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교수 및 연구자 214명을 대표해 조돈문 학술단체협의회 공동대표 등이 28일 오전 11시 경주시청에서 경주시선거구의 무소속 권영국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조 대표를 비롯해 이광수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공동의장, 임순광 한국비정규교수노조 위원장, 이종춘 전국교수노동조합 대구경북지부장, 이승협 한국산업노동학회 회원 등은 기자회견을 갖고 권 후보에 대한 지지와 연대의 뜻을 밝혔다. 이들은 "권 후보는 우리 사회의 가장 그늘진 곳에서 상처받는 사람들과 늘 함께 있었고, 소외되고 고통 받는 노동자, 민중의 진정한 벗으로 살아왔다"며 "가난한 광부의 아들로 태어나 변호사가 된 후에도 단 한 번도 옆길 돌아보지 않고, 한 길을 달려온 그의 삶에서 현실정치를 결단하며 뛰어든 이번 경주 국회의원 선거 출마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사회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고, 파괴되고 있는 민주주의와 인권을 되살릴 적임자로서 권영국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며 "경주시민들이 민중호민관 권영국 후보를 선택해 줄 것"을 호소했다.
지난 25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김원길 전 예비후보가 다음날 오후 김석기 새누리당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김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김원길 전 예비후보는 "경주시의 발전을 위해 김석기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으며, 앞으로 김 후보가 시민들의 압도적인 선택을 받아 당선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석기 후보는 "그동안의 노고에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큰 결심을 해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권영길 경주시의장을 비롯한 새누리당 시의원 20명이 함께 자리해 김석기 후보를 지지하고, 김원길 전 예비후보의 선전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김석기 후보는 "새누리당 후보가 되었지만, 남은 선거기간 동안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낡은 생각을 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시민의 마음을 얻어 압도적인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포항북구 박승호(무소속)후보는 상대 김 모후보가 TV토론을 의도적으로 기피하고 있다며 TV토론 참여를 촉구했다. 박후보는 28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포항 북구 선거구의 경우 최근의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를 넘어선 1위 후보는 TV토론에 적극적인 반면 2위 후보가 토론 참석을 기피해 토론 자체가 무산되고 있다"며 "TBC가 30일 개최하려던 후보자 토론회가 김 모 후보의 불참 통보로 무산됐다고 이 방송사 관계자가 전해 왔다"고 밝혔다. 박후보는 또 "앞서 김 모 후보는 지난 10일 포항MBC 주최 토론회에서도 하루에 몇 번씩 참석과 불참을 저울질하다 생방송 시작 불과 몇 시간을 앞두고 참석을 통보해 나머지 3명의 후보자는 물론이고 방송사 관계자들이 혼란을 겪었다"며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겠다며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라면 TV토론에 적극 참석하는 것이 유권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자 후보의 선택권보다 시민의 알권리가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여야가 28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모두 완료하고 본격적인 4·13 총선 모드에 돌입했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선대위의 공통점은 권역별 선대위 체제를 택했다는 점과 '경제'를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웠다는 것이다. 반면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은 당 대표가 포함된 공동 선대위원장 체제를 택했지만 더민주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원톱'으로 내세웠다. ■김무성-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 김종인은 '원톱' 우선 새누리당은 5인 선대위원장 체제로 총선을 이끌어가기로 했다. 김무성 대표는 강봉균 전 재경부 장관, 서청원, 이인제 최고위원, 원유철 원내대표와 함께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게 됐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도 천정배 공동대표, 김영환, 이상돈, 신용현, 오세정 위원장 등과 함께 '6인 공동선대위원장' 체제를 꾸렸다. 