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이상저온현상이 지속되던 동해안에도 한여름더위가 찾아왔다. 7월이 시작된 지난 일요일, 포항북부해수욕장은 더위를 피해 피서나온 인파들로 붐볐다.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잦은 비와 후덥지근한 무더위가 기성을 부리면 본격적인 휴가철이다. 경북도와 도내 각 시군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피서지와 해수욕장 정비를 끝내고 피서객 맞을 태세를 갖추고 있다. 남해안이나 서해안에 비해 피서철이 짧지만 여름철 동해안을 선호하는 피서객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경북도와 각 시군이 관광객유치에 노력해왔고 주민들도 관광경북에 힘을 합쳐 온 결과이다. 그러나 아직도 근절되지 않는 것은 관광, 피서철마다 고개를 드는 바가지요금과 불친절이다. 여름 한 철 장사라며 피서지에서 성행하는 바가지요금은 관광의 질을 떨어뜨리는 가장 나쁜 악습이다. 각 행정기관이 외래 피서인파를 수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손님맞이에 나서도 이 같은 악습이 존재하는 한 경북관광의 성장은 기대할 수 없다.
경주시의 행정에 대한 신뢰도가 우려할 정도로 낮다는 조사보고가 나왔다. 경주경실련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동국대관광문화산업연구소장이 시민 4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라는 것이다. 공무원조직 내부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도 인사행정에 대한 불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나 쇄신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시민들의 시정에 대한 불만은 특히 신뢰의 핵심요소인 성실성과 의도에서 평균값 이하의 신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내부행정은 인사에 있어 능력보다는 연공서열이 중시되는 경향에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시민들의 행정에 대한 신뢰도가 낮다는 사실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경주시는 그동안 한수원 이전문제로 시민사회의 갈등이 심각했던 점을 감안하면 신뢰회복은 모든 행정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 때마침 오랜 시간 끌어왔던 한수원의 이전문제가 확정된 상태에서 갈등봉합과 신뢰회복은 일의 탄력을 붙이는데 가장 필요한 요소이다. 시민의 화합을 이끌어 내고 도시의 균형발전을 견인하는데 있어 신뢰 없이는 힘을 실을 수가 없는 것이다.
현대적 개념의 심폐소생술이 처음으로 도입되었을 때에는 심폐소생술이란‘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키기 위해 환자의 흉부를 압박하고 인공호흡을 시행하는 치료기술’로 정의 됐으나 점차 심정지환자의 치료방법이 발달하면서 심폐소생술은 단순히 흉부 압박과 인공호흡만을 의미하는 용어가 아니라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키기 위한 모든 치료방법을 의미하고 있다. 심폐정지로 의해 심장이 멎게 되면 당연히 우리 몸으로 가는 혈액의 공급이 중단되고 결과적으로 온몸이 세포가 손상을 받게 되고 점차 죽어가게 된다. 그 중에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뇌와 심장이다. 특히 뇌는 아주 짧은 시간동안 혈액공급(산소+영양분)이 되지 않으면 손상받기 시작한다. 보통 4~5분 정도 지나면 손상을 받기 시작하고 10여분이 경과하게 되면 비가역적인 손상을 받게 된다. 다시 말해서 ‘뇌사(Brain death)'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심폐소생술은 얼마나 중요한지 말하지 안 해도 될 것으로 생각한다. 심폐소생술의 주된 목적은 우리 몸에 가장 기본이 되는 장기인 심장, 뇌, 그리고 그 외의 장기에 산소를 공급하자는데 있다.
상주발전을 위해서는 낙동공군사격장 추방이 최대 현안이라면서 4.11일 총선이 끝나자 마자 추방을 위해 일하겠다며 몇몇 사람들이 비밀(?)리에 모여 결정을 하고는 4월22일 도남 경천섬에서 열린 낙동강국토종주자전거개통행사에서 현수막 시위를 시작했고 4월25일 ‘낙동공군사격장추방추진위원회’라는 이름으로 발대식을 개인사무실에서 가졌다. 그리고 4월30일에 낙동공군사격장이 있는 상주시 중동면에서 중동면소음피해대책위원회가 주관하는 사격장추방궐기대회가 열렸고 이후 5월17일 상주장날을 맞아 상주시민문화회관에서 시민 500여명이 참여한 범시민궐기대회가 열린 이후 아직까지 이렇다 할 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 다만 추방추진위원회에 참여한 50여개 단체를 통한 시민시명을 받은 일을 아주 조용하고 은밀하게 추진하면서 한편으로는 공군사격장에 늦게 편입된 땅을 돌려받아야 한다면서 당초 지주들중에서 소수의 대표자들로 하여금 토지반환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실정이다.
