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도동은 포항의 젖줄 형산강하류에 위치하고 있다. 형산강을 가로지르는 대교가 있어 포스코을 비롯한 철강공단과 시가지를 연결하는 산업의 대동맥이다. 지난 1968년 포항종합제철소 건설로 주택용지가 부족하자 1975년 토지구획정리사업 준공후 철강공단과 인접해 배후 주거단지로 인기가 높았다. 과거 해도동은 늪지대 갈대밭으로 보잘것 없는 염전이 박정희 대통령의 철학과 박태준 회장의 구상으로 일궈낸 세계적인 철강도시 신화를 창조했다. 게다가 포항의 랜드마크 포항운하와 함께 제2의 형산강 기적을 만들기 위한 근원지로서 재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 해도동의 역사   해도동은 조선시대 연일현 읍내면에 속했다. 1914년 부군 폐합시 영일군 포항면에 편입되었다가 1917년 포항면이 포항동, 학산동, 두호동 등 3개동으로 지정면이 됨으로써 형산면에 편입되었다.   1949년 8월15일 포항시 승격으로 인해 포항시 해도동으로 개편되었다. 1968년 포항제철의 건설로 시세가 확장됨에 따라 신흥도시로 급격히 발전되어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1982년 9월 1일 해도 1,2동으로 분동되어오다 2009년 1월 1일 해도동으로 통합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형산강을 끼고 발달한 신흥주택 마을로 주요 공공시설은 동사무소와 형산파출소, 포항시 재향군인회관, 장애인 복지회관, 포항제철협력업체 사무실인 협력회관(애린회관),대해시장, 형산시장 등이 있다.  ◆ 포항운하 및 포항크루즈   포항운하는 2012년 5월 착공해 2014년 1월 준공했다. 포항운하 건설사업 행정구역은 송도동과 죽도1동 사이로 동빈대교에서 형산강 남북방향으로 잇는 지역이다. 포항역에서 반경 1km, 포항고속 터미널에서 0.5km내에 인접해 있다.   과거의 동빈내항과 형산강 사이의 구간은 1970년대 도시화과정으로 물줄기를 매립하고 주거지역으로 변화시켰다. 수십 년 동안 막혀 있던 동빈내항의 뱃길을 포항시의 생태복원 사업으로 수로를 복구해 동빈내항~형산강 총길이 1.30km 구간에 친수 공간 계획과 다양한 건축물이 조성될 수 있도록 부지를 확보했다.  포항운하에서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포항크루즈를 만날 수 있다. 국내 최초 도심 운하로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국내 최대 전통 시장인 죽도시장의 먹거리와 쇼핑, 동빈내항, 영일대 전망대, 송도해수욕장, 포스코 야경을 이어지는 포항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이로써 매년 친수공간을 활용한 문화, 축제행사 등이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포항국제불빛축제 행사는 형산강 둑에서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낸다. ◆ 형산강변체육공원   형산강수변공원에는 어르신들을 위한 파크골프장 등 각종 체육시설을 마련해 놓아 남녀노소 모든 시민들의 즐길 수 있는 힐링 장소가 되고 있다.   해양스포츠 체험 등을 통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형산강둑을 중심으로 걷기와 자전거 동호인들이 애용하는 공간이다.  운하 주변에는 형형색색의 포항의 대표 장미꽃을 비롯해 유채, 백일홍, 핑크뮬리, 수레국화, 양귀비 등 이곳을 찾는 길손들에게 춘하추동 사계절 유혹의 손짓을 보내고 있다.   ◆ 해도근린공원   지난해 7월 준공한 해도숲은 해도동 주민뿐만 아니라 포항시민들이 아끼고 즐기는 숲으로 탄생했다. 포항시가 `미세먼지 차단 숲` 해도공원 1만7800㎡에 집중 조성했다.   형산강주변 철강산단을 거쳐 불어오는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바람 통로를 만들어 시원한 바람을 도심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해도공원 일원에 다층식재와 대경목 위주의 혼효림을 식재했다. 맨발걷기 좋은 숲으로 아이들과 함께 가족들이 나무속에서 계절별 꽃들과 함께 하는 휴식공간이다.   공원에는 6·25참전유공자 명예선양비, 무공수훈자전공비, 연제근상사 기념비 등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을 기리는 전공비가 세워져 해마다 각종 보훈행사들을 하고 있다.  ◆ 큰동해시장, 대해불빛시장   큰동해시장은 1980년 동해시장을 중심으로 주변상권이 모여서 만들어진 시장으로 현재 180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포항 큰동해시장은 매월 마지막 주 고객회원 할인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 1월부터 전국 최초의 고객회원제 전통시장으로 운영 중인 포항 큰동해시장은 현재까지 약 3,000여명의 고객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전국에서 유일한 멤버쉽 제도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전통시장이다. 대해불빛시장은 40년 된 시장으로 상권 활성화를 위해 대해안시장과 대해바깥시장을 통합해 대해불빛시장으로 불리게 됐다.  아케이드형의 깔끔한 외관과 잘 정비된 동선 등이 현대식 느낌을 물씬 풍기며 시장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위해 온누리상품권, 제로페이 등 다양한 결제수단을 이용하는 등 선진시장의 노력으로 지난해 전국전통시장 우수시장 선정 및 단체부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 미래의 해도동 만들기   포항운하 유휴부지 수변도시숲 조성과 형산강변의 체육시설, 해도숲을 중심으로 살고 싶은 동네, 머무르고 싶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포스코와 인근동으로 환경문제에 어려움이 있지만 다각도의 방법으로 거주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주민들이 힘을 모으고 있다.  또한 지역에 어르신들과 생활이 어려운 분들이 많이 거주하므로 이에 대한 다양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년에 신축될 국민체육센터가 들어서면 주민들 욕구에 맞는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황보태희 해도동장은 "보다 정답고 살기 좋은 해도동 만들기와 보다 활기차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행복한 동이 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주민들을 섬기겠다"고 밝혔다. 이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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