반면 더민주는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단독 선대위원장 체제로, 현재까지 10명의 부위원장을 임명했다. 한편 3당은 모두 권역별 선대위 체제를 운영키로 했다. 새누리당은 ▲이인제(충청권 겸직) ▲원유철(경기권 겸직) ▲김태호(부산경남권) ▲김을동(서울권) ▲이정현(호남제주권) ▲안대희(서울권) ▲김정훈(부산경남권) ▲최경환(대구경북권) ▲황우여(인천권) ▲정갑윤(울산권) ▲정병국(경기권) ▲이주영(경남권) ▲정우택(충북권) ▲김기선(강원권) 의원 등 당 최고위원과 중진 의원들을 권역별 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더민주는 선대위 부위원장이 권역별 선대위원장을 겸임하게 된다. 서울은 전병헌 의원과 이근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을 비롯해 지난 24일 선대위 부위원장으로 임명됐던 진영 의원이 이끈다. 경기는 김진표 전 경제부총리가 이끈다. 대구는 김종대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광주는 김홍걸 당 국민통합위원장이 각각 맡았다. 전남은 조일근 전 남도일보 편집국장이, 전북은 송현섭 실버위원장이 선대위 부위원장 겸 권역별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국민의당도 적은 인력으로 전국을 관리할 수 있는 '권역별 선대위' 행보를 택하고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서울권을, 천정배 공동대표는 박주선 최고위원 및 김동철 의원과 함께 광주 권역을 담당한다. 전남지역은 동부, 서남부로 나눠 박지원 의원과 주승용 원내대표가 '투톱' 체제로 표관리에 나선다. 황주홍 의원이 이에 보조를 맞출 예정이다. 전북은 정동영 전 의장과 현역 김관영, 유성엽 의원이 나선다. 인천과 경기지역 역시 지역구 현역인 문병호 의원과 김영환 공동선대위원장이 각각 나눠 맡는다. 한편 현역 의원이 없고 상대적으로 당세가 약한 영남권과 비호남권에선 비례대표 안정권 순번을 받아 거동이 자유로운 이상돈 공동선대위원장이 전면에 나설 예정이다. ■與 '5대개혁' 野 '경제' 프레임 여야는 이번 20대 총선에서 모두 '경제'를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웠다. 새누리당은 '5대 개혁'과 관련, 세비 반납 운동까지 펼쳐가며 대국민 홍보전에 나서기도 했다. 5대 개혁과제 역시 경제와 맞닿아 있는 것들로 ▲일자리 창출의 걸림돌을 없애는 '일자리 규제 개혁' ▲중장년 일자리 마련을 위한 '노동개혁'(4050 자유학기제) ▲청년독립을 지원하기 위한 '청년정책개혁' ▲젊은 부모를 위한 '육아개혁'(마더센터) ▲비정상적인 특권을 없애기 위한 '갑을 관계 구조개혁' 등이다. 새누리당은 아울러 더민주 김종인 대표에 맞설 카드로 DJ 정부 장관 출신인 강봉균 전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강 선대위원장은 김대중 정부에서 정보통신부 장관과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경제수석,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냈고, 열린우리당과 민주통합당에서 3선 의원을 하며 정책위의장을 거친 경제전문가이다. 더민주도 총·대선 때마다 반복돼온 해묵은 이슈인 '안보', '색깔논쟁'을 떠나 김종인 대표의 강력한 의지가 담긴 '경제민주화' 프레임으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각오다. 대내외 경제여건이 매우 어렵고 불투명한 상황에서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은 먹고사는 문제, 즉 경제에 집중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종인 대표는 그러면서 자신을 보좌할 선대위 부위원장으로 새누리당에서 이적한 진영 의원과 함께 김진표 전 경제부총리를 임명했다. 경제브레인을 포진시켜 경제민주화 실천의지를 확고히 드러냈다. 김 대표가 스스로 자신을 '비례대표 2번'으로 공천한 것 역시 '경제민주화'에 대한 진정성을 강조하기 위한 측면이 있다. 김종인은 총선용이고, 총선이 끝나면 다시 과거의 당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외부의 공격을 방어하고 경제민주화에 동의하는 중도보수층을 흡수하겠다는 것이다. 국민의당도 20대 총선 정책공약집 1장에 '경제'를 전면 배치했다. 특히 신성장산업 육성과 대기업 이익공유제 등 성장과 분배 정책이 차례로 기술돼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의 '공정성장론'과 궤를 같이 했다. 국민의당은 아울러 국가계약법과 지방계약법을 개정, 공공기관이 소기업의 공동개발 제품을 우선 구매토록 하는 '우선구매제도' 도입도 공약으로 내놨다. 민생 공약으로는 건물주로부터 자영업자를 보호하기 위한 상가임대차 조정위원회 설립,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기간불일치 주택자금대출 출시 등이 제시됐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27일 유승민 전 원내대표 등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에 대해 "새누리 복당은 불가능하다"고 일축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C '이슈를 말한다'에 출연, "당헌당규상 탈당한 사람이 복당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새누리당 공천 파동에서 공천 결과에 불복해 탈당한 현역 의원은 총 11명이다. 