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병신년(丙申)이 어느새 다 지나고 정유년(丁酉)이 밝아 벌써 1월 이 다 지나고 있다. 요즘은 개인과 사회, 국가가 워낙 난제(難題)에 시달리는 때 인지라 아침이 오고 또 새로운 달이 오고, 새해가 와도 새롭다, 소망이 넘친다는 희망찬 소리를 들어보기 힘든 시대에 살고 있지 않나 싶다. 이것은 어쩌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 인생이 걸어오고 인류가 걸어 온 뒤안길을 살펴 보아도 그렇고, 하나님이 주신 성경 속에도 일침을 가하는 진리가 엄연히 기록이 되어있다. “해 아래 새 것이 없나니 무엇을 가리켜 이르기를 보라 이것이 새 것이라 할 것이 있으랴 우리 오래 전 세대에도 이미 있었느니라”(전도서1:9-10) 막연하게 좋은 일이 있겠지 하고 어슬프게 한 해를 시작하기 보다 오히려
상주시에는 2일과 7일 시내 중심에 중앙시장과 함께 풍물거리에 재래시장이 선다. 재래시장이 서는 날이면 아침 일찍부터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버스를 타고 시내 장을 보기위해 오고 차량으로 물건을 팔기위해서거나 아니면 물건을 가져다 주기위해서 오고 여기에다 장사하는 차량들이 함께 어우러 지면서 하루 종일 북적이고 이런 모습들이 사람 사는 냄새가 난다고들 한다.
정유년 새해는 밝았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은 금년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6·25전쟁이후 가장 낮은 2%대라고 한다. 젊은이들은 3포에서 5포의 시대라 하고 로또복권이 어는 때보다도 잘 팔리고 드라마 '도깨비'와 '푸른 바다의 전설'의 시청률이 높다고 한다. 공통점은 실현되기 어려운 현실이지만 고달픈 삶속에서 우리에게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던져 주는 것이 아닌가 한다. 북한의 김정은은 2017년 신년사를 통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으며, 핵 무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 국방력과 선제공격능력을 강화해 갈 것이라고 위협했다. 2006년 첫 핵 실험 이후 작년까지 5차례의 핵실험을 실시하며 핵을 통한 위협을 공개적으로 가해오고 있다 .
아우 보래이. 사람 한평생 이러쿵 살아도 저러쿵 살아도 시쿵둥하구나. 누군 왜, 살아 사는 건가. 그렁저렁 그저 살믄 오늘같이 기계(杞溪)장도 서고. 허연 산 뿌리 타고 내려 와 아우님도 만나잖는가베. 앙 그렁가잉 이 사람아. 누군 왜, 살아 사는 건가. 그저 살믄 오늘 같은 날 지게목발 받쳐 놓고 어슬어슬한 산 비알 바라보
영화 판도라가 개봉되면서 경주와 울산에 집중적으로 몰린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은 가중되고 있다. 게다가 사상 유례 없는 고강도의 지진을 겪은 경주시민으로서는 만약의 자연재해가 발생할 경우 영화와 같은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어디에 있느냐는 것이 중론이다. 경주시민들은 그래서 지진의 공포보다 그것에 동반되는 원전 안전사고에 대한 걱정이 더 클 수도 있다. 그런데 한수원은 절대로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는 듯하다. 규모 6.5의 지진에 견디도록 내진시설이 돼 있고 다양한 방식의 안전망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후쿠시마와 같은 대형 원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
최순실 게이트로 개헌(改憲)의 필요성이 무르익어 가고 있다. 개헌의 골자는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을 원천적으로 해소하고자 하는 방향이다. 개헌은 살아있는 권력하에는 아예 불가능하다. 그래서 이 지금 현실에서 개헌이 '적기(適期)'라는 것이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후 그리고 대통령 중심제하에서 권력은 1인에게 집중돼 있었다. 이러하다보니 '권력형 비리'는 정권이 교체될 때 마다 터지고 국가 신인도가 추락하는 등 연례 행사처럼 빚어졌다. 그래서 대통령의 권한을 국회와 분산하는 방향으로 한 개헌이 요구되는 것이다. 지난 1987년 개정된 헌법은 대통령 직선제를 골격으로 하는 것으로 당시의 시대정신인 민주화에 대한 지대한 공헌을 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나친 중앙집권과 권력집중으로 현재의 국가
