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인도양 서남 해역의 섬나라 '모리셔스(Mauritius)'에 국제회의 출장을 다녀왔다. 이 섬은 아프리카 남동 쪽 거대한 섬 마다가스카르(한반의 약 2.7배)에서 다시 동쪽으로 약 800km미터 떨어진, 제주도보다 약간 크며 인구 100만이 조금 넘고 '한식당'도 한 군데 있다. 기후는 10월에도 한여름처럼 덥고 습하지만 깨끗한 자연 풍광 때문에 근래 한국에도 꽤 각광받는 신혼여행지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는 비행기로 두바이까지 9시간쯤 가서 갈아타고 다시 약 6시간을 남으로 가야 한다. 신혼여행 이야기가 아니다. 인도양 아득한 섬 모리셔스는 무인도였고 한때 토종새인 '도도새(Dodo bird)' 살았다. 칠면조보다 좀 크고 약 23-25 kg 정도로
비단 경북지역 뿐아니라 전국 산림이 '재선충병'으로부터 고통을 당하고 있다. 심하게 말하자면 재선충병이 산림파괴의 주범이자 청정지역을 초토화시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경북 동해안 7번 국도 변의 산은 재선충병의 주무대이며,온 산이 청색 포장재로 가려져 있는 등 관계기관의 방제대책 현주소이기도 하다. 때문에 정부는 재선충병 예방과 박멸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지만 실효성은 미미하다.더욱이 재선충 피해지역에 사용되는 '약품'은 고독성으로 2차 환경피해까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는 것이다.
울진군민의 숙원이었던 울진해양경비안전서 유치가 확정됐다. 울진군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본격 추진에 나섰다가 세월호 사고로 잠정 중단됐던 해양경비안전서 유치가 중앙정부 협의를 통해 최근 확정됐다. 내년도 하반기부터 운영 예정인 '울진해양경비안전서'는 250여명의 해경요원이 상주하고, 크고 작은 10여척의 함정이 배치됨에 따라 자치경쟁력 강화는 물론 울진군 해양산업 신장과 어업인들의 안전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진해양안전서는 그동안 꾸준히 설치 필요성이 제기 돼 왔다. 특히 근래에는 중국불법어선의 증가와 울진지역 특산물인 대게의 불법어획 등이 기승을 부리면서 지역 국회의원이나 중앙부처 방문 시 기회가 있을 때 마다 그 필요성이 제기해 왔다. 울진지역 바다는 그동안 포항해양경비안전서의 관할 하에 있었다. 하지만 포항해양안전서의 관할 범위가 넓어 경북북부권 동해안의 빈틈없는 해양안전경비망 구축에는 한계가 있어왔다. 울진군은 우선 이번 해안안전서 설치로 550여척에 달하는 어선의 조업안전이 크게 향상 될 전망이다. 특히 울진지역 특산물인 대게가 죽변에서 부터 후포에 이르기까지 전역에 어장이 형성되고 있어 대게 조업과 관련된 각종 복잡한 규제들이 많아 이를 지키는데 만 상당한 치안력이 필요하다. 또한 111㎞에 달하는 해안선은 곳곳이 낚시터이고 간이 해수욕장들도 많아 사철 연안 경비와 순찰이 필요한 지역이다. 울진군이 해안안전서 유치에 공을
경주의 동궁과 월지는 이제 대한민국 관광지 가운데 대표적인 명소 반열에 올랐다. 경주를 찾는 여행자들은 어김없이 사시사철을 막론하고 그곳을 찾는다. 동궁과 월지가 갖는 역사적, 문화적 의미와 그 유적이 가진 이야기에 관심이 없다. 야경이 아름답다는 소문이 나면서 조명이 켜지는 밤이면 그곳은 인산인해를 이룬다. 여행자들은 그곳에서 사진을 찍기에 여념이 없고 젊은 여행자들은 곧바로 자신의 SNS에 올린다. 동궁과 월지는 비교적 성공한 관광지다. 아직 신라 왕궁이 복원되지 않았지만 그때까지 동궁과 월지는 신라의 옛 모습을 즐기는데 유용할 것이다. 첨성대와 멀지 않은 곳에 있어 두 가지 신라의 문화유적을 즐기는데 쾌적한 환경을 가진다. 그리고 두 유적 사이에 조성된 화훼단지는 현대적 매력까지 더해줘 금상첨화다. 그리고 첨성대와 동궁과 월지, 반월성의 비탈에 비친 조명은 고도가 가진 품격을 나타내는데 적당하다.