유 전 원내대표 등 유승민계를 포함한 비박계가 대부분이며 친박계는 윤상현 김태환 의원 단 둘 뿐이다. 원 원내대표는 "무소속으로 당선된 사람들이 저희 당에 입당하는 것은 어렵다"며 "당헌당규가 그렇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반수가 안 된다 해도 무소속을 안 받느냐'는 질문에도 "안 된다. 인정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원 원내대표는 "우리당 당헌당규는 공천 탈락해서 무소속 출마할 경우 복당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굉장히 특별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원칙적으로 이번에 무소속 출마한 분들이 당선될 경우 복당을 허용해야 하지 않겠냐는 논란이 있지만, 분명히 말하지만 무소속 출마한 분들이 당에 돌아오는 건 어렵다"며 총선 후 복당 문제를 둘러싼 갈등을 예고했다. 김무성 대표의 '옥새 파동'에 대해서는 "당헌당규상에는 그럴 권한이 없다"고 비판했다. 원 원내대표는 "사실은 정치적인 입장 표명"이라며 "당헌당규 상에는 최고위에서 의결하든 재의하든 둘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 대표의 권한은 사회권이다. 의안으로 삼을 것인지 안 삼을 것인지 결정 권한"이라며 "3명에 대해선 최고위 의장인 당대표가 의안을 상정해 결정한 거고 나머지는 산회, 3개 지역구에 대해서는 그냥 무공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호(포항북) 국회의원 후보 측은 무소속 출마 이후 새누리당의 밀실 파행공천에 실망을 느낀 유권자들의 격려가 잇따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직접 사무실을 방문하거나 전화를 걸어와 이번 선거에서 박승호 후보가 반드시 승리해서 구겨진 포항시민의 자존심을 회복해 달라며 지지를 약속했다.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무소속 등록 이후 하루 평균 200명에 이르는 일반 시민들의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25일엔 포항고 동문이 중심이 된 포항사랑선대본부 관계자들이 필승을 기원했으며, 허명환 후보를 지지하던 '100년지기 둘레길' 회원들도 사무소를 방문해 힘을 실어줬다. 한편 박승호 후보 측은 후보의 이미지와 투표 기호를 결합해 도안한 선거캐릭터 스티커를 공개했다. 이 캐릭터는 오빠와 같은 친근하고 믿음직한 후보의 이미지에 기호 5번을 절묘하게 결합해 도안한 것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경주시의회 권영길 의장을 비롯한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 20명이 지난 26일 김석기 새누리당 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해 김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특히 권영길 의장은 김석기 후보 선거캠프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회의를 주재하는 등 김 후보의 총선 승리를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권 의장은 "경주의 시급한 민생현안을 해결하고 침체되어 있는 경주 발전과 화합의 정치를 실현할 수 있는 사람이 김석기 후보"라며 "다가오는 4·13 총선에서 함께 힘을 모아 새누리당의 승리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정부와 소통이 되는 사람, 30여년의 공직생활로 쌓인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로 경주의 발전을 이룰 사람, 항상 열린 마음으로 경주시와 시의회, 시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사람을 국회의원으로 당선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석기 후보는 "새누리당 시의원들의 지지에 정말 감사드린다. 경주가 많이 힘들고, 변화가 필요하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경주의 발전이라는 큰 목표와 새누리당의 승리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경주시선거구 권영국 후보는 지난 25일 오전 10시30분 경주시선관위에 입후보 등록 서류를 접수했다. 권영국 후보는 "지금부터 사실상 20대 총선의 막이 올랐다. 노동자, 서민의 삶을 거덜내는 정권, 권력을 마치 사유물처럼 휘두르는 무능과 부패한 정권은 더 이상 국민을 대표해서는 안된다"며, "이번 총선에서 박근혜 정권의 폭정을 멈추게 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이어 오전 11시부터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여성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여성단체 회원 및 여성 지지자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1년마다 계약해야 하는 비정규직 여성, 출산 후 육아로 직장을 그만둔 뒤 구직이 어려운 여성 등이 참석했다. 권영국 후보는 "여성생애 주기에 맞는 종합적 정책이 필요해 보인다. 여성의 문제를 총제적인 관점에서 대책을 수립해 보겠다"며 함께 해줄 것을 요청했다.
