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경제 대국 중에서 보기 드문 천연자원 빈국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요즘 우리나라에 매장된 광물 하나를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는 이례적인 희소식이 들린다. 주인공은 원소기호 W인 텅스텐이다. 텅스텐은 세계 매장량이 적고 수요는 많은 희소금속 중 하나다. 금속 ..
최근 들어 매년 체감도가 상승하는 것 중 하나가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날씨의 타격이다. 기온 상승으로 봄·가을이 사라지고 긴 여름 폭염이 지속되며 국지성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날씨는 기후변화 외에는 설명할 방법이 막막하다. 일 최고 기온이 섭씨 33도를 넘는 폭염일수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세계인의 관심을 끌 만하다. 핵보유국을 자처하는 '은둔의 나라' 지도자가 다자 외교무대에 처음 등장하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의 이번 국제무대 데뷔가 북한의 대외정책 변화 서막이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28일 기준금리 동결은 금융안정 지표를 추가 점검하기 위한 속도조절 차원의 결정으로 분석된다. 과도한 유동성 공급으로 가계대출 증가와 주택가격 상승을 부추겨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7월에 이어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거래의 기술’을 공부한 이 대통령이 칭찬공세로 승점을 올렸다”는 평가가 미 언론들에서 나왔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담, 또는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길지 않지만 준비된 수사로 사실..
국회가 우여곡절 끝에 방송3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방송3법 개정은 30년 넘게 이어온 '방송 장악' 논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독립성·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공영방송 정상화'임을 강조한다. 반면에 국민의힘은 노조와 특정 단체의 영향력 아래..
지난 2005년 한국의 10대 수출 품목은 반도체와 자동차, 무선통신기기, 선박, 석유제품, 컴퓨터, 합성수지, 철강판, 자동차부품, 영상기기였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올해 10대 수출 품목은 이 중에서 컴퓨터와 영상기기가 빠지고 디스플레이와 정밀화학 원료가 새로 ..
철, 에틸렌, 반도체 등 기초 소재는 '산업의 쌀'로 불린다. 이들은 우리 수출 효자 품목들이기도 하다. 플라스틱 제품을 만드는 원료인 에틸렌은 오랫동안 우리 산업경제를 지탱해 온 기둥 중 하나였는데 요 몇 년 새 천덕꾸러기 신세가 됐다. 우리 석유화학 업계는 에틸..
가수 인순이(본명 김인순)가 최근 국제 아동 인권 비영리재단인 미국 '펄벅 인터내셔널'이 주는 '영향력 있는 여성상'의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인순이는 주한미군이었던 아버지와는 몇 번 편지를 주고받았을 뿐 얼굴을 본 적은 없다고 한다. 이번 인순이의 수상 소식..
잭슨홀(Jackson Hole)은 미국 와이오밍주의 북서부에 있는 골짜기 이름으로 고지대 휴양지이다. 이곳이 유명해진 이유는 매년 여름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하는 통화정책 관련 회의가 열리기 때문이다. 이 회의가 이른바 '잭슨홀 미팅'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
조선 제13대 국왕 명종이 12세로 즉위하자 모후인 문정왕후는 수렴청정하며 약 8년간 권력을 장악했다. 그녀는 친정 윤씨 일가를 요직에 앉혀 불교계를 중흥시키고 승직과 관직을 주물렀다. 명나라 정덕제(무종) 시절 황귀비 위씨도 마찬가지였다. 환관 유근(劉瑾)과 짬짜미해..
6·25의 잿더미 속 한국은 아프리카의 가난한 나라들처럼 아이를 너무 많이 낳아서 걱정이었다. 아들 선호 현상이 심해져 1959년부터 한 해 출생아 수가 100만명을 넘자 박정희 정부는 '덮어놓고 낳다 보면 거지꼴 못 면한다'는 현수막을 걸고 정관수술을 독려했다. ..
이재명 정부의 첫 특별사면이 논란을 낳고 있다.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대상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윤미향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포함되면서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혼돈에 빠져 있다. 8일 대구에서 열린 첫 합동연설회에서 유튜버 전한길 씨가 탄핵 찬성 후보들을..
활로를 찾던 삼성이 최근 글로벌 빅테크와 대규모 투자 협력에 잇달아 합의하는 성과를 올리며 부흥의 기회를 맞았다. 이번 계약은 상대가 인류 지적 혁명을 주도하는 테슬라, 애플이라는 점에서 이상적이다. 해당 분야가 앞으로 우리의 '쌀'이 될 인공지능(AI) 시스템 ..
2002년 SBS 드라마 ‘야인시대’는 김두한을 중심으로 드라마 속 인물들을 약자를 지키고 권력에 맞서는 의리의 협객으로 그렸다. 하지만 실제 한국 조직폭력배의 역사는 그리 낭만적이지 않았다. 1950∼60년대 명동·종로·영등포에서는 극장가와 유흥업소, 주류 공급권을..
린치핀은 자동차 바퀴를 구동 장치의 회전축에 고정하는 부품으로 외교 분야에선 핵심축, 구심점이라는 은유적 표현으로 쓰인다. 미국은 핵심 동맹 관계를 '린치핀', '코너스톤' 등으로 칭하는데, 한미 동맹을 두고도 인도·태평양 안보의 린치핀이란 표현을 자주 사용했..
학생들의 맛있는 한 끼를 책임지던 학교급식 노동자가 폐암으로 또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을 뒤늦게 접했다. 지금까지 폐암으로 산업재해 판정을 받은 후 사망한 학교급식 종사자가 14명이나 된다고 한다. 산재가 발생하는 '위험한 일터'는 비단 건설공사장이나 공장만이 아니다..
대통령은 헌법 제79조에 의거해 사면권을 행사한다. 대통령의 사면권은 통치 행위로 통합과 치유를 위한 정치적 수단이다. 대통령 사면권은 통합의 계기가 되기도 하지만, 공정성 논란을 낳기도 한다. 형벌의 평등 원칙에 위배된다는 비판도 끊이지 않는다. 특히 정치인 사면은..
한미동맹이 변곡점에 접어들고 있다. 최근 한미 간 외교·국방 현안의 핵심 키워드는 '동맹 현대화'다. 다분히 미국의 이해와 요구가 담긴 개념이다. 여기엔 국방비 증액과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가 함께 거론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동맹국들이 방위비 지출..
넷플릭스 신작 드라마 '트리거'는 사적 복수를 위해 총격이 난무하는 사회를 그렸다. 가상의 서사지만, 그것은 불행하게도 현실이 됐다. 실제로 지난달 인천 송도에서 60대 남성이 사제 총기로 아들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해외 부품을 모아 제작한 '고스트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