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에너지 정책이 새로운 전환점에 서 있다. 탄소중립과 RE100 이 세계 산업 질서를 바꾸는 가운데 정부는 혁신형 소형모듈원전(i-SMR) 1호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발전소 건설이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 에너지 산업의 주도권을 결정할 국가 전략사업..
축구는 종종 전쟁으로 표현된다. 과거 식민지 관계였던 한일전, 독일-네덜란드, 프랑스-세네갈, 포클랜드 전쟁(1982. 4. 2)을 한 잉글랜드-아르헨티나, 역사적 지배와 대립으로 한 국가 안에서도 따로 출전하는 잉글랜드-스코틀랜드-아일랜드, 스페인 독재자 프랑코(Fr..
경기도 화성시 기안동 140~1번지에 가면 고려시대 문신이자 수원백씨의 중시조인 백천장(白天藏)의 묘가 있다. 그는 수원백씨의 시조 백우경의 후손으로 고려시대 문과에 급제한 후 조정에서 한림원 정4품 학사로 왕명을 받들어 외교문서를 작성하고 과거를 관장하며 서적을 ..
지난 5일, 경북도청에서 대한민국 무역 현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의미 있는 이정표가 세워졌다. KOTRA와 경북도, 그리고 도내 11개 수출 유관기관이 뜻을 모아 ‘AI 활용 해외마케팅 통합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는 기관 간의 두터운 ‘지원 칸막이’를 ..
우울증은 흔히 비 오는 날 괜히 마음이 가라앉는 느낌과 비슷하게 여겨지곤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괜찮아질 것 같고, 마음만 단단히 먹으면 이겨낼 수 있을 것처럼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진료 현장에서 만나는 우울증은 그렇게 가벼운 문제가 아닙니다. 어떤 분은 ..
칠곡소방서는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길어지고 강해진 무더위로 인해 온열질환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폭염은 단순한 여름철 불편을 넘어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재난인 만큼 각별한 주의와 대비가 필요합니다. 특히 고령층과 야외근로자, 만성질환자는 체온 조절 능력..
안데르센 동화를 읽고 자란 60대 이상 세대에게 아마 ‘벌거벗은 임금님’이라는 동화가 그리 낯설지 않을 듯합니다. 자만심에 빠진데다 사치스럽기까지 한 임금님 앞에 두 사기꾼이 나타나 엄청나게 아름다운 천으로 옷을 지어 드리겠다고 제안하며, 다만 이 천은 멍청하고 어..
선거가 끝났다. 당선자와 낙선자들의 마지막 인사치례로 내걸린 현수막이 지난 시간의 결과를 말해주고 있다. 이제 유권자는 왕이 아니다. 선거전만 하더라도 고개를 숙이던 후보자들이 이제 아무곳에서나 고개를 숙이지 않는다. '갑을' 관계가 역전됐다. 이제 유권자들이..
곤줄박이나 풀 메뚜기나 명주나비나애기똥풀이 되어버린 아이연초록 자작나무숲이 되어버린 아이5월 들판이거나산골짜기 된 아이사람 세상의 투명 인간 되어생각도 말도 지워버린 아이다른 행성의 아이사람 세상 중증 발달 장애아 위탁원에 맡겨두고 이승을 떠난 어미뒷산에 왔네 뻐꾹뻐꾹..
포항시민들은 6·3 지방선거를 통해 새로운 선택을 했다. 국민의힘 박용선 당선인에게 시정을 맡기며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포항의 미래를 열어달라는 기대를 담아 한 표를 행사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 결과를 단순한 승리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시민들이 보낸 메시지는 축하..
세상은 끊임없이 결과를 요구합니다. 노력에는 성과가 따라야 한다고 믿고, 보이지 않는 시간은 쉽게 의미 없는 것으로 치부되곤 합니다.그래서일까요. 정체기가 길어지면 마음이 먼저 흔들립니다. 나는 그대로인데, 다른 사람들은 앞서가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이럴 때 ..
요즘처럼 제가 여성들로부터 선망의 대상이 된 적은 없습니다. 인간 세상을 살펴보면 다이어트 열풍이 만연하여 어느덧 남녀노소 없이 이것이 삶의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살찐 이들은 마치 짐승처럼 바라보기 일쑤입니다. 날씬하고 군살이라곤 전혀 없는 저 같은 여인..
역사는 때로 한 사람의 어깨 위에 묵직한 짐을 얹는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야기가 딱 그러하다. 그는 이제 단순히 한 광역단체의 살림꾼이 아니다.지역 통합의 설계자, 보수 진영의 구심점, 그리고 잠재적 대권 주자라는 세 가지 정..
6.3지방선거가 끝나면서 어떤 후보가 당선됐는지에 못잖게 중요한 것은 어느 정당이 이겼느냐와 함께 승리한 정당을 이끌었던 지도자와 패배한 정당의 지도자가 어떻게 될지에 관심이 모아질 것이다. 각 정당별 선거승패의 공과에 따른 당대표를 비롯한 선거를 이끌었던 주요당직자..
충북 청원군 남일면 가산리 산 18번지에 가면 청주한씨 중시조 한란(853~916)의 묘가 있다. 한란은 고려 왕건이 후백제의 견훤을 징벌하려고 그의 집을 거쳐 지날 때 집 앞의 우물물을 떠서 식수로 공급하고 함께 종군하는 등 삼한통합에 큰 공을 세워 삼중대광태위(三重..
얼마 전 간단한 수술을 받은 뒤 아침저녁으로 항생제와 소염진통제를 챙겨 먹고 있습니다. 끼니마다 약을 챙기는 일이 생각보다 번거롭다 보니, 옆에 놓인 커피로 무심코 약을 넘길 때도 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지인이 “약을 커피랑 먹어도 돼요?” 하고 놀라 묻더군요. 속..
올바른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려면?철학적인 신념이라든지 종교적인 신앙이라든지, 올바른 믿음처럼 중요한 것은 없다. 그것은 바로 우리에게 밝은 빛과 강한 힘이 되어 주기 때문이다.그러나 세상에 잘못된 신념이나 편협한 신앙처럼 무섭고 위험한 것도 없다. 이러한 것들은 우리 ..
어김없이 새벽 4시면 눈이 떠지고 일어나 처음 하는 일은 커피포트로 물을 끓이는 일이다. 물이 끓기 전까지 몇 분을 필자는 좋아한다. 커피포트는 말이 없고, 끓기 전까지 물은 소리를 내지 않는다. ‘아침 루틴’이나 ‘휴식’ 같은 말이 붙기 전 상태이다. 그 앞에 앉아 ..
청소년 진료를 하다 보면, 아이보다 먼저 흔들리고 있는 부모를 만나게 된다. “아이가 학교 다니는 것을 힘들어합니다.” “게임만 하려고 합니다.” “사소한 일에도 너무 불안해합니다.” “화를 조절하지 못합니다.” “ADHD가 의심된다고 합니다.” “요즘은 웃는 일이 많..
초여름에 접어든 요즘, 전국의 국유림은 싱그러운 녹음으로 가득하다. 산과 들을 짙게 물들인 푸른 숲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나무 한 그루와 풀 한 포기가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역할을 다하며 거대한 생태계를 지탱하고 있음을 새삼 느끼게 된다. 산림청 영덕국유림관리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