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 헌재 판결을. 전 국민은 국회와 선관위에 군병력이 동원되는 친위 쿠테타 현장을 생중계로 지켜보았다. 바로 민주주의 파괴 그 현장이었다. 이렇게 명확히 위헌·위법한 사실을 두고 헌재가 판결을 늦추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헌법과 법률 위반뿐만..
봄은 겨울의 침묵을 깨고 다시 풋풋해지는 생명력, 자연의 생동과 희망의 상징이다. 그래서 봄 시는 예부터 문학의 특별한 자리를 차지해왔는지도 모른다. 봄은 시인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어 주기 때문에 봄이 가진 다양한 의미와 아름다움을 시인만의 언어로 노래해 세월을 초..
며칠 전 지인 아파트를 찾았을 때 일이다. 고층에 사는 그녀 집을 찾아가기 위하여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릴 때다. 1층에 위치한 아파트 현관에 금줄이 처진 것을 보았다. 참으로 오랜만에 대하는 금줄이다. 순간 마치 귀물을 대하는 기분이었다. 내려온 엘리베이터도 놓친..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산 69-5번지에 가면 조선 전기의 문신이며 인수대비의 아버지이고 성종의 외할아버지인 한확(1400~1456)의 묘가 있다. 이 묘소는 크기가 왕릉에 버금갈 정도로 웅장하기에 후일 이곳의 마을 이름을 능내리라 불렀다고 한다. 인수..
설날 오후에 처질(妻姪)이 포장을 예쁘게 한 큼직한 선물을 들고 세배 차 왔다. 반가웠다. 울진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봉직하기에 자주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금년 설 연휴는 다른 해 보다 길긴 하지만, 다른 계획을 미루고 시간을 할애(割愛)하여 왔기에 고마웠다. 농..
우리나라는 아시아의 동남쪽에 위치하여 대륙에서 바다 쪽으로 길게 뻗어 나와 3면이 바다인 큰 육지로 알려진 반도 국가이다. 인도의 시인 타고르가 '동방의 등불'이라고 예찬한 한국은 국토의 면적이 22만1천 평방키로이며, 남한의 면적이 9만 9천 평방키로이다. ..
인체는 신진대사 과정으로 배설을 하며, 배설물 중에 고체와 액체는 물론 특히 기체 배설이 이루어질 때, 묘한(?) 음을 발하게 되는 수가 있으니 영어권에서는 그 소리를 '바디 멜로디'(Body melody)라고도 한다.뭐 그렇다고 해서 듣기 민망한 그 멜로디가 아름..
이재명의 반미,반일에 대한 붉은 사상의 선전선동은 도처에서 차고 넘친다. "사드 대신에 보일러를 놔 드리겠다"며 한미안보협력을 조롱하고 비웃으며 '바가지 외교'로 혹평했고 후쿠시마 방출수를 핵폐수라고 하던 날 횟집가서 회식하고, 반(反)시장 입법으로 경제 발목을..
3월이면 쪽마늘을 다듬는다. 모서리마다 한 개씩 붙어 있는 것으로, 지난겨울 김장을 담글 때 쪼개놓은 것들이다. 다듬을 때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손톱 밑이 아플 지경이나 그만치 단단해서 겨우내 먹어도 탈이 없다. 쪽이 큰 마늘은 푸석푸석 썩는 게 일이어도, 앙바틈한 쪽..
고대 그리스 코레kore 조각상에 보이는 미소를 알카익 미소라 한다. 이 미소는 그 시기가 행복한 시기(알카익 시기)임을 암시하고 있다. 기원전 12세기에서 기원후 5~6세기에 걸친(소크라테스 이전) 시기로 철학이 기지개를 편 시기이다. 이 시기는 자연 속에 존재하는 ..
위의 주제는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지난 2월 28일 출간한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에서 출판사 메디치미디어가 공개한 내용이다. 필자는 한동훈 전 대표가 밝히고자 하는 이재명의 그 사상적 배경에 대해 두말할 나위 없이 100% 공감하면서 나 역시 이재명의..
지난해 12월 포스코와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 한국건설순환자원학회, 현대제철이 철강 부산물인 제강슬래그를 고속도로 아스팔트 콘크리트 포장에 활용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단순히 새로운 기술적 도전이 아닌, 자원 재활용과 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옛말에 '10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다. 왠지 이 말이 생소하게만 느껴진다. 요즘의 10 년을 지난날의 1세기와 비교하면 과장일까? 흐르는 시간 속에 우리네 삶의 속도는 그야말로 활시위를 떠난 살의 속도다. 10년이면 강산만 변하는 것이 아니었다. 인간의 ..
'왕대밭에 왕대난다'는 말이 옛부터 우리사회에서 특정가문에 대한 축하의 덕담처럼 쓰여져왔다. 훌륭한 자손이 훌륭한 선대의 재주와 품성을 이어받아 벼슬이나 덕업을 이었을 때 그 가문이 칭찬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고려 조선사회에서는 본인의 능력..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목왕리 산 49번지에 가면 고려말부터 조선 초기의 문신이었던 김사형(1341~1407)의 묘소가 있다. 그는 고려 공민왕 9년(1360)에 문과에 급제하여 벼슬을 하고 이성계를 도와 조선을 세우는 데 공을 세워 개국공신 1등에 책록된 인물이다..
저출생으로 인한 인구 감소는 국가 경쟁력 저하를 가져와 지난 18년간 정부는 380조 원이나 투입됐으나 백약이 무효인 상태다.
상주시의회가 통합신청사 건립을 비롯해 사안마다 의원들간에 사사건건 대립하는 행태를 보고 있자면 과연 상주시의회가 시민의 대의기구라고 할 수 있을지 하는 의문이 든다.
형산 강변로가 개통된 후로 종일 수많은 차량이 바삐 다닌다. 강변은 많은 공재원을 투입하여 하천 제방을 튼튼하게 쌓았고 일부분에는 주차장과 산책로, 파크골프장을 만들어서 향민들이 건강증진과 사교의 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아름답게 꾸민 강변 산책로에는 많은 시민이 조석으..
옛적부터 어린아이는 물론이고, 어른들조차도 이 세상에서 가장 높고, 넓은 것으로 한없이 먼곳을 하늘이라 알고 있다. 하늘은 지표(땅의 겉면)를 둘러싸고 땅 위에 높이 펼쳐져 있는 공간으로 대공·충천이라 부르기도 한다. 맑은 하늘이 널리 퍼지는 경우는 사람 시각의 각..
동양 사람들은 옷을 입을 때 단추를 위쪽에서 시작하여 아래쪽으로 끼워나가지만, 서양 사람들은 반대로 아래 쪽 단추부터 시작하여 위쪽으로 끼워간다고 한다. 그런데 단추를 끼울 때 어디서부터 시작하든 간에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올바른 옷매무새를 가지기가 어려우니, 반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