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한수원 사장으로 취임한 이관섭 전 산자부 차관이 연말부터 최근까지 고위직 인사를 단행했다. 통상 정권, 정부, 공기업 등 최고 의사결정권자가 새로 취임하면 자신의 칼라에 맞는 인사를 하는 것이 통례다. 조직의 장(長) 성향을 알 수 있는 것이 첫 인사이며, 그 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첫 인사를 통해 그 조직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다는 것이 '인사의 원칙'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이번 이관섭 체제의 한수원 인사는 기대치 이하인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뭘까에 대해 지적한다면 이 사장이 전 사장인 조석사장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 같다는 여론이다. 특히 현 정권에서 임명된 이 사장이 대통령 탄핵 이후 실시될 조기대선을 의식하는 듯 인상마저 풍기고 있다는 것이다. 한수원이 지난해 경주로 본사를 옮기면서 지역상생협력을 가장 중요시 했다. 또, 국내 전력에너지 최대 공기업으로서 세계시장 진출을 확장하려는 등 글로벌 기업으
새해는 언제나 가슴 설레는 희망으로 시작된다. 첫 아기의 울음소리로 단절될 것 같은 세상의 희망 연결고리가 이어진다. 우리는 사람과 사람 생각과 생각이 연결되었을 때 기쁨을 느낀다.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끼리 만났을 때는 감동을 느낀다. 문화와 문화, 세대와 세대, 단체와 단체 간의 연결고리가 제대로 이어질 때는 풍성한 인간관계로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난다. 중학교 일학년 소녀가 희망의 새해 첫날 모두가
"둥굴마을 솔안각단 권순채는 조선 딱종이 같은 사람, 어릴 적부터 설핏한 눈으로 구름술패랭이 하고만 놀았다. 육십 평생 경주 땅 한 발짝도 떠나지 않은 농사꾼, 벼농사 보리농사 밀농사 콩농사 자식농사 틈틈이 고분발굴현장 잡역부로 떠돈다. 소형 오토바이 타고 내남면 홰나무거리, 술구름고개, 질매재, 아랫서, 나무백이, 새앙만디, 장자태, 봉화태, 복판등, 분등 물밤번디기, 장수미, 예수바우, 여심이, 느븐드리, 무지태, 자트락길, 부리나케 부르릉거리고 다닌다.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신라 입말 주워다 공책 속에 채곡채곡 알곡 채우는 일, 그중 큰 농사로다" -박진형의 시 '신라 입말을 찾아서'
설날을 지나면서 탄핵결과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박한철 헌재 소장이 퇴임에 앞서 "3월 13일 전에 탄핵심판 선고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헌재의 분위기로 보아 앞으로 한 달 내 주요 심리가 마무리 단계로 들어갈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여야는 물론 보수?진보 양 진영은 탄핵정국에서 첨예한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촛불집회에 태극기 집회로 맞서고 있고 심지어 양 진영 모두에서 자살과 분신을 시도하는 사람까지 생겨나고 있다. 설날인 28일 저녁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박사모' 60대 회원이 태극기를 들고 투신해 자살했다. 태극기에는 '탄핵 가결 헌재 무효'구호가 쓰여 있었다고 한다. 이를 빌미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단체들은 서울시청 앞 광장에 분향소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네팔 카트만두 구시가지 한가운데 '아산초크'라는 시장 거리가 있다. 오랜 세월 네왈족이 자신들의 삶의 방식대로 살아가면서 왕궁에 이르는 골목길에 사원도 세우고 시장도 펼쳐 자연스러운 왕경을 이뤘다. 카트만두의 여행자 골목인 타멜거리에서 왕궁으로 가는 길목에는 400년 좌우된 목조 건물들이 마치 노천 박물관처럼 늘어서 있고 골목을 구비 돌 때마다 크고 작은 사원들이 나타난다. 그러다가 자그마한 광장에 나타나면 그곳에 '아산초크'다. 길바닥이나 나무상자 위에 채소나
상고시대(上古時代) 우리나라의 칭호가 배달(倍達)나라이므로 우리의 겨레를 '배달민족'이라 한다. 우리나라는 옛부터 애국, 애족하는 단일민족으로 932회의 외세의 침략을 슬기롭게 대처해 나간 예절 바른 동방예의민족이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국기는 태극기(太極旗)다. 국기는 한 국가의 권위와 존엄을 표상하는 하나의 상징으로서 그 국가의 전통과 이상을, 특정의 빛깔과 모양으로 나타낸 기(旗)로 국호를 대신하는 자화상이다. 흰 바탕의 한가운데에 붉은 빛과 푸른빛으로 우주 만물의 근원이 되는 실체인 태극(太極)을 상징하는 원(圓)이 바탕이다.
