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구시 소재 중학교에 재학 중이던 학생이 같은 동료 학생들의 괴롭힘에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여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주었다. 연령이 비슷한 또래 자식을 키우고 있는 부모로써 무척이나 안타깝고, 슬픔을 이루 말로 표현 할 수 없다. 학교폭력은 폭력에 대한 대상이나, 형태, 폭력의 정도에 따라 다양하게 날 수 있으므로 정확하게 정의를 내리기는 어렵다, 그러나 학교내외서 청소년들이 당하는 폭행, 금품갈취, 신체적, 물리적 폭력과 협박, 따돌림과 같은 정신적 폭력 또는 성적인 폭력을 학교폭력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대구 중학생 자살사건과 관련하여, 연일 언론에서는 학교폭력의 문제점과 실태에 대해 보도하고 있으며, 관련기관 및 사회 각 계층에서는 학교폭력의 근절을 위해 대책 마련에 고심하거나 각종 시책을 추진 중에 있을 것이다. 이에 경찰에서도 아동, 여성, 청소년들을 위한 신고체제인 “안전 드림”을 구축하고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만의 적극적인 추진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겨울방학을 맞아 청소년들에 대한 각종 프로그램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극장가에선 청소년취향 영화가, 놀이공원에선 이벤트로 청소년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그러나 정작 청소년들은 갈 곳이 없어 게임방에서 홀로 시간을 죽치고 있다. 게임과 왕따, 집단폭행으로 얼룩진 우리의 청소년들에게 호연지기를 길러주고, 자신을 뒤돌아보고 재충전하는 기회를 만들어 줄 수는 없을까. 경주박물관에서는 오늘부터 8주간 ‘경주박물관에서 즐거움이 가득’이라는 특별 프로그램을 갖는다고 한다. 청소년과 학부모들이 함께 참여, 전시품의 주제별로 강의를 듣고 체험하는 행사를 비롯 ‘신라로 떠나는 타임캡슐’이라는 이벤트, 박물관 보물찾기, 이지와 용의 해 감상, 문화재 달력 만들기, 고대문자 일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박물관을 통해 우리지역의 역사적 뿌리와 문화재를 통한 역사배우기, 자긍심함양에 큰도움이 될 것이라는 취지에서이다. 특히 천년전 신라문화는 문학과 미술, 조형, 건축, 음악과 학술 등 모든 방면에서 뛰어나 그 가치를 오늘과 견주며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찌든 일상에서 벗어나 타임캡슐을 타고 천년전으로 날아가 그 시대를 같이 숨쉬고 눈에 보이는 작은 유물이지만 그 속에 담긴 역사적 사실과 애환을 함께 느껴 보는 것은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 그런 과정에서 게임에 몰두하며 집단 따돌림과 폭행에 시달리고 그 중심에 있었던 자신이 얼마나 초라한가를 체험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 할 일이 얼마나 많으며 세상에 가치있는 일이 참 많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박물관을 통해 역사관을 정립하고 가치관을 바로 세워 자신의 길을 정립할 수 있다면 얼마나 보람있고 가치있는 일이겠는가.
장인은 기능공이다. 주로 손재주로 남이 하지 못하는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는 자를 가리키는 말이다. 장인이 되기 위해서는 수없이 많은 실패와 좌절감이 반복된 세월이 장인의 정신을 일깨운다. 요즘 흔히 쉽게 말하는 달인을 가리키는데 달인은 장인이 되는 과정의 한 시점을 말한다. 전문분야에 종사한다고 다 달인이 되고 장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끈기와 인내, 그리고 달성하겠다는 목표의지와 인고의 시간이 그 길을 말하여 주고 있다. 그러므로 장인은 최고의 자리이며 그 방면에 도사로 불리울 위치에 서야 하는 것이다. 손으로 물건을 만드는 것을 업(業)으로 삼는 사람을 장인 또는 장색(匠色)이라고 한다. 일종의 기능 보유자이다. 해마다 ‘세계기능올림픽대회’가 열리는데 한국선수들이 아주 우수한 성적으로 매번 우승하는 쾌거가 있다. 옛 조상으로부터 그 묘기가 세계인을 놀라게 한다고 한다. 오래전만 해도 일본사람들이 한국사람을 둔한 민족으로 취급했는데 자개농과 화문석(꽃돗자리) 만드는 것을 보고 감탄했다고 한다. 정교한 손놀림으로 조개껍질을 세단하여 한조각 한조각 붙이는 솜씨와 꽃돗자리 엮는 기교는 천하의 일품이라고 일본인들이 자인한 사실이다. 세계적 문화유산인 다보탑과 석굴암 불상, 그리고 팔만대장경 이것은 신(神)의 작품이라 할만치 경이적이라 한다. 그 당시의 공법으로 천하의 예술품을 탄생시킨 우리의 ‘장인정신’이 머잖아 세계를 지배할 재능을 가진 민족이다. 일찍이 한국사람의 손은 작고 예뻐서 1950년대부터 병아리 감별사, 미용기술이 뛰어나며 독창적인 재주는 타고난 정신이요, 재간이다.
