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 도발은 2010년 11월 23일 6·25 전쟁 후 최초로 북한이 민간인이 거주하는 우리 영토에 무차별 포격을 감행한 만행으로, 천안함 폭침이 일어난 지 채 8개월도 되지 않아 다시 한 번 북한이 우리 국민의 가슴에 깊은 상처를 남긴 사건이다. 이 참상으로 자랑스러운 대한의 아들인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을 가슴에 묻었다. 어느덧 5년이라는 세월이 지나 이제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도 흐릿해지고 있지만 곳곳에서 추모식, 사진전 등으로 그들의 희생정신을 기억하고 국가 안보에 힘써야 한다고 결의하고 있다. 경주보훈지청에서도 연평도 포격 도발 5주기를 맞아 우리 영토에 무차별 포격을 가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앗아간 북한의 만행을 상기시켜 국민의 올바른 안보관을 확립하고, 전사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정부의 확고한 안보의지를 범국민적으로 확산하고자 포항시청, 경주역 광장, 지역 대학 등과 연계하여 특별 사진전을 개최하고, 11월 23일(월) 10시부터 포항시청 앞과 경주역 앞에서 희생 장병 추모식을 거행하니 많은 시민과 학생들이 참석하여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했으면 좋겠다.
지난 20일 안동에서 화재 현장을 지나던 대학생들이 불길에 뛰어 들어 80대 할머니를 구해낸 일이 있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안동과학대학교에 재학 중인 김이현, 손희탁씨가 주인공이다. 사고 당일의 일을 복기해 보자. 지난 20일 오후 9시께 안동시 평화동의 한옥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때마침 현장을 지나던 두 대학생이 화재를 목격했다. 그들은 곧바로 119에 신고를 했다. 현장을 지키던 그들에게 '살려 달라'는 한 노인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들 대학생들은 이 동네에 살고 있었고 불이 난 집에 거동이 불편한 89세의 할머니가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두 대학생은 생각할 겨를도 없이 집안으로 뛰어들었다. 안쪽에서 닫혀 있는 나무 대문을 힘껏 밀어 젖히고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다. 안으로 닫혀 있던 나무 대문을 밀치고 집 안으로 들어가 보니 불길이 막 치솟기 시작하고 있었다.
한수원이 내년 1월 시무식을 경주에서 가질 예정이다. 더불어 본사 경주 이전에 따라 1000여명의 직원 중 490여명이 가족과 함께 이주해 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1가구 가족을 4명으로 가정할 경우 2천여명이 경주로 이전하는 셈이다. 여기에 단신으로 부임하는 직원 500여명을 합할 경우 한수원 본사 이전으로 향후 경주시 인구는 대략 2500여명이 증가하는 효과를 기대 할 수 있다. 이같은 추산은 한수원이 최근 전체 직원들의 가족동반 이주 여부를 조사한 결과에서 나타났다. 특히 한수원은 확보중인 사택이 순차적으로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우선 황성동에 확보한 300세대의 경우 전원이 모든 가족과 함께 내려올 사원들에게 배당해 경주시민들과 함께 하루라도 빨리 융화하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그밖에 진현동 500세대는 2017년 6월경에 동천동 200세대는 2018년 12월경에 완공돼 이주를 완료할 예정이다.
연말을 맞아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19일 포항새마을회 주관으로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에 나서 동해의 깨끗한 바닷물에 절인 배추로 김장 1만5천포기를 담갔다. 이 행사에는 포항시청새살림봉사회, 여성단체협의회, 다문화단체, 해병대, 무적캠프 미군 등 1천여 명이 참여했는데 이렇게 담금 김치는 3천여 가정에 배달된다. 이같은 '사랑의 김장담그기'행사는 도내 각 지자체는 물론 민간단체들도 적극 나서 11월 중순부터 12월 초순까지 연달아 계획돼있다. 해마다 이렇게 만들어진 김장김치는 사회복지시설과 소년소녀가장, 홀몸노인 등에게 전달돼 겨우내 밑반찬으로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하지만 너도나도 일률적으로 김장김치를 담궈 복지시설 등에 전달함으로서 일부 복지시설에는 김치가 넘쳐나는 등 수요에 비해 공급이 넘쳐나고 있다. 이에 복지시설들에서는 김치위주의 지원에서 보다 다양한 식재료의 지원을 바라고 있다.