평소 얌전하다가도 운전대만 잡으면 경쟁하는 사람들이 있다, "운전대만 잡으면 그 사람 성격이 나온다"라는 옛말과 같은 의미일 것이다. 난폭·보복운전은 잘못된 운전습관이 상대 운전자에게 오해를 일으켜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실제 한 조사에서 난폭·보복운전 가해 경험 운전자 10명중 8명은 상대방이 미안하다는 표시를 하였다면 난폭·보복운전을 하지 않았을 거라고 대답한바 있다. 즉 미안하다는 표시, 비상 깜박이를 켠다거나, 손을 흔들어 미안하다는 행동 등 배려하는 자세가 난폭·보복운전을 줄어들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찰청은 지난해 12월19일
그리스도교는 예수 그리스도가 세운 종교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교(敎)이다. 예수는 본시오 빌라도 총독이 다스리는 팔레스타나(오늘 이스라엘)에서 태어나 이집트로 피난 갔다가 나자렛으로 돌아와 30세에 갈릴레아 호숫가 카파르나움을 중심으로 선교하였다. 예수의 첫 일성은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것이었다. 열두 사도(使徒)들을 뽑아 가르쳐서 자신과 같이 하늘 나라를 선포하게 하였다. 그 중 베드로에게 교회를 통치할 전권을 맡기면서 으뜸으로 삼았다. 예수는 3년간의 복음 선포의 공적활동을 마치고 이후 예수를 이어 교회를 다스릴 사도시대의 초대교회가 시작된다. 이 초대교회는 예수가 죽은 후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경영 실적을 개선한 성과를 인정받아 3년간 더 '포스코 호'를 이끌게 됐다. 포스코는 지난 25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권 회장의 연임 여부를 결정하는 최종 심사를 벌인 결과, 연임 을 최종 결의했다.(본보 2016년12월13일자, 포스코, 권오준회장 연임사유 충분하다 참고) 권 회장은 오는 3월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0년까지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공식 재선임된다. 권 회장의 연임은 무엇보다도 글로벌 철강재 공급 과잉이라는 악재 속에서 고강도 구조조정과 원가 절감, 자동차 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 집중 등으로 경영실적을 안정화한 공을 인정 받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포스코는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중동국가와 축구를 할 때면 가장 답답한 것이 '침대축구'다. 스코어에서 자기들이 유리하다는 판단이 서면 어김없이 그라운드에 드러누워 시간을 끈다. 살짝 부딪혔을 뿐인데도 다리라도 부러진 것처럼 경기장에 데굴데굴 구르면서 최소한 1~2분의 시간을 허비한다. 그러다가 벌떡 일어나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멀쩡하게 달린다. 그럴 때마다 경기를 바라보는 관중이나 TV를 시청하는 사람들은 속에 천불이 난다. 상대 국가의 선수들은 당황하고 조급해져서 결국 경기를 망치고 만다. 전형적인 중동국가들의 '침대축구'가 근절되지 않는 데는 이를 제재할 마땅한 규칙이 없다는 것이다. 지금 헌재에 회부돼 심리 중인 박근
경주시민들의 올해 설날 밥상 민심은 '경제'와 '정치'에 쏠렸다. 인근 울산의 조선업 위기와 자동차 수출부진, 포항의 철강산업 침체 등으로 이어진 긴 불황이 경주의 경제에 큰 타격을 입혔다. 거기에 지난해 발생한 지진과 태풍으로 관광산업이 직격탄을 맞음으로써 시민 경제는 최악의 위기에 빠졌다. 차례상에 오르는 제수음식을 줄일 만큼 시민들은 지갑을 닫았고 세뱃돈의 액수도 줄였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대통령의 탄핵은 시민들이 더 큰 불안을 느끼게 했다. 그나마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 중 큰 비중을 차지한 중국인 유커들이 사드배치 문제를 두고 발길을 줄임으로써 음으로 양으로 관광업계 종사자들의 고충은 크다. 일본과 중국, 미국은 우리 외교에 매우 중요한
