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임시국회 첫날인 4일 국회 본 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이 자유발언을 통해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 여야 의원들은 자유발언을 통해 제주해군기지 건설 문제와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비리 의혹 등을 거론하며 서로 상대방의 신경을 자극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송영근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달 22일 제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 현장을 다녀왔는데 임시 가설된 담장 밖에는 피곤하고 지쳐 보이는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구호와 북 소리가 허공을 향해 허전하게 울려 퍼지고 있었다"며 "듣는 사람도 지켜봐주는 사람도 없었고 그들만의 외로운 잔치로 보였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을 반대하는 강정마을 주민은 10여명에 불과하고 대부분은 외부에서 들어 온 인원에 의해 반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이미 제주도민을 비롯한 국민 모두가 반대를 위한 반대에 염증을 느끼고 있으며 지난 대선에서도 제주도민들은 분명한 답을 내놓았다"고 주장했다.
전국 시·도의회 의장들이 4일 동서화합과 호·영남의 동반성장을 위해 동서횡단철도(전주~김천) 건설 사업을 새 정부 국책사업으로 조기에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이날 전북도의회 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서울·부산·대구·인천 등 전국 13개 시·도의회의장과 김완주 전북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 협의회는 최진호 전북도의회 의장이 제출한 '동서횡단철도 조기건설 촉구를 위한 공동 건의문'과 '201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성공개최 지원 결의문(전남도의회)', '세종시에 청와대 제2집무실 및 국회분원 설치 촉구 성명서(세종특별자치시의회)', '제18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한 중앙정부의 지원 촉구 건의문(광주시의회)' 등의 안건을 채택했다. 최 의장은 '동서횡단철도 조기건설 촉구 건의문'을 통해 "전주~김천을 잇는 동서횡단철도의 경우 동서화합과 영호남 동반성장의 촉매제 역할이 기대된다"며 조기 건설을 촉구했다. 그는 "특히 전북과 경북이 철도망을 통해 하나로 연결되면 동서화합 및 영호남의 동반성장에도 크게 기여하는 등 파급효과가 상상을 초월한다"면서 "박근혜 당선인이 후보 시절 동서횡단철도 조기건설을 약속한 만큼 새정부 출범과 함께 국책사업에 포함시켜 조기에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의 출범이 4일로 꼭 3주를 앞뒀지만 새 정부 국무총리 및 장관 등 내각 진용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공식 일정을 최소화한 채 조각 인선에 몰두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차기 정부의 정상적인 출범을 위한 국회 인사청문회등의 소요시간 등을 감안할 때 조각 인선은 점점 촉박해지고 있다. 이날 오후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던 비서실장, 국가안보실장 등 청와대 주요 인선 역시 물건너 간 가운데 당초 인사청문회 등 국회 일정을 고려해 4일로 제시됐던 총리 후보자 지명 마지노선도 뒤로 밀리는 분위기다. 당초 인수위 안팎에선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제출 뒤 20일 이내에 심사를 마무리하도록 한 국회청문회법상 늦어도 4일까지는 총리 후보자가 공개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북한의 3차 핵실험 위기감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과 미국, 중국 등 주변국들의 막바지 핵실험 저지 움직임도 긴박해지고 있다. 일단 외교적 차원에서 북한의 핵실험을 중단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중국에 쏠려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 채택 이후 북한이 중국에 대해서도 서운한 감정을 숨기지 않고 있지만, 여전히 대북 영향력을 가장 강하게 행사할 수 있는 국가 역시 중국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임성남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4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회동했다. 정부 당국자는 "현재 상황에서 여전히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양측의 만남에 의미가 있다"며 이번 회동의 배경을 설명했다. 양측은 이번 회동에서 북한의 핵실험 강행 움직임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면서 북한의 추가 핵실험이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란 점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본부장은 일정한 대북 영향력을 가진 중국이 마지막 순간까지 북한의 핵실험 저지를 위한 총력적인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4일 북한의 핵실험 움직임과 관련해 "(북한이) 사태를 악화시켜서 (남북관계를) 제자리로 돌려 놓아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후 통의동 집무실에서 윌리엄 페리 전미 국방장관 일행을 접견하고 "(북한의) 핵실험은 잘못된 행동이며 국제사회로부터 얻을 게 없다는 인식을 분명히 가져야 한다. 