‘설’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벌써부터 설 물가가 들썩이고 백화점이나 마트, 전문 쇼핑몰에서는 각종 선물 세트 판촉에 열을 올리면서 설 분위기를 고조시켜 설 특수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대한상공회의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부 90%가 "설 소비 늘리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가정주부들은 올해 설 소비규모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소비하거나 줄이겠다고 밝힌 것을 보면 소비 심리는 상당히 위축돼 있는 것으로 보여 진다. 대형 유통업체들이 주부들의 호주머니를 열리게 하려고 피 터지는 홍보 활동이 전개되고 있는 반면 아직까지 전통시장 분위기는 싸늘하다. 따라서 주부들이 설 소비를 줄이는 대신 재래시장으로 눈을 돌리게 하는 전통시장들의 전략이 필요하다. 그것은 전통시장의 가격이 대형 유통업체보다 싸다는 인식을 주부들에게 심어주어야 한다.
최근 젖소 송아지 한 마리 값이 삼겹살 1인분 값으로 폭락한 사태를 보고 축산 농가들은 물론 전 국민들도 충격을 받았다. 비단 젖소뿐만 아니라 한우 가격도 산지 가격별로 급락하는 사태가 이어지고 있어 축산 농가들이 이중고, 삼중고 속에 빠져 있다. 키우던 소를 몰고 청와대로 달려가려는 농민들의 심정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다. 지난해 구제역 파동으로 한 바탕 소동을 벌인 축산 농가들은 일제히 사육 두수를 늘이면서 과잉 공급현상이 초래됐다. 정부의 적절하지 못한 사육 두수 관찰이나 축산 정책의 미비함으로 인해 결국은 축산 농가들을 몰락 일보 직전으로 내몰고 만 것이다.
우리나라의 차량 등록대수가 1800만대를 넘어섰다고 한다. 이는 국민 약 2.8명당 한대를 넘어서는 것이다. 즉 3명 또는 4명이 1가를 이룬다고 가정할 경우 1가구당 1대 이상의 차량을 보유한 것이 된다. 이러한 차량의 급속한 증가는 통행량의 증가로 이어지고, 불법 주?정차 문제 등 교통 혼잡으로 이어져 소방차량의 출동에도 어려움이 많이 따른다. 소방차의 출동 지연은 국민의 생명, 재산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소방차 길 터주기(통행로 양보)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출동지연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소방기본법 및 도로교통법에서는 긴급차량에 대한 우선 통행권 등 특례를 인정하고 있고, 소방차량의 출동을 방해한 경우 5년 이하 징역,3천 만원 이하의 벌금, 정차 및 주차금지를 위반한 경우 2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과태료에 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여러 규정들이 있다. 소방방재청과 각 소방관서에서는 수시로 소방차 출동로 확보훈련, 지리조사, 도상훈련 및 대국민 홍보활동 실시,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조로 교통 혼잡지역에 대한 무인카메라 설치, 상시 단속요원 배치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는 학식과 능력이 출중한 사람을 인재(人材)라 부르고, ‘큰일 할 인물’을 쓸모 있는 나무에 비유하여 흔히 재목(材木)이라 한다. 이는 인재와 재목이란 어휘 속에 공통적으로 포함된 ‘재(材)’자의 함의에 ‘자질, 바탕’이란 뜻이 있음과 무관하지 않을 듯하다. 그럼 사람됨의 바탕과 인재의 자질은 무엇인가? 