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중가수 밥 딜런이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되자 세계가 들썩였다. 찬반양론으로 나뉘어 격론도 벌이고 있다. 노벨상위원회는 "위대한 미국 음악의 전통 내에서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해 냈다"며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밥 딜런을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밥 딜런은 귀를 위한 시를 쓴다"면서 "그의 작품은 시로 옮겨놔도 완벽하다"고 말했다. 밥 딜런은 1941년 미국에서 태어난 싱어송라이터이자 시인이며 화가다. 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난 딜런은 10살 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다. 그의 본명은 로버트 앨런 짐머맨이지만 영국시인 딜런 토머스를 좋아해 그의 시에 곡을 붙인 노래를 많이 만들었고 예명도 밥 딜런으로 붙였다. 그의 노래는 60년대 미국내 인권문제와 월남전 개입을 정면으로 항의하는 정직한 노랫말로 당시 젊은이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영국의 록그룹 비틀즈도 밥 딜런을 만나고 난 후 달콤한 살 노래로 일관하던 그들의 음악적 성행을 버리고 사회성이 있고 철학적인 노래로 바꿨다. 밥 딜런의 노래는 미국사회 전반에 큰 영향
'인사(人事)'의 본령(本領)은 '잘못된 임용'을 안 하는 것이다. 우수 인재를 확보하여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교육 기회를 균등히 부여하며 승진도 순조롭게 운용하는 등 흔히 말하는 잘하는 인사도 중요하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문제 인력'을 충원하거나 불공정·특혜 인사를 하는 등 이른 바 '잘못하는 인사'를 하지 않는 것이다. 이는 인사의 기본적 명제이다. 우선, '문제 인력'의 임용 방지는, 이미 기원전 3세기에 장자(莊子)가 해군지마(害群之馬) 즉 '무리를 해치는 말'을 잘 다스려 처리하는 것이 천하를 다스리는 것이라 했듯이, 인사관리의 근본이다. 또한 이는 미국에서도, 미합중국 수립을 위한 1787년 헌법 제정회의(Constitutional Convention) 당시부터 주된 관심이었다. 연방헌법 제정 시의
박목월과 김동리는 고향 경주를 매우 사랑했다. 그러한 고향에 대한 애착이 경주를 배경으로 한 작품을 많이 창작하게 한 것이다. 박목월의 '청노루'·'나그네'·'윤사월'·'달' 등의 경주 배경 작품도 우리의 가슴을 울리게 하지만 불국사와 석굴암을 소재로 한 여러 작품도 경주의 이미지를 높여준 작품들이다. 그중 인상에 남는 작품이 '불국사'· '토함산'·'대불'·'청운교' 등이다. 흰달빛 / 자하문(紫霞門) // 달안개 / 물소리 // 대웅전 / 큰보살 // 바람소리 / 솔소리 // 범영루(泛影樓) / 뜬그림자 // 흐는히 / 젖는데 // 흰달빛 / 紫霞門 (박목월의 '불국사') 기진(氣盡)한 / 메아리가 / 산깃에서 도로 숨돌리듯 / 당신의 모습 // 말이 끊어진 곳에 / 오히려 향기로운 말씀의 / 여운(餘韻) // 당신의 도
일선 지구대, 파출소에서 근무를 하는 경찰관들은 출근하면 교통사고, 폭력, 절도 등 형사사건을 많이 취급하며, 검문검색과 음주운전 단속도 자주 실시하고 있다. 이중 음주단속을 빼고 거의 모두가 국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하여 처리를 하게 되는데 항시 반기지 않는 신고가 있다. 경찰관들을 허탈하게 하고 국민들의 신고에 대한 신뢰성도 무너트리는 행위라고 본다. 바로 허위 신고 때문이다. 경찰이 신고를 받고 강력사건인지 일반 범죄인지 아니면 교통사고인지, 또는 단순상담 인지를 미리 알고 출동을 하게 되는데 이때 사안에 따라 방탄이나 방검복을 착용할 수도 있고 신호봉이나 후레쉬를 챙길 때도 있다. 어떤 때는 고한을 치며 위급한 상황 같이 출동을 호소하는 경우와 강도, 납치 등 강력범죄에 준하는 범죄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을
