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광활한 국토, 거대한 인구, 풍부한 자원 등 강대국의 기본 요건을 대부분 갖추고 있지만 중요한데도 갖지 못한 것들도 있다. 그 중 하나가 동북지역(지린성·헤이룽장성)에서 동해로 나아가는 통로이다. 정확히 말하면 갖고 있다가 잃었다. 제2차 아편전쟁에서 패한 청나..
주정(民主政·Democracy)의 꽃은 선거다. 국가 권력 창출이 온전히 선거에 의해 이뤄져서다. 우리나라가 방대한 조직과 혈세를 쓰는 선거 관리 조직을 별도 기구로 둔 이유도 선거 관리가 민주국가 체제의 핵심 기반임을 인식하고 있어서다. 독립된 합의제 헌법기관인 선거..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최근 한국을 중국 입장에서 바라보면 "아시아의 중심에 꽂힌 단검(dagger)과 같다"고 밝혀 논란을 빚었다. 한반도를 중국을 겨눈 비수(匕首)에 빗댄 것이다. 앞서 그는 한국을 "일본과 중국 본토 사이에 떠 있는 항공모함"에 비..
6·3지방선거에서 벌어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공공기관이 보여준 최악의 무능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사람이나 조직이 완벽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실수는 할 수 있지만, 이번 사태는 실수가 아닌 '안일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투표용지를 부족하게 준비한 ..
생성형 AI(인공지능) 본격 도입 이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6·3지방선거를 기점으로 'AI 투표'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사전투표 기간(5.29~30) AI를 활용해 투표한 사례들이 전해지고 있다. 모두 7장의 투표용지(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교육감, 광역의..
올해 1∼5월까지 한국 무역수지 흑자가 1000억달러를 넘어 2017년 기록한 연간 최대치(952억달러)를 반년도 안 돼 넘었다. 코스피는 1일 8,788.38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9천피(9,000) 기대감을 키웠다. 증시에서는 이번 반도체 호황 국면을..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인한 반도체 특수에 삼전닉스(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이익을 내자 두 회사의 노동조합은 유례없는 '영업이익 N%'의 성과급을 관철해 초과이윤 사회적 배분 논란에 불을 댕겼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국민배당금'을 언급..
1970년 초등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는 62.1명에 달했다. 10년 뒤에는 그 숫자가 51.5명이 됐다. 이후에도 감소세가 꾸준히 이어졌고, 지난해에는 20명대가 무너져 19.3명을 기록했다. 교육 통계는 학생 수 감소 추세를 확연하게 보여준다. 최근 성평등가족부가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온라인 공간에선 이미 승패가 결정된 듯한 분위기다. 여권은 '내란 잔재 청산'을, 야당은 '정권 폭주 견제'를 각각 내세운다. 같은 여론조사를 놓고서도 자신에게 유리하게 해석한다. 그저 알고리즘과 진영 논리가 만들어낸 의사(擬似) 여론..
오는 3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금연의 날'이다. 담뱃잎 위주의 시장은 이제 액상과 향, 디자인과 온라인 마케팅 중심으로 재편됐다. 국내 성인의 일반담배 흡연율은 2013년 24.1%에서 감소해 지난해 17.9%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전자담배 사..
시대가 달라지면서 자녀 양육의 주체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특히 육아는 어머니의 몫이라는 전통적인 성 역할 인식에 뚜렷한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최근 자녀 양육의 주체에 대해 기존의 고정관념과는 다르게 나타난 조사 결과를 접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
광고업계의 거장 데이비드 오길비는 "소비자는 바보가 아니다. 당신의 아내다"라고 했다. 소비자는 광고를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광고 문구 뒤에 숨은 시대의 감정과 기업의 감수성까지 읽어낸다는 의미다. 실제로 광고 한 편이 기업을 위기로 몰아넣고, 드라마 한 장면이..
최근 돈을 받고 남의 집 현관에 오물을 뿌리거나 벽에 욕설 낙서를 하는 '보복 대행'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심지어 '인분 45만 원, 소변 15만 원, 비방 유인물 50만 원' 등 가격표까지 버젓이 나돌고 있다고 한다. 특히 보복 대행 조직이 배달의민족 외주..
이번 제9회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 3명과 지방의원 510명이 무투표 예비 당선자(당선 여부는 선거 당일 확정)로 파악됐다. 무투표 당선자가 가장 많았던 1998년 제2회 지방선거(738명) 때보다 적지만, 지난 2022년 제8회(490명)보다 늘어난 수준이다. 경기를..
'예술의 섬'으로 불리는 일본 나오시마(直島)는 원래 산업 폐기물로 오염된 땅이었다. 1987년, 이곳에 출판기업 베네세의 후쿠타게 소이치로 회장이 섬 토지의 절반을 사들여 일본 건축의 거장 안도 다다오(安藤忠雄)와 함께 재생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렇게 해서 탄생..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안동이 오는 19일 열리는 한일정상회담을 앞두고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17일 안동 지역에서는 대통령 취임 이후 고향에서 처음 열리는 대형 국제행사를 앞두고 이번 행사로 안동이 세계에 다시 한 번 주목받을 것이라며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
1986년 아시안게임 육상 3관왕 임춘애는 "라면만 먹고 뛰었다"는 말로 신드롬을 낳았다. 전설이 된 이 에피소드는 사실과 달랐지만 사람들은 이를 통해 가난과 근성, 헝그리 정신을 읽고 싶었다. 1963년에 고(故) 전중윤 삼양식품 회장이 일본에서 제조법을 들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베이징 방문을 앞두고 한때 북미 정상 간 '깜짝 회동' 가능성이 거론됐다. 하지만 이란 전쟁이 변수가 됐다. 미국이 지난 2월 말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에 대한 기습 공격을 하면서 벌인 전쟁의 최대 명분은 이란의 핵 개발 저지였다...
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올해 들어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 영상은 우리를 또 한 번 놀라게 했다. 평범한 사람은 흉내도 못 낼 기계체조 동작을 완벽히 구현한 것이다. 엄청난 대사건이다. 인류가 복잡한 신체 움직임에서도 인공지능(AI)에 밀리기..
한반도의 허리를 가르는 비무장지대(DMZ)는 총길이 248㎞, 폭 4㎞의 띠 모양이다. 비무장지대로 불리지만, 중무장(重武裝) 공간이다. 1953년 정전협정으로 군사분계선(MDL)을 중심으로 남북 각 2㎞씩 설정됐다. 경기도 파주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철책과 감시초소(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