충(忠)과 효(孝)를 주목한다. 우리 예천은 충효의 고을이기에 고래(古來)로 예천에서 수많은 인재가 배출되었다. 인재의 자질을 어릴 적부터 집안에서 부모한테 배우고 익혔으리라. 지금도 학생들은 정탁 대감을 모신 정충사와 효자 도시복 생가 등 유적지 탐방과 체험학습을 통해 학교교육과정 속에서 인재의 바탕을 익힌다. 그래서 예천은 모름지기 인재의 고장이다. 2012학년도 대학교 진학 상황으로 눈길을 돌려보자. 서울대학교 합격자를 대창고등학교에서 2명, 예천여자고등학교에서 1명 배출하였으며,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서강대학교 등 명문 대학에 대거 합격시킨 치적을 들 수 있겠다. 이는 양 학교에서 학교장 중심으로 학력관리에 만전을 기한 공로를 인정해야 하겠고, 다음으로 군민장학회에서 100억 장학기금 조성으로 지역 인재 배출을 위해 공을 들인 것이 서서히 효력을 나타낸 것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군민장학기금은 예천 인재를 기르기 위해서 온 군민이 나선다는 숭고한 의지의 발현이기 때문이다.
정치권의 돈봉투시비는 일파만파의 후유증을 일어키고 있다. 한나라당 당대표선거때 거액의 돈봉투가 오갔다는 고승덕의원의 폭로는 검찰수사로 이어져 고의원은 검찰에 출두, 사건의 진상을 털어놨다. 용의선상에 박희태국회의장과 전 한나라당대표 안상수 의원이 올랐다.여당의 파동속에 야당도 돈정치와 무관치 않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여당쪽에서 나온 말이라면 물타기니 뭐니 하면서 또다른 물타기가 있을 법하지만 야권 자체에서 나온 말이라 불똥이 튈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사실 우리나라의 돈정치는 오랜 관행이라해도 달리 변명할 말이 없다. 전국구 국회의원과 비례대표는 당비라는 명목으로 거액의 돈이 오갔고 보스정치, 계보정치를 해온 보스와 계보의 우두머리는 돈으로 세력을 규합, 당권을 차지해 오기도 했다. 한나라당이 당쇄신을 위해 지혜를 모으는 과정에서 터져나온 돈봉투시비는 당내에서도 차라리 잘된 일이라는 시각이 없지않다. 당이 쇄신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앞에 서기 위해선 차제에 털 것은 털고 가야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돈봉투사건은 만약 사실로 드러난다면 걷잡을 수 없는 후유증이 뒤따를 것이다. 돈봉투를 돌린 사람과 돈봉투를 받고 돌려주지 않은 사람이 모두 어떤 방법으로든 제재를 받게 될 것이고 그 범위는 어디까지 미칠지 상상하기 어렵다. 일부에선 현역의원 70%이상의 물갈이설을 점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당쇄신위는 검찰에 수사를 의뢰해 놓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동남권 신국제공항 재추진 움직임이 영남권에서 다시 점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이같은 움직임은 다가오는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어서 선거에서 이들 지역의 메가톤급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경북도의회가 신국제공항 유치특위 간담회 열어 관련공무원들과 유치에 필요한 의견을 나누고 유치활동에 적극적으로 나기로 했다. 이미 대구시와 경북도는 연초부터 고위 공무원들이 지자체를 상호 방문하면서 동남권 신국제공항을 재추진하기 위해 의견을 교환한 바도 있다. 이에 앞서 김두관 경남지사도 동남권 신국제공항의 재추진 필요를 강조하고 정부 대응책 마련에 돌입했다.