단풍은 곱게 물들어 모두의 마음을 온통 붉고 노랗게 채색하고 정든 가지를 떠난다. 봄이 설렘의 계절이라면 가을은 그리움의 계절이다. 모진 추위와 찬바람 속에서도 결코 굴하지 않고 봄의 전령 개나리가 꽃망울을 터뜨리는 것을 시작으로 겨울을 인내한 형형색색의 꽃들이 일제히 아우성치며 앞 다퉈 피어나는 봄은 새롭게 전개될 세상에 대한 설렘으로 가득하다. 하지만 가을은 봄의 설렘과 여름의 열정을 뒤로 하고 흘러간 날들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득하다. 깊은 밤 창가에는 노오란 은행잎이 지고 시간은 가을바람에 실려 또 하나의 추억을 잉태하고 있다. 파아란 하늘, 솜털 같은 구름 사이로 달이 수줍어한다. 들판은 온통 황금빛이고 풍요롭다. 산과 들은 앞 다퉈 불타고 있다.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다. 시월은 계절의 왕이다. 낙엽이 나뒹구는 쓸쓸함에 가을 남자는 빈 노트에 가을을 쓴다. 바람에 말을 걸어보고 나무에 손짓해보고 풀에게 이름을 묻는다. 산들바람이 두 뺨을 살포시 어루만지면
경주시 급속수처리기술이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주시 맑은물사업소는 지난 11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시 상수도사업본부를 방문해 상하수도기술 상호지원을 위한 협력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015년 물 올림픽이라 불리는 제7차 세계 물 포럼에서 경주의 우수한 상·하수 처리시설과 공법을 대내외 홍보한 성과의 하나로 이뤄졌다. 경주시의 수처리 기술은 일찌감치 국내외적으로 인정을 받아왔다. 지자체 최초로 수질전문분야 연구실을 운영 중인 경주시는 외부 연구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이룩한 성과가 아니라 자체 공무원의 역량강화로 이뤄 낸 성과여서 더욱 주목을 받아왔다. 이 수처리 기술은 한마디로 획기적인 기술이다. 국내 특허를 받은 무동력 플럭응집 장치, 선해와류식 고속응집장치, 미세버블을 이용한 다단격벽식 부상분리장치 등 3개의 핵심기술을 연계해 하수를 급속 처리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 하수처리시간이 평균 8~12시간 걸리던 것을 15분 만에 단시간 급속처리 할 수 있다. 이번 협약식으로 경주시는 인구 약 300만 명의 인도네시아 제2의 도시이자, 제1의 무역항인 수라바야시에 수처리 기술을 진출시키는 쾌거를 이룩하게 됐다. 경주시의 수처리 기술 수출은 앞으로도 크게
그동안 '독도' 군 배치(작전) 논란이 종식되게 됐다. 독도는 엄연한 우리 땅이자 대한민국 영역이다. 그럼에도 일본 측이 수십년간 '영토분쟁'을 제기하면서도 우리 정부는 강력한 대응조치를 못하는 등 우유부단한 '국토수호정책'을 펴왔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가 울릉도에 '해병대'를 배치하고, 유사시 '독도'까지 임무 수행한 것에 대한 결정에 박수를 보낸다. 해병대사령부는 지난 1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업무보고에서 "을릉도에 오는 2018년부터 중대급 이상 해병대 병력을 배치한다"고 보고했다. 해병대는 '전략도서방위사령부 개념'을 보고하면서 "울릉도 지역에서 순환식 부대 배치를 하고 공세적인 부대 운용을 위한 여건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해병대 측이 울룽도에 부대를 배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병력이 '독도 방어'에도 투입된다는 것은 획기적이다는 것이다. 그동안 독도 영유권을 둘러싸고 한·일간 첨예한 대립을 했고,현재도 진행중에 있다.
