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산하 국립외교원 해킹으로 외교·안보 분야 요원 약 1만명의 신상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 데 이어 국방부 직할 국군의무사령부도 사이버 공격을 받아 군인들의 민감 정보가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심지어 우리 외교의 심장부 중 하나인 국립외교원 서버가 무려 10..
기준금리가 연 2.75%인데도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상단이 연 7.5% 안팎까지 치솟았다. 기준금리가 3.50%였던 2023년 초보다 오히려 더 높은 수준이다. 시장은 앞으로 네 차례가량의 기준금리 인상을 미리 반영했다고 한다. 그러나 금융시장의 ‘선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관련 상품이 국내 투자자 불만의 원인이 된 것은 사실이라며 신속하고 충실한 보완책을 주문했다. 정책 당국은 해외 투자 수요를 국내 시장으로 돌리고 환율 부담을 줄이는 효과..
월드컵 결승에서 스페인에 패한 뒤에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민들은 거리로 나와 응원가를 불렀다. 그들에게 주인공은 우승컵이 아니라 20년 동안 대표팀을 위해 헌신한 리오넬 메시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이었다. 승리만 소비하고 패배한 선수를 비난하는 대신, 헌신의 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 폐지하기 어렵다는 정부 입장이 나왔다. 상품 규모가 10조원을 넘어 상장 폐지 자체가 시장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이유다. 그러나 위험 상품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그 부담은 개인투자자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단일종목 레버리지..
요즘 일부 방송과 유튜브에서 웃음의 방향이 권력보다 개인을 향하는 경우가 잦다. 지난해 초 개그우먼 이수지가 유튜브에서 선보인 '대치맘' 패러디는 풍자와 조롱의 경계를 둘러싼 논쟁을 불렀다. 명품 패딩과 영어 말투, 학원 라이딩 등을 웃음거리로 삼았지만, 정작 사교..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등장은 창업의 문턱까지 크게 낮추고 있다. 그러다 보니 AI를 활용한 기업들의 생산성 향상 노력 못지않게 개인들의 AI 창업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에는 인터넷이나 정보기술(IT)관련 창업을 하려면 개발자, 디자이너, 회계 담당자 등 필..
올여름 폭염은 기상청 예상을 앞질렀다. 기상청은 지난달 폭염특보 체계를 18년 만에 손보며 '폭염중대경보'라는 최상위 단계를 신설했다. 당시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10년에 한 번 정도 발령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런데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은 12일 경북 경산과 ..
'웩 더 독(Wag the Dog)'은 개의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는 뜻이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몸통이 꼬리를 움직이지만, 거꾸로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본말전도(本末顚倒)의 현상을 가리킬 때 쓰는 말이다. 웩 더 독은 이미 국내 증시에서 현실이 되고 있다. 삼성전..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의 부친이자 광주 지역 현직 경찰관과, 장윤기 사건 수사팀의 유착 의혹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경찰의 의도적 수사 축소나 중범죄를 저지른 아들을 감싼 빗나간 부정(父情)을 넘어 검찰 개혁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까지 던지는 계기가 됐다..
최근 북한은 '적대적 2국가론'을 채택한 후 남한을 '대한민국'이라고 부르고 있다. 한국에서도 남북관계의 단절을 극복하고 평화를 다지는 과정에서 북한을 어떻게 부를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예전 중공을 중국으로 바꿔 부르는 경우처럼 냉전시대 국호 문제는 '누..
2020년대 들어 생성형 인공지능(AI) 등장으로 세상과 인간의 삶이 바뀌고 있다. AI 모델을 학습시키기 위한 AI 반도체가 전 세계 자본시장과 산업의 핵심으로 떠올랐고,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인간의 노력이 전기차와 이차전지 산업에서 결실을 보게 됐다. 현재 세계..
제3의 길(Third Way)은 유럽 좌파의 수정주의 노선이다. 제3의 길을 정치적으로 구현한 인물은 영국의 토니 블레어 전 총리였다. 그는 노동당의 교조적 사회주의 노선을 과감히 수정한 '신노동당(New Labour)'을 내세워 시장경제와 복지를 결합하는 실용 노..
한국의 사관학교는 상위권 수재들이 외면하는 곳이 됐다. 3사 중 가장 선호도가 높다는 공사조차 이른바 인서울 30개 대학 중 하위권 성적이면 합격 가능하다는 말이 나온다. 불편한 진실도 있다. 의대 갈 성적은 안 되지만 의사가 되고 싶은 학생들이 사관학교를 우회로로 택..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이 경기 중 광주일고를 상대로 조롱성 응원 구호를 외친 사태는 단순한 응원 논란이 아니다. 학생들의 역사의식 부재와 혐오 표현에 대한 무감각함이 드러난 사건이며, 이를 방조하거나 외면해 온 학교 체육의 민낯을 보여준 일이다. 스포츠 현장은 경쟁의..
최근 공직사회에서 갑질 문제가 불거져 사회적 관심이 쏠렸다. 지난해 10월 스스로 생을 마친 20대 여성 소방관 사건과 관련해서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사건을 조사한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은 회식과 음주 강요, 옆자리 착석 강요 등 직장 내..
정부가 반도체·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피지컬 AI를 대한민국의 3대 미래산업 축으로 삼아 호남·충청·영남권에 대규모 산업벨트를 조성하는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호남과 충청을 거쳐 영남에서 고부가가치 수출 상품이 완성되는 흐름이다. 마치 한반..
1948년 남한과 북한이 따로따로 정부를 수립하고 각자 헌법을 제정했다. 이때 북한은 헌법에 수도를 서울로 명시했다. 당시 수도를 평양 대신 서울로 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북한 제헌헌법 제9장(국장, 국기 및 수부) 제103조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수부는..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검찰개혁은 '당위'다. 다만 검찰의 보완수사권 문제를 놓고 "검찰개혁 완성을 위해 폐지해야 한다"는 원칙론과 "최소한은 남겨야 한다"는 신중론이 맞섰다. 이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뇌관'으로 부상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검찰의 보완수..
언제부터인가 사계절의 경계가 조금씩 흐려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체감에 그치지 않는다. 기상청이 최근 발표한 우리나라 아열대 기후 특성의 현황과 전망에 대한 분석 결과를 보면, 1973∼2025년 국내 연평균 기온은 10년마다 0.3도씩 상승했다. 특히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