2009년 미국에서 '거짓말의 발명'이라는 영화를 내놨다. 이 영화는 거짓말이 없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거짓말을 할 줄 아는 남자가 점차 자신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류가 거짓말을 하는 법을 터득하지 않은 사회'라는 전제를 깔고 만든 영화다. 세상에 거짓말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얼마나 투명하고 건전한 사회가 될 것인가라는 상상은 누구나 하게 된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는 거짓말이 없는 사회에도 불편함은 존재한다는 역설적인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한다. 거짓말의 반대어는 '정직' 정도로 말할 수 있다. '정직'의 국어 사전적 의미는 '마음에 거짓이나 꾸밈이 없이 바르고 곧음'이라고 나와 있다. 세상의 모든 이들이 정직하게 살아간다면 범죄가 대폭 줄어들고 온갖 부조리가 사라져 버릴 가능성이 높다. 우리는 어린 시절 선생님으로부터 정직하게 살아가는 것이 최상의 미덕이라고 배웠다. 그래야 사회에 인정받고 훌륭한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다고
국보 제264호 포항 냉수리 신라비와 국보 제318호 포항 중성리 신라비가 복제돼 전시된다. 포항시는 8천만원의 예산으로 중성리비 2개와 냉수리비 1개 등 모두 3개의 '복제비'를 만들어 오는 3월께부터 포항시청사 2층과 영일민속박물관에 전시할 계획이다. 냉수리 신라비는 1989년 4월 포항시 북구 신광면 냉수리에서 밭갈이를 하던 중 발견돼 국보로 지정됐다. 이 비문에는 중국 문서에서 발견되는 신라의 옛 국명인 사라(斯羅)가 최초로 나오고, 또 최초로 임금(지증왕)의 본명이 '지도로'라는 이름으로 나타났으며, 훼부(喙部)·사훼부(沙喙部) 등 신라의 옛 지명과 아간지(阿干支)·나마(奈麻) 등의
설날이 가까워지고 있다. 경제가 어렵고 국정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맞이하는 설날이이서 얼마나 다복한 명절이 될지 걱정이다. 아마 설날 가족과 친지들이 모이면 이 나라의 미래에 대한 탄식이 오고갈 것이 분명하다. 안개 같은 국면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어떻게든 새로운 희망을 찾기 위해 서로를 격려하고 덕담을 주고받으며 힘을 얻는 것이 이번 설의 최대 과제일 것이다. 설이 되면 재래시장에 어김없이 지역의 단체장과 정치인들이 몰려들어 서민경제 활성화라는 명분으로 좁은 시장골목을 휘젓고 다닌다. 그들은 여러 명의 수행원을 데리고 난전의 어묵꼬지나 순대를 사서 입에 넣고 우물거리고 고사리나 콩나물을 봉지에 사서 봉지에 담는다. 두부 한 모에 얼마나 하는지 뜬금없는 물가조사를 하고 명절 때마다 공무원들
독도 영유권을 둘러싸고 한일간 대립이 극에 달하고 있다.특히 독도가 염연히 대한민국 영토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영유권 주장 생떼는 식을 줄 모른다. 더군다나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와 경기도의회 독도 소녀상 공원 조성 등과 관련해 일본 측이 보이는 행태는 도를 넘었다는 것이다. 이는 내정간섭 수준을 벗어나 아베 정부가 자국 정치의 호재로 삼으면서 지지율 확보 전략으로 이용하는 꼼수마저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경북도를 비롯 국내 정치권이 보이는 자세는 일본측의 강경책과 달리 너무 형식적이고 가식적이다는 것이다. 더욱이 경기도의회의 독도 소녀상 공원 추진에 대해 국민적 찬사를 보내지 못할망정 관할권이나 행정구역 탓을 하는 등 국가적 자존심은 찾아 볼 수 없다. 독도 소녀상 건립 주최 측인 독도사랑.국토