경주시에서는 신라미술대전과 신라문학상을 매년 실시한다. 이 두 공모전은 미술계와 문학계에서 상당부분 인정받는 공모전이다. 화가들이나 문인들은 이 공모전에서 당선되거나 입상한 것을 주요 이력으로 추가한다. 경주가 보유하고 있는 문화적 역량을 알리는 소중한 자산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정작 경주 안에서 미술과 문학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경주의 미술계와 문학계는 형식뿐인 지원금을 가지고 협회를 운영하고 있고 전국적이거나 국제적인 행사에 참가할만한 스타 작가를 양산하는 데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물론 지자체의 지원으로 예술이 대번에 괄목한 성장을 이루는 것은 아니다. 인적 자원이 필요하며 이들을 체계적으로 교육할만한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 경주는 오랜 역사를 두고 예술의 본향 역할을 했다. 영남권 예술의 본류를 자처했고 역사적으로도 우리 미술계와 문학계의 시
사마천은 화식열전(貨殖列傳)에서 관중(管仲)을 상가(商家)의 '비조(鼻祖)'로서 '경영경제이론사상가'로써 높이 평가하고 존중하였으며 또한 그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관중'은 중농억상(重農抑商)이 주류인 춘추시대에 농상병중(農商幷重)사상으로 상공업을 진흥시켜 태공망(泰公望: 姜泰公)이 세운 제(齊)나라의 패업을 이루고 제 환공(桓公)을 춘추오패(春秋五覇) 제1맹주국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관중'은 우리에게는 관포지교(管鮑之交)로 더 유명하다. 빈한한 가정에서 태어난 관중은 장사, 군인도 해보고 또 관직에도 몸을 담았었다. 그의 일생은 결코 순탄치 않았으며 많은 고초를 겪었다. 그러나 그는 입신양명을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상업에 몸을 담았던 사람으로서 정계에 진출한다는 것은 당시 시대 분위기로 쉽지 않았으나 뜻을 굽히지 않았다. 훗날 그는 제나라 공자(公子) 규(糾)와의 인연으로 그를 보좌하면서 정계진출의 기회를 찾고 있었다. 이때 그의 친구 포숙아(鮑叔牙)는 또 다른 공자 소백(小白)을 모시고 있었다. 사실상 당시 제나라 군주의 명령이 있었으나 포숙아가 보기에 소백은 주군으로 모실만한 사람이 되지 못한다고 판단하여 거절하려고 하였
재난극복에 타지자체의 부조(扶助), 품앗이 성격의 협력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청와대는 최근 지진과 태풍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주시의 피해복구를 긴급 지원한 전주시의 사례를 '지방자치단체 간 우수 협력 모델'로 평가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영상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전주시에서 지난겨울 제설장비를 지원했던 경주시에 마음의 빚을 갚겠다며 긴급히 피해복구 지원에 나서줬다"고 치하했다. 전주시는 7일 지진과 태풍 '차바'로 큰 피해를 입은 경주시를 돕기 위해 자원봉사자들과 생필품을 보냈다. 자원봉사자들은 이날 새벽 쌀과 라면, 수돗물 병입수 '전주얼수' 등 생필품을 실은 밥차와 함께 경주를 찾았다. 전주시는 전날에는 침수지역 세탁과 도로 토사 제거 등에 필요한 빨래차와 살수차도 보냈다. 전주시의 이같은 발 빠른 지원은 올 1월 폭설로 어려움에 처했을 때 경주시로부터 제설작업 지원을 받은데 대한 답례성격이 강하다. 재난현장
9·12 지진으로 경주지역 관광업계가 줄 도산위기에 쳐해 있다. 특히 가을철은 지역 학생수학여행 전문숙박업소들이 특수를 누려야 하는 시기임에도 학생들의 '웃음소리'를 찾을 수 없다. 비단, 숙박업소 뿐아니라 이와 연관된 관광버스업계,재래시장 식자재 남품업체 등 줄줄이 매출이 '뚝' 떨어지면서 울상을 짓고 있는 것이 오늘의 경주 현실이다. 대형 지진을 첫 경험을 우리 국민들이 당황하고 불안해 하는 것은 당연하다. 정부나 안전관련 기관에서 지진 대비 교육이나 훈련을 했지만, 실제 상황을 접하지 않은 국민들로서 '안전'을 우려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수도권 학교에서 '경주'를 '수학여행기피지역'으로, 그리고 주민들로도 불안한 지역에 굳이 똑같은 돈을 쓰면서 경주에 갈 이유가 없다는 명분도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 더군다나, 세월호 악몽을 기억하는 교육부는 책임소재
