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기술 전쟁 시대에 돌입해 있다.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과학기술 연구 현장을 지휘할 기관장이 없어 국가경쟁력 훼손이 심각한 수준이다. 마치 최고사령관은 온갖 지시를 쏟아내는데, 그 지시를 수행할 야전 사령관이 비어있는 형국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아침 빛이 창을 타고 들어오던 순간, 필자는 한 영상을 보았다. 두 팔이 없는 젊은 여성이 발가락으로 가방을 어깨에 메고, 립스틱을 바르고, 부모 입에 음식을 건네고, 아기 기저귀를 갈며 웃고 있었다. 표정은 환했고 동작은 익숙했다. 불편을 견디는 표정이 아니라, 이..
밤사이 비바람이 불었던 6일 벚꽃축제가 열리고 있는 서울 여의도 윤중로에서 시민들이 떨어진 벚꽃잎을 밟으며 산책하고 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이 이어지면서 주요 촬영지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조선 제6대 임금 단종이 묻힌 영월 장릉과 유배지였던 청령포 등에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지역에 깃든 역사와 문화, 자연 자원이 가진 매력과 공..
6·3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공천 문제로 나라가 어수선하다. 여야를 막론하고 공천에서 배제된 이들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거나 취하를 요구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공천권을 쥐고 있는 정당과 지역 국회의원들은 공천 과정에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고 공..
대구시장 선거판이 요동친다. 민주당이 김부겸 전 총리를 대구시장에 공천한 가운데 주호영 의원(국회부의장, 대구 수성갑)이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서 그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그가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 경우 대구시장 선거는 최대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지난..
순경(巡警)이 어느 날 자기의 순찰 담당 구역을 야간순찰하다가 가로등 아래에서 이상한 행동을 하는 어떤 남자를 발견하였다. 의심되어 가까이 접근해 보니 술에 많이 취한 상태에서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무엇을 찾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술꾼에게 무엇을 찾고 있느냐고 질문을 ..
최근 국가 경제의 중책을 맡게 된 두 공직자의 소감에서 '균형'이라는 정책 목표가 등장했다. 우선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물가와 성장, 금융안정을 감안한 균형 있는 통화정책'을 언급했다. 한은의 최우선 과제는 물가 안정이지만 성장과 금융안정도 소홀히 ..
“옆집 애는 학원만 보내면 척척 해낸다는데, 우리 애는 왜 책상 앞에 5분도 못 앉아 있을까요?”“부모 마음 같아서는 전문직이라도 가졌으면 좋겠는데, 아이 적성을 도통 모르겠어요.”대한민국 부모들에게 자녀 교육은 평생의 숙제이자 가장 큰 고민입니다. 대부분의 부모는 ..
지방선거 경선이 시작되면 기자들의 메일함은 평소보다 몇 배로 무거워진다. 정책 보도자료 때문이 아니다. 상대 후보의 수년 전 발언, 확인되지 않은 의혹, 그리고 '누가 누구와 유착했다'라는 찌라시 성격의 폭로들이 빼곡히 들어찬다.앞서 필자가 지적했듯 정책은 사라지고..
우리나라 헌법과 농지법은 농지는 농업인과 농업 법인만이 소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법률은 농민이 아닌 사람이 투기를 목적으로 농지를 소유하는 것을 막고 있다. 이번 농지 전수조사는 농지를 투기를 목적으로 점유한 실태 파악을 위한 조치이다. 사실 농지 전수조사..
세계 양대 운하인 수에즈운하와 파나마운하는 해상의 '유료 도로'다. 수에즈운하에선 하루 수십 척이 지나며, 선박 1척당 통행료는 수십만 달러에 이른다. 초대형 선박은 100만 달러를 웃돈다. 연간 수입은 들쭉날쭉하지만 2023년 102억 5000만 달러를 벌어들였..
대구경제가 3년 연속 전국 최하위권을 맴돌며 침체의 늪에 빠져드는 가운데 중동전 발발로 인한 세계적 에너지 공급망 쇼크로 일찌기 겪어 보지못한 심각한 경제난에 봉착하고 있다. 이제 대구 경북이 국내 여러 시도 지역중에 경제적 수준이 가장 어렵다는 정도를 넘어 세계적..
포항시 북구 흥해읍 남송리에서 곡강천을 넘나드는 교량(남송교)을 지나 보면 왼편 산자락에 제법 규모가 큰 묘소가 하나 있는데 이 묘소가 바로 곡강 최씨의 시조 최호(崔湖)의 묘이다. 곡강(흥해) 최씨는 경주최씨와 동원(同源)으로 시조 최호는 최치원의 7세손인 최균(崔..
현대는 평생 교육 시대이다. 요즘은 필자 또래인 여성들도 자아실현을 위하여 복지관으로 혹은, 도서관 등을 찾아다니며 자신의 자아실현에 심혈을 기울이곤 한다. 그러나 필자는 이를 실행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게을러서일 것이다. 나이들 수록 공부와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계엄선포로 촉발된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자충수는 결국 더불어민주당에 정권을 넘겨주는 결과로 이어졌다. 그러나 충격적인 것은,그 이후에도 국민의힘이 반성과 혁신 대신 또다시 정치적 자살의 길로 치닫고 있다는 점이다.지금 국민의힘은 단순한 위기가 아니라 존립 자체가 무너..
평온한 일상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화재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시작됩니다. 특히 깊은 밤 모두가 잠든 사이, 혹은 보일러실처럼 시선이 닿지 않는 공간에서 불길이 발생하면 초기 발견이 늦어져 대형 화재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이에 우리는 이제 스스로 불을 감지하고 대..
중동에서 이어진 군사 충돌이 장기화 양상을 보였지만, 최근 종전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과 보도가 잇따르며 전쟁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주요 언론도 종전 시한과 조건, 협상 가능성을 연이어 전하며 분위기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미국의 ..
인구 소멸로 사라지거나 통합될 위기에 처한 기초자치단체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문제는 이들 지방 시·군이 원인조차 헛짚고 불필요한 곳에 예산을 쓰거나 제도 개선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울상만 짓는다는 점이다. 해법은 명확하다. 거주민 유출을 막으려면 그들이 먹고살 일자..
따사로운 햇볕에 봄기운이 완연한 천년고도에 벚꽃이 피기 시작했다. 국내외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봄의 정취를 만끽하기 위해 벚꽃 거리를 찾고 있다. 벚꽃 만발로 그야말로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이 왔건만 나들이객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만은 않아 보인다. 상춘객들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