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경기를 하는데, 게임 룰을 모르는 선수는 없을 것이며, 선수뿐만 아니라 그 경기를 구경하는 관중들도 축구라는 구기 경기의 룰을 전혀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축구 경기에는 반드시 주심(主審)이 따로 선정되어 경기를 주관하면서, 선수들이 정해진 룰을 ..
포항시는 농식품 수출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며, 2030년까지 300억 원의 수출 목표를 세웠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역 농민과 협력하고 품질 개선을 통해 포항 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포항의 농산물은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쌀국수와..
아버지는 딸의 아니무스에 영향을 준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내 안엔 늘 아버지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 호탕하고 자상하며 풍류를 즐기던 아버지, 그러나 그런 아버지의 긍정적 그림자 이면엔 또 다른 아버지의 모습이 자리하기도 한다. 아버지는 젊은 날, 숱한 여성 ..
무학대사(1327~1405)는 태조 이성계의 왕사(王師)로 1327년 경남 합천군 대병면 혹은 서산에서 출생하였다고 하나 둘 다 확실하지가 않다. 그의 속성은 박 씨이고 이름은 자초(自超), 법호는 무학(無學)인데 무학이라는 법호(法號)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
흔히 가을은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이라고 한다. 그 유래는 고대 중국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의 북방 지역에 가을이 되면 풀과 곡식이 풍성해지면서 가축들이 살이 찌게 된다. 이러한 풍경을 묘사한 표현이 천고마비로 이어졌다. 또한 가을이 되면 식량이 풍..
인간의 심리에는 ‘온당성’이란 것이 존재한다. 그 뜻은 사리에 맞고 무리가 없음을 가리키는 말이다. 공통된 견해로 자기 자신을 어떠한 인물인지 잘 모르면서 남에 대해서는 과열한 관심을 가진다는 것이다. ‘나’라는 말의 풀이는 말하는 사람이 이름 대신에 ‘자기’ 스스로를..
씀바귀를 무쳤다. 민들레는 양념장에 재우고 쑥은 들기름에 일구었다. 맛나다. 독특한 향이 입맛을 자극한다. 가을이 뽀얗게 피는 식탁에서 동무들과 보낸 시간이 모처럼 쏠쏠하다. 이듬나라에서 꺼낸 추억 때문일까. 초겨울에 웬 씀바귀나물이냐고 질문이 쏟아졌다. ..
가야산 해인사에서 본 싸리비가을이 오면 이 싸리비가 낙엽들을솨악 솨악 모으겠지내 마음에도 커다란 싸리비 하나 만들어잡다한 생각 나부랭이들허튼 욕심, 바보 같은 버릇솨악 솨악 쓸어버리고 싶다나는 해인사에 세우겠다는세계 최대의 청동 불상보다한 구석에 쌓아놓은 싸리비에게나절..
글을 읽을 때나 읽고 나서 요약이란 걸 하곤 한다. 보이지 않는 머릿속에서 행할 때가 많지만, 종이 위에서 가시적인 흔적을 남기기도 한다. 특히 종이 위에서의 요약은 읽은 내용을 다시 떠올려 머릿속에 새기게 해준다. 요약이 읽기와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는 이유. 요약은..
포항시가 연어 양식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삼아 지역 경제의 새로운 동력을 발굴하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최근 연어 양식 산업을 통해 수입에 의존하던 연어 시장을 대체하고, 이를 아시아 및 세계 시장으로 확장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단순히 한 지역..
과연 맹목적 사랑은 존재하는 것인지 그 실체가 궁금하다. 중국 고전『한비자』의 중심 사상은 인간이 이기적 존재라고 일렀다. 맹목적 사랑은 불가능하다는 논리다. 그리스도교의 원죄(原罪), 불교의 아욕(我慾) 사상도 인간관계가 이기적으로 설정이 되었다는 사실을 부인하진 ..
전영하(한국농촌창업진흥원장)최근 농촌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는 청년이 있다. 상주시 함창읍으로 귀촌한 조각예술가 이성규(28)씨다. 대학에서 조소과를 전공한 그는 석공예 명장인 부친과 화가인 모친의 예술적 감각을 이어받아, 지역 곳곳에 방치된 표지석의 세척과 복원에 ..
도선국사(827~898)는 광양 옥룡사의 비문에 기록되기를, 전남 영암 사람으로 통일신라 후기인 흥덕왕 2년(827)에 태어나서 효공왕 2년(898)에 죽었다고 적혀 있다. 그는 15세에 출가해 월유산 화엄사에서 대경(大經)을 공부하여 깨달음을 얻었고 20~23세 때..
‘잠언’이란 용어의 의미는,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교훈이 되고 경계가 되는 짧은 말이다. 구약성서 중의 한 편으로 등재된 것으로 율법서·역사서에 이어 세 번째인 ‘시가서’로 31장이 수록되어 있다. 잠언은 헤브라이 언어로 그 의미가 ‘비교’를 뜻하며, 그 내용으..
‘가을엔 편지를 쓰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낙엽이 쌓이는 날/ 외로운 여자가 아름다워요.’ 고은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가요로 가을이 되면 문득 생각나는 노래입니다. 이동원이란 가수가 불러서 TV나 라디오를 통해 많이 알려지고 퍼져서 가을이면..
지난 글에서 맞춤법이 문제 되는 두 가지 경우, 논리적인 글에서 많이 헷갈리고 틀리기 쉬운 사례인 '지양 / 지향'을 소개했다. 지양의 일반적인 의미도 알아보았다. 오늘은 지양의 철학적 의미, 지향의 일반적 의미와 철학적 의미를 정리해보려 한다. 지양은 높이다,..
한 여성이 인도(人道)를 걸어가고 있다. 그 때 그 여성의 뒤를 걷고 있던 한 남성이 갑자기 그 여성을 덮쳐 인도 옆으로 쓰러뜨리며 남성의 몸이 여성의 몸 위로 포개진다. 그러니까 이 장면은 누가 보아도 한 남성의 여성에 대한 폭행 장면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그러..
지난 10월 21 경상북도지사, 대구시장, 행안부 장관, 지방시대위원장은 ‘대구경북 통합을 위한 공동 합의문’에 서명하고 대구경북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출범하기 위한 본격적인 첫 단추를 끼웠다. 진정한 지방시대의 실현에 본 회의소는 그 동안 누차 강조하며, 청년이
‘돈’이라는 단어를 금기시하여 입에 올리는 일 자체를 부끄럽게 생각한 때가 있었다. 학창 시절, ‘돈, 돈 하는 것은 지성인이 행할 언행이 아니다.’ 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으니 순수 하다 못하여 도인에 가까웠던 생각이 아니었을까 싶다. 이는 돈의 노예가 된다는 사실을 ..
성서에 나오는 ‘탕자 비유’는 지나친 이기적 욕망을 위해 자유를 남용할 때 모든 것을 잃게 된다는 경고를 담고 있다. 자신의 분깃(물려주는 재물을 나눌 때 받는 한 몫)에 집착했던 탕자는 아버지로부터 받은 재물을 향락과 방탕으로 모두 탕진하게 된다. 돈이 바닥나자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