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는 지난달 30일부터 지역의 주생산 품목인 사과, 복숭아 등의 과수 품질향상과 안정적 결실을 지원키 위해 과수꽃가루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내에 위치한 과수꽃가루은행은 지난해 550농가 680ha 면적의 과수원에 인공수분 할 수 있는 꽃가루를 조제해 농가에 공급했고 올해는 600여 농가 이상에 인공수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100억원의 간접소득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공수분은 과실내 종자수를 증가시켜 과실의 모양과 과실발육을 좋게하는가하면 개화기 불량한 기후환경에서도 결실률을 높여주는 등 고품질 과실 생산과 안정적 결실을 통해 농가소득 향상에 도움을 준다. 영천시 과수꽃가루은행에서는 농업인들이 가져온 꽃을 꽃가루 채취 전문인력을 통해 꽃가루만을 정선해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이렇게 정선된 꽃가루는 석송자와 같은 증량제를 5배정도 섞어 면봉이나 인공수분기를 이용해 개화직후 꽃에 묻혀준다. 시중에 수입된 꽃가루가 판매되고 있으나 가격도 비싸고 대부분 작년에 채취한 것으로 꽃가루 활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꽃가루은행을 이용해 당년에 채취한 꽃가루로 인공 수분하는 것이 효과가 우수하다. 이밖에도 꽃가루은행 운영기간 중에는 농가에서 작년에 채취해 보관하고 있는 꽃가루를 대상으로 발아력을 검사해 올해 사용여부를 판단해 농가에 알려주고 있다. 정식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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