약소국의 생존과 발전은 자국의 주권의식을 잊지 않고 스스로 힘을 길러 약자의 입장에서 벗어나는 길 뿐이다. 약소국이 스스로 강해지지 못한 채 강자와 강대국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은 언젠가 강한 보복(報復)이 돌아올 가능성을 안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설사 약자의 연대나 강자끼리의 갈등을 이용한 책략 등으로 일시적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해도 그것은 결코 지속적일 수 없는 것이다. 최근 한반도 주변 강대국들의 패권적 태도에 우리 국민들의 대응자세가 경우에 따라 실력 이상으로 넘치거나 지나치게 위축되는 현상을 보이는 것 같아 이같은 근본문제를 되돌아 보게 된다. 특히 국가의 리더쉽 공백이 외교안보공백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강대국에 지나친 굴종적 자세도 화근이 될 수 있지만 감당하기 어려운 강
추사 김정희가 유배를 떠날 때 해남의 대흥사에 들렀다. 대흥사에는 친한 벗인 초의선사가 주지로 있었다. 추사는 벗에게 대흥사에 걸린 '대웅보전(大雄寶殿)' 현판을 쳐다보면서 벗에게 "대체 그대는 글씨를 안다는 사람이 어떻게 저런 글씨를 걸어놓았는가?" 하고 타박했다. 그 현판은 원교 이광사의 글씨였다. 그리고는 그 현판을 내리게 한 뒤 자신이 새롭게 쓴 '무량수각(無量壽閣)' 현판을 걸게 했다. 그리고 제주에서 9년의 유배생활을 지낸 뒤 돌아오는 길에 다시 대흥사를 들렀다. 초의선사가 유배생활을 하던 추사를 여러 번 찾아와 주었으므로 인사도 할 겸 들렀다. 그리고 원교의 '대웅보전' 현판을 가리키며 벗에게 이렇게 말했다.
지난 1월 9일 저녁 8시 55분께 대구 북구의 한 요양원에서 불이 나 입소자들이 대피했다. 불은 요양시설 일부를 태운 뒤 15분 만에 꺼졌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또한, 같은 날 오후 12시 52분께 대구 동구의 한 병원 4층에서 불이 나 병실 내부 10㎡와 침대 매트리스 등을 태운 뒤 7분 만에 꺼졌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시설에서 생활하던 노인 등 환자 110여 명이 대피했다. 불이 한밤중에 났음에도 불구하고 인명피해가 없었던 것은 요양 시설의 자위소방대가 소방대가 현장에 출동하기 전에 초기 화재대응을 잘 해주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노인 요양시설은 외곽지역에 있어서 소
▲나도 혹시 만성피로? 피로는 체내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대사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 또는 어떤 이유로 인해 생성된 에너지의 사용을 방해받거나 빼앗기는 경우를 뜻한다. 이처럼 피로가 한 달 이상 계속되면 '지속적(prolonged)피로',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chronic)피로'라고 하는데 그중에서도 '만성피로 증후군'이란 별다른 이유 없이 육체적·정신적 탈진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회복하기 어려워진다. 초기에는 일의 능력이 떨어지고 이유 없이 피로하며 육체적인 힘이 달릴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권태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중기로 넘어가면 의지로는 막을 수 없는 피로가 나타나 일의 능률이 더욱 떨어지고 두통, 현기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하면 구토가 일어나기도 한다. 만약 이런 증상들을 무시하고 만성피로 상태를 그대로 방치한다면 기면증·불면증이 생기면서 정신이 불안해지는 것은 물론, 육체적
대만을 여행하던 한국인 여자 대학생 2명이 현지 택시투어를 하다가 기사가 건네준 음료를 마시고 성폭행을 당한 사건에 우리 국민들이 모두 놀라고 있다. 여행지에서 일어난 불의의 사건에 당황하면서 어느 누구나 해외여행에서 이와 유사한 사건에 휩싸일 수 있다는 불안감이 엄습해 온다. 그런데 주 타이베이 한국 대표부 행정직원이 피해자의 신고 전화를 불친절하게 응대했다는 데 더 큰 분노가 일고 있다. 피해 여대생 중 한 명이 성폭행을 당한 뒤 주 타이베이 한국 대표부에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전화했더니 "자는데 왜 이 시간에 전화를 하느냐"고 말했다고 한다. 이 말이 진실인지 아닌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만약 사실이라면 정말 심각하다.