경주시가 2018년과 2020년에 폐선될 것으로 보이는 동해남부선과 중앙선 철도 폐선부지에 대한 활용방안과 이를 통한 시정 발전방향에 대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만든다. 25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토론회를 갖겠다는 것이다. 이날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는 경주시가 올해 6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철도역사 및 폐철도 활용방안 연구용역'에 반영된다. 경주의 폐철도 구간은 2개 구간이다. 2018년 12월 폐선예정으로 동해남부선은 경주의 땅 50㎞를 경유한다. 모화·입실·죽동·불국사·동방·경주·나원·청령·사방·안강·양동·부조역이 포함된다. 중앙선은 2020년 12월 폐선될 예정이며 20㎞에 걸쳐 건천·모량·율동·금장·경주역을 경유한다. 두 구간이 폐선되면 경주시는 엄청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이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경주의 도시 구조가 달라지고 미래가 바뀐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폐선부지의 활용방안은 참 많은 도시들이 고민하고 갈등했던 부분이다.
내년 2월 개청하는 신도청은 안동시를 비롯한 경북의 미래와 직결되어 있다. 당장 경북의 혼과 정체성이 담긴 상징적인 공간을 마련한다는 의미가 크지만 이 보단 신도청 시대의 슬기로운 견인을 통해 안동을 비롯한 경북의 성장을 담보하는 전략을 구사할 때다. 먼저 역사와 전통과 인문가치·물 순환의 전원형 생태수변도시·행정복합 지식산업 도시로 설계한 신도시 자체가 관광 상품이 되도록 해야 한다. 건축물 내외부에서부터 경북과 한국인 삶의 얼개를 콘텐츠로 녹여내고 청사내의 공연장과 전시관의 바람직한 활용 방안들을 강구하여 신청사와 신도시가 경북을 넘어 우리 모두에게 무한한 자부심이 되게 해야 한다. 특히 청사의 웅장한 팔작 한옥지붕과 전통적 회랑, 주변 환경을 공공건축의 내부로 끌어들인 한국적인 원림의 아름다움은 그 자체로 평가받을 만 하다는 생각이다.
강원도 양구군에서는 해마다 1월이면 '동계민속예술축제'를 개최한다. 지난 1월에 열린 제 18회 축제에서는 서천 특설링크 일원에서 종다리 만들기와 얼음축구대회를 비롯한 각종 민속경기가 읍면 대항으로 진행됐다. 양구가 펼친 민속경기는 농악놀이 경연과 종다리 만들기를 비롯해 얼음축구대회, 팽이싸움, 정중앙 윷놀이, 장애우 투호놀이, 사람 함지 타고 밀기, 제기차기, 창작썰매 만들어 타기, 설피 만들기, 얼음판 줄다리기, 외날 썰매타기 400m 계주, 양날 썰매타기 400m 계주, 떡메치기, 썰매타고 끌기, 민·군·관 화합 한마음 800m 썰매계주 등이었다. 또 가래떡 구워먹기와 아이스크림 빨리 먹기, 화합 양날 썰매타기, 양 얼음조각상 만들기도 덤으로 펼쳐졌다. 연계행사로는 '강원도 노인 연날리기 대회'가 개최됐으며 부대행사로는 향토음식점과 양날썰매, 팽이치기, 제기차기, 투호놀이, 윷놀이 등 민속놀이 체험장이 운영됐다. 잊혀져 가는 우리의 민속놀이를 재현하기 위한 양구군의 노력이 가상하다.
봉화군이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댐 건설 사업을 직접 시행한다. 현재 댐을 관리하는 기초지자체 댐은 경주 보문댐이 있으나 건설에 직접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봉화댐이 조성되는 것은 그동안 잦은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봉화군 춘양면 애당리 일원의 운곡천 유역에 홍수조절 및 용수공급을 위한 댐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 돼 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2012년 6월 기초 지자체가 댐 건설을 시행할 수 있도록 '댐건설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한 것도 결정적인역할을 했다. 국비 90%를 지원받는 '봉화댐 건설사업'은 총사업비 468억원을 투입해 높이 43m, 길이 267m, 저수용량 4천300만t 규모로 건설된다. 앞으로 보상·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 내년 말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가 2021년 이면 완공될 예정이다. 경북도가 그동안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댐 사전검토 협의회'의 검증과 주민이 참여하는 '지역협의회'를 통한 지역의견 수렴을 거쳐, 기술적 타당성뿐 아니라 사회·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검토·반영했기 때문에 걸림돌도 없다.