민중을 우민(愚民)으로 단합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집단적인 증오심 조장(助長)이 필수다. 희대의 악마 히틀러는 유대인들을 증오하게 만들어 자국민들을 단결하게 하였다. 볼셰비키는 귀족 유산계급(有産階級)에 대한 프롤레타리아들의 적개심을 증폭시켜 그의 혁명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해방이후 김일성은 반일감정과 지주 자본가들에 대한 서민들의 반감을 악용하여 한반도 북쪽을 장악하였다. 남쪽의 이승만은 오로지 반공 이데올로기 하나로 남쪽을 단합시키고 정권을 잡게 된다. 그리고 쿠데타를 일으켜 집권한 박정희 정권은 고질적인 빈곤을 퇴치해야 할 주적(主敵)으로 삼아 군사혁명의 정당성을 만든 것 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자신의 장기 집권을 위한 지지층 결집을 위해 지역감정을
겨울철 연료비 절감을 위해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화목 보일러' 사용이 크게 늘고 있으나, 사용상 부주의 등으로 화재 발생이 늘어남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화목보일러 화재 주요원인을 살펴보면 목재주입구에 땔감을 넣고 깜박하고 덮개를 닫지 않아 불티가 날려 주변 가연물에 착화되어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 온도조절 장치가 없어 쉽게 과열돼 주변 가연성 물질에 불이 쉽게 옮겨 붙고, 대부분이 보일러 가까운 곳에 땔감을 비치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화재위험이 늘 상존하고 있다. 그밖에 일반적으로 급속한 난방을 위해 땔감을 과다 사용한 경우나, 완전히 마르지 않은 나무, 송진이 많은 소나무 등을 땔감으로
오랜만에 청첩장 하나를 받았다. 예전에는 쌓이던 청첩장이 어느 순간,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물건이 되었다. 그것을 꺼내들면 자연스레 '작약(芍藥)'이 떠오르곤 했다. 이 한겨울 한파에 작약이 떠오르는 건 우리나라 상황과 대비되는 그 무언가를 찾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다. 작약은 '함박꽃'이라고도 불리는 꽃이다. 그 이름이 예쁘고 사랑스러워 결혼식 때 부케로 많이 사용한다. 꽃말이 '수줍음'이라고 하니 결혼식의 부케로 사용하기에는 적당하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작약은 꽃이 매우 아름답고, 다양한 색을 가져 중국에서는 'love flower'이라는 이름이 있다고 한다. 또한 작약에 관련된 아름답고 애틋한 전설이 하나 있다. 중국 사천성에 한 선비가 홀로 살고 있었는데 만나는 사람도 없이 하루 종일 책이나 읽고 지내니 적적하기 그지없었다. 매일같이 대하는
국회 의원회관에 박근혜 대통령 나체를 풍자한 그림이 전시되자 대구·경북지역 민심이 들끓고 있다. 이 그림은 지난 20일부터 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열리고 있는 '곧, BYE! 展' 중 '더러운 잠'이란 작품명이 붙은 그림으로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는 배경에 나체 상태의 박 대통령과 주사기로 만든 다발을 든 최순실이 등장한다. 이번 전시회는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표현의 자유를 향한 예술가들의 풍자 연대'가 주최한 것으로 박 대통령 풍자화는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잠을 잤다는 루머와 미용 주사 의혹을 연관시킨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 그림 전시가 알려지자 다수의 지