경주시민들은 원한다. 제발 오랜 경제적 침체에서 벗어나 궁핍을 면하게 해달라고. 그래서 문화재법에 묶인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그로 인해 받고 있는 사유재산권 침해에서 해방되게 해달라고. 당장 상가가 활기를 띄고 늦은 밤에도 시민들이 시가지를 활보하면서 생기가 넘치는 도시 이미지를 갖게 해달라고. 여기에 마땅한 해답을 던지기는 어렵다. 천년 사직을 잘 지키고 가꿔 관광산업에 불을 붙이는 일을 하려면 시민들이 당면한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또 생산공장을 대거 유치해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곳곳에 공단을 개발한다면 다소 형편이 나아지겠지만 경주의 전통적 이미지를 훼손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그것마저 여의롭지 않다. 경주를 방문한 사람들은 말한다. 경주의 매력은 현재의 모습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시가지 한가운데 솟아오른 고분은 전세계 어디에서
미르·K스포츠재단의혹사건이 이번 국감 최대의 쟁점으로 부각되면서 국민들의 시선이 이 사건에 집중되고 있으나 여당의 증인채택방해로 의혹은 풀리지않고 검찰수사의 결과만 기다리게 되었다. 검찰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게 되면 국민들의 의문은 풀리게 되겠지만 이 역시 우병우민정수석사건 처럼 청와대 관련설이 배경을 이루고 있어 의혹이 해소되기 보다 부풀려질 가능성이 크다. 여당의 주장데로 실체가 없는 정치공세라 해도 이미 드러난 증거만으로도 의혹의 당사자들이 국감장에 나와서 올바르게 해명해야 할 단계라 하겠다. 그동안 미르·K스포츠재단 문제는 언론보도와 야당측의 폭로 등으로 드러난 윤곽만해도 실로 어마어마하다. 재단설립과정도 보통 국민들이 상상도 할 수 없을만큼 빠른 속도로 인가되었고, 전경련이 주도해서 짧은 시간에 무려 8백억원이란 거금을 거두었고 정부 각부처가 이들 재단에 대단한 특혜를 주었다는 것이다.
아침, 저녁으로 운동하기 딱 좋은 바람이 부는 계절이다. 더위에 지쳐있던 몸도 슬슬 기력을 되찾고, 이쯤 되면 미뤄뒀던 운동이나 시작해볼까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아진다. 요가에 헬스에 수영에 몸을 움직이기 위한 장소를 찾아 등록하거나 자전거를 꺼내 먼지를 털고 운동화를 신고 실외로 나간다. 그 중 간단한 준비만으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운동이면서 심장과 폐, 체지방 소모 등 우리 몸 이곳저곳에 긍정적인 역할을하는 조깅과 파워워킹에 대해 알아보자. 무조건 뛴다고 다 조깅이 아니다. 조깅이라고 하면 보통은 이른 아침이나 저녁, 간편한 차림으로 집 근처에 나가 적당히 뛰고 돌아오는 운동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짧은 거리를 빠르게 달려 '운동을 했다'는 만족감을 높이기도 하고, 긴 거리를 느리게 달리며 몸을 움직인다는 느낌 자체를 즐기기도 한다. 이렇듯 조깅은 개인에 따라