이제 가을인가 했더니, 어느덧 성큼 겨울이 코앞에 다가오면서 동장군도 함께 왔는지 한번 추워진 날씨는 좀처럼 풀릴 기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추위가 길어질수록 서민들에게는 난방비에 대한 부담이 늘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인 요즘, 기름이나 전기 대신 나무장작을 땔감으로 사용하는 '화목보일러'가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어 농촌지역 등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그만큼 화재에는 취약해 주의가 요망된다. 하지만, 화목보일러는 제품 생산 단계에서 제조검사를 받아 인증을 받게 돼있는 일반보일러와는 달리 화목보일러는 설치에 대한 안전기준이 없고 농촌 등지의 일반 철공소에서 제조판매 하는데다 설비 시 검수를 따로 하지 않아 사고에 지나치게 취약한 실정이다. 이를 방증 하듯 전국에서만 최근 3년간 화목보일러에 의한 화재발생이, 2012년 207건, 2013년 208건, 2014년 237건으로 점차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도 대학 진학을 위한 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우리의 교육 시스템에 의행 진행되는 수능이지만 몇 년 동안 참고 애쓴 수험생들의 노력이 하루의 시험으로 평가 받는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한 번의 평가를 통한 점수로 대학 진학이 좌우되다보니 수험생들이 대학 진학을 위한 준비과정에서 어떻게, 무엇을 했는지 보다는 단순하게 시험의 결과가 모든 희비를 만들어내고 있다. 우리 사회가 협력 보다는 경쟁을 통한 성장과 발전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다보니 학교 교육도 학생들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왜 대학을 가야하는지, 대학에 가서 어떤 공부를 하고 싶은지"에 대한 사고의 능력을 키워주기 보다는 계급화에 의해 결정된 좋은 대학에 학생을 한 명이라도 더 보내야 한다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학교 교육이 학생들의 지성과 인성을 성장시켜 건전한 사고를 할 수 있는 사람을 만드는데 주력하기 보다는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한 노력을 일관되게 추구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게도 우리에게 주어진 현실이다.
조선시대 왕은 대천리물(代天理物), 즉 하늘을 대신해 만물을 다스리는 존재였다. 이 때문에 가뭄 등의 천재지변과 같은 자연현상은 곧 임금의 통치력에 심각한 위협을 가져오곤 했다. 이에 왕들은 가뭄이 심해지면 먼저 수랏상에 올라오는 반찬의 가짓수를 줄이고 궁내에서 음악을 틀지 않았으며 당해 징수할 공물을 줄이고 금주령을 내렸다. 어디 이뿐인가. 그래도 가뭄이 해갈되지 않으면 마지막으로 구언(求言)을 통해 각계각층의 광범위한 의견을 구하기도 했다. 아마 이 모든 것은 큰 가뭄에 구름과 무지개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 운예지망(雲霓之望)이 간절했기 때문일 것이다. 현재 농촌에서는 강수부족으로 내년도 용수확보에 여념이 없다. 올해는 특히 여름철에 비다운 비가 없어 저수지에 물이 부족한 상태이다. 기상청의 장기 예보에 의하면 내년 농사철이 시작되는 4월까지 강수량이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니 강수부족으로 인한 물 부족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의 자취 학생들이 집단 거주하는 석장동 일대에 '안심 가로등'이 설치됐다. 이 사업은 한수원(주)의 사회공헌 사업으로 추진됐다. 석장동은 경주의 최대 원룸촌 단지로 타 지역 대학생들이 거주하고 있다. 하지만 야간에는 어두워 방법 취약 지역으로 분류되고 더러는 청소년 일탈지역으로 간주돼 왔다. 경주시는 차제에 대학 주변 문화에 대한 본격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대학의 본연은 학문의 연마는 기본이고 한 도시의 문화를 주도해 나가는 역할도 한다. 캠퍼스 안의 문화도 중요하지만 대학 주변 대학가의 문화도 매우 중요하다. 이것은 결국 사회 전체에 파장을 일으키며 당대 문화의 한 줄기를 차지한다. 동국대학교와 경주대학교가 위치한 주변의 문화를 살펴보자. 대부분이 주점과 음식점으로 채워져 있다. 학생들 대부분은 이곳에서 먹고 마시며 청춘을 불사른다. 물론 거기에서 치열한 논쟁도 있을 수 있고 학문적 성과가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경우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포항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돼 17일 포항 환호공원에서 제막식을 가졌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일제의 만행 규탄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명예와 인권 회복을 위해 건립된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광복절에 제막식을 가진 대구여고 교정의 소녀상을 비롯해 천안 전주, 대전, 원주 등지에 이어 전국에서 23번째로 건립 된 '평화의 소녀상'이다. 경상북도에서는 지난 2일 군위군에 이어 두 번째 건립이다. 이날 제막식을 가진 '포항 평화의 소녀상'은 순수 민간단체의 주도로 건립 됐다는데 더 큰 의의가 있다. 포항여성회 등 지역 시민단체들은 이번 행사를 위해 '포항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지난 8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2개월 동안 기금을 모금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개인 3천583명과 단체 87곳이 참여해 총 8천736만800원을 기부했다. 실로 참여열기가 대단 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이날 제막식에서 포항 환호여중 유채인양은 독도 글짓기대회에서 받은 상금으로 평화의소녀상에 모자와 목도리를 선물하는 등 청소년들의 관심도 높았다.