내년도 근로자 최저임금이 우여곡절 끝에 조정이 이뤄졌다. 그동안 근로자단체와 사용자측이 인상폭을 두고 팽팽히 맞서왔으나 결국은 근로자단체 대표들이 불참한 가운데 공익위원들이 조정안을 제시, 전격 타결된 것이다. 인상폭은 6.1%, 시간당 4,860원이다. 당초 사용자측은 동결을, 근로자측은 22.3%가 인상된 5,600원을 제시해 괴리가 깊었다. 이후 1차 수정안을 양측에서 제시 6%에 가까운 격차를 중간선에서 조정, 타결된 것이다. 이로써 근로자들이 주 40시간, 월 209시간을 일하면 최소한 101만5,740원의 임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같은 임금은 258만2천명에게 적용될 것이라는 추산이다. 역설적으로 말하면 이만한 사람들이 최저임금에 허덕이고 있다는 계산이다.
울릉도에 공항을 개설하는 문제에 대한 최종결정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결과발표가 그것이다. 울릉군은 지난 2010년 길이 1,500m, 폭 150m규모의 공항건설을 정부에 건의 했고 KDI는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불가’판정을 내린 바 있다. 울릉군은 이에 반발, 당초 계획을 수정, 길이 1,100m, 폭 80m에 50인승 경비행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규모로 축소, 공항건설을 재추진한 것이다. 울릉군의 이 같은 추진에 대한 KDI의 예비타당성 조사결과가 조만간 있을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울릉군의 공항입지에 대한 조사는 1차 때처럼 경제성과 입지조건 등 객관적 자료로만 한정할 수 없는 특수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우선 울릉도는 인구가 1만 명 이상이 거주하고 연 관광객이 50만이 넘는데도 동해 먼 바다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으로 교통편이 매우 열악하다. 국내 대부분의 섬지역이 연륙교건설 등으로 육지화되고 규모가 큰 섬은 교통편이 매우 발달해 있다.
보통 일반사람들이 아는 골프는 클럽으로 공을 쳐서 경기장에 파 놓은 홀에 차례차례 넣어가는 구기로 모두 18홀을 돌며 타수가 가장 적은 사람이 승리하는 경기이다. 그런데 골프하면 우리나라 선수들이 세계 제 1위이며 여자선수는 천하를 통일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골프의 뉴스가 스포츠면을 독차지 하면서 필자처럼 전혀 문밖의 사람도 한 두가지 용어를 듣게 되고 약간의 상식도 생기는 것 같다. 파(홀마다 정해져 있는 기준 타수) 또는 보기(파 보다 2타수 적은 타수), 이글(파 보다 2타수 적은 타수) 등 그 용어에 친밀감이 있어 날이 갈수록 관심의 대상이 된다. 그런데 골프에 대한 말의 의미를 듣고 너무 놀란 일이 있어 골프는 정말 현대인들이 즐겨야 할 스포츠인 것 같다.
정부가 내년부터 공공기관과 준공기업에 지역인재를 30%이상 채용키로 했다. 지난 27일 열린 교육개혁협의회에서 결정된 '지역대학 발전방안'의 일환이다. 정부는 이와함께 지역대학 특성화, 우수인재유치, 지원강화, 연구역량강화를 꾸준히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지방대의 육성은 수도권의 과밀현상을 막고 지방화에 기여하기 위한 정책이다. 그러나 교개협의 이 같은 방침에도 불구 국토부는 수도권의 그린벨트해제 등 규제완화로 지방의 젊은 인재가 서울로 집중되는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어 엇박자를 내고 있다. 얼마전 국토부가 수도권규제완화를 결정하자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와 지방대가 반대하고 나선 일을 상기하지 않을 수 없다.
