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삼복 더위가 찾아오면서 강과 바다, 계곡 등지에 가족 동반 야외 나들이객이 증가하고 전국 곳곳에서 더위를 피해 물놀이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이면서 내수면 등에서의 수난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에는 과거의 단순한 물놀이 문화에서 벗어나 수상스키, 래프팅 등 그 형태가 매우 다양해지고 있어 수난사고 발생률이 더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금년도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무더위가 일찍 찾아와 주요 해수욕장을 비롯 강가, 계곡에는 무더위를 식히려는 피서객들이 넘쳐나고 있어, 물놀이 안전사고예방을 위한 주의가 각별히 요구되고 있다. 해마다 여름철만 되면 물놀이 안전사고로 인해서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 사례를 볼 수 있다.
포항시가 송도동의 송림과 호미곶 새천년 광장에 무료 자전거 대여소를 설치하고 각각 20대의 자전거를 배치했다. 이제 포항의 명소인 송림과 호미곶을 찾는 관광객들은 자전거를 타고 동해의 아름다움을 즐기게 됐다. 자전거 대여소는 평일은 물론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운영할 예정이며 송림숲 자전거대여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호미곶 광장 자전거대여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포항시는 대여소에 자전거 정비 관리자를 배치해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고 신분증만 제시하면 누구나 대여가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최근 경주시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각계 전문가 및 관련 인사와 시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 월성의 보존과 활용’이라는 주제로 월성보존정비 정책연구 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보고회에서는 발표자들마다 월성 복원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역설했다. 하지만 이를 지켜본 시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발표자들이 주장하는 내용이 7, 8년 전이나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고 답습하고 있다는 생각에서다. 물론 정밀하고 진정성 있는 복원을 위해서는 보다 심도 있는 연구가 선행돼야 하겠지만 언제까지 학술대회만 하고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각자 의견이 다르다.
최근 중부지방을 강타한 집중호우가 소강상태인 가운데 피해 조사가 본격화되면서 강원도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수해 이재민은 65가구 129명으로,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이자 대부분 귀가했으나 일부는 이웃집 등에서 생활하고 있다. 주택 침수·파손 피해는 8개 시·군에서 360가구로 집계했다. 지역별로는 춘천이 263가구로 가장 많고 철원 25가구, 횡성 20가구, 평창 15가구, 홍천 12가구, 인제 11가구, 고성 6가구 등이다. 12개 시·군에서는 249㏊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고, 4개 시·군 51곳에서 산사태로 10.23㏊의 산림이 훼손됐다.
충남 태안에서 사설 해병대 캠프에 참여했던 고교생 5명이 숨지는 큰 사고가 발생했다. 해병대식 극기 훈련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인내심과 단결력을 키워준다며 운영되는 이른바 '해병대 캠프'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지만, 이 캠프들이 얼마나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절차가 없다. 전국적으로 '해병대 캠프'라는 이름을 걸고 영업 중인 관련 업체는 줄잡아 100여 곳이 넘는다. 여름철이 다가오면 유사 캠프는 150여 곳으로 늘어난다. 이들은 저마다 해병대 캠프 전문 업체라거나 청소년·기업 연수 전문, 자녀교육 방학캠프 등을 내세우며 홍보하지만 해병대 사령부가 방학 중에 운영하는 정식 해병대 캠프는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에만 있다. 나머지는 해병대 출신 등이 운영하는 사설 캠프다. 한마디로 짝퉁 해병대 캠프다. 명칭도 ‘해병대 캠프’가 아니라 ‘해병대식 캠프’가 정확한 명칭이다. 해마다 사고가 발생해 해병대사령부에서는 명칭을 사용하지 말 것을 요청하지만 소용이 없다.
대구에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 사업’이 민간인 주도로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을 주도하는 민간단체는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 모음’이다. 이들은 역사관 건립에 필요한 사업비 5억원 중 2억3천만원을 마련했다고 한다. 이 돈은 역사관을 세울 대구시 중구 서문로 부지 매입비다. 역사관의 건립을 위한 뜻은 지난 2009년 12월에 모아졌다. 추진위원회가 발족된 것이다. 그리고 그 이듬해 대구지역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 김순악 할머니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역사관 건립에 써달라며 5천만원을 기부했다. 이때부터 건립사업은 본격화 됐지만 정작 사업비 5억원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이 닥쳤다. 대구시와 여성가족부가 시민모임과 추진위의 지원요청에 대해 예산부족을 핑계로 거절했던 것이다.