시월의 감포 바다는 깊은 사색에 잠겨 있다. 태풍 '차바'가 할퀴고 간 생채기도, 우리의 마음까지 흔들어버린 지진 이야기도 훌훌 털어 볕 좋은 가을 햇살에 널어 말리고 있다. 굳이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말로 애써 위로하지 않는다. 끊임없이 밀려왔다가 하얀 포말만 남기고 밀려가는 파도처럼. 언제나 그 자리에 서 있는 등대처럼. 그렇게 가을 바다는 거기서 제 시간을 살아낸다. 선착장에선 만선(滿船)의 깃발을 세우고 돌아온 뱃사람들의 웃음으로 생기가 돋는다. 그리고 나는 감포의 푸른 가을바다보다 더 맑고 깊었을 한 사내의 눈망울을 떠올린다. 시인 최부철(1935~1966)이다. 감포읍에서 태어나 읍내에서는 현대시를 쓰는 첫 시인이 된 사람이다. 감포초등학교와 감포중학교를 다닌 뒤 대구 계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에 입학했다. 1963년 청마 유치환 선생의 추천으로 '
인간의 삶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요소가 환경이기에 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면서 우리의 삶에 영향을 주고 있다. 자연환경의 요소들은 생태계의 평형을 유지하며 인간에게 삶의 터전을 제공하고 있다. 소중한 환경은 우리 모두가 보존하고 지켜야할 사명이다. 오랜 동안 썩지 않고, 자연환경을 오염시키는 '1회용 비닐식탁보'가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지만 정부나 지자체는 단속에 미온적이다. 1회용 비닐식탁보는 식탁위의 비위생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객에 대한 서비스 차원과 식사 후 신속한 처리, 편리성으로 일반음식점과 장례식장등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03년 7월1일부터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어 횟집 등 식품접객업소에서 무분별 하게 사용하던 1회용 비닐식탁보의 갑작스런 규제로 음식점에서 일체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 정부가 1회용 비닐식탁보를 규제하게 된 동기는 소비패턴에 따라 1회용품 수요가 증가되면서 많은 자원이 낭비될 뿐만 아니라 발생된 폐기물은 대부분이 합성수지 등 난분해성 물질로 재활용조차 안 되고, 소각 시 유해가스 발생, 매립 시에는 장기간 분해되지 않아 환경을 오염시키는 주범이라는 것이다. 정부의 규제정책에도 아랑곳없이 1회용 비닐식탁보를 음식점에서 보란듯이 사용하고 있지만 단속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 2005년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6개월 이내 90% 분해되고 인체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1회용 '친환경 식탁보'를 대중음식점에 사용하도록 권장했다. 하지만 일부 악덕업자들은 법망을 교묘히 이용해 친환경 제품이 아닌 자연환경을 오염시키는 불법 비닐을 제조해 정상적인 친환경제품 값보다 싼 식탁보를 생산해 장례식장, 대중음식점등에 판매해 폭리를 취하고 있다. 불법제품이 유통되고 있는 현장을 확인해 보니 농협하나로 및 탑마트내 식자재전문코너, 식자재 전문 중·소형마트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1년동안 악덕업자들이 생산한 불법 비닐식탁보가 5천 톤(3억장) 정도가 전국 음식점에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각 지방 자치단체는 행정지도와 단속에 소극적이다. 법규를 보면 불법 비닐식탁보를 생산해도 생산자에게는 단속할 근거가 없고, 사용자가 단속에 적발 되면 과태료 최고 300만원 이다. 게다가 지방 선거에서 주민들의 표를 먹고 사는 단체장이다 보니 거대한 집단 요식조합의 눈치를 안볼 수 없는 상황이다. 자칫 어설프게 단속이라도 나서는 날엔 여론이 나빠져 선거에 영향이 미칠까 전전긍긍하는 일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경북도내 음식점, 장례식장, 특히 회집이 많은 포항 죽도시장, 영일대해수욕장 일원, 영덕군 강구면 대게식당 등은 지금도 버젓이 불법 1회용 '비닐식탁보'를 사용하고 있다. 깨끗한 자연환경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불법 '비닐식탁보'생산자와 유통업자들을 처벌하는 보다 강력한 법규가 마련돼야 한다.
