두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서선자 의원의 경우, 비례대표로 입성해 민주당의 정체성을 알리기 위해 열심히 의정활동에 임했고 그 소중한 경험을 이어가기 위해 이번에 지역구에 도전했다"며 "그러나 언제부터 민주당원이었는지, 듣도 보도 못한 30대 여성에게 느닷없는 공천을 결정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최성훈 후보와 같은 지역구에 출마해 단수공천을 받은 최소동 예비후보(라선거구 외동·감포읍·양남·문무대왕면)와 관련, "외동에 연고가 있다고 하지만 경주지역 당 활동을 하신분이 아니고 선관위에 등록된 전과기록을 보면 중앙당에서 정한 지침으론 검정위원회의 통과가 될 수 없는 전과가 있다"고 했다. 실제로, 최소동 후보의 전과기록증명에 관한 제출서에는 상습도박, 상해, 명예훼손 등의 전과기록이 확인되고 있다.한영태·최성훈 후보는 "경북도당의 이번 공천 결정이 과연 정상적인 당의 시스템에 의한 결정으로 볼 수 없다"며 "재심을 청구해 탈취당한 명예와 지역구 후보직을 반드시 되찾을 것"이라고 밝혔다.한영태·서선자·김태현·최성훈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심사결과에 대해서 이의 재심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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