잘못된 행동에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당선인은 또 "새정부의 대북정책의 핵심은 강한 안보와 억지력을 토대로 북한과 꾸준히 신뢰를 구축해서 관계를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평화를 이루어 나가는 것"이라고 소개하면서 "그러려면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해서 핵이나 미사일 개발이 아닌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이 무모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미국과 국제사회가 힘을 합쳐서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페리 전 장관은 "북한은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실험을 분명히 실행할 것이고 당선인 취임 전에 추가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중대한 안보위기에 직면하셨지만 잘 대처해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북정책연구원(원장 임배근)이 최근 연구원에서 정수성 국회의원을 초청해 ‘경주지역 발전을 위한 비젼과 추진과제’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경북정책연구원의 김규호(경주대) 교수와 박병식(동국대) 교수, 신혜경(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문위원, 이성주 경주신문 편집국장, 홍욱헌(위덕대) 대학원장 등이 토론에 참가했으며, 임진출 전 국회의원을 비롯 지역의 학계와 언론인 등 30여 명이 함께 자리했다. 토론에서 정수성 의원은 올해 추진하고 있는 각종 지역현안 사업 등 의정활동에 관한 발표가 있었다. 정 의원은 한수원 본사와 자사고 설립, 산업단지 등을 언급했고, 역사문화 도시 조성 등 관광사업과 관련해“지역관광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구시가지로 관광객이 오도록 만들어야 한다"면서 ”최근에 김유신 장군 옛집을 복원하는데 따른 예산확보를 이뤄냈다“고 덧붙였다.
영양군의회 김찬술 부의장이 모범적인 의정활동으로 지방자치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한 점을 인정받아 경북도 의정봉사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 부의장은 수비면 송하리 출신으로 2010년 7월 초선의원으로 당선되 현재 제5대 영양군의회 후반기 부의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창의와 혁신, 청렴과 정직을 기본으로 한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주민의 복지향상과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여성의원 특유의 섬세함을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인 노인과 여성, 청소년의 권익과 복리향상에 최선을 다해 왔다. 김 부의장은“지역의 발전과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본연의 할 일을 한 것 뿐인데 이렇게 과분한 상을 받게 되어서 감사하다.”며“앞으로도 영양군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학봉 기자
교육은 희망이다. 오늘을 사는 우리 민족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서슴없이 교육이라고 정의를 내릴 것이다. 강대국의 요건인 넉넉한 지하자원과 넓은 땅, 많은 인구, 어느 것 하나 여유롭지 못한 우리다. 허나 우리는 우수한 인재를 길러 누구도 넘보지 못하는 기술력과 뛰어난 재능으로 세계를 리더하고, 전 국민의 높은 지적수준은 국가의 위상을 더욱 안정되게 하고 있다. 또 이같은 교육수준은 정치적 노력뿐만 아니라 높은 교육열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며, 교육열이 높은 도시는 인구가 늘면서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즉 지역의 교육정책이 도시발전에 미치는 영향력은 절대적일 수 있다. 최근 오랫동안 교육의 패턴이 고착화된 경주시가 다양한 방법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경주교육지원청 손수성 교육장을 만나 2013년 경주교육에 대해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지역특색을 활용한 교육을 추진하고 계신데 경주교육의 방향과 중점과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경주다운 경주교육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삼국통일의 발상지로서 화랑의 얼을 계승하고, 국제 관광도시로서 교양과 매너를 갖춘 자긍심 강한 시민으로, 또 전통문화 도시이자 첨단과학 도시인 경주에 걸맞는 교육과정의 다양화를 구현하고자 합니다. 예로서 화랑정신과 관련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함께하는 문화유적답사 체험 등을 하면서 호응이 높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또 첨성대와 석굴암은 첨단과학과 연계한 수업이 가능하고, 로봇과 발명교실, 스마트 교육 등의 접근 등 한마디로 문화유적을 활용한 경주만의 차별화된 교육을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통해 학교에서 학생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초, 중등학교 교육의 핵심이 무엇인지요? 지식교육과 인성교육 가운데 인성교육을 좀 더 강조하고 싶습니다. 자체에서 개발한 한자 성어 교재, ‘참된 마음 바른 행동’과 ‘경주문화 향기’를 활용한 교육과 공동체의식 함양, 글로벌 예절체험관 운영, 글로벌 리더쉽 함양을 위한 국제교류를 강화하는 등 바른 인성을 기르기 위한 기초교육을 튼튼히 하고자 합니다.