동해안의 저온현상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좁은 국토인데도 동쪽은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지속되고 있는 것과는 정반대 현상이다. 동고서저현상이 뚜렷하고 기온차이도 8~9도에 이른다. 더불어 가뭄은 수십년래 가장 심해 곳곳에서 물난리이다. 농용수 확보에 차질을 빚어 농가가 비상이 걸렸고 일부 도서지방과 한해가 심한 곳은 음용수확보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기후는 북쪽 오츠크해를 비롯한 대륙의 기단과 태평양의 고온다습한 저기압기단에 큰 영향을 받는다. 겨울에는 대륙의 기단이 세력을 한반도까지 넓혀 춥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반면 여름에는 태평양의 덥고 습기가 많은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더워지고 비가 잦아진다.
119에 신고를 하다 보면 당황하여 출동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제대로 알려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119에 신고할 때 신고요령 및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119에 신고 할 때는 되도록이면 유선전화를 사용합시다. 유선전화로 신고할 경우 지도에 정확한 위치가 표시되지만 핸드폰을 사용할 경우 근접 기지국 위치가 표시되어 현장과는 3~5킬로 정도 오차가 나게 지도 표시가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되도록이면 유선전화를 사용하여 신고하되 핸드폰으로 신고할 경우에는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도록 주소나 주요 인접 건물, 시골지역의 경우 자연부락이름을 알려주어야 소방차가 신속하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화재나 응급환자 발생시 초기 5분 안에 화재 연소 확대나 환자소생률이 결정되므로 신속하게 소방차가 출동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예년에 비해 일찍 찾아 온 무더운 날씨로 인해 계곡이나 강가를 찾는 사람들이 많은 가운데 그 만큼 안전사고도 증가하고 있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물놀이 안전사고는 여름방학과 휴가 절정기인 7월 하순에서 8월 중순사이에 집중되고, 긴장이 풀리고 피로가 쌓이는 주말 오후 시간대(2시~6시)에 가장 많이 발생하므로 물놀이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또한 사고원인으로 음주 후 수영과 안전수칙 미 준수 등 안전 불감증에 따른 인명사고가 전체의 80%에 이르고 있으므로 물놀이를 하기 전에 안전수칙 및 사고발생시 행동요령을 미리 알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서는 식사 후, 음주 후 물놀이 금지 물놀이 전 반드시 준비운동 물에 들어가기 전 심장에서부터 먼 부분부터(다리, 팔, 얼굴, 가슴 등의 순서) 물을 적신 후 들어가기 수영도중 몸에 소름이 돋고 피부가 당겨질 때에는 물 밖으로 나와 휴식 취하기 물놀이시에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등 물놀이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고령사회를 넘어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고 있으며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인 48.5%로 OECD 국가 평균인 13.5% 보다 훨씬 높다. 또한 지난 2001년 이후부터 연평균 수명이 0.5세씩 늘어나면서 이미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80세를 넘어서고 있으며 2020년에는 100세 시대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치 가 나왔다. 한편 급속한 도시화 쏠림 현상으로 농촌에는 젊은 세대가 급속도로 줄어드는 공동화 현상으로 자녀와 떨어져 사는 고령농업인 가정은 해마다 증가 되는 반면 노동력은 떨어져 경제적 궁핍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어르신들이 자녀들에게 의탁하기는 어려운게 현실이다. 특히 65세 고령농가의 평균 경영규모가 0.84ha로 영세하고 연간 농업수익이 1천만원 이하의 농가가 77.5%로 대부분 고령농가는 노후생활이 불안정한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농지 이외에 별다른 재산이 없고 농업소득도 부족하여 노후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의 고령농업인에 대한 종합적인 문제 해결의 필요성이 절실히 대두되고 있다. 이런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정부에서는 작년부터 안정적인 노후설계로「농지연금」제도를 도입하였다. 농지연금이란 “고령농가의 농지를 담보로 매월 일정액의 연금을 지급해 노후생활의 안정을 지원하는 제도”로서 도시 고령자를 대상으로 주택을 담보로 연금을 지급하는 주택연금제도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세계최대의 관광시장을 겨냥, 경북과 부산, 울산, 대구, 강원도가 공동마케팅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26일부터 29일까지 중국 광저우 현지에서 펼쳐지는 이들 동해안 관광협회의 활동이 기대되는 것은 동해안을 하나로 묶는 관광벨트화한 상품을 내놓고 벌이는 홍보전이기 때문이다. 홍보단은 광저우지역의 기관, 단체와 관광업체, 언론, 문화예술관계자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설명회를 갖는다. 또한 각 여행사를 방문, 관광상품을 소개하고 직접 계약도 체결할 계획이다. 중국은 셰계에서 가장 크고 가능성이 높은 관광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과 북미대륙, 호주등 유명관광지는 중국시장을 겨냥한 관광마케팅으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우리나라도 최근들어 제주도와 서울등에는 중국관광객들이 몰려들어 특수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동해안지역은 경주를 제외하곤 중국관광객들의 왕래가 뜸한 상황이다.
