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에 경주시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김석기 당선자는 당선소감 일성으로 "오늘 저의 승리는 위대한 경주의 승리이고, 시민 여러분의 승리입니다" 라고 했다. 또 "시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경주경제와 민생을 살리고, 자랑스러운 천년고도 경주의 문화융성을 이뤄내는데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라고도 했다. 첫 마디는 역대 서너에서 당선한 정치인들이 상투적으로 던지는 인사말이므로 건너뛰고 경주의 문화융성에 신명을 바치겠다는 약속을 다시 믿고싶어진다. 좀 더 자세히 들어보면 "많은 관광객이 경주를 찾아오고, 장터마다 명승지마다 사람들이 북적이고, 경주의 명품들이 전국에서 해외에서 불티나게 판매되고,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 청년들이 찾아오는, 그야말로 경주의 전성시대를 열겠습니다"며 세세한 부분까지 설명했다. 조금 과정된 수사가 섞여 있긴 하지만 모든 시민들이 꾸는 꿈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주고 있다.
국민의 심판은 엄중했다. 정말 국민은 위대했다. 제20대 총선을 통해 새로운 일꾼을 뽑고 이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도록 정치권에 주문했다. 마냥 머물러 있을 수는 없다. 선거 과정을 통해 너와 내가 있었지만 이제는 하나 되는 우리가 돼야 한다. 동네 발전도 지방발전도 다 국가발전으로 승화시켜야 한다. 국가 즉, 나라가 없으면 어디 내가 있고 우리가 있겠는가. 결과를 보면 대구는 31년만에 야당이 부활되고,공천파동으로 무소속 돌풍이 불었다. 12석 중 야당 1석, 무소속 3석, 여당 8석이다. 독식하던 예년에 비하면 그만큼 신선한 충격이자 너무나 큰 변화다. 4선 3명, 3선 1명, 재선 3명, 초선 5명이다. 경북은 여전이 유일하게 여당 독점으로 기록된 거룩한 지역이 됐다. 13석 전부를 여당이 독식한 것. 자랑이기도 하지만 부끄럽기도 하다. 전국적으로 20대 총선 승리 지향을 보면 더욱 그렇다. 정치 변화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결과는 한쪽으로 치우쳤다.
포항과 김포공항 간 항공노선이 5월초에 재취항 된다. 새누리당 박명재의원은 "대한항공이 내부적으로 포항과 김포 간 항공노선을 5월초에 재취항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의 공식적인 발표는 아니지만 경북도와 포항시, 포항상공회의소 등이 노력한 결과를 봤을 대 이 결정은 사실로 보인다. 예정대로 5월 초에 재취항할 경우 그 발표는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시민과 경북동해안 주민들로서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 대한항공의 결정은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경북 동해안지역이 가지는 잠재적 항공수요에 대비하고 지역민들이 10만명 서명운동을 벌여 전달하는 등 염원을 반영한
치열하게 반목했던 모습을 도민들이 뚜렷하게 기억한다. 그리고 다른 지역의 당선자들도 살아서 돌아온 당선자들을 주목할 것이다. 과연 원내에 진출해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하지만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주눅이 들어서는 안 된다. 한국 정치의 현주소를 바꾸고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기 위해서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이면 된다. 그리고 선거 과정에서 제시했던 공약을 지키는 성실한 모습을 기대한다. 대구와 경북은 국가발전의 핵심적인 역할을 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경기침체와 지역 불균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새로 국회에 진출하는 당선자들이 국가 균형 발전 차원에서 대구 경북의 발전을 위해 특별히 노력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함께 겨뤘던 후보자들이 내놓은 좋은 공약에도 관심을 가지기 바란다. 한 사람의 시각보다 여러 사람의 시각이 훨씬 정확하고 다양할 수 있다. 자신이 걸지 못했던 공약이라 하더라도 타당하고 매력 있는 공약이라면 끌고 와서 이루는 모습을 보이기를 바란다. 낙선한 후보자들이 내놨던 공약은 그 사람을 지지했던 유권자들이 바라는 바이기 때문에 그것을 수용하는 것은 바람직한 정치인의 모습이다.
