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0일 최근 우리 통일부의 대북 발언에 대해 "자주의 길, 선군의 길, 사회주의 길을 따라 나아가는 우리 군대와 인민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중상모독이고, 한계선을 넘어선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원회 기관지인 '민주조선'의 논평을 인용해 "최근 남조선 통일부것들이 '북의 도발이요, 대남 비방'이요 하고 떠들며 저들이 마치 자제하고 절제하는 듯이 불어대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지난 8일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해외지역회의에 참석, 북한의 도발 가능성과 관련해 "도발이 또 행해진다면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의 참을성이 어디까지 갈지에 대해 주무장관으로서 우려스럽다"며 "북한은 우리와 국제사회의 인내를 시험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한구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는 10일 19대 국회 카운터 파트너인 박지원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첫 상견례를 가진 여야 원내 수장들은 "진짜 이박(李朴·이한구, 박지원) 연대를 하자"고 의기투합했지만 연말 대선을 앞둔 여야의 긴장상태를 보여주듯 어쩔 수없이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민주통합당 대표실을 찾은 이 원내대표에게 "오늘 중앙선관위에서 주관하는 제1회 유권자의날 행사에 갔더니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박지원 민주통합당 비대위원장이 있고, 또 이인제 의원이 와서 보니까 거긴 자유선진당 비대위원장이더라"며 "오늘의 대한민국 정당이 전부 비상대책을 세우고 있는 것"이라고 농담을 건넸다.
오는 13~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제5차 한중일 정상회의가 개최된다. 우리 정부는 이 기간 중 열리는 한일간 양자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는 위안부 문제를 이번에는 거론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10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번 일정 자체가 한중일 투자보장협정 등 3국간 경제협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일정 등을 고려했을 때 한일 양자회담에서 위안부 문제에 관한 깊은 논의가 이뤄지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비대위원들과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비대위 활동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박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은 지난 5개월 동안 당의 쇄신을 이끈 소회를 밝히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덕담을 주고 받았다.
조준호 통합진보당 진상조사위원장은 9일 "총체적 관리 부실·부정선거라는 진상조사위 입장에는 추호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3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이정희 당 공동대표의 진상조사위 조사 결과 비판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기자회견장에 들어서자 마자 한 숨부터 두 번 쉴 만큼 무거운 마음으로 입을 연 조준호 위원장은 "당 선관위가 무효 처리한 표와 조사결과 무효처리된 것을 합한 표는 전체 유효투표의 24.2%에 해당한다"며 "그 값이 반영된 당 선관위 발표에는 신뢰성이 없어 총체적 부정·부실 선거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북한이 우리측 GPS(위성위치정부시스템)교란을 시도하고 있는 것과 관련, 국제기구 등을 통해 북한측에 이를 즉각 중단할 것과 재발방지를 촉구하기로 했다. 9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정부는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명의의 항의 서한을 북측에 송부하는 한편 관련국 등 국제사회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관련 국제기구에도 이 문제를 공식 제기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외교부 측은 전했다. GPS 신호 교란 행위는 유해한 혼신을 금지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헌장에 위배되고,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협약에 보장된 국제민간항공의 안전에도 위협을 가하는 행위인 만큼 이를 국제사회를 통해 공식 항의할 수 있다는 게 외교부의 입장이다. 현재 북한은 ITU와 ICAO에 모두 가입된 상태다.
박지원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9일 한일 군사협정 체결 추진에 대해 "1945년 일제 식민지 해방 이후 처음으로 한일 간 군사협정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은 이해찬 본부장의 한반도평화본부에서 한일 군사협정 체결 문제에 대해 스터디해서 당의 명확한 입장을 밝히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4·11 총선 비례대표 경선과정의 부정을 둘러싼 당내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갈등으로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통합진보당의 지지율이 합당 이전의 민주노동당 지지율 수준으로 낮아졌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8일 발표한 정당별 지지율(유무선 RDD 자동응답 전화조사, 최종 응답 1,500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에 따르면 통합진보당은 5.1%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무현재단은 9일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와 관련된 자료를 입수한 것으로 보인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크게 신경쓸 일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노무현재단(이사장 문재인)측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조 전 청장이 차명계좌에 대해 어떤 자료를 가지고 있는지 아직 구체적으로 나온 게 없다"며 "조 전 청장이 검찰조사라도 충실히 받으라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9일 19대 국회 첫 원내대표로 이한구 후보를 선출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19대 당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결선 투표를 실시한 결과, 138표 중 72표를 얻은 이한구 후보를 당의 19대 국회 첫 원내사령탑으로 뽑았다. 