제20대 총선 경주시선거구 김원길 예비부보는 후보 등록 마감일인 지난 25일 오전 11시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선거의 결과를 예측하고 진단하는 전문가로서 눈앞에 닥칠 결과를 합리적인 이성으로 판단하지 못하고 감정으로 밀어부칠 오기를 시민들이 용납하지는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불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어 "지족불욕 지지불태(知足不辱 知止不殆)를 떠올려 '만족함을 알면 욕먹지 아니하고, 물러설 때를 알면 위태롭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그동안 사랑해주고 격려해준 경주시민들에게 머리숙여 감사드린다"며 "이번 선거에서 깨끗한 정책선거로 나가는 후보에게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영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4·13, 제20대 국회의원선거(영주, 문경, 예천)에 3명의 후보가 등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은 이날 영주선관위 주최로 회의실에서 후보자 연석회의를 열고 공명선거 실천을 위한 '준법·정책선거 결의 및 유권자의 희망편지'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후보 기호 배정은 현행 선거법에 따라 기호1번 새누리당 최교일 후보(54세 전 서울중앙지검 검사장), 기호2번 더불어민주당 엄재정 후보(59세 전 전농연 예천군 사무국장), 기호5번 무소속 김수철 후보(62세 현 풍천실업 회장)로 결정됐다. 이번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선거운동기간은 이달 31일부터 4월 12일까지이며, 영주선관위는 4월1일까지 지역선거구에 선거벽보게시와 함께 세대별 투표안내문을 동봉한 선거공보를 발송할 예정이다. 시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다양한 세대와 계층의 유권자가 후보자들에게 바라는 영상 희망편지를 후보자들에게 전달하고 각 후보자들은 실천 가능한 정책과 공약 제시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한, "유권자는 후보자들의 실천 가능한 공약을 면밀히 검토한 후 정책중심 선거로 내 한 표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으로 유권자의 희망과 후보자의 약속이 지켜지는 실천의 장, 아름다운 선거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현명한 선택을 당부한다"고 했다. 지역구 후보자 기호 배정은 국회의석을 가진 정당의 추천 후보, 의석이 없는 정당의 추천 후보, 무소속후보자 순으로 기호가 결정된다. 국회 지역구 의석 5석 이상 보유, 직전 대선, 비레대표선거에서 3%이상 유효 득표 후보자에게는 전국적으로 통일된 기호가 부여된다. 위의 정당이 지역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은 경우 그 정당은 지역구에 결번이 있을 수 있다.무소속 후보자는 관할선관위에서 추첨해 번호를 부여한다, 따라서 6번 이후는 같은 정당 후보자라도 지역에 따라 기호가 다를 수 있다. 기호5번 김수철 후보는 무소속후보가 단독이라서 5번을 배정 받았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무공천' 결정으로 20대 총선 출마가 무산된 이재만 전 동구청장은 27일 "선거 결과 무효 소송 등 법적 투쟁을 해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구청장은 이날 오전 수성구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무성 대표의 폭거를 규탄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공관위의 심사 결과와 엄중한 결정을 뒤집는 당대표 직권 남용과 폭거에 의한 직무유기 및 불법에 관한 법적 책임을 함께 묻겠다"며 "이번 참정권 침탈 결과로 빚어진 대구 동구을 총선 결과는 전면 무효"라고 강조했다. 일단 선거 무효 소송, 참정권 침해, 김 대표에 대한 직무유기 등 3가지 법적 투쟁을 고려하고 있다. 