짜증스러웠던 20대총선이 끝났다. 19대국회가 역대 최악의 국회라는 국민의 지탄을 받았음에도 19대국회를 이끌어온 기성정치권은 반성은 커녕 선거자체를 선거운동 기간 내내도록 패거리 싸움의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선거운동기간을 더이상 끌었다면 국민들은 스트레스를 견뎌내지못하고 폭발했을런지 모른다. 정치를 통해 더 나은 미래와 행복한 내일을 꿈꾸려 했던 국민들은 선거가 끝났지만 새로 구성되는 국회에 희망을 걸기엔 허망감이 앞을 막는다. 어쨋든 선거가 끝나면서 국민의 반정치정서와 관계없이 이번에도 어느 당이 이기고 진 결과에 따라 의회권력의 주도권이 결정되고 당내 계파별로도 권력 지형이 새롭게 형성될 것이다. 다만 이번 총선에선 종래와 달리 유력한 제3당이 원내에 진출하게 됨으로써 정치 지형의 새로운 변수로 등장한 것이다. 1·2당 사이에서 제3당이 캐스팅 보트를 쥐게 되면 국회내의 입법과정에서 지금까지 있어왔던 이른 바 '적대적 공생관계'가 깨질 가능성과 함께 헌법개정 문제와 공동정부구성 등 여러 가능성이 열리게 된다.
이번 주 주말, 경주 보문단지 일원에서는 봄처럼 접하기 힘든 국악공연과 대회가 열린다. '제5회 경주 판소리명가 장월중선 명창대회'가 그것이다. 육부촌과 보문정·보문야외공연장·호반공원에서 16일과 17일 양일간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판소리 부문·가야금병창 부문·민요 부문과 고법 분야를 비롯해 초·중등부·고등부·신인부·일반부 경연으로 펼쳐진다. 판소리 일반부 대상에게는 국회의장상과 함께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는 등 총 3천58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특히 이번 고등부 종합대상에는 교육부 장관상이 수여됨에 따라 영남지역 최고 수준의 명창대회가 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기간 중에는 국내 유명 명창들을
경주가 기업유치의 눈을 중국으로 돌렸다. 중국은 이미 세계 제2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으며 중국의 자본은 세계 어디든 수익이 창출된다는 보장만 있으면 파고든다. 중국이 경제대국으로 성장하기 전부터 전 세계의 상권을 주름잡은 화교들의 저력을 생각한다면 베니스상인들 보다 중국인들의 경제활동은 훨씬 더 막강하고 활발했다. 경제성장의 정점을 찍고 있는 중국자본은 지금 양호한 투자처를 찾아 나서고 있다. 경주는 바로 이런 점에서 중국에게 러브콜을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그동안 경주는 대부분 중소기업의 유치에 올인해 왔다. 하지만 그 자본은 모기업이 기침을 하면 몸살을 앓을 정도로 취약했다. 자연스럽게 고용은 불안했고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들쑥날쑥했다. 이제는 안정적이고 규모가 큰 기업의 유치가 절실한 상황에 와 있었다. 이 시점에 중국 기업의 유치에 눈을 돌린 경주시의 행보는 늦었지만 잘한 결정이다.
최근 경기 침체로 인한 인터넷 중고 시장이 활성화 되어 가고 있는 추세이다.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제품을 구매 할 수도 있으며, 사용하지 않는 중고 물품을 중고 상사에 파는 것 보다 훨씬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고 시장이 활성화됨에 따라서 인터넷 사기 또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2014년에는 약 4만 5천건이던 인터넷 사기가, 2015년에는 35% 가량 증가한 7만 건이나 발생했다. 또한 사기 수법도 나날이 교묘해 지고, 지능화 되고 있어 더욱 더 인터넷 사기 범죄를 예방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필자 또한 평소 인터넷 중고 장터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고, 중고 물품 구매도 자주 하는 편으로, 필자가 물건을 구매할 때 인터넷 사기 범죄를 예방하는 방법을 몇 가지 적어 보겠다. 인터넷 중고거래는 보통 10~200 만원 사이의 전자제품 거래가 활성화 되어 있다.
새로운 소식이나 여론을 전달하는 정기 간행물인 신문은 생활의 거울이요, 서민의 선생이라 한다. 신문은 언제나 호기심을 자극한다. 날마다 느끼는 소감은 기사의 내용이 밝지 못해 호기심이 시원하지 않으며 오히려 독자에게 실망감을 안길 때가 허다하다. 신문의 자유는 어떠한 민주국가에 있어서도 생활의 한 요소가..