서울 강동구와 송파구의 대형마트와 SSM이 제기한 행정소송의 여파가 지방에도 미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의 승소로 대형마트와 SSM은 휴일 영업을 재개하며 유통산업발전법을 무력화시키고 있다. 기초자치단체의 재량권을 넘어섰다는 법원의 판결이 가져온 후유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통산업발전법은 여전히 유효하다. 따라서 대형마트의 휴일제는 앞으로도 계속 지켜져야 한다. 최근 경북도가 이 같은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을 보면서 파장을 잠재울 수 있다는 안도감을 갖는 것이다. 도내에는 경주를 비롯한 포항, 구미 등 대부분의 시군이 대형마트와 SSM의 영업시간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남은 지역도 입법예고를 해놓은 상태이다. 유통산업발전법은 건전한 유통질서와 휴일제로 인한 근로자의 건강권확보,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상생발전이라는 입법목적이 있기 때문에 정당성에 문제가 될 수는 없다.
농경지 리모델링사업은 4대강사업으로 발생하는 하천 준설토를 저지대 농경지에 성토해 재해를 예방하고 영농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개년에 걸쳐 추진되는 이 사업은 전국 140지구에 1.9억㎥의 준설토를 성토한다. 지역별로 공정이 다소 차이는 있으나 현재 대부분 마무리돼 올해 영농을 시작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달성지사에서도 낙동강변 50여km에 걸쳐 10개 지구 362ha 농경지에 992만㎥를 성토하는 농경지리모델링공사를 2010년에 착수해 지난달 사업준공을 했다. 대구시 달성군 내 농경지는 대부분 낙동강에 인접해 매년 홍수피해를 입는 지역이 많았다. 그간 지속적으로 배수장을 신설해 왔으나 수혜구역의 도시화, 포장화, 비닐하우스 시설 증가로 홍수도달시간(Tc)이 빨라지고 매년 국지성 호우가 빈번해 현재 농업용 배수장 설치기준으로는 완전한 홍수량 배제에 한계가 있었다. 그런데 이번 4대강사업의 하천준설로 수위가 저감되는 효과가 있었고, 농지를 성토하는 농경지 리모델링사업의 영향으로 해당 농지는 침수를 예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준설토 반입과 병행해 영농편익을 도모하기 위한 용수로 44km, 배수로 33km, 농로 32km 등의 농업기반시설 설치와 경지정리를 시행해 해당 농지는 그야말로 옥토가 됐다.
자기가 한 일이 잘못되어 자기의 지위·명예·체면 따위를 깎이는 것을 ‘망신’이라 하고 체면이 사나워 지거나 아니꼬움에 대한 부끄러움을 창피라 한다. 그리고 그러한 일로 인하여 당하는 피해를 망신 당했다. 창피 당했다 한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한 어느 사회학자는 사람은 지위로 인해서 행복과 불행을 점친다고 했다. 지위는 개인의 사회적 신분에 따르는 위치나 자리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높은 지위는 위인을 점점 훌륭하게 하고 소인배를 점점 작게 한다는 말이 있다. 높은 자리는 매양 위대한 법이다. 사람들이 쳐다보고 흉의 대상을 찾으며 눈에 뜨이는 자리에는 사람의 질투가 모이는 법이라 했다. 미국의 한 의회 의원이 출장비로 아들의 티셔츠를 샀다가 망신을 당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미국에서는 의원들이 해외 출장에 나설 경우 하루에 제공받는 경비는 최대 한국돈으로 약 28만원이라 한다. 의회가 정한 규정이다. 이 경비에는 숙박료, 하루 세 끼의 식사, 교통비와 팁 등이 포함된다. 독립기구인 미 의회윤리사무국이 최근 6명의 연방 하원의원이 이 경비 중 일부를 사용하지 않았으면서도 반납하지 않았거나 사적인 용도로 사용했다고 문제삼고 나섰다. 그만큼 미국 의회의 투명성이 높고 윤리기준이 엄격하다는 이야기이다.