장윤석 국회의원(새누리당)이 지난 23일 국회에서 (사)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이사장 김학남)가 제정한‘최고 문화 국회의원 상’을 수상했다. 장 의원은 평소 탁월한 식견과 높은 관심으로 문화예술 발전은 물론 대한민국오페라 페스티벌의 성장과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17대 국회 전반기에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간사를 역임한 장윤석 의원은 이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역구인 경북 영주를 비롯한 지방의 여러 문화?관광 자원을 발굴, 발전시키는 데 앞장서 왔다. 또 현재는 국회의원 연구단체인‘국회문화관광산업발전포럼’의 대표의원을 맡아 다양한 문화?예술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는 올해로 4회째를 맞는‘오페라의 날’(1월 16일)을 기념해‘최고 문화 국회의원 상’을 제정하였으며, 공동 수상자로는 4선의 정갑윤 의원이 있다. 장영우 기자
정부는 31일 최근 탈북민들의 재입북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것과 관련 탈북민 피해 상담전화를 설치하는 등 탈북민들의 안정적인 정착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또 탈북자 출신의 공무원 채용시 적격성에 대한 검증도 강화한다. 통일부는 이날 김천식 차관 주재로 '북한이탈주민대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최근 '탈북 공무원 사건'이 불거졌고 탈북자들의 재입북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것을 계기로 탈북민 보호·관리와 관련된 전반의 문제를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 통일부는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에 탈북민 고충·피해 상담전화(1577-6635)를 설치하도록 했다. 북한의 관련 기관들의 공작으로 의심되는 사례나 탈북 브로커들의 무리한 탈북비용 요구, 국내 정착과정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은 사례들을 접수하고, 이에 대한 사후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통일부는 또 탈북민의 공직 채용 기회 확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는 한편 채용시 사전검증과 사후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30일 국내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가 발사에 성공해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우주시대를 열게 됐다. 일부에서는“북한이 먼저 은하3호 발사를 성공시켜 나로호의 성공은 늦은 감이 있다”며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그러나 로켓 및 우주항공 전문가들은“나로호와 은하3호는 발사목적을 비롯해 제원, 발사방식 등 여러가지 면에서 확연한 차이가 있어 비교대상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30일 발사된 나로호와 지난달 12일 발사된 북한의 은하3호는 무슨 차이일까. 전문가들에 따르면 나로호와 은하3호는 로켓이라는 공통점만 있을 뿐 여러가지 면에서 분명한 차이를 갖고 있다. 두 로켓의 가장 큰 차이점은 우선 발사목적이다. 나로호는 인공위성을 지구궤도에 올려놓기 위한 우주발사체이고 은하3호는 장거리 미사일을 실험하기 위한 것이다.