처음 지구가 둥글다고 주장했을 때 다수의 사람은 인정하지 않았다. 많은 독일 국민은 히틀러를 지지했다. 일본의 사쿠라 정신을 아름다운 애국 신념이라고 치하하는 사람도 많았다. 젊은이들이여! 벚꽃처럼 활짝 피어난 청춘이여! 나라를 위해 함께 일어나 꽃처럼 장렬히 몸을 던져라. 지금도 일본의 우국화가 활개를 친다. 그러나 역사는 다수의 주장이 언제나 옳은 것이 아님을 증명했다. 앞으로도 증명할 것이다. 미국의 노예제도가 그랬고 우리의 양반의식이 그랬다. 그 시대를 장악한 진리나 정의는 때로 바뀌기도 하고, 참이 거짓이 되고 거짓이 참이 되기도 한다. 불행하게도 우리 인간은 다수에게 동조하는 편향심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한 번 옳다고 여기면 절대 물러서지 않으려는 고정관념에 빠지기도 한다.
20대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8, 9일 실시된 20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에서는 대구가 10.13%, 경북은 14.07%를 기록했다. 여당 텃밭인 경상도권에서 사전투표 열기가 시들한 것으로 미루어 내일 투표에서도 여당 지지자들이 투표를 포기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지역 경제의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는데 대해 여당이 무기력함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은 투표의사를 떨어트리는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경북지역은 새누리당 독주현상이 심하고, 대구는 여당의 공천파동에 대한 실망감 등으로 인해서 투표율이 낮을 것이라는 전망은 정작부터 있어왔다. 경주지역의 투표율도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은 사전투표 결과에서도 나타났다. 경주지역의 사전투표율은 13.37%로 김천 15.57%,안동 15.58%,상주 16.57%,영천 14.5% 등 타 시지역보다 낮게 나타난 것에서 알 수 있다. 이 추세라면 지난 19대 총선 투표율 55.7%를 크게 웃돌지는 못할 것으로 전
정치는 인류가 생겨나면서 태생해 지금껏 함께 발전해 왔다. 곧 인류의 행동약식이 정치와 궤를 같이했다는 말이다. 하지만 인류의 모든 분야가 눈부시게 발전했지만 정치만큼 발전하지 않은 분야도 없다. 인류의 문화는 AI가 출현할 정도로 상전벽해를 이루는데 정치는 갈수록 뒷걸음질 친다. 희안한 일이다. 20대 국회의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오늘로 마지막이다. 그동안 13일의 혈전에서 살아남는 사람은 국회로 간다. 최선을 다했지만 낙선하는 정치인은 정치를 접거나 다음 선거를 기다려야 한다. 정치행위 중 현대에 들어 생겨난 선거가 만든 비극이다. 승자독식의 원칙이 적용되는 선거는 정치가 만든 가장 비정한 장치다.
총선을 이틀 앞둔 가운데 후반기 경주시의회의장자리를 놓고 물밑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는 정수성 현당협위원장이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하면서 정위원장이 시의회의장직에 대해 세워놓은 선출기준이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본 일부 도전자들이 물밑작업을 벌이면서 촉발되고 있다. 새누리당 경주시당원협의회와 소속 시의원들에 따르면 정수성위원장은 2012년 치러진 경주시의회 의장선거에서 의장후보가 의원들에게 돈을 돌려 구속되고 시의원 여러 명도 사법처리 되는 등 물의가 일자 의장단 선출 방식과 의장후보에 대한 기준을 제시했다. 이 원칙에 따르면 의장은 원칙적으로 다선을 우선으로 하며 의정활동 중 시민들로부터 지탄을 받는 등 도덕적으로도 하자가 없는 의원 가운데 선출하기로 하고 사전 협의를 통해 이 기준에 적합한 권영길의원과 김성수의원을 1차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번 맞이하는 봄이지만 오늘의 봄은 항상 다른 느낌으로 따뜻하게 찾아옵니다. 이렇게 찾아온 봄 덕분에 날씨도 따뜻해져 나들이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계절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경찰서 교통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으로서의 봄은 이와 같이 따뜻한 느낌보다는 걱정으로 우선 다가오게 됩니다. 