경주가 특별 재난 지역으로 선포가 되면서 피해 복구를 위해 군인과 경찰 그리고 자원 봉사자 등 수많은 사람들이 일손을 도우고 있다. 이런 상황이지만 정작 경주시 안전재난과 사무실에서는 직원들이 인터넷 만화나 보고 있는 등 경주시의 안전재난 관리 시스템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경주시가 해도 해도 너무하고 있다는 원성이 시청 간부들에게는 들리지 않는 모양이다. 언제나 경주시 간부들은 듣고 싶은 것 만 듣고 싫은 소리는 듣지 않지만 이번 경우는 좀 다르다. 천재지변이 일어났는데도 좋은 소리만 듣겠다는 시 간부 공무원들의 자세가 시민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경주시의회 시의원들은 뭐하고 있나. 지역구 주민들의 볼멘소리가 들리지 않는지 그런 소리를 듣고도 행정부에 건의하지 않는 시의원들의 자세에 대해서 시민들은 지적하고 있다. 다음 선거 때 두고 보자고 선거 때 길거리서 인사하고 귀로 듣고 발로 뛰겠다고 헛 공약하지 말고 재난 당해 고통받고 있는 시민들 곁에 가서 시민들이 말하는 소리를 듣고 행정부에 경주시 간부들에게 전해야 할 것이다. 외면하지 말고 안 들으려고 자
내몽고 적봉시 임서현(林西縣)의 남쪽 서랍목륜하(西拉木倫河) 북쪽 쌍정점향(雙井店鄕) 백음장한촌(白音長汗村)에서 백음장한유지(遺址)가 발견되었다. 1988~1991까지 3차례에 거친 발굴을 통해 7267.3㎡의 주거유적이 발견되었다. 백음장한 유적은 5 시기의 고고학문화가 시기를 달리하며 이어지는 환호취락유적이다. 백음장한 1기는 소하서문화에 속하며, 백음장한 2기(갑유형, 을유형)는 흥륭와문화, 백음장한 3기(갑유형, 을유형)는 조보구문화와 홍산문화 사이, 백음장한 4기는 홍산문화 중기, 백음장한 5기는 소하연문화에 속한다. 흥륭와문화(B.C. 6200~5400)에 속하는 백음장한 2기 유적은, 환호로 둘러싸여 2개의 환호취락(A지구, B지구)에는 각각 약 30개의 방이 질서 있게 배열되어 있다. 환호취락 뒤쪽 산 능선을 타고 이어진 3개의 묘장 지역(Ⅰ.Ⅱ.Ⅲ. 묘장군)으로 구성되어 있다. 8000년 전 흥륭와문화에 속하는 백음장한 2기의 묘장에서는 놀랍게도 동북아시아 최초의 다양한 형태의 돌무덤(石墓)이 발견된다. 기본적인 적석
중국 쓰촨성의 주자이거우를 보려면 입장료와 케이블카 이용료만으로 10만원 넘게 지출하고 부대비용까지 합치면 1인당 100만원가량 쓰는데 우리나라는 관광객이 지갑을 열 기회를 주지 않아 새로운 관광정책이 필요하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한라산이나 설악산 등 세계 어디를 내놔도 뒤지지 않는 국립공원이 입장료조차 받지 않고 천년고도 경주는 돈을 떨어뜨리고 갈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주자이거우의 예를 들어보자. 쓰촨성 오지에 있는 주자이거우로 가려면 청두공항에서 택시비만 500위안(약 8만2255원) 이상 나온다. 주자이거우의 입장요금은 성인 기준으로 220위안(약 3만6200원)이다. 매표소에서 버스를 타고 종점인 창하이나 원시삼림을 가려면 90위안(약 1만4800원)을 또 내야 한다. 주자이거우와 연계관광코스로 유명한 100㎞ 정도 떨어진 황룽풍경구는 입장요금 200위안(약 3만2900원)에 케이블카 80위안(약 1만
'조물주(造物主)'가 사람을 '만물(萬物)의 영장'으로 인정한 까닭은 '말'과 '글'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말'은 사람의 '생각'이나, '느낌'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음성기호(音聲記號)인 언어(言語)이며, 말을 글자로 나타낸 기록(記錄)을 '글'이라 하는데 한자어로 '문장(文章)'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런 고유의 권한(權限)을 가진 인간(人間)이 자주 저지르는 실수 가운데 으뜸이 되는 것이 말 때문에 생기는 설화(舌禍)가 있고, 발표한 글이 법률상으로 또는 사회적으로 말썽을 일으켜 제재((制裁)를 받는 일로 '필화(筆禍)'를 입게 된다. 글보다 말이 항상 문제가 되는 것은 말은 항상 징계(懲戒)의 대상으로 시비(是非)하는 일이나 헐뜯는 말로 구설수(口舌數)가 된다. 성인(聖人)의 말씀에도 "미련한 자(者)는 그 입으로 망하고, 그 입술에 스스로 옭아 매인다"고 했다. "입은 엉긴 젖보다도 부드러우나 마음은 미움으로 가득 차 있고, 말은 기름보다 매끄러우나 실상은 뽑아 든 비수(匕首)"라 했다. 사람 인체의 지체(肢體)로써 두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