이 전 구청장은 "현재까지 로는 자문을 받은 결과 그게 3가지"라며 "1차적으로 대표권 직무유기에 대한 불법 행위, 헌법에 나와 있는 참정권에 대한 침해, 당선 가능한 후보를 선거에 출마 못하도록 배제시킨 부분, 현재까지는 그 3가지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치적' 투쟁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전 구청장은 "김 대표의 폭거를 인정하지 않고 1인 시위라도 하겠다"며 "김 대표는 사퇴하고 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헌당규 위반으로 직인을 못 찍는다면 6명 중 3명은 찍고 3명은 안 찍는 기준이 뭐냐"며 "거기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승민 사랑 유대로 팬클럽' 등 유승민 의원을 지지하는 사회관계망(SNS) 파워유저들이 27일 오후 5시 동구 용계동 유 의원의 선거사무소에서 유 의원과 류성걸(대구 동을), 권은희(대구 북갑) 의원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세 명의 의원들은 20대 총선 새누리당 공천에서 모두 탈락해 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에 나선 공통점이 있다. 이 때문에 유 의원이 'SNS 파워유저' 모임을 명분으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 두 명의 의원들과 나란히 언론 앞에 포즈를 취한 것은 본격적인 친유승민계 지원의 신호탄이란 관측이 많다. 유 의원은 지난 25일 자신과 함께 대구에서 무소속으로 나선 권 의원과 류 의원에 대해 "지원할 의사가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는 않았지만 (지원유세를 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특히 "제 입장에서는 두 분의 무소속 당선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대구 비박연대' 결성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이번 대구 선거전은 유승민 의원을 필두로 한 이들 친유승민계 무소속 후보와 새누리당 후보간의 첨예한 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 12곳의 선거구 중 공천을 받은 11명의 새누리당 국회의원 후보자들이 27일 오후 5시 대구시당에서 첫 상견례를 겸한 선거대책회의를 열었다. 참석자는 윤재옥(대구 달서을) 시당위원장 직무대행을 비롯해 조원진(달서병)·김상훈(서구)·곽상도(중·남구)·정종섭(동구갑)·정태옥(북구갑)·양명모(북구을)·김문수(수성갑)·이인선(수성을)·곽대훈(달서갑)·추경호(달성군) 등 공천자 전원이 참석했다.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한 유승민 의원의 대구 동을의 경우 새누리당이 무공천 지역으로 선정해 후보자가 없다. 회의에 참석한 공천자들은 상호 간 인사말을 나눈 뒤 선거대책위원회 구성과 주요 선거공약, 지역현안문제, 전략지역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윤재옥 시당위원장직무대행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선거가 예상된다"며 "흩어진 민심을 수습하고 당력을 총집중해서 대구시민의 은혜에 압승으로 보답하자"고 말했다. 윤 위원장의 이 같은 언급은 친 유승민계인 류성걸(대구 동구갑), 권은희(대구 북갑) 의원이 공천 탈락에 반발해 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시의회가 지난 25일 열린 제240회 임시회에서 그동안 공석이었던 부의장에 교육위원회 소속 이경애(59·북구 제3선거구) 의원을 선출했다. 이 의원은 제6대 대구 북구의회 후반기 부의장을 역임했으며 제7대 대구시의회 교육위원회, 윤리특별위원회, 남부권 신공항유치위원회, 지방분권추진위원회 위원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제20대 총선 후보 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대구 경북에서도 후보들이 후보 등록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고 있다. 끑 관련명단 2면 대구시선관위에 따르면 후보 등록 첫날인 24일 등록을 완료한 후보는 모두 23명이다. 특히 수성갑에 출사표를 던진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수성구선관위를 찾아 나란히 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문수 후보는 "지금 나라가 매우 어렵다"며 "새누리당이 안보 위기와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수성갑에서 필승하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김부겸 후보는 "이번이 3번째 등록인데, 대구시민이 시장은 한자리라서 주지 못하지만 국회의원 정도는 하나 준다 그런 말씀 하셨다. 이제는 이 '대구 머슴아'한테 마음을 열어주실 때가 되지 않았느냐"며 "한번 기회를 달라. 