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비상계엄 사태와 그에 이어진 내란·탄핵 정국에서 거리로 쏟아져 나온 한국 시민들의 시위 문화에 외신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민들이 K팝 팬들의 필수 아이템이었던 야광 응원봉을 흔들면서 최신 가요를 함께 부르는 모습이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진지한 시위 ..
윤석열 대통령이 정국 안정 방안을 당에 일임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윤 대통령의 '질서 있는 조기 퇴진'을 언급한 데 대해 전문가들 사이에선 위헌,위법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당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가 협력해 공동으로 국정을 운영하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이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폐기됐지만 윤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이 현저히 떨어지면서 당분간 '정상외교 올스톱' 상황을 맞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내년 1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최대한 이른 시기에 한미 정상회담..
비상계엄 해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오전 4시 27분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한다고 발표한 이후 5일 오전까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계엄 사태와 관련한 공식 입장 역시 없다. 비상계엄 해제 이후 알려진 윤 대..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한국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이 심화할 수 있다는 진단이 해외 금융업계 등에서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4일 이번 일을 계기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한국 증시가 다른 시장보다 저평가받는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강화..
한국 수출이 통상 환경 변화와 미국·중국 경기 둔화 등으로 경착륙하고, 이 충격을 메워줄 내수 부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장기 불황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3일 '최근 경제 동향과 경기 판단' 보고서에서 "향후 한국 경제는 대..
국제 신용평가사 S&P글로벌신용평가(이하 S&P)는 2일 내년 한국 기업들의 신용도가 둔화세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S&P는 이날 '한국 기업 신용동향' 보고서를 내고 "국내 수요 둔화, 경기민감업종의 비우호적 수급 상황, 정책..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이 지난 10월 초 발표한 '2024년 통일의식조사' 결과는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는 인식이 짙어지는 동시에 한반도의 긴장보다는 평화·안정을 먼저 꼽는 국민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이 조사에서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전혀'와 '별로..
올해 3분기 평균 가계소득은 늘었지만 고소득층 소득이 큰 폭으로 늘면서 분배 지표가 2개 분기째 악화했다. 실질 사업소득이 2개 분기 연속 감소하는 등 길어지는 내수 부진이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해 곧 대통령에 취임하면 다시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추진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과거 세계인의 관심 속에 진행됐던 미국과 북한의 정상회담 국면은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미북 정상회담의 결렬로 막을 내렸다...
배우 정우성(51)이 모델 문가비(35)와 사이에서 혼인 외 출생아(혼외자)를 출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 혼인 외 출생아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8월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작년 출생아 수는 23만 명으로 전년보다 1만92..
지난해 전 세계에서 하루에 140명꼴로 여성이 남편 등 가까운 남성이나 가족들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유엔이 25일(현지시간)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유엔 여성기구(UN Woman)와 유엔 마약범죄사무소(UNODC)는 이날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을 맞아 ..
마약류 사범으로 경찰에 검거된 의사가 매년 증가해 올해 300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마약류 사범은 마약, 향정신성의약품, 대마 등을 직접 투약하거나 처방하는 것을 비롯해 제조, 유통, 소지한 사람을 통칭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서방의 장거리 미사일 봉인 해제로 본토를 타격당한 러시아가 핵 사용 조건 완화에 나섰지만, 실제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은 크지는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암살이나 테러 등 비군사적 방식의 보복이나 사이버테러·정보전 등 '하이브리드 전쟁' 활동은 전보다 활발해질..
중국 관영매체가 미국과 중국은 선택 문제가 아니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중국-한국 협력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여지를 남겨둔 것"이라고 20일(이하 현지시간) 평가했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사설에서 "경제, 문화, 안보를 포함한 다양한..
미성년 자녀와 함께 사는 기혼여성 다섯명 중 한명 이상은 '경력 단절'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혼 여성과 미성년 자녀가 있는 여성의 고용률은 돌봄 정책 등 영향으로 상승하는 추세지만 어린 자녀가 많을수록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통계청은 19일 이런 내용을 담은..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 공격 시 미국이 지원한 육군전술유도탄체계(ATACMS·에이태큼스)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의 사용을 허용한 것으로 17일(현지시간) 알려졌다. 그러나 이런 조치가 전쟁의 전세를 뒤집기에는 충분치 않은 데다, 우크라이나의 요구..
너도나도 퀵커머스에 뛰어들면서 주문한 상품을 빨리 받아보려는 소비자 편익은 향상됐지만 배달 기사의 업무 위험도도 그만큼 높아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사륜오토바이(ATV)와 원동기장치자전거를 포함한 이륜차 교통사고 건수는 1만6567건으..
글로벌 선진그룹으로 도약한 우리 경제의 이면에 자리 잡은 '양극화'에는 임금 불평등과 자산격차 확대 등 구조적 요인이 짙게 깔렸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따라서 대·중소기업 간 임금격차 등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교육기능 개선, 부동산 자산시장 안정화 등을 위..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올해 상반기 내수기업의 매출액이 2020년 이후 전년 동기와 비교해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기업의 매출은 10% 넘게 성장했으나 1위 기업인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매출액 증가 폭이 크게 떨어지는 착시 효과가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