바로 '춘곤증' 때문입니다. 깜박 잠드는 순간 대형 교통사고를 유발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는 졸음운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경찰청에서는 2013년부터 작년까지 3년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날이 따뜻해지는 3월부터 졸음운전 사고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도별 졸음운전 교통사고 건수는 2013년 2천512건에서 2014년 2천426건으로 감소했다가 2015년 2천701건으로 다시 늘었습니다. 3년간 월별 평균을 보면, 1월과 2월에는 각각 1803건과 1597건이었다가 3월 214건, 4월 2127건, 5월 2337건으로 봄철 증가추세가 뚜렷합니다. 졸음운전에 놓이게 되는 상황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쪽잠을 자고 장시간 운행하는 화물차 기사님들도 있고, 자가용으로 아침 일찍 출근해 밤늦게 퇴근하는 직장인들도 많습니다. 또 주말 나들이 시 한주간의 피곤이 풀리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국민의 인명과 재산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안전신고 참여유도를 위한 '안전신문고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해 간편하게 신고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극소수일 것이다. 국민안전처에서 구축한 안전신문고 앱이란 국민들이 생활주변에서 발견하는 안전 위험요소를 스마트폰으로 위치·현장사진 첨부하여 신고하면 해당 부서에서 접수·신속하게 해결하는 시스템이다. 안전신문고는 안전신고·안전제안·안전뉴스·주요처리사례·신고현황 등의 기능을 제공하며, 시민들이 이동중에도 편리하게 사진 및 동영상을 찍어 위험사항을 편리하게 신고하고, 처리결과를 빠르게 알 수 있다. 이 얼마나 고무적인 일인가. 지금까지 우리는 생활불편이 있어도 참거나 그대로 이용해 왔고, 불편이 많을 경우 경찰서나 파출소 또는 읍면동사무소를 방문해 신고해 왔다. 전자통신의 발달로 알파고의 인공지능이 인간을 이기는 세상이라 하지만 행정에도 과거와는 달리 급속도로 변화하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경주시가 우호도시인 이란 이스파한에 정동극장의 '바실라'와 '플라잉'을 수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신라 천년의 화려한 황금 문화도 소개할 것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지금은 계획 단계에 있지만 제대로 된 한류를 소개한다는 점에서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바실라'는 고대 페르시아와 신라의 교류를 증명하는 대서사시 '쿠쉬나메'를 토대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이슬람 왕조의 침공으로 패망한 사산왕조 페르시아의 왕자가 '아브틴'이 신라로 망명해 신라공주 '프라랑'과 결혼하고 폭정에 시달리는 페르시아를 재건한 '페레이둔'이라는 영웅을 낳는다는 것이 '쿠쉬나메'의 큰 줄거리다. 물론 공식적인 역사로 인정받을 수 없는 문학작품이라 하더라도 상당부분 근거가 있는 사실들로 채워져 우리가 공백으로 비워뒀던 신라사 부분의 많은 부분을 메꿔줄 뿐 아니라 고대 실크로드를 통해 신라가 서역과 왕성한 교류를 했다는 사실을 뒷받침해 주는 귀한 자료다. 이 서사시를 토대로 만들어진 퍼포먼스 '바실라'는 양국의 고대 역사가 가장 세련된 현대예술로 재현된 것이어서 문화한류의 새로운 길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란은 우리나라 드라마 '대장금'과 '주몽'을 통해서 한류가 크게 붐을 일으키는 나라다. 도시의 전자제품 가게에는 LG와 삼성이 주류를 이룰 정도로 한국 전자제품에 대한 인식은 더 말할 나위가 없을 정도로 좋다. 여기에 '바실라'와 '플라잉'이 소개된다면 화룡점정이다.