중국 호남성에 토가족 전통 마을인 왕촌이 있었다. 이 마을을 지금은 부용진이라고 부른다. 1988년 ‘부용진’이라는 영화를 찍었기 때문이다. ‘부용진’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공식적으로 상영된 중국영화다. 올림픽이 끝나고 1989년에 상영됐다. 영화의 내용은 부용진이라는 가상의 농촌에서 살아가며 쌀두부집을 운영해 부자가 된 호음옥이 문화혁명이 시작되자 우파분자인 ‘신부농(新富農)’으로 몰려 남편은 처형되고 자신은 마을 청소부로 전락한다. 또 한사람의 우파분자로 몰린 지식인 진숙선도 청소일을 하게 되는데 두 사람은 그 와중에 정분이 난다. 두 사람이 결혼하려 하지만 당이 반대했고 아이가 생기자 진숙선은 감옥으로 간다. 아이가 태어나고 문화혁명이 끝나자 진숙선도 풀려나고 호음옥은 다시 쌀두부집을 경영해 행복하게 살아간다.
경상북도가 경북스타일 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한 ‘아시아 히스토리 콘텐츠’ 발굴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지역에 흩어져 있거나 묻혀 있는 역사자원을 발굴해 문화상품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이번 계획은 중국과 일본, 그리고 경상북도 지역의 역사자원을 본격적으로 들여다보는 기회를 갖는다는 차원에서 바람직한 일이다. 문화가 새로운 산업이라는 점을 주목한 결과물이다. 그리고 이러한 자원을 통해 새로운 축제상품도 구상할 예정이다. 그러나 용역에 착수하기 전에 몇 가지 짚어봐야 할 중요한 것들이 있다.
사건 1. 소위 끗발 있다는 한 인허가 담당 공무원이 관내 기업가로부터 법인카드를 받아 3년여 간 1억여 원을 썼다. 사건 2. 한 법조 공무원은 부임지 기업에서 승용차와 고급 핸드백을 받았다. 사건 3. 어떤 건설담당공무원은 관할지역 건축가로부터 수시로 골프접대를 받았다. 위에 적은 세 사건은 이미 언론에 보도된 내용으로, 공히 공무원의 윤리지침인 공무원행동강령에 위배된다. 이 강령상 해서는 안 되는 금품·향응 수수에 해당한다. 그러나 이들은 법정에서 대가성이 없다는 이유로 형사처벌을 받지 않았다. 국민들은 '갑중의 갑'으로 불리는 공무원들의 이런 소행과 법적 무혐의 처분을 어떻게 생각할까.
포항지역을 운행하는 시내버스들의 난폭운전이 도를 넘고 있다. 과속은 물론 급출발과 급정거로 시내버스 타기가 두렵다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팔 근력이 부족한 노약자들의 경우 손잡이를 잡아도 소용없어 아예 시내버스 이용을 포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난폭운전 구간은 시민들 사이에서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최대 수익노선 중 하나인 200번 좌석버스 운행 구간 중 해병대 북문과 포항공항 구간은 자동차 경주장이 된지 오래다. 시속 100㎞를 넘기기는 다반사이고 신호등은 있으나 마나한 실정이다.
경주인구가 지난 6월 반짝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인구는 지난 1997년 29만2173명을 기록, 정점을 찍을 후 매년 가파른 하향곡선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들어선 감소폭이 완화되고 있다. 경주시의 지난달 인구는 26만3,695명을 기록해 전달보다 36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경주인구는 전달대비 1월 -95명을 기록한데 이어 2월 들어서도 -185명을 나타났지만 3월-107명과 4월-41명, 5월-4명 등 감소폭이 차츰 둔화 양상을 보이더니 6월에 접어들면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경주 인구에 대한 최근 9년간(2003년~2012년) 증감 추이를 살펴보면 2004년 -2862명에서 2005년 -2328명에 이어 2006년 -579명, 2007년 -308명, 2008명 -2582명, 2009년 -1964명을 각각 기록한 후 2010년엔 238명으로 늘어났지만 2011년과 2012년엔 다시 -700명과 -1206명씩으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린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초·중등 참고서에 실린 적은 있지만 고교 교과서에 수록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1세기 문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교과서 채택이 어쩌면 당연할지 모르지만 엑스포사상 처음 있는 일로 정말 경사스런 일이다. 교과서 수록은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지난번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서 치른 국제행사 성공개최에 이어 두 번째 세계문화의 중심지 터기 이스탄불에서 국제행사를 치르면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도대체 이 나라 정치가 어디로 가고 잇는가. 민생은 뒷전이고 정파 싸움만 하고 있으니 말이다. 마침내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지만 NLL 관련 논란은 매듭은커녕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키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겉보기에는 여야 사이가 좋아 보인다. 여야는 국가기록원을 방문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예비 열람한데 이어 본격적인 기록물 열람으로 자료 공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자료자체를 전면적으로 공개하면 또 모를까 여야 의원들이 기록물을 열람한 뒤 쪽지에 메모한 것을 운영위원회에 전달하면 이를 언론이 보도하는 형식으로 이뤄져 자칫하면 여야가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해 사태를 키울 수도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상 현상이 심상치 않다. 특히 최근 2년의 기록을 보면 2011년 서울의 3일(7월 26 ~ 28일) 연속강우량 587.5㎜는 기상관측 이래 최고였고 2012년에는 4개 태풍(7호 카눈, 14호 덴빈, 15호 볼라벤, 16호 산바)이 한반도에 상륙했는데 이 중 3개가 연이어 상륙하기는 50년 만에 처음이며 덴빈과 볼라벤은 43시간 이내 직접 영향을 준 최초의 태풍으로 기록됐다. 이렇듯 최초ㆍ최고의 기록이 최근 발생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대비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태풍이 발생했을 경우 소방조직에서는 한시적인 인력증원 및 신고전화 폭주에 대비한 상황실의 증설 운용 등을 통해서 재난대응 최일선 기관으로서 대응을 해왔다.