속리산하면 충청북도 보은을 생각하지만 경상북도 상주시 화북면에 있는 속리산에는 맑은 물이 흐르는 선유동계곡과 화양동계곡이 있고, 지금 아름다운 가을 단풍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분비고 있다. 속리산하면 법주사와 문장대를 떠올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필자는 훈민정음을 연구하면서 정2품 소나무와 복천암, 그리고 신미대사가 더 먼저 떠오르게 되었다. 1992년 유니코드에 적합한 한글코드로서 훈민정음 기반의 정음형(Hangul Jamo) 코드를 연구개발하여 ISO/SC2 국제표준 문자코드소위원회에 제안하여 채택되는 성과를 올리는 과정에서 이러유 사실들에 접하는 기회가 있어 간략하게 소개한다. 속리산 법주사 입구에 있는 수령 600년의 삿갓 같이 생긴 정2품 소나무가 있는데 이 나무가 훈민정음과 관련이 있다고 하면 정말 얼토당토 않는 소리 같지만 사실이다. 1455년 조선 조정은 단종을 폐위하고 1457년에는 기어코 죽음에 이르게 한다.
대구지검이 119구급대원, 병원 응급실 관계자 등에게 폭력을 행사하면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응급의료 종사자의 멱살을 잡거나 폭력을 휘두르면 원칙적으로 구속수사 하고 폭력 수준은 아니더라도 응급의료를 방해하는 행위도 정식재판에 넘길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가벼운 사안에는 정식재판 대신 약식기소 형태로 처리했었다. 하지만 대구지검은 응급의료 종사자를 상대로 한 폭력행위가 위험수위를 넘었다는 판단에 따라 이런 지침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경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구급대원 폭행 건수는 2013년 14건, 2014년은 8건, 올해는 10월 현재 13건 등 모두 35건에 달한다. 전국적으로도 2011년부터 지난 6월까지 538건의 출동 소방관 폭행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민 울산 중구청장은 최근 전북 군산시의 '근대 문화유산 탐방길'을 걸었다. 군산항은 일제 강점기 호남 곡창지대의 쌀을 일본으로 수출하던 항구였다. 말이 수출이지 사실은 수탈에 가까웠다. 박 청장이 군산을 방문했을 때 탐방길 입구에 대형 관광버스가 즐비하게 주차돼 있는 모습을 봤다. 전국의 학교 수학여행단을 실어 나른 버스였다. 박 청장은 군산의 근대 문화유적을 활용하는 감각에 동의는 했지만 일본 문화의 흔적이 가득한 지역에 청소년들이 수학여행을 온다는 것에 의아해 했다. 물론 박물관에 '역사를 잊는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구호를 붙여 둔 군산시의 뜻을 모르는 바 아니었다. 치욕의 역사도 역사이며 외침으로 고통스러웠던 시절을 반면교사로 삼는 일도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박성민 청장은 또 최근에 경주에 수학여행단의 발길이 끊겨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최근의 수학여행 패턴이 유원지나 이색적인 볼거리를 찾는 쪽으로 바뀌어가기 때문에 경주의 문화유적지에 단체 수학여행단을 찾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소방활동을 하면 안타까운 일들을 참 많이 겪는다. 최근 화목보일러 취급 부주의 등 안전의식 부재로 인한 주택화재로 소중한 생명이 희생된 사고가 발생할 때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화목보일러는 나무로 만들어진 재료를 땔감으로 사용하거나, 나무와 유류를 혼용하도록 제작돼, 난방비 절감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농촌지역 거주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로 인해 사용가구가 늘면서 화목보일러와 관련된 화재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그 발생원인 중 연통과열 화재로 인한 화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화목보일러 화재의 발생원인은 나무 등을 연료로 상당기간 사용하게 되면 연통내부에 그을음이 생성되며, 이러한 그을음이 화기 및 연기가 배출되지 않아 어느 순간 불꽃과 접하게 되면 화재가 발생하게 된다. 화재를 예방하는 방법은 보일러 및 연통내부에 있는 그을음을 주기적으로 청소 및 연통 교환을 함으로써 화재를 70% 이상 감소할 수 있고 보일러실 내 불이 쉽게 옮겨 붙을 수 있는 물건을 차단하고, 불티를 물로 완전 소화후 처리하며, 보일러실을 블럭 등 불연재료로 완전구획 등을 통해서 예방 할 수 있다.