김종태 의원(새누리당)이 지난 30일 전국시민단체총연합회가 실시한 2012년 모범우수국회의원상을 수상했다. 김 의원은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으로서 2012년 국정감사에서 합리적인 정책대안제시를 통해 국정감사의 품격을 높인 공헌을 인정받아 국정감사 베스트의원에 선정된 것을 비롯, 새누리당 농어촌발전포럼 부대표, 김소영 대법관 인사청문회 임시위원장, NATO의원연맹총회 한국대표 단장, 새누리당 인재영입위원회 위원 그리고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직능총괄본부 보훈본부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등 의정활동에 모범을 보여 왔다.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모범우수국회의원상을 받은 김 의원은“앞으로 더욱 더 의정활동에 매진하라는 의미에서 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히면서“국회 등원 시 약속했던‘투명한 정치인’,‘거짓말하지 않는 정치인’,‘싸우지 않는 정치인’으로 본분을 다하고 지역구인 상주발전과 화합을 이끄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하며 2013년 계사년(癸巳年)에 대한 힘찬 포부를 밝혔다.
'들어올 땐 마음대로 와도 나갈 땐 마음대로 못 한다'는 말이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설맞이 특별사면은 그 반대로 들어올 땐 아니어도 나갈 땐 마음대로 하는 모습이었다. 31일 실시된 특별사면으로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70)과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76)이 석방돼 서울구치소 밖을 나섰다. 천 회장과 최 전 위원장은 서울구치소 정문 앞에 몰려든 50여명의 취재진을 따돌리려는 듯 2분 간격으로 각자 차량을 타고 나왔다. ◇응급차량 안에서 누워있는 천 회장 먼저 천 회장이 이날 오전 10시13분 흰색 응급차량을 탄 채로 서울구치소 정문에 등장했다. 응급차량에 타고 있던 한 관계자는 차량에 천 회장이 타고 있음을 시인하고 "병원에 빨리 가야 한다"며 서둘러 차를 몰았다. 천 회장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공약 이행과 관련해 여권 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속도조절론', '공약 수정론' 등에 대해 '예상보다 재원이 더 들더라도 약속을 지키는 게 궁극적으로 사회적인 득'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을 겸하고 있는 진영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공약 이행에 대해 "박 당선인의 생각은 이런 것 같다"며 이 같이 언급했다고 이상일 당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진 부위원장은 이날 회의 비공개 부분에서 "박 당선인은 '공약을 지키려고 계산을 해 보니 돈이 더 들 수 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약속을 지키면 사회적 자본인 신뢰가 쌓이고 그렇게 해야 선진국으로 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는 재원 마련의 현실적 어려움 등을 들어 여권 내에서 일부 공약의 수정을 요구하고 있는 데 대해 박 당선인이 다시 한 번 공약 준수 원칙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야는 2월 임시국회 일정을 협의하기 위해 30일 만났지만 결국 쌍용차 문제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합의에 실패했다. 여야는 31일 다시 만나 재논의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 김기현 새누리당·우원식 민주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소회의실에서 회동했으나 쌍용차 문제를 논의할 '협의체 구성 방식' 합의에 실패해 논의를 중단했다. 쌍용차 문제는 민주당이 국정조사에 반대하는 새누리당의 의견을 감안해 '여야+노사정 협의체'를 구성하자는 절충안을 내놓으면서 논의의 물꼬가 트이는 듯 보였으나, 노사정 중 노(勞)에 쌍용차 기업 노조를 포함시킬 것인지 여부를 놓고 여야가 또다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합의를 이루지 못해왔다. 민주당은 노측에 금속노조 소속 쌍용차지부를 넣자고 했고, 새누리당은 여기에 기업노조측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우리 사회에서 학력 인플레이션이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마이스터고·특성화고 활성 유공자 포상 및 격려오찬'에 참석, 이같이 강조한 뒤 "우리가 열고 있는 새로운 시대, '신고졸 시대'는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고 이길호 청와대 온라인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앞으로 기성세대의 책임이 크다"며 "기업도, 선생님도, 학교도, 정부도 계속 노력해 우리 사회에서 학력이 아닌 능력시대를 열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술강국이 돼야 하며 기술강국의 중심에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가 있는 것"이라며 "학생들이 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모두 더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마이스터고 졸업생들은 취업했다는 하나만으로 만족해서는 안되며 취업후에도 회사를 발전시키고 자신도 발전하겠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며 "학교는 학생들에게 단지 기술을 가르쳐 취업시키는 것보다 소명의식을 갖도록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산시의회 성기호의원은 지난 25일 2012년 한해 동안 지역발전과 시민복리증진을 위한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온 공로를 인정받아 경북도 의정봉사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의정봉사 대상은 해마다 성실한 지방의회 의정활동을 통해 지역발전과 선진지방자치제도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온 지방의회의원을 발굴해 매년 경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에서 수여하는 상이다. 