일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의원은 선관위로부터 무소속 후보 추천장을 받아 등록 마지막날인 25일 정식 등록할 것으로 전해졌다. 류상현·김범수 기자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24일 오전 대구 수성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대구 수성을 새누리당 김문수(오른쪽)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접수 서류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사진)가 24일 문제가 있는 5개 지역구 후보자에 대한 공천장에 도장을 찍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이들 후보자들이 낙동강 오리알 신세로 전락할 운명에 처했다. 여기에 공천에서 탈락한 주호영 의원이 제기한 공천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면서 대구 수성을의 이인선 후보자까지 총선에 나서지 못할 상황에 직면했다. 20대 총선 후보자 등록 마감일이 25일 오후 6시까지임에도 불구하고 김 대표가 이때까지 도장도 찍지 않고, 최고위도 열지 않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들 후보자는 후보자 등록시 당 대표의 직인이 찍힌 추천서를 선관위에 제출해야 한다. 공직선거법상에도 당 대표의 직인이 없으면 후보자 등록 자체가 불가능해져 후보자들이 등록을 못해 출마할 수 없다.
20대 총선 김석기 경주 새누리당 후보가 등록 첫날인 24일 오전 11시 경주시선관위에 후보등록을 마쳤다. 김 후보는 '후보등록에 즈음하여'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새누리당 후보로 선택될 수 있도록 성원해준 경주시민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새누리당 후보에게 전폭적 신뢰와 압도적 지지를 보내 수 년 간 침체된 경주를 새롭게 변화시키고, 지역경제 발전과 미래를 위해 제대로 일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이번 공천은 경주변화를 열망하는 시민들의 뜻이 반영된 결과"라며 "외교관으로 쌓아온 해외 인적네트워크와 공항공사를 혁신시킨 경영능력 등 30여 년 경험과 인맥을 고향 경주발전을 위해 쏟아내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농어촌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교육환경 조성 및 청년 일자리 창출 등 할 일이 산재해 있다"며 "문화융성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불합리한 법개정과 각종 규제 철폐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집권 여당, 새누리당 일꾼이라야 가능하다"고 밝혔다.
4·13총선 경주 무소속 정종복 후보가 24일 오후 1시 지지자들과 함께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등록을 완료했다. 등록 후 정종복 후보는 "시민들이 '공천은 당에서 마음대로 할 수 있지만 당선은 시민이 결정한다'는 말을 한다"면서 "경주시민들이 선거 운동기간인 13일 동안만 참고 지지해준다면, 당선이 되면 바로 새누리당에 들어가 당을 변화시키고 경주를 발전시키는 일에 목숨까지 바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 후보는 "항상 경주시민의 판단은 현명했으며, 이번에도 경주를 발전시킬 힘 있는 재선 국회의원을 만들어 줄 것으로 믿는다. 선거운동 기간 동안 더욱 더 시민들 가까이 다가갈 것"이라며 후보등록 소감을 밝혔다.
무소속 박승호(포항북) 후보는 24일 오전 포항시북구선거관리위원회에 20대 총선 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포항의 재도약을 위해 새판을 짜야한다는 시민들의 천둥 같은 목소리를 가슴에 깊이 새기며 무소속 후보의 길을 가고자 한다"면서 "반드시 승리해 정치를 바로세우고, 경제를 살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승호 후보는 "부패 기득권 세력들을 몰아내고, 구겨진 포항의 자존심을 살려달라는 시민들의 간절한 바람을 등에 업고 힘껏 뛰겠다"면서 "재선시장 출신으로서 포항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구상이 다 세워져 있으며, 그것들을 실천할 수 있도록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해상신도시, 영일만대교 등 포항미래 100년을 책임질 대형 프로젝트를 실현해 포항을 환동해 중심도시로 발전시켜 대구와 울산을 포항의 배후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