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가 러시아 사하공화국의회와 문화·경제 분야에서 실질적인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31일 러시아 사하공화국의회가 경북도의회를 공식 방문한 가운데 열린 친선 교류회에서 양 의회는 상호 기념품을 교환하고, 실질적인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장경식 의장을 비롯한 경북도의원들과 사하공화국 친선교류단은 양 국가 간의 언어·문화적으로 유사한 측면이 많다면서, 양국 간의 동질적인 문화유산에 대한 공동연구, 공동박물관 건립,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참여 등 문화부문에 대한 다각적인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내년에 사하공화국 주관으로 개최되는 동북아자치단체연합(NEAR) 제13차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경북도의원을 초청하는 등 상호 간에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사하공화국은 "대한민국 경북과 알타어계의 동족으로 헤어지고 만나야 정이 든다"며 "공동으로 뿌리 찾는 사업을 펼치자"고 제안했다. 동북아자치단체연합은 경제·문화 교류 등 동북아 지역 간 협력 강화를 위해 1996년에 경북도가 초대 의장국이 되어 설립된 국제 단체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사하공화국에서 의장국을 맡고 있다. 장경식 의장은 `만파식적`을 전달하며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사하공화국의 평안을 기원했고, "경북도가 한-러 포럼 개최 등 신북방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한-러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양 국간에 다양한 협력이 추진되는 시기를 잘 활용해 양 기관 간의 협력을 문화와 경제에 이르기까지 획기적으로 넓혀 나갈 것을 제안했다. 이에 사하공화국의회 친선교류단장인 지르코프 제1부의장은 야쿠트인의 전통 그릇인 `초론`을 선물하며 사하공화국과 한국이 알타이 인으로 뿌리가 동일함을 강조하고, "한국의 선덕대왕 신종인 에밀레종의 맑은 소리를 기억한다"며 맑고 깊은 에밀레종 소리처럼 사하공화국과 경상북도 간의 교류와 협력이 울려 퍼지기를 희망했다. 또 포항에 있는 동북아자치단체연합사무국의 의장국으로, 경북과의 교류협력 의향서 체결이 올해의 가장 큰 사건 중 하나라며 경북과의 친밀감을 표시했다. 한편, 러시아 사하공화국의회 친선교류단 일행은 지난달 30일부터 4일간의 일정으로 경북도의회 공식 방문, 세계문화유산인 소수서원, 봉정사, 하회마을 방문,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관람, 포항 철강산업 시찰 등 경북 대표지역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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