올해 첫 포항 해병대 전역예정자 장병투어가 실시됐다. 포항시는 16,17일 해병대 전역예정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포스코 견학과 호미곶 새천년기념관 및 포항함, 덕동문화마을 방문 등의 포항투어를 실시했다. 지난 2012년 처음으로 시작한 전역예정자 장병투어는 전역 후 전국으로 흩어지는 해병대 장병들에게 제2의 고향으로서 포항을 더 잘 이해하고 뜻 깊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기회가 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포항시는 해병대와 협력해 올해도 매월 2차례씩 연간 4천800여명을 대상으로 투어를 실시할 예정이다. 포항시의 전역자 투어는 60,70년대 포항해
국내 최대 재벌 삼성이 최순실 사태에 연루돼 창사 이래 최대 수모를 겪고 있다.비단 삼성 뿐아니라 국내 경제를 주도하는 현대,SK,한화 등 굴지의 재벌이 이 사태에 포함되면서,줄줄이 국회 청문회에 불려나가는 창피를 당했다. 이에 따라 경제계는 '조직적'으로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그러나 본질적인 문제는 재벌의 처신이다. 국내 재벌이 '권력형 비리'에 꼭 연루되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국내 재벌 탄생은 권력에 의해 이뤄졌다 해도 무리가 없을 성하다. 우리나라가 근대화 및 산업화가 되기 전인 지난 60년대 박정희 정권은 경제발전을 위해 현대나 삼성 등 당시 기업에게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했다. '특혜성'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조국 현대화를 위한 권력차원의 불가피한 선택으로 여길
우리나라 국민들이 제일 즐겨 부르는 '한국가요'의 노랫말 가사 중에 가장 많이 쓰이는 단어가 '세월'이라고 한다. 세월이라는 말 속에는 흘러가는 시간인 광음(光陰)이 있고, 지내는 형편이나 재미를 가리킨다. 거래에서의 실속이나, 벌이와 세상 사정을 나타내는 곳에 자주 등장한다. 시간이 나이와 같이 세월이 너무 빨리 간다고 하고, 요즘 세월이 괜찮다고 하면서 세상 재미를 말하기도 한다. 이런 판국에 무슨 장사인들 '세월'이 있겠나 하면서 경기가 시원찮음을 투정할 때 쓰기도 한다.또 앉아서 세상 구경을 할 수 있는 좋은 세월이다 할 때 세상 형편이 좋다는 뜻에도 쓰인다. 경로당에서 많이 출제되는 퀴즈
우리 속담에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다. 이는 어릴 때부터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말해 주는 교훈이다. 우리나라는 동족이 남, 북으로 나누어져 서로 총을 겨누고 있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이다. 최근 일본은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를 후세에 전파하기 위해서 중학교 교과서에 거짓 내용을 싣고 본격적으로 가르치기 시작했다. 또한 북한 교과서는 어떠한가? 오로지 교육을 공산주의 통치 수단으로 세뇌시켜 이용하고 있지 않은가. 우리는 지정학적으로 볼 때 일본과 북한 사이에 끼워져
예천군이 올해 산림자원 육성과 관리에 1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는 신도청시대에 백두대간이 위치한 지리적 여건을 최대한 살리고 산림의 경제적, 공익적 가치를 증진시켜 더 나은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적에서 출발했다. 예천군이 계획하고 있는 산림사업 중 눈에 띄는 사업은 산림자원 육성을 위한 숲 가꾸기 사업으로 940㏊에 15억원을 투입해 숲을 건강하고 우량하게 가꾸고, 2억원으로 48㏊에 조림사업을 실시해 경제적 자원이 풍부한 산림으로 조성한다. 또한 가로수 식재와 도시녹화사업에 4억원을 투입해 주민들에게 아름답고 쾌적한 녹색도시 생활환경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