인생에서 훌륭한 스승을 만난다는 것은 하나의 축복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진정한 스승과의 만남을 오늘도 기다린다. 도처에 유청산이듯 도처에 진정한 스승들은 살아 있다. 교육자든 정치가든 예술가든, 한 사람의 생애를 평가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한 인간의 진정한 평가는 관 두껑을 닫고 난 후에야 비로소 알 수 있다고 하지 않는가 훌륭한 스승의 제자를 사랑하는 모습은, 그 정신이 후배와 제자들에게서 전승되어 아름다운 현실로 되살아나는 모습을 나는 최근에 '내남 가암 문화 예술제'에 가서 보고, 감동을 받았다. 만송(晩松) 김육만 교장선생님이 누구신가! 나는 만송 선생님을 잘 모른다. 사치를 멀리 하고 검소한 삶으로 진정한 교육자의 삶을 실천 하시고, 경주 이조리에 있는 '내남 중고등학교'와 '삼성생활예술고등학교'를 설립한 진정한 교육자라는 것을, 선생님의 탄생 100주년을 기리는 추모 예술제에 가서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 이런 훌륭한 교육자가 경주에 사셨구나! 나는 새삼 우리 시대의 훌륭한 스승이란 과연 어떤 분이어야 하는가를 다시한번 생각했다.
경상북도가 동해안에 해양레포츠체험벨트를 조성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른바 '신동해안 해양레포츠체험벨트 조성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나온 얘기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2020년까지 모두 960억원을 투입해 사계절형 해양레포츠 거점개발, 체류형 해양레포츠 인프라 확충, 요트체험 마리나 네트워크 구축, 해양레포츠 관광상품 개발과 명품화, 해양레포츠 연계·지원 시스템 구축 등 5대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우선 사계절 관광객 유치를 위해 동해안 5개소에 해양레포츠 거점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포항에 동해 남부지역의 해양레포츠 컨트롤타워인 해양레포츠센터를 설립하고, 2008년 개장한 영덕해양레포츠센터는 새롭게 리모델링한다. 또 감포에 해양역사문화관을 건립해 동해 해양문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울진 오산에는 스킨스쿠버 등 해중레저체험, 울릉 통구미에는 해상레저체험을 위한 전용공간을 마련한다.해양레포츠 인프라도 확충한다. 관광객이 체류하면서 보다 쉽게 해양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처다.
구미,김천,칠곡 시내버스의 광역환승이 실시된다. 이 3도시는 16일 구미시청에서 시내버스 광역환승 업무협약식을 갖고 오는 12월1일부터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2013년 11월 구미시와 김천시가 광역환승을 실시한 후 이번에 칠곡까지 확대된 것이다. 구미시와 김천시, 칠곡군간은 공단 근로자와 학생 등 많은 인원들이 왕래하는 한 생활권이나 마친 가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내버스 광역환승이 이뤄지지 않아 많은 불편을 겪어 온 것은 물론 심리적으로도 거리감이 있어왔다. 이번 3도시간의 광역환승은 구미시뿐만 아니라 김천시와 칠곡군민들 사이에서도 그 시행요구가 높아져 왔다. 특히 구미시와 김천시의광역환승이 시행된 이후 칠곡군민들은 이의 시행 확대를 줄기차게 희망해 왔다. 이번 시내버스의 광역환승 시행은 3지역 모두 윈윈 하는 결과를 초래할 전망이다. 단순히 인적?물적 교류 확대와 출퇴근 편의 증진이라는 표면적인 효과 외에 3지역 주민들이 느끼게 되는 공동체의식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실질적 효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