박근혜 정부가 지난 정권의 실책이나 미결 사항에 칼날을 들이대고 있다. 본의는 아니지만 NLL대화록이 그렇고 MB 정권의 4대강 사업이 그렇다. 그 중에서도 고삐를 가장 강하게 죄고 있는 것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추징금 미납 해결 의지다. 검찰이 16일 전두환 전대통령의 장남 전재국씨가 운영하는 시공사와 계열회사, 그리고 전 전 대통령의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 대해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은 이전 정권이 하지 못했던 과감한 행보다. 전재산이 10만원 밖에 없다며 추징금 납부를 거부한 채 버텨왔던 전 전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분노는 이미 묵은때가 된지 오래다.
고향을 떠난 지 30년 만에 돌아왔다. 그리고 정착한지 3개월이 넘었다. 그동안 나는 틈만 나면 고향의 산천을 샅샅이 뒤지면서 그동안 못 맡았던 고향의 흙냄새를 맡았다. 골목이 나서면 차에서 내려 손금같이 뻗은 길을 밟았고, 산과 내, 언덕 위의 이름 모를 야생화까지 살갑지 않은 것이 없었다. 새삼스럽게 세상 어느 곳에도 내 고향 경주처럼 아름다운 곳이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 산길을 걷다가 문득 나타나는 오솔길 막다른 곳에 돈 냄새 하나 나지 않게 뼈만 앙상한 절이 있고, 정갈하게 비질한 절 마당에 복슬강아지 한 마리가 오종종 걸음으로 작은 발자국을 찍고 있었다.
내년 말 준공예정인 보문단지 화백컨벤션센터가 운영주체 문제로 진통이 거듭되고 있다. 경주시가 독자적으로 컨벤션센터 운영을 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지만 시의회로부터 제동이 걸려 난항이 계속되고 있다. 경주시의회는 한수원이 지어주는 화백컨벤션센터가 준공 뒤 소유권과 운영권이 경주시에 이관되는 시점부터 운영적자가 불 보듯 훤하다며 운영적자 해소를 위한 대책을 강구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정부 부처 간 ‘칸막이 제거’는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강조해온 핵심 사안이다. 당선인 자격으로 처음 주재한 인수위 전체회의에서도 관료사회에 ‘칸막이 제거’와 ‘협업’을 주문한 바 있다. 하지만 대통령 취임 5개월이 가까워오지만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가지 정책의 관련 부처가 여럿으로 나눠진데다 부처 이기주의가 만연했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다문화가정 정책이라고 한다. 관련예산이 1천억원에 이르지만 법무부·여성가족부·문화체육관광부·교육부·안전행정부 등 5개 부처 이상이 관여하고 있다. 총리실 산하에도 외국인정책위원회(법무부), 외국인력정책위원회(고용노동부), 다문화가족정책위원회(여가부) 등이 분산 운영되고 있다. 일의 효율성이 떨어질 만하다.
집에 기르는 화초에 물을 주면서 하루하루 생기를 되찾는 하나의 생명체를 보면서 왠지 마음이 훈훈해진다. 화초가 죽는다한들 크게 달라질건 없지만 아침마다 들여다보며 정성을 쏟는 것을 보면 분명 나에게는 소중한 존재이긴 한 모양이다. 우리는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환경과 많은 교감을 하며 살아간다.필자 역시도 두 딸아이와 함께 푸른 잔디가 펼쳐진 들판 위를 달리는 상상, 따가운 햇살아래 쉼터가 되어주는 나무 아래에서 낮잠을 즐기는 상상을 하면 절로 미소가 떠오르는 것을 막을 수가 없다.
영천시의 영천치산관광지 캠핑장조성사업이 3년여의 공사를 마무리하고 최근 완공됐다. 2010년 국민여가캠핑장 조성사업으로 시작한 치산관광지 캠핑장조성사업은 신녕면 치산관광지 내 2만㎡ 부지에 총사업비 40억원을 투입해 캠핑용 트레일러 28대와 관리사를 비롯한 편의·부대시설은 물론 텐트야영객을 위한 야영장 4천㎡도 갖추고 있다. 지난해 11월 부분 개장해 캠핑용 트레일러 18대를 운영 중이던 치산캠핑장은 이미 대구·경북권을 넘어 전국 각지에서 예약 문의가 끊이지 않는 관광 명소로 이름을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