경북도와 영양군이 세계적 풍력산업 기업인 스페인의 ㈜악시오나와 영양에 1000억 원 규모의 제2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해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다. 풍력단지는 단순히 전기를 생산하는 효과만 있는 것이 아니라 국가적인 신재생 에너지 산업의 근간이 되는 중요한 사업 중 하나다. 따라서 영양에 추가로 조성되는 풍력단지는 경북의 미래인 동시에 국가의 미래를 위한 사업이기도 하다. ㈜악시오나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213개의 풍력발전단지를 운영하고 있는 독보적인 글로벌 기업으로서 이미 경북에도 지난 2007년 41기를 건설해 영양군 인근지역 5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 투자할 지역인 영양군 석보면 일대에 현재 930억 원을 투입해 풍력발전기 19기를 2014년까지 건설하고 10만 mwh의 전기를 생산, 3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제2 영양 풍력단지 조성 사업이다.
대구시가 2012년 돌격적인 해외 마케팅 활동을 펼치기로 해 그 성과가 기대된다. 대구시는 동남아와 남미, 아프리카, 중동, 미국 등 전 세계적인 마케팅을 위해 대대적인 무역사절단 파견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절단은 FTA 발효를 앞둔 국가에 집중적으로 파견키로 해 결국 사절단의 성과에 따라서 FTA 극복 여부도 달려 있다. 그만큼 중요한 임무를 가진 사절단의 활동을 통해 대구 기업들의 발전과 결국은 국가발전의 기반이 되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와 해외 정보 파악이 요구 된다 하겠다. 당장 오는 3월로 다가온 동남아 사절단에는 대구지역 수출 중소기업 10여개 사가 진출할 목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성과는 다른 지역 사절단 활동의 성공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양북 이장 선임 문제를 놓고 경주시와 양북 주민들이 한 치 앞으로 예상할 수 없을 만큼 극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느 쪽의 주장이 옳고 그름을 떠나서 행정기관과 주민들이 고발 사건에 휘말린 것 자체가 안타까운 일이다. 경주시가 양북 이장 선임 사태에서 면장을 감금 폭행했다며 양북 주민 10여 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시는 면장이 폭행까지 당하고 공권력이 붕괴되는 사태까지 왔는데도 시가 대응하지 않는다는 시민들의 항의가 쏟아져 불가피 하게 고발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런데 이미 양북 주민들은 일부 격앙된 청년들이 우유를 끼얹고 폭언을 한 사실은 있으나 감금하거나 집단 폭행한 사실이 없다는 것을 밝힌 바 있다. 시의 경찰 고발이 알려지면서 5일 양북 주민들은 양북면장 허수아비 화형식까지 한 것을 보면 상당히 격앙돼 있다.
과학기술은 인류를 절대빈곤과 질병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는 데는 크게 기여해왔다. 특히 우리나라가 빈곤에서 벗어나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진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한 것은 과학기술의 힘이 컸다. 그러나 과학기술의 힘은 아직 판도라상자 속의 희망을 끄집어내기에는 역부족이다. 우리가 과학기술적 진보에만 얽매여 과학기술이 인간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고찰엔 소홀했기 때문이다. 최근 제기되는 글로벌 이슈인 환경과 기후변화, 에너지 고갈, 고령화 문제, 새로운 질병 유행 등을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과학기술정책적 노력도 부족해 보인다. 이를 위해 미래사회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전망이 있어야 한다. 미래사회의 도전이 무엇이며, 이러한 도전의 사회적 파급효과는 어떠한지, 어떤 정책적 대안이 필요한지에 대한 성찰과 연구가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 '미래연구'(foresight)다. 미래연구는 글로벌 메가트렌드에 따른 이슈들을 해결하는 미래전략 차원의 패러다임에서 수립해야 한다. 즉, 넓은 통찰력으로 미래를 읽고 장기적인 미래비전의 청사진을 그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미래예측에 기반한 새로운 과학기술정책 패러다임 구축을 위해 이제 정부출연연구소는 기업이나 대학연구소와 차별화된 연구·개발 포트폴리오로 전면 재구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공공복지 및 보건, 재난·재해 대응 등 국민의 삶의 질과 밀접한 문제해결형 과제에 집중해야 한다. 미래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전문가 네트워크 강화 및 생산적인 협업이 필요하다. 국내의 미약한 미래연구 역량, 그리고 미래사회의 복잡성 및 다학제성을 고려할 때 여러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미래연구는 필수다. 