법무부는 이달부터 9월30일까지 국내 불법 체류하는 외국인이 자진 출국하면 입국금지를 모두 풀어주기로 했다. 이는 불법 체류 외국인의 자진출국을 유도해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려는 것이다. 이 제도의 핵심은 법 위반 정도가 중한 형사법을 제외한 불법 체류 외국인이 자진 출국하면 체류 기간과 관계없이 입국금지를 전면 면제한다. 원래는 체류 기간이 1년 미만인 외국인에게만 입국금지를 풀어준다. 이는 장기 불법체류 외국인에게 특히 유리하다. 해당 기간 이후 불법 체류 사실이 적발되면 5년간 입국을 금지하고 불법고용주는 형사입건하는 등 처벌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제도와 병행해 법무부는 올해를 '불법 체류 감소 원년의 해'로 정하고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 수도권·영남권 광역단속팀을 가동해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연간 20주 정부합동단속을 한다. 불법 입국·취업 알선 브로커에 대한 기획조사도 병행한다. 작년 12월 말 현재 국내 전체 체류외국인 189만 9천명 가운데 불법 체류자는 21만 4천명으로 11.2%에 달한다. 4만명 안팎인 일본의 5배가 넘는 수치다. 경주지역의 불법체류 외국인 문제
4·13 총선이 반환점을 돌아 중반기에 접어들면서 새누리당이 석고대죄·백배사죄 모드로 돌아섰다. 6일 대구지역 후보 공동 기자회견에서도 새누리당 대구 지역 공천을 받은 11명의 공천자들과 친박 좌장격인 최경환 의원이 무릎을 꿇고 빌었다. 공천 과정에서의 무리를 한번만 봐달라는 것이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민들이 아직 저희 새누리당에 마음을 열지 않고 있다"며 대구 지역 무소속 약진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최경환 의원은 이날 "대구를 먹고 살게 해달라는 시민들의 절규를 제대로 뒷받침 하지 못했다. 화합하고 단합해 대구를 발전시키라는 명령도 못 지켰다"며 "이 자리를 빌어 대구 시민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저희들에게 회초리를 때려 달라"고 공천 파동 여파로 진박 후보들이 고전하고 있는데 대해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뿐만 아니다. 최 의원은 "오늘 저희가 반성과 사죄를 드리니, 대구
기분 좋은 따뜻한 봄바람이 불면 바깥야외 활동도 많아지고 지인과 함께 편안한 술자리를 가지기도 좋은 시기이다. 그러나 지구대에 근무 중인 일선 경찰관들에게 봄소식은 설렘보다는 겨울 맹추위보다 더한 긴장감을 준다. 술에 취해 경찰서 등 관공서를 방문하여 무분별한 행동으로 아무이유 없이 시비를 하거나 업무를 처리하는 경찰관을 상대로 폭행·폭언·모욕 등을 일삼는 주취자의 증가 때문이다. 일선 지구대·파출소에서도 주취자로부터 업무 수행 중에 당하는 경미한 폭력 등에 대해서는 '술이 죄다'라는 생각으로 관대하게 용서해 주었다. 그러나 다른 해외선진국들과 비교하여 삐뚤어진 음주문화에 지나치게 관대하던 우리 사회도 점차 강력한 처벌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이는 음주로 인한 상해, 폭행 등 강력사건 발생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주취자들이 경찰관서에 와서 난동을 부리는 그 시간, 경찰인력 낭비로 인해 정작 경찰이 필요한 선량한 시민이 피해를 입는다는 것에 대한 사회적 공감이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경상북도와 상주시가 외국자본을 유치 대규모 첨단유리온실을 짓기로 한 방침이 알려지자 지역농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상주시는 최근 네델란드 레바트사와 농업회사법인 새봄이 FTA특별법 예산을 포함, 총 300억원을 투자해 고급 토마토 생산을 위한 유리온실을 짓고 연간 6천t의 토마토를 생산해 40% 정도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상주시는 이번 협약체결에 앞서 지난달 3일 상주시농업 농촌 및 식품산업정책심의회를 개최하고 '2016년 첨단온실 및 지열냉난방 지원' 사업비로 129억4천100만원을 심의한 바 있다. 이 사업비의 지원 근거 법령은 FTA 특별법이다. 농민들이 반발하는 이유는 타당성이 있어 보인다. 우선 상주시농민회는 FTA 특별법 예산은 온전히 농민들의 피해 보전을 위해 사용돼야 하는 만큼 국내 토마토 생산농가에 위협이 되는 외국기업과 자본을 위해 121억 5천 300만 원의 보조금과 국비 융자를 실시하는 것은 취지에 맞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토마토 재배면적이 늘어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토마토 시세가 평년 대비 48%까지 하락해 지난해 11월 한국토마토생산자회가 토마토를 자율 폐기했는데 여기에 연간 6천t을 추가로 생산한다는 것은 다 같이 망하자는 것과 다름없다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