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장사나 조상의 묘소 이장 그리고 개사초(改莎草)와 석물을 할 때 택일을 매우 중요시 하였다. 이것은 그날의 일진에 따라 가운(家運)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하늘에는 수많은 별들이 있고 이것이 지상에 비추어 우주 만물의 생성과 소..
2025년 가을,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는 단순한 국제 외교 무대를 넘어섰다. 천년고도 경주가 세계의 주목을 받는 상징적 순간이자, 대한민국 문화유산 관리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중요한 시험대였다.
잠은 마법입니다. 눈을 감으면 하루가 조용히 저물어갑니다. 몸은 느슨해지고 머릿속은 고요해집니다. 그런데 이 마법이 매일 흐릿해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오늘 하루도 버거운데, 뇌가 천천히 무너진다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낮에 걷던 길이 낯설고, 늘 쓰던 말이 떠오르지..
다사다난했던 2025년이 막바지를 앞두고 있다. 제법 추워진 날씨에 겨울옷을 찾을 시기가 되면 산림사업도 한 해를 마무리할 준비로 분주해진다. 각 사업을 맡은 감독공무원들은 사업이 당초 계획공정률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지형지물 등의 변수로 인해사업에 차질이 있지는..
알프레드 노벨(Alfred Nobel 1833~1896)은 어린 시절부터 폭약에 관심이 많아서, 깡통에 흑색화약을 채워 넣고 터트려서 대폭발을 일으키고 온 동네를 난리 나게 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집을 날려버릴 정도로 큰 폭발을 일으켰으며, 노벨도 크게 다쳐서 몸이 ..
서리 맞아 시들고 색이 거멓게 바랜 화단의 한해살이 화초를 정리했습니다. 꽃집 앞에 내놓은 하얀색, 노란색, 붉은 빛의 꽃에 홀리어 사다 화단에 심은 것이 그저께 같은데, 곱던 색을 잃고 그저 시커멓게 색이 바랜 풀 더미가 돼 버린 것들을 잘라냅니다. 마른 페퍼민..
오늘날 잘못 쓰여지고 있는 대표적인 어휘가 조삼모사다. 아침에 3개 저녁에 4개라는 조삼모사는 장자의 제물편에 나오는 말이다. 고정된 시각이 아니라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보라는 장자의 가르침이다. 송나라 저공이 자신이 키우는 원숭이에게 도토리를 아침에 3개 주고 ..
금관(金冠)은 예전에 주로 임금이 쓰던 황금으로 만든 관이다. 신라 금관이 아름답고 값진 것은 장신구에 내재한 의미 때문이 아닐까. 장신구는 세움 장식, 달개와 곡옥, 관 드리개, 새 장식과 조익형 관식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움 장식은 나무 모양을 간략하게 표현..
해마다 새해가 돌아오면 한해 운수에 관심을 갖기 마련이다. 그래서인지 일명 영발(신기)을 잘 발휘한다고 소문난 철학관이나 점집을 찾아다니곤 한다. 필자도 영발 높다는 점집을 찾은 적이 있다. 학창시절 진로 문제로 고민 할 때다. 어머니 손에 억지로 이끌려서 용하다는..
가을의 끝자락, 월정교에 불이 켜지는 순간 나는 오래된 숨결을 느꼈다.돌 위에 내려앉은 빛은 단순한 조명이 아니라,천년 신라의 기억이 다시 깨어나는 신호 같았다.APEC의 성공적인 개최로 경주는 다시 세상의 중심에 섰다.국내외 손님들이 이 도시에 머물며,월정교의 물빛과..
역장이란 항열이나 지위가 낮은 사람이 높은 사람의 묘소 뒤(위)쪽에 묘를 쓰는 경우를 말한다. 조선조에는 유교 사상의 영향으로 내로라하는 가문에서는 대체적으로 역장을 하지 않았다. 이것은 아랫사람이 위쪽에 올라감으로 해서 선대의 묘소로 들어오는 입수맥을 누르게..
시큰둥하게 대답하고 보니그에게 미안 했습니다그는 내 말을 아주 귀하게 들어 주었습니다밖에는 나뭇잎이 떨어지고 있었습니다.한번 쯤 허투루 들을 만도 한데그는 나뭇잎의 소곤거림도 다 들어 주었습니다그의 이런 태도는 다른 사람에게도 다르지 않았습니다.그는 인간에 대한 예의가..
2012년에 한국인 절도범들이 일본 대마도 관음사에서 금동관음보살좌상을 훔쳐 국내로 반입한 사건이 있었다. 고려말 제작돼 서산 부석사에 봉안되었다가 조선시대 왜구에 의해 약탈된 것으로 밝혀졌고, 부석사는 소유권을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약탈 문화재로서 부..
의학에서 ‘융합’은 새로운 길을 여는 단어입니다. CT와 PET을 결합한 PET-CT는 암을 더 정확하게 찾아내고, 유전자 분석과 인공지능을 결합하면 암의 재발 위험까지 예측합니다. 서로 다른 기술이 손을 잡으면, 하나로는 볼 수 없던 것을 보게 됩니다. 뇌 연구..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는 “우리가 같은 강물에 두 번 몸을 담글 수는 없다.”라고 했다. 강물은 계속 흐르므로 바라보는 순간마다 다른 물이 지나간다. 모든 사물도 마찬가지다. 자연 현상은 어느 한순간도 그전의 순간과 같지 않다. 우리의 몸도 한가지다. 몸을 이루는 ..
“밖에 나가면 세상이 다 저를 보는 것 같아요.” 처음 그 친구를 만났을 때, 그의 목소리는 속삭임에 가까웠다. 범죄 피해 이후 스스로를 방 안에 가두고 햇볕조차 마주하지 않던 아이. 그 아이의 눈빛이 처음 내게 닿던 날을, 나는 아직도 기억한다. 나는 현재 학..
며칠 전, 박정희 대통령의 탄생 108돌을 맞았다.그날을 지나면서 자연스레 그를 다시 떠올리게 된다. 정치적 평가를 잠시 내려놓고, 한 인간이 어떤 환경에서 태어나 어떤 길을 선택했는지부터 바라보고 싶어진다.그가 태어난 곳은 경상북도 선산군 구미면 상모리 171번지,..
경주 포석정하면 떠오르는 것이 국가의 위난상황에서도 왕이 궁녀들과 연회를 하며 놀았던 곳으로 국민들 모두에게 각인돼 있다. 신라멸망의 당위성이요 인과론적으로 인식되도록 역사서에 기록돼 있는것이다. 이같은 역사기술의 단초는 삼국사기다. 사기에는 927년 경애왕 1..
‘돌아와요 부산항에(1975, 황선우 작사, 작곡)’가 발표된 지 50년이 되었다. 이 노래는 ‘돌아와요 충무항에’가 원곡으로, 원곡자 김해일이 1970년 발표하였다. 이후 별 반응을 얻지 못한 채, 김해일은 1971년 12월 25일 서울 충무로의 ‘대연각(大然閣) ..
겨울이 찾아옴에 따라 자연스럽게 난방기기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4년) 경북도내에서 발생한 겨울철 화재는 사계절 중 31%로 가장 많으며 인명피해 또한 전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