성 의원은 제6대 경산시의회 전반기 부의장을 역임한 2선 의원으로서 그 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집행부에 대한 효율적인 견제와 균형을 통해 생산성이 높은 의회상을 정립했으며,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현장위주 의정활동으로 시민의 복리증진과 지역균형발전에 남다른 노력으로 선진지방자치 의정구현에 최선을 다해 왔다. 성 의원은 수상소감에서 "25만 시민과 동료의원에게 감사드리고 더 열심히 일하라는 뜻으로 알고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앞으로 지역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등 시민과 함께 소통과 화합의 열린 의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30일 나로호 발사 성공에 대해 "대한민국이 과학위성을 위성궤도에 올리면서 우주강국의 꿈을 실현하는 첫발을 떼는 역사적인 순간을 새누리당은 온 국민과 함께 환영하고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상일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나로호 발사 성공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함께 이룬 쾌거이자 국민에게 큰 자부심을 안겨주는 역사적 사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나로호가 우주에 이르기까지 꼬박 10년이 걸렸다.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불굴의 정신으로 도전한 끝에 마침내 오늘 성공의 역사를 쓰게 됐다"며 "그동안 부족한 예산과 연구 인력에도 불구하고 집념과 열정으로 혼신의 노력을 다한 과학인과 관계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고 평가했다. 이 대변인은 "나로호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가 얻을 경제적 효과는 최소 1조8000억원에 달한다고 한다"며 "대한민국은 이제 인공위성 자립기술을 바탕으로 자력으로 위성을 생산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등 선진 우주기술 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따.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가 29일 총리 후보자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지난 24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 의해 새 정부 초대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5일 만이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후 "내 부덕의 소치로 국민 여러분에게 걱정을 끼치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게도 누를 끼쳐 총리 후보자직을 사퇴키로 결심했다"고 밝혔다고 윤창중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이 전했다. 현재 인수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김 후보자는 인수위원장직을 계속 유지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박 당선인의 결심에 따르기로 했다"고 말했다고 윤 대변인이 전했다. 김 후보자는 총리 지명 이후 언론보도를 통해 두 아들의 병역 면제와 함께 재산 형성 과정 등을 놓고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이 제기돼왔다. 이와 관련, 김 후보자는 이날 입장 발표에 앞서 박 당선인 주재로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에서 열린 인수위 법질서·사회 안전 분과 국정과제 토론회 참석 뒤 박 당선인을 따로 만나 사퇴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통합당과 진보정의당 등 야당들은 지난 28일 삼성전자 화성공장에서 불산이 누출돼 인명 사고가 났음에도 사측이 사고를 축소·은폐한 것과 관련, 관계 당국과 삼성전자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정성호 민주통합당 수석대변인은 29일 국회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삼성전자는 매출 면에서는 초일류 기업인지는 몰라도 일하는 사람의 안전 측면에서는 최악의 기업"이라고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에서는 그동안 노동자 백혈병 발병과 사망 사고 등 인재(人災)가 끊이지 않았는데 다시 불산 누출이라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세계 1등 기업이라는 삼성전자에서 세계 꼴찌 기업에서나 일어날 법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사고의 대응 면에서도 삼성전자는 낙제점"이라며 "늑장 신고와 저장탱크 밸브 관리미흡, 직원 대피 소홀 등 삼성전자는 사고를 축소·은폐하기에만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노동자 백혈병 발병에는 모르쇠하고 불산 누출사고는 쉬쉬했다"며 "삼성은 돈은 많아 겉은 화려하지만 속은 검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는 후진적 기업 문화를 보여줬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