이한구 후보의 러닝메이트인 진영 후보 역시 정책위의장으로 새누리당 정책을 이끌게 됐다. 결선 투표에서 맞붙은 남경필-김기현 후보는 66표를 득표하면서 불과 6표 차로 탈락했다. 앞서 실시된 1차 투표에서는 141명이 투표에 참가한 가운데 남경필-김기현 후보가 58표, 이한구-진영 후보는 57표를 득표했다. 과반 득표자가 없어 이후 두 후보는 결선 투표를 치렀다. 26표를 얻으면서 3위를 차지한 이주영 후보와 유일호 정책위의장 후보는 1차 투표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13∼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및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와 제 5차 한·일·중 정상회의를 갖는다. 3국 정상들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3국 협력사무국 발족(지난해 9월)을 비롯한 그간의 협력성과를 평가하고 금융, 자연재해 대응, 기상정보 교환, 청소년·교육 분야 등에서의 미래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한반도 정세와 동아시아 지역협력 등 주요 지역 및 국제문제에 관해서도 심도있는 의견 교환을 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선 회의 결과를 담은 '정상 선언문'과 농업·산림관리 등 분야에서의 협력에 관한 부속 문서가 채택되고 '한일중 투자보장협정'도 서명될 예정이어서 3국간 협력을 더욱 심화·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는 8일 당 대통령후보 경선 룰(규칙) 변경 문제와 관련,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 선언 이후 전국 민심경청 버스투어에 나선 정 전 대표는 이날 강원도 강릉에서 가진 지역 언론과의 간담회를 통해 "오는 15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의 책임은 공정한 (대선후보) 경선 관리와 함께 누가 대선후보가 되든 그 사람의 본선 경쟁력을 높이는데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관진 국방장관이 이달 말 일본을 방문해 일본 방위상과 회담을 갖고 군사비밀보호협정(GSOMIA)와 상호군수지원협정(ACSA) 등 한일 군사협정 체결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김관진 장관이 다음달 샹그릴라 대화(아시아 안보회의) 전에 일본을 방문해 군사협정을 체결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양국이 협정을 체결하는 경우 1945년 일제 식민지 해방 이후 이번이 처음이 된다.
북한 당국에 의해 억류돼온 것으로 알려졌던 '통영의 딸' 신숙자(70) 씨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ICNK)는 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신숙자 씨가 공식 사망한 것으로 통보받았다"고 발표했다. 앞서 INCK는 지난해 11월 18일 유엔 임의적 구금에 관한 실무그룹에 신씨의 남편인 오길남(70) 씨를 대신해 신씨와 두딸 혜원(36), 규원(34)씨의 구출을 위한 청원서를 제출했다.
민주통합당 민생공약실천특별위원회 경제민주화본부(본부장 정세균 당 상임고문)는 8일 저축은행 추가 영업정지 사태와 관련, "이번 사태 해결의 시발점은 저축은행의 부실을 사실상 방치하고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에 실패한 김석동 금융위원장과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의 사퇴에 있다"고 밝혔다. 경제민주화본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저축은행 부실 책임은 1차적으로 대주주와 경영진의 불법과 비리, 그리고 부실경영에 있으나 정부도 금융감독 소홀과 정책실패로 저축은행의 부실을 사실상 방조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8일 "서양이 우리 가족제도를 배워야 세계가 평온해진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어버이날인 이날 전국의 효행자 및 장한 어버이와 가족, 나눔 실천 어르신 등 2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이같이 말한 뒤 "가정이 평온하면 세상이 평화로워진다"고 덧붙였다. 또 "대한민국이 가장 자랑할 수 있는 것이 가족제도"라며 "옛날에는 잘 모시고 살았는데 지금은 서양식 핵가족이 됐다"고 지적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중국 방문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제1위원장의 방중이 관측대로 급물살을 탈 경우 중국이 3차 핵실험 등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핵실험과 중국 방문을 병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6일 "지난달 하순 중국을 방문한 김영일 조선 노동당 국제비서가 후진타오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김정은 제1비서의 방중 의향을 전달했다"며 "후 주석도 이에 환영한다는 뜻을 보였다"고 베이징 발로 보도했다.
민주통합당의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한 달여 앞두고 대표경선 출마자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다음달 9일 치러지는 당 대표 선거전의 결과는 당내 대선후보 경쟁 구도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기 때문에 누가 당권을 향해 출사표를 던질 지가 주목된다. 본격적으로 6·9 전당대회에 준비에 돌입한 민주통합당은 오는 11일 전당대회 입후보 등록 신청을 받는다.
오는 9일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남경필(원내대표 후보)-김기현(정책위의장 후보) 조가 1번, 이한구-진영 조는 2번, 이주영-유일호 조는 3번의 기호로 선거에 나선다. 새누리당은 7일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거 후보등록을 마감한 뒤 후보자 기호추첨을 한 결과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자유선진당은 7일 차기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오는 2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별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키로 확정했다. 또 당명 개정 방침을 최종 확정하고, 당명 공모에 1000만원의 상금을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