국내외 미래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도 요구된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EU의 '제7차 프레임워크 프로그램(Framework Program)'에 13개 국가와 '국제미래아카데미'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우의 사육두수가 3백만마리를 넘어서면서 우려했던 ‘소 파동’이 현실로 나타났다. 한우협회는 소값이 턱없이 떨어져 생산비에도 못미치자 상경투쟁을 하겠다며 정부를 압박하고 나섰다. 당장 암소 30만마리를 정부가 수매하라고 요구하고 나섰으며 뜻이 관철되지 않으면 소 1천마리를 서울도심에 풀어놓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실제로 소값을 보면 농민들의 울분에 충분히 이해가 간다. 서울 도심식당에서 한우소고기를 주문하면 등심 1인분은 3만원이 정가이다. 그러나 생후 1주일된 육우는 1마리에 1만원에 거래된다고 한다. 그것도 사가는 사람이 없고 간혹 사가는 사람이 있으면 파는 사람이 사료용 우유 1포대를 덤으로 얹어준단다. 말이 마리당 1만원이지 사실상 값이 없으며 거래가 아예 이루어 지지 않는 실정이다. 이를두고 축산농가들은 송아지 3마리를 끌고 가야 등심 1인분을 먹을 수 있으니 도대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한심하다는 표정이다. 생산지 소값이 떨어지면 시중 판매가도 내려야 하는데 서민들이 사먹는 소고기값은 그대로인데 산지 소값만 끝간데를 모르고 떨어지니 농민들의 눈이 뒤집어지지 않을 수 없다. 농촌경제연구소는 우리나라 소사육의 적정수를 250만마리 내외로 보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소사육두수는 이미 3백만마리를 넘어섰다. 덩달아 소값도 하락하기 시작, 2010년 암송아지 1마리에 236만8천원선에 거래되던 것이 지난 4일에는 94만9천원으로 1백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2년전 큰암소(600kg) 한 마리는 524만원선이었으나 지금은 369만원선이다. 30%이상 값이 내린 셈이다. 그러나 사료값은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니 소사육농가가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이다.
2012년은 60년 만에 찾아 온 특별한 기운을 가졌다는 흑룡의 해다. 올 해 태어나는 아이는 ‘흑룡 띠’로서 특별한 기운을 타고 태어난 행운아다. 세계적으로 출생률은 20세기 후반 이후 감소세를 이어왔지만 다시 출생률이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 출생률은 1.08로 조사 대상 국가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어 세계적인 출생률과 비교한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결국 이것은 각 가정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우리 사회가 풀어나가야 할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양북 이장 선임을 놓고 파장이 거세질 조짐이어서 한수원 재배치에 이어 또 다른 주민 갈등이 표출되고 있다. 대화와 타협으로 충분히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를 양북면장이 입원하면서 진실 게임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 양북면장이 폭행을 당해 병원에 입원했다고 보도되자 당시 양북면장과 면담했던 주민들이 펄쩍 뛰고 있다. 이들 주민들은 양북면장의 이장 선임 번복에 격앙된 청년들이 우유를 끼얹거나 폭언을 한 적은 있어도 구타나 면장을 끌고 다닌 적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현장에는 경찰관까지 있었지만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면 당연히 현장에서 사건 처리가 불가피할 것인데 경찰의 사법 처리가 없었던 것을 보면 폭행 사건은 아니라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현대사회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우리의 생활은 그만큼 복잡해지고 사고발생 위험성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현대인에게 안전에 대한 인식은 더욱 절실하게 요구된다고 본다. 이러한 안전사고를 극복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방법은 소방안전교육이다. 소방안전교육은 안전하고자하는 인간의 기본심리를 바탕으로 사고의 가능성과 위험을 제거할 목적으로 인간의 행동변화와 물리적 환경에서 발생한 상황 또는 상태를 나와 타인에게 위험을 줄 수 있는 요건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경제발전을 위한 각종 정책을 펼친 결과 급속한 경제발전을 이루어 생활여건은 다소 개선되었다고 하나 그에 비해 안전에 대한 투자와 관심 부족으로 인한 각종 위험상황이 여러 가지 형태로 노출되고 있다. 따라서 자구능력이 부족한 우리 어린이들에게는 각종 사건·사고로부터 매우 심각한 상황에 처해질 수도 있다. 이러한 소방안전교육은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이루어져야 한다. 즉 소방안전교육을 통해서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평생 배양하여야 한다. 특히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에서 알 수 있듯이 어릴 때 소방안전교육은 매우 중요하다.