최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의 국회인사청문회에서 서민들을 놀라게 한 것은 이들의 자질 (資質)이나 법적(法的)하자여부 보다 이들의 '사는 모습'이었다. 조 장관은 1년에 5억원씩을 썼다지만 그 내역이 분명하지 않고 김 장관은 수도권에서 93평 아파트에 7년간 살았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었다. 물론 자본주의 세상에 불법으로 번 돈이 아니라면 자기 돈을 제 맘대로 쓰는데 무슨 참견이냐고 할 수 있다.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고 있는 것을 보면 연간 5억원을 썼든, 93평에 살았든 할 말이 없다. 그러나 서민들로서는 같은 땅에 사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 돈을 쓰고 이렇게 어마어마하게 넓은 집에 사는 사람이 있다는데 놀라지 않겠는가? 부자들은 그 많은 돈을 어디다 어떻게 쓰는지 그 넓은 집에는 몇 식구가 어떻게 해놓고 사는지 서민들로서는 아무리 상상해봐도 궁금증
흥륭와문화(B.C. 6200-5200)에서는 세상을 놀라게 한 많은 유물들이 발견되었다. 오늘은 8000년전 인류 최초의 ‘치아 수술’ 흔적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흥륭와문화’에서는 기원전 6000년경에 이미 마취, 지혈, 약물, 의료기술 등이 종합되어야 할 수 있는 치아 수술 흔적이 발견된다. 적봉일보(赤峰日报) 2008년 2월 20일자에는 “8000년 전의 흥륭와문화 유적지에서 출토된 두개골에서 치아의 치료 흔적이 있었다. 이것은 세계 최초의 치아 치료의 실증이며, 당시에 인류 최고의 치아 치료 기술
포항선린병원이 '좋은선린병원'으로 병원명을 바꾸고 새 출발에 나서고 있다. 고 김종원 선린병원 설립자의 뜻을 받들어 '선린(善隣)'이라는 명칭은 거의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지난 8월 1일 응급실을 비롯해 일부 진료과 운영에 들어갔고 이달 1일부터는 신경외과, 정형외과, 소화기내과, 신장내과 등으로 진료과 범위를 넓혔다. 인수합병과정에서 가장 문제가 됐던 고용승계 및 체불임금 문제도 해결돼 직원들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애초 선린병원 근로자 900여명의 임금 250억원이 체불됐다고 알려진 것과는 달리, 이미 7월 중순께 회생계획안에 동의하지 않은 50여명을 제외하고 채무
경북 동해안 지역의 경제를 주도할 '동해안연구개발특구'(이하 동해안특구) 지정을 위해 이 일대 국회의원들이 힘을 모으고 있다. 특히,침체된 경기 활성화와 미래 먹거리 확보,지역 장기 발전을 위해 관내 광역단체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머리를 맞댔다는 것은 아주 고무적이다. 또한 지역이기주의가 국내 전반적으로 팽배한 가운데 인근 지자체와 국회의원들간의 상생(相生) 모색은 '협치(協治)'의 우수 사례로 평가된다. 지난 5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를 비롯 김석기,박명재,강길부 등 국회의원과 경주.포항.울산 등 시도의원들이 참석한 가운
경주는 문학의 도시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우리나라 시문학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향가'의 본산이며 산문문학의 보물이라고 할 수 있는 '금오신화'의 탄생지다. 현대문학으로 건너와서도 경주는 선전했다. 김동리, 박목월이라는 두 사람의 문호가 태어난 곳이라는 점은 경주의 문학적 혈맥이 예사롭지 않음을 증명한다. 그 후 수많은 문학가들이 경주에서 살거나 경주에 머물면서 붓을 물고 사색했다. 경주에는 아직 생존해 있는 문인들이 경주 문학
인간(人間이) 살아가는 세상사에 있어서 '오해(誤解)'하기는 쉽고, '이해(理解)'하기는 어려운 일들이 많다. 동양인으로써 최초의 노벨상을 받은 인도의 시인 '타고르'는 "사랑의 별명(別名)은 이해라 했다." 서양 속담에도 이해는 모든 우정의 과일을 낳고 기르는 토양임에 틀림없다고 했다. 이해의 뜻은 '사리(事理)'를 분별하여 해석하고 깨달아 알아들음으로 해석된다. 사람은 개개인이 생각(이해)하는
하버드에서 '파계사'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현각 스님이 지난 7월 말 한국불교를 떠나겠다고 했다. 그 이유로는 유교적 관습, 남녀 국적 차별, 형식주의, 스님과 신도의 차별 등을 들었다. 그리고 덧붙이는 말이 "외국 스님들은 장식품(데코레이션)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면서 한국 불교의 '기복신앙'의 맹점과 '돈'과 의 '고리사슬' 등도 지적했다. 그리고 지난 달 8월18일자 문화일보 29면에서는 이에 대한 견해를 밝힌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 스님께서는 "10년 내에 한국불교가 존립할 수 없는 상황이 올수도 있다"