교과부의 적정규모 학교육성이라는 방침에 일선 교육현장의 시름이 깊다. 일선학교와 교원단체, 시민들의 반발이 예사롭지 않아 일선 교육청이 묘책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경북교육청도 예외는 아니어서 여러 방책을 두고 좌고우면하고 있다. 당장 올해 학생이 15명이하인 초등학교 55개교와 중학교 9개교 등 64개교를 폐교해야 할 처지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시도교육감들이 모여 회의를 열고 교과부의 방침에 반대하는 결의를 했지만 학교 통폐합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점차 학생은 줄어들고 시설유지와 인건비지출은 막대한 예산을 잡아먹어 적정규모학교는 어쩌면 시대적 흐름일 수도 있다.
지난 1월 지하암반상태와 지하수 발생증가를 이유로 완공시기를 1년6개월이나 늦춘 경주 방폐장 공사에 대한 심도있는 점검이 이루어졌다. 시민단체와 시의회는 공기연장이 방폐장에 결정적 결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 전문 해외기관의 검증을 요구해왔다. 방폐공단이 핀란드 등 우리와 비슷한 공법의 방사능 처리시설의 전문가들로 점검단을 구성한 것은 중·저단위 방사성 폐기시설이라는 특수성과 건설공기연장에 따른 의혹을 해소해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이다. 조사단은 지하처리시설의 암반상태와 단열분석현황 공기연장의 결정적 원인이 되고 있는 지하수증가의 안전성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현재 지하시설의 공정율이 80%, 사일로 6기의 굴착이 완료된 방폐장의 1차 완공은 당초 올 연말이었다. 그러나 방폐공단은 지난 1월 지하공사 중 지하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공기를 1년6월이나 연장했다. 이 같은 조치가 발표되자 시민단체와 시의회는 끊임없이 의혹을 제기해왔다.
예년에 비해 평균기온이 10도 이상 고온이 지속되면서 십여년 전 사라져 버린 축산분료를 야간에 도로에 무단 투기하는 행위가 되살아 나는 듯한 흔적에 대해 관계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촉구된다. 축산분뇨의 무단투기는 돼지사육 농가에서 돼지분뇨를 제때 처리하지 못하자 장마철에 빗물과 함께 하천으로 몰래 흘려 보내는 방법과 함께 분료를 수거차량에 담아가지고 도로를 달리면서 배출구를 열어놓고 달리면서 분뇨를 도로에 소량씩 배출해 흔적과 악취를 최소화 하면서 버리는 행위이다. 최근 이상기온으로 인해 돼지돈사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평소보다 물의 사용량이 늘어나게 되고 이는 돼지사육의 특성상 분뇨와 함께 모두 분뇨저장 탱크로 들어가게 된다. 이로 인해 평소 사육과정에서 발생하는 분뇨보다 더 많은 분뇨가 발생하게 되고 정상적인 처리 과정으로는 더저히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저장탱크가 한계점에 도달하게 되면 어쩔 수 없이 불법적인 처리수단을 강구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아직 교통법규준수에 대한 국민들의 불감증과 안전띠에 대한 오해 때문에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사망률은 경제협력기구(OECD)의 29개 가입국 중 하위의 후진성 교통문화 수치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교통사고발생시“안전띠는 생명띠”라 할 만큼 보디가드 역활을 해준다. 지난 5월 중학교 수학여행중인 버스가 강원도 양구의 절벽에서 추락해 버스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볼수 없을 만큼 찌그러 졌으나 비록 41명의 중경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1명의 인명피해도 없는 것은 안전벨트가 효자노릇을 한 덕분이다. 왜냐하면, 첫째. 안전띠를 착용하면 차량화재나 물에 빠질 경우 더 위험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화재 및 수중추락사고 사망률은 전체교통사고의 0.5%에 불과할 뿐 주원인은 승탑자의 머리가 차내의 계기판등에 부딪쳐 의식을 잃기 때문이다. 둘째, 자동차가 구를때는 차량밖으로 튕겨 나가는 것이 낫다하나 차가 구를 때 차창 밖으로 튕겨 나간 사람은 좌석에 고정된 사람보다 사망률이 25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