임진년 새해가 밝았다. 모두들 60년만에 도래한 흑룡의 해라며 희밍에 부풀어 있지만 올해는 과거 어느때보다 불확실성이 강조되는 한해이다. 국내적으로는 총선과 대통령선거가 있고 정치는 새판짜기가 한창이다. 경제는 세계적 불황이라는 먹구름 속에 저성장, 양극화라는 악재가 만연하고 있다. 남북관계는 김정일 사망이후 북한의 변화를 점칠 수 없는 불안한 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그야말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불확실성이 한반도를 뒤덮고 있다. 대통령도 이런 불확실성을 두고 임사이구(臨事而懼)를 올해의 사자성어로 삼았다. 어려운 시기에 큰 일을 맞아 엄중한 마음으로 신중을 기해 지혜를 모아 일을 성사시키자는 뜻이다. 올해의 불확실성은 국내정치에서 찾아볼 수 있다. 선거의 해를 맞았지만 기존 정치집단은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고 이를 뒤늦게 안 정치집단은 새판짜기가 한창이다. 여당은 비상대책위를 구성, 총선에서 다수당의 지위를 지키고 나아가 정권재창출을 달성하겠다는 마스트플랜을 세워놓고 있다. 반면 야당은 범야권을 규합, 힘을 모아 총선을 승리로 이끌고 여세를 몰아 대선에서 정권을 되찾겠다는 야심을 불태우고 있다. 그러나 이런 여야의 뜻과는 달리 국민들은 기존 정치세력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연중 계속되는 정치싸움에 지쳤고 정치인들의 막장형태에 모멸감을 느낀다. 폭력이 난무 하고 잘못을 저질러도 국회의원의 면책특권과 불체포특권을 이용,특권을 누리는 작태에 절망하고 있다. 국민의 아픈 곳이 어디인지 모른 채 그들만의 언어로 정치를 한답시고 거덜먹거리는 국회의원은 더 이상 국민의 대표자일 수 없다는 인식이 팽배한 것이 오늘의 우리 정치현실이다. ,SNS가 시대의 아이콘이 된지 오래됐지만 세대간, 계층간 소통이 없는 아이러니를 우리의 정치현실에서 절감하면서 국민들의 절망감은 더해 가고 있는 것이다. 올해는 이런 정치현실이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의 피로감을 덜어주는 변화된 모습으로 바뀌어야 한다. 사파현정(邪破顯正)이야말로 이시대 정치인들이 가져야 할 덕목인 것이다.
2012년 임진년이 시작되면서 성백영 시장의 고민은 이제 현실이 되어 가고 있다. 성 시장의 고민은 다름 아닌 4월11일 치러질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과연 상주국회의원이 누가 될 것인가 이면서도 누가 되었으면 좋겠는가 하는 것이다. 현재 국회의원 후보자들은 현역인 성윤환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김종태 전 기무사령관, 박완철 박사, 통합민주당의 송병길, 무소속의 정송 후보와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후보들까지 합하면 최소 5명에서 7명까지 거론되고 있다.
2012년 임진년이 시작되면서 성백영 시장의 고민은 이제 현실이 되어 가고 있다. 성 시장의 고민은 다름 아닌 4월11일 치러질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과연 상주국회의원이 누가 될 것인가 이면서도 누가 되었으면 좋겠는가 하는 것이다. 현재 국회의원 후보자들은 현역인 성윤환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김종태 전 기무사령관, 박완철 박사, 통합민주당의 송병길, 무소속의 정송 후보와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후보들까지 합하면 최소 5명에서 7명까지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