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엔 훌쩍 큰 키의 몸매를 지닌 여인들을 선망 했었다.그러나 젊은 날엔 이 신체적 조건을 갖춘 팔등신 미인을 부러워 한 적이 별반 없다. 이는 여고 3학년 때 어머니가 들려준 말씀 한마디 때문이었다. 학창시절엔 1미터 60센티가 채 안 되는 작은 키가 콤플렉스였다..
오늘날 지방자치단체 마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역사마저 윤색 각색하는 일이 다반사다. 이야기를 곁들여 감성팔이를 하면서 없는 사실도 역사인 양 둔갑시키고 설령 사실이 있다 하더라도 비틀어 윤색시켜 전혀 다른 역사적인 사실로 둔갑시킨다. 엉터리로 역사를 만드는 사람들이다..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송능리 산 53-4번지에 가면 풍양조씨의 시조인 조맹의 묘가 있다. 조맹은 태조 왕건의 요청으로 70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전투에 나가 공을 세워 개국공신이 되었으며 이름을 하사받고 벼슬은 문하시중에 이르렀다. 본관은 풍양으로 후손들은..
6.3지방선거의 열기가 절정을 치닫고 있는 시기에 민주당이 대장동개발 비리 의혹 등 이재명대통령 관련 사건의 조작기소 특검법 발의로 논란이 일면서 선거국면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이번 특검이 대상으로 하는 사건 가운데는 이미 대법원에서 유죄확정이 된 사건도 포함..
약국이나 온라인 쇼핑몰을 보면 “프로바이오틱스”라는 단어를 쉽게 만납니다. 장에 좋다, 혈당에 좋다, 면역에 좋다, 이렇게 말합니다. 그런데 막상 먹어보면 누군가는 효과를 보고, 누군가는 별 변화가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같은 균을 먹었는데, 왜 결과가 이렇게 다를..
치료는 되었지만, 삶은 나아졌다고 말할 수 있을까. 오랫동안 대학병원에서 환자들을 만나며 나는 이 질문 앞에 자주 멈추곤 했다. 증상은 분명히 호전되고 있었다. 불안은 줄고, 우울은 완화되고, 잠도 돌아왔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그 변화가 곧 삶의 회복을 의미하지..
교육이 살아야 미래가 있다. 그러나 오늘의 경북교육 현실은 차갑다. 아이들이 북적여야 할 교실은 비어가고, 학교의 종소리는 곳곳에서 멈추고 있다. 통계는 우리가 마주한 위기가 단순한 우려를 넘어선 '생존의 문제'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최근 1년 사이 경북에서만 35..
'내가 살아보니까' 이 시제는 대구대학교 교육대학원장이었던 친구가 보내온 것으로, 24년간 모교인 서강대학교 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2009년 만 56세로 세상을 떠난 장영희 박사가 병상에서 쓴 그의 마지막 저서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의 한 구절이다. ..
부산광역시 진구 양정동에 가면 조선 8대 명당으로 알려진 동래정씨 시조 정문도의 묘가 있다. 조선의 8대 명당이란 풍수가들마다의 순위가 다르다 보니 꼭 8대 순번 안에 든다기보다는 우리나라에서 그만큼 풍수적 길지 중 1곳이라고 보면 된다. 옛날부터 동래정씨는 명당..
한국 사회복지는 지난 수십 년간 빠르게 확대되며 외형적으로는 상당한 성과를 이루었다. 기초연금, 아동수당, 돌봄서비스, 주거지원 등 주요 제도는 국민의 기본적 삶을 지지하는 안전망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러한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삶의 안정성은 여..
새해가 시작되거나 매월 초가 되면 우리는 약속이라도 한 듯 야심 차게 계획을 세웁니다. 운동, 외국어 공부, 새벽 기상까지. 목록은 언제나 화려하고 결연합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지 않아 의지는 꺾이고, 작심삼일이라는 무거운 자책만 손에 남습니다. 우리는 이럴 때마다..
아기가 처음 이유식을 먹을 때나 동물이 어미 젖을 뗄 때 흔히 심한 배탈을 겪곤 합니다. 으레 음식이 갑자기 바뀌어서 장이 놀랐다고 가볍게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장 속 깊은 곳에서는 생존을 건 치열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장내 미생물..
4월 28일은 한국인이 세종대왕과 더불어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추앙되는 충무공 이순신 탄신일입니다. 기록에 의하면 이순신 장군은 한성부 건천동에서 음력 1545년 3월 8일에 태어났습니다만 정부는 음력 날짜를 양력으로 환산한 매년 4월 28일을 충무공 이순신 탄신일로 ..
아침에 눈을 뜨면 우리는 습관처럼 스마트폰을 켜고 날씨를 확인합니다. 비 소식이 있다면 우산을 챙기고, 볕이 뜨겁다는 예보에는 선글라스를 준비합니다. 하루를 망치지 않기 위해 우리는 꽤 성실하게 하늘의 기색을 살피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정작 더 중요한 질문 앞에서는 ..
어딜 가나 AI의 열풍이 불고 있다. 시도 때도 없다. 우리 회사 역시 그렇다.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면 그 깊이가 제각각이다. 그러다 보니 누구나 AI를 활용한다면서도 그 결과는 매우 다르게 나타난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때 보이는 전형적인 현상이다. 때가 되면 배가..
제3의 정치는 실패했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그렇다. 나는 한때 그 가능성을 믿었다. 기존의 진영을 넘어 더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정치가 가능하다고 보았다. 그 실험의 한가운데에 섰지만, 끝내 벽을 넘지 못했다.돌이켜보면 우리는 지지율이 아니라 구조와 싸우고 있었다. 한국..
또 선거철이 다가왔다. 거리 곳곳에 내걸린 현수막과 어지럽게 울리는 휴대폰의 울음에서 정치의 계절임을 실감한다. 언제부턴가 선거가 누가 얼마나 주민을 잘 속일 수 있느냐로 변질되고 있다. 민주성을 담보로 경선을 한다지만 여론조사의 공정성과 참된 후보의 선별과는 거..
형체도 냄새도 무게도 없는 게 바람이다. 그러나 불어오는 바람은 제 목소리를 지니고 있다. 집 앞 전선에 앉아서 괴이한 울음소리로 울부짖기도 한다. 이 소리에 단잠을 깨곤 했었다. 하긴 바람이 켜는 현(絃) 소리에 밤잠을 설친 적이 어디 봄 밤 뿐이던가. 이 때 바..
강릉시 성산면 금산리 산35번지에 가면 고려 후기의 문신이며 조선 세종 때에 영의정으로 추증된 강릉최씨의 중시조 최입지(崔立之)의 묘역이 있다. 그는 최흔봉(崔欣奉)의 12대손으로 강릉최씨 평장공파(平章公派)의 시조이다. 원래 최입지는 최흔봉을 시조로 하는 본관이..
'보수의 심장' 대구가 요동치고 있다.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에서 감지되는 변화의 기류는 단순한 정당 간의 세 대결을 넘어, 보수의 본산이 스스로 '지속 가능한 혁신'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엄중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지금 대구에 필요한 것은 과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