미국의 대통령 트럼프가 취임 후 각 언론사의 사장단을 백악관에 초청해 놓고 "지금 이 자리에는 지구상에서 가장 정직하지 않은 인간들이 모였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 자신의 취임 전 공개 기자회견에서 자신에게 비판적으로 보도한 유력 방송사의 기자에게 질문 기회를 주지 않으며 욕설에 가까운 비난을 했다. 역대 미국 정부 중 트럼프처럼 언론과 등을 맞대고 출발하는 정부는 없을 것이다. 언론 스스로도 자성의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지만 트럼프의 자세는 거의 '미치광이' 수준이었다. 이 같은 트럼프의 반언론적 행
경주시가 오는 3월 이란에서 '2017 실크로드 코리아-이란문화축제' 개최하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지자체에서는 최초로 열사의 나라 이란에서 신라 문화와 대한민국을 알리는 것은 크게 환영할 만 하다. 특히 경주시 주도로 개최되는 이 행사는 과거 실크로드로 이어졌던 경주와 이스파한의 교감을 뛰어넘어 대한민국의 문화 브랜드 가치는 높이고 이란과의 교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 줄 문화 축제가 될 것은 분명하다. 신라와 이란(페르시아)과의 교류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는 많다. 유적유물로는 괘능 '아랍무인상'과 구정리 방형분 석상,유리잔 등이다, 아랍의 황금보검,처용,입수쌍조문도 있다. '처용설화'를 보면 신라 헌강왕이 계운포에서 용의 아들 처
국회의 탄핵안결정에 대비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의장을 찾아가 국회가 추천하는 총리후보를 임명하겠다고 했지만 야권에서 이를 거부한 결과 황교안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 것이다. 물론 당시에도 야권이 황총리를 탐탁하게 여겨 그렇게 한 것은 아니지만 박 대통령의 즉각 하야를 염두에 둔 속내가 그런 사태로 결말을 짓게 한 것이다. 결국 박 대통령의 하야가 아닌 '권한정지사태'를 맞게 되면서 불가피하게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체제를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총리의 대통령권한대행 사례가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경북도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 안간힘을 쏟고 있으면서 정작 아이들에게 필요한 의료서비스 체계를 갖추는 데는 무심해 앞뒤가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특히 경북지역에서는 유일하던 신생아집중치료센터가 최근 폐쇄되고 소아전용응급실은 아예 전무해 특단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그동안 경북지역에서는 순천향구미병원에 신생아집중치료센터가 설치 돼 구미와 인근 칠곡 지역에서 소아청소년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급한 대로 이곳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병원측이 전문의를 구하지 못해 지난 1일 신생아집중치료센터의 문을 닫으면서 소아청소년에 대한 의료서비스에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 더 심각한 것은 소아환자들이 응급상
"그토록 많은 작가들의 작업실을 다녀봤지만 이렇게 산속에 외롭게 버려진 누추한 작업실은 처음이었다. 세상의 모서리에서 겨우 버텨나가는 지상의 방 한 칸, 그곳에는 어떤 절박과 극한이 몸을 섞고 있었다" 미술평론가 박영택은 화가 김근태의 작업실 풍경을 이렇게 묘사했다. 대구가 고향인 김근태(1949~2003)는 20대에 서울 명동화랑에서 우연히 권진규의 조각작품 '자소상'을 만난 뒤 자신의 영혼이 흔들리는 경험을 하고는 자신도 화가의 길에 들어선다. 그러다 보니 남들이 평범하게 밟는 미술 공부를 그는 하지 못했다. 대신 경주의 한 모퉁이인 건천읍 송선리의 남애서당에 흘러들었다. 산사에 딸린, 다 쓰러져가는 오래된 서당에서 그는 목숨을 건 예술의 길에 들어섰다. 그림으로써 자신을 발견한다는 것, 그것은 철저히 자기 자신에게로 칩거하여 마치 끝장을 보리라는 각오였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