최근 중소기업 중앙회 주관으로 중·소·대기업 500업체 경영자를 대상으로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을 조사한 결과(복수 응답) 인성(69.1%), 장기근속 가능여부(60.0%), 전문지식(48.6%), 어학능력(8.0%) 등의 순으로 응답하였다. 그만큼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은 무엇보다 사람 됨됨이 즉 '인성'을 중시여기고 있다는 사실이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도 직업적 핵심 역량을 '전문적인 지식·기술·기능 등 특정분야의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유형의 기량'인 지식과 기술(Hard Skill)뿐만 아니라 '사고력·공감력·리더심·커뮤니케이션 능력 등 창의적 업무 수행과 상호 협업을 위해 필요한 무형의 기량'인 '인성과 소양(Soft Skill)'을 산업사회에 요구되는 핵심 역량으로 해석하고 있다. 학교법인 한국폴리텍대학(이하 폴리텍)은 직업교육훈련기관으로 고용노동부가 설립·지원하는 국책대학으로서 전국 8개 대학 34개 캠퍼스와 다솜학교가
4일간 560mm의 기록적인 폭우로 동해안 울릉도가 초토화됐다.이번 비는 1938년 울릉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78년 만에 가장 많은 비로 기록됐다. 섬이자 행정상 군 단위 지역인 울릉도는 이번 폭우로 모든 기능이 마비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추석을 앞둔 상황에서 재해를 입은 가정들은 이번 추석은 가족,친지들과 보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부터 울릉도 곳곳에 물이 빠지자 흉한 모습이 들어나면서 복구를 위해 민관군이 힘을 합쳐 연일 비지
군 시설 주변 지역 주민들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담은 법안이 정부 입법으로 추진된다. 지난 2007년부터 경기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의원입법형태로 추진되던 법안이 지지부진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는 최근 사드 배치를 놓고 성주, 김천지역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는 등 군사시설 기피 현상에 따른 정부 보상 조치로 풀이되고 있어 그 실현가능성이 높다. 국방부관계자는 최근
경주, 포항, 울산의 국회의원들이 국회의원회관에서 동해안연구개발특구 지정 공감대 형성을 위한 정책 세미나를 마련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국회의원 외에도 미래창조과학부, 산학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동해안연구개발특구'는 글로벌 첨단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을 비전으로 첨단 에너지부품소재, 첨단 바이오메디컬(바이오헬스), 에너지
일본의 교토시(京都市)에 가본 사람은 '교토'와 '경주'의 차이가 무엇인지를 알 것이다. 고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 교토는 대단히 잘 가꾸어진 현대적인 도시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천년고도(千年古都)의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잘 보존되고 정비된 도시이기 때문이다. 우리 경주라는 지명 앞에도 늘 붙어 다니는 수식어(修飾語) 역시 '천년고도'이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우리 경주에는 천년고도의 정취
'원자로'는'핵연료를 이용해 핵분열이 일어나도록 하는 용기'를 말한다. 원자력발전소의 핵심 설비이기도 하다. 이 원자로의 가동 중지를 뜻하는'원자로 정지'는 말 그대로 원자로가 정지되는 것을 말한다. 2013년 1월 30일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 발사체인 나로호의 3차 발사가 성공됐다. 3차 발사의 성공이 있기 까지 2번이나 발사가 자동정지 했었는데 이는 나로호를 구성하고 있는 수많은 부품 중 작은 부품 하나에서 나오는 이상신호를 감지했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정지됐던 것이었다. 원자력발전소도 나로호와 같다. 원자
박목월의 시는 시집, '청록집(靑鹿集)', '산도화(山桃花)'를 중심으로 한 초기 시다. '난. 기타(蘭.其他)','청담(晴曇)'을 중심으로 하는 중기 시, '경상도(慶尙道) 가랑잎', '사력질(砂礫質)', '무순(無順)'의 후기 시로 나누어진다. 작가 자신은 '산도화' 이후 그가 관심을 가지고 추구한 주제나 세계가 5년을 주기로 변화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목월의 초기 시는 자연과의 교감과 향토적인 정서를 배경으로 하여 본원적인 고향을 추구한 '청록집' 과 '산도화'에 수록된 시편들
소나무재선충병을 옮기는 '솔수염하늘소'의 천적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국립산림과학원, 순천대학교 수목진단센터와 함께 진행한 공동연구에서 가시고치벌이 솔수염하늘소의 애벌레를 공격하는 것을 확인했다. 소나무재선충은 크기 1㎜ 안팎의 실 같은 선충으로 소나무 조직 안에 침투해 수분 통로를 막아 죽게 하는 해충으로 1988년 부산에서 최초로 발생해 감염된 소나무는 예외 없이 100% 말라 죽어 '소나무의 에이즈'라고도 불리 운다
최근들어 한옥(韓屋)이 관공서을 비롯 호텔,별장,개인주택 등 곳곳에 붐이 일고 있다. 그래서 건축업계에서 '한옥대세(韓屋大勢)'란 용어가 생길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옥은 우리나라 전통의 고유 건축양식이기에 한복(韓服)과 함께 외국 관광객들에게 대한민국 건축문화 대표 홍보상품이기도 하다. 그런데,상업시설나 개인 한옥 건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