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에서는 ‘용수배합(龍水配合)’이란 용어가 있다. 이것은 용맥의 방향과 물길(득수, 파구)이 자연의 이치와 합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좌선룡에는 우선수요, 우선룡에는 좌선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내당(내청룡·내백호 안쪽)의 물과 외당(외청룡·외백호 안..
서울에서, 청송으로 가는 길은, 유일의 교통수단은 시외버스뿐이다. 서 너시간 소요되는 장거리지만, 차창으로 펼쳐지는 산촌의 아름다움에 만끽하다 보면, 그렇게 먼 길도 아닐성 싶다. 바둑판 같은 농촌의 들녘과 한 줄기 산야를 흐르는 하천의 조화가 금수강산을 이루고 있다...
제5회 세계 유목민 올림픽(World Nomad Games Astana 2024)이 9월 8일부터 9월 13일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아사달)에서 열린다. 20개 종목, 80여 개 국가, 2천여 명이 참가한다. 종목 가운데 전통 활쏘기 종목이 포함되어 있는데 ..
어딜 다녀오다가 저녁 요기를 할 요량으로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렀습니다. 시간이 늦어서인지 다른 음식 코너는 이미 영업을 마쳤고 우동, 라면 같은 가루음식은 된다길래 그것이라도 주문하고 자리를 찾아 앉았습니다.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한 청년 둘이 두리번거리더니 내가 앉은 ..
일본에서의 고교야구에 대한 관심은 상상을 초월한다. 일본에는 4,000여개 고등학교에 야구부가 있는데 고시엔(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 야구대회는 소위 꿈의 대회라고 할 정도로 인기도 높아 그 정상을 차지하기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재일동포들이 성금을 모아..
이름만 아는 시인의 시선집을 어저께 택배로 받았다. 김부조 시인의 '우리 모두는 길치였다'(동서문화사, 2023). 며칠 전 경북신문 '아침을 여는 詩' 코너에 소개된 '어떤 안부'를 쓴 시인이다. 시 소개도 직접 한 터라 읽고 지나치려 했는데 시선집을 펼..
길을 떠날때마다 고민한다.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남길까 ? 호기심과 설레임으로 여행을 준비하는 내내 즐겁다.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는 추억은 또 다른 인연의 끈을 묶는 것이다. 이번은 여행이 아니기에 공식행사에 어울릴 만한 여벌의 정장 옷을 준비했다. 우리 일행은 새벽..
일생동안 우리는 몇 번의 탈바꿈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물론 이 말은 심신 모두의 변화를 의미한다. 세월은 사람의 면모를 변모 시킨다. 그래 주위를 둘러보면 친구나 지인을 믿었다가 전과 달라진 심성에 실망 했다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또한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면 변..
창세기에 ‘빛이 있으라!’하여 이 우주가 창조되었다고 하지만, 내가 보기에 이 우주는 우리들의 의식(意識)속에 존재하는 허상으로 보이며, 이 의식이 사라지는 순간 우주는 어디 있으며 희로애락(喜怒哀樂) 또한 머물 곳이 없으니, 무명(無明)을 걷어 내는 순간이 곧 창세..
풍수에서 취수는 명당수라고도 하며 물이 혈 앞으로 모여드는 것을 말한다. 이 물은 용혈과 음양 교합을 이루는 물로 양기를 혈에 공급해주기 때문에 취수를 해야만 용이 혈을 맺을 수 있다. 풍수에서 물은 ‘수관재물(水官財物)’이라 하여 재복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명당에 ..
2차 대전이 끝나고 대한민국 정부가 출범한지 한 세기가 다되어가는 시기에 대한민국의 건국시점에 대한 논란이 정치적 논란 거리가 되고 있는 사실은 우리 국민들 모두가 놀랄 일이다. 그것도 이 문제와 가장 관련이 깊은 광복회와 국회에서 일어났으니 말이다. 올해 광복절..
구약전서는 39권으로, 율법서 5권, 역사서 12권, 그리고 시가서 5권이다. 시가서(詩歌書) 다섯은, 욥기·시편·잠언·전도서·아가(서)로 시가문학으로 문학의 한 장르(부류)에 속한다. 시가란 시와 노래, 그리고 창곡(곡조)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창곡은 노래를 부르..
친구와 지인(知人)이 자주 건강식품에 대한 정보를 보내준다. 퇴직한 지가 십수 년을 지나 팔질(八耋)에 진입하였으니 건강 문제가 제일 중요한 화두가 되었다. 그래서 잔여 인생을 자식들에게 물질적 폐기물이 되지 않기 위해서 식사, 운동, 수면, 동료 관계를 잘 맺도록 권..
나는 몰랐다인생이라는 나무에는 슬픔도 한 송이 꽃이라는 것을자유를 얻기위해 필요한 것은펄럭이는 날개가 아니라 펄떡이는 심장이라는 것을진정한 비상이란대지가 아니라 나를 벗어나는 일이란 것을인생에는 창공을 날아오르는 모험보다절벽을 뛰어내려야 하는 모험이 더 많다는 것을절..
태초에 무(無)의 공간에서 빅뱅(Big bang)이 일어난 이래, 무려 137억 년이나 흐른 지금 우리가 이 자리에 서서 하늘을 쳐다보게 되었다. 그 길고 긴 광음(光陰)을 통해, 불가능할 것 같은 확률의 우연이 겹쳐 드디어 탄생한 생명, 그 생명체가 비록 단 세포를 ..
어쩌면 덜 사랑하는 사람?지난 글에서 기다리는 사람은 더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썼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약속장소에도, 상대 마음에도 일찍 도착한다. 상대가 늦는 대수롭지 않은 이유를 쉽게 용납한다. 기다리지 않는 심지어 도착하지도 않는 상대를 기다리다가 나는 “패자”(..
8월 27일 타슈켄트에 도착하였다. 공항에는 타슈켄트정보기술대학교 담당자가 마중을 나와서 반가히 맞아주었다. 이곳에 처음 방문하는 것이냐고 묻길래 이번이 8번째라고 하자 놀랐다. 차장으로 보이는 길가에 익숙한 타슈켄트시티 롯데호텔과 오페라극장이 보이고 아미르티무르 가도..
제 아이들에게는 누구보다 사랑을 많이 줄 수 있는 부모가 되어주고 싶었습니다. 저에게는 어린 시절 부모사랑에 대한 결핍이 있었습니다. 사랑을 어떻게 표현을 하고 아이와 놀아주어야 할지 모르고 어색했습니다. 언어를 배우기 좋은 방법은 그 나라에 가는 것입니다. 육아를 ..
역에서 고속전철을 기다릴 때다. 앞서 온 열차가 서서히 움직였다. 곧이어 기차는 굉음을 내며 속도를 가하기 시작했다. 이 때 출발하는 열차를 쫓아 역(驛) 저만치서 바람같이 달려오는 한 청년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열차 안에 있는 누군가를 향하여 손을 흔들며 뛰어온다...
상주시가 대구 군부대 통합이전을 유치하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은 군부대 유치만큼이나 관심이 가는 것이 통합신청사 타당성 용역비가 이번에는 어떻게 될것인가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