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액결제 해킹사건에서 범인은 불법 초소형 기지국(펨토셀)을 차량에 싣고 수도권을 이동하며 범행했다. 반경 10m 통신을 장악한 기지국 앞에서 휴대전화는 속수무책이었다. 피해자는 362명으로 집계됐고, 피해액은 1억7000만 원을 넘어섰다. 자동응답전화(ARS) 인..
1986년 2월, 마르코스 독재정권의 부정선거에 분노한 필리핀 국민 수백만명이 수도 마닐라의 도심 고속도로인 '에드사'로 몰려나왔다. 정권을 떠받치던 정부군이 민주화 세력에 합류하자 마르코스는 하와이로 줄행랑을 쳤다. 이어 마르코스의 아내 이멜다(96세)가 미처 ..
갯벌에서 고립된 사람을 구하다가 순직한 고 이재석(34) 경사의 영결식이 15일 거행됐다. 이날 영결식에 앞서 있었던 폭로 기자회견은 유족들의 억울함과 원통함을 더했다. 인천해양경찰서 영흥파출소에서 이 경사와 함께 사고 당일 근무했던 동료 4명은 "소장으로부터 이 경..
많은 피를 흘린 끝에 정권이 붕괴한 네팔 사태는 '역사는 반복된다'는 명제를 다시 입증했다. 인간은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는 게 본능이자 한계일지도 모르겠다. 자신만 절대선이라 주장했던 사람들이 혁명이나 민란으로 권력을 잡은 뒤 장기간 집권하며 국민 삶이 피폐해져도 ..
국가신용등급은 한 나라의 '빚 갚을 능력'을 재는 지표다. 그 뿌리는 19세기 영국과 미국의 채권 시장에 있다. 남미 독립국들의 부도 리스크를 가늠할 기준이 필요했고 이후 제도화됐다.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1975년 국가신용등급 평가를 처음..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최근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은 여러모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백두 혈통'으로 불리는 김씨 왕조의 해외 명품 사랑에 대한 뒷얘기 거리도 적지 않았다. 김정은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날 때 찬 손목 시계는 스위스 명품인 'I..
최근 청년층의 취업 한파는 과거 외환 위기뿐 아니라 글로벌 금융 위기,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시절에 못지않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구인 배수가 0.44였다. 구인 배수는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를 의미하므로 일자리를 구하는 100명 중 44명만 일자리를 구할..
모두 아는 대로 부채(負債)는 빚이다. 빚은 추후 상환할 것을 약속하고 타인의 금전을 빌린 것이니 약정한 시점이 되면 돌려줘야 하고 상환 전까지는 이자도 지급해야 한다. 상환의무가 없는 투자와는 개념부터 다르다. 국가나 기업, 개인 모두 적정한 규모의 자금을 빌려와 ..
미국에서 일하던 우리 근로자 300여명이 불법 체류로 구금된 사태는 한미 양국이 인적·물적 투자 협력을 강화하던 와중에 벌어져 충격이 더 컸다. 시설 공사 필수 인력 등을 급히 파견하느라 체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불법 행위 자체에 대해 변명할 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은 명칭부터 차갑다. 미국에선 이 기관의 약칭을 철자 그대로 '아이씨이'로 읽지 않고, 차가운 얼음을 뜻하는 '아이스'로 부른다. 2003년 설립된 ICE는 이민귀화국과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항일전쟁 승리 80주년 열병식과 북러, 북중 정상회담 등을 마치고 귀국했다. 김 위원장이 다자외교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집권 14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그는 3일 열병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왼쪽에 섰다. 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을 맡아 파면을 선고했던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헌법재판관 취임 전인 2019년 인사청문회에서 법조계의 전관예우 문제와 관련해 "퇴임 이후 영리 목적의 변호사 개업 신고는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올해 4월 헌재 퇴..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등 주요 공적연금·보험이 40년 내 순차적으로 고갈될 것으로 전망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건강보험 재정은 8년 안에, 노인장기요양보험은 5년 내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됐다. 기획재정부는 3일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제3차 장기재정전망'..
대한민국은 경제 대국 중에서 보기 드문 천연자원 빈국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요즘 우리나라에 매장된 광물 하나를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는 이례적인 희소식이 들린다. 주인공은 원소기호 W인 텅스텐이다. 텅스텐은 세계 매장량이 적고 수요는 많은 희소금속 중 하나다. 금속 ..
최근 들어 매년 체감도가 상승하는 것 중 하나가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날씨의 타격이다. 기온 상승으로 봄·가을이 사라지고 긴 여름 폭염이 지속되며 국지성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날씨는 기후변화 외에는 설명할 방법이 막막하다. 일 최고 기온이 섭씨 33도를 넘는 폭염일수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세계인의 관심을 끌 만하다. 핵보유국을 자처하는 '은둔의 나라' 지도자가 다자 외교무대에 처음 등장하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의 이번 국제무대 데뷔가 북한의 대외정책 변화 서막이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28일 기준금리 동결은 금융안정 지표를 추가 점검하기 위한 속도조절 차원의 결정으로 분석된다. 과도한 유동성 공급으로 가계대출 증가와 주택가격 상승을 부추겨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7월에 이어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거래의 기술’을 공부한 이 대통령이 칭찬공세로 승점을 올렸다”는 평가가 미 언론들에서 나왔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담, 또는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길지 않지만 준비된 수사로 사실..
국회가 우여곡절 끝에 방송3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방송3법 개정은 30년 넘게 이어온 '방송 장악' 논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독립성·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공영방송 정상화'임을 강조한다. 반면에 국민의힘은 노조와 특정 단체의 영향력 아래..
지난 2005년 한국의 10대 수출 품목은 반도체와 자동차, 무선통신기기, 선박, 석유제품, 컴퓨터, 합성수지, 철강판, 자동차부품, 영상기기였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올해 10대 수출 품목은 이 중에서 컴퓨터와 영상기기가 빠지고 디스플레이와 정밀화학 원료가 새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