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서양에서 일이다. 그 당시엔 여성 다리를 무척 성역화 했나보다. 여성 다리는 함부로 다룰 수 없는 인체라는 인식이 팽배 했다. 공공연한 장소에서 일이다. 여인 스커트를 들추고 이 때 유행한 뜨개 양말을 고정시키는 양말 밴드를 뺏는 것을 엄격하게 금했다고 한다...
10여 년 전에 중국 상해시의 홍구세기대주점(虹口世紀大酒店)이란 호텔에서 'Asia Piaget 교육 세미나'가 개최 되었다. 일본, 말레시아, 대만, 홍콩 등 여러 나라 유아교육과 교수 및 유치원장들이 참가하여 주제 발표를 하였다. 여(余)에게 맡겨진 '한국..
조선 중기 학자이며 기인으로 이름난 토정 이지함(1517~1578) 선생의 묘소는 충남 보령시 주교면 고정리 산 27-3번지에 모셔져있다. 그는 살아생전 토정비결이란 책을 저술해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뇌리 속에 토정비결 하면 이지함을 떠올리게 한다. 우리민족들은 ..
강서구청장 보선에 패배한 국민의 힘이 일찍 당혁신위를 조직하고 인요한 위원장을 임명하면서 내년 4월 총선을 위한 당의 혁신에 나선 것은 그동안 여소야대 정국의 어려움을 뼈저리게 느낀 결과로 볼 수 있다. 강서구청장 보선은 처음부터 그렇게 호들갑 떨 선거는 아니었다. ..
사람을 두고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지만 신(神)이 아니기에 완전함보다는 불완전한 점이 많은 존재이다. ‘완전하다’는 말은 필요한 것이 모두 갖추어져 있는 것으로 부족함이나 흠이 없음을 뜻한다. 간혹 숫자에는 분수나 소수가 아닌 정수를 가리키는 완전수가 있고, 완전식품..
바람 불지 않았다. 햇살 꼿꼿했다.대나무 우듬지 빈 방을 기웃대지 않았다.등 굽은 기억들 손톱만큼도 간여하지 않았다.심심한 시간이 제 민낯을 제 멋대로 들어냈을 것이었다. -강현국의 디카 시집, '내가 만난 사막 여우'서 강현국 시인은 최근 주목할 만한 디카..
모처럼 부엌 앞에 서본다. 그곳에서면 나도 모르게 어렸을 적 기억으로 되돌아가곤 한다. 지난날 기억 속에 어머니는 부엌에서 일을 하며 항상 이 노래를 자주 부르곤 했다. “연분홍 치마가 봄 바람에 휘 날리더라.” 라는 가사의 당시엔 제목도 모르던 유행가를 말이다. ..
비타민 시대라고 칭해지는 20세기에 비해 21세기는 미네랄의 시대라고 한다. 비타민은 20세기 초에 발견되었고, 건강 유지와 신체 성장에 필수적인 미량의 영양소가 각광받으며, 결핍으로 인한 질병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비타민이 얼마나 건강효과가 기대를 모았는지..
인간에게 물질은 얼마나 중요한가? 만약 결혼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조건이 다섯 가지 있다고 하자. 그렇다면 물질은 그 조건 중의 첫 번째 조건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다섯 가지 조건 중의 하나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인간이 살아가는 데는 물질이 필수적인 것이다...
이규태 글 '태양의 소유권'을 읽었다. 구 소련의 볕살 해적(海賊) 추진 계획에 대한 내용이어서 인상 깊다. 당시 소련( 러시아)는 외계 지구 궤도에 지름 2-3킬로미터나 되는 거대한 태양열 집열판을 하늘에 무수히 띄울 계획을 구상 중이라고 했다. 그들은 지구에 내..
‘인사는 만사’란 말은 귀가 따갑도록 들어온 말이다. 그러나 공감은하지만 실천은 요원해 인사 때마다 ‘우이독경’이 되어 버렸다.
조선 전기의 문신이면서 서예가로 유명한 봉래 양사언(1517~1586)의 묘소는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길명리 뒷산에 위치하고 있다. 중종 35년(1540) 유명한 단사부(丹砂賦)를 지어 성균관 진사에 뽑힌 인물로 훗날 불행하게도 아버지에 이어 어머니가 곧 바로 돌아가..
3년 전의 일이다. 팔질(八耋)에 가까운 건장한 초로(初老)라 칭할 수 있는 외인(外人)이 찾아왔다. 전혀 면식이 없었기에 어떻게 찾아 왔느냐고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초등학교는 경주에서, 중⦁고등학교는 부산에서 졸업을 하고,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한 후 입대하..
우리들의 삶은 우리들이 삶의 문제를 이해하기 시작한 순간에 닫혀진다. 삶을 위해서 삶의 목적을 포기한다.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사는 것이 중요한 문제가 아니고, 바로 사는 것이 중요한 문제이므로 자연의 원리를 배워라 한다. 사는 것(삶)은 이 세상의 모든 개념 중에서 ..
1945년 8월15일 해방의 기쁨도 잠시, 한반도는 국토의 허리가 잘리는 분단을 맞았다. 미국의 지리학자 셰넌 맥큔(Shannon McCune)은 남과 북으로 나뉜 당시의 상황에 대해 "한반도 분단으로 12개의 강과 75개가 넘는 샛강이 잘렸고, 수많은 산봉우리들이 ..
2023년의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이란 인권운동가인 나르게스 모하마디가 선정되었습니다. 노벨위원회는 모하마디가 이란의 여성 억압에 맞서 싸우고 모든 사람의 인권과 자유를 증진하기 위해 노력한 공로를 수상 이유로 들었습니다. 그는 현재 수감 중인 몸으로 노벨상 수상 소식..
당뇨병이 무서운 것은 합병증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3대 합병증으로 알려진 것이, 망막증(網膜症), 신증(腎症), 신경증이다. 망막증은 안저(眼底)의 동맥에 작은 부푼 곳, 즉 동맥류가 생겨서 안저출혈이 일어나 그 결과로 실명하는 일도 있다. 신증은 단백뇨를 일으켜, ..
고서적에 보면 사대부(士大夫)라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자랑스러운 신분을 나타내는 가치를 지닌 말이라 짐작된다. 이들이 하는 말들은 대체로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어서 교화(敎化)의 목적으로 자주 잉용(仍用)되고 있으므로 사대부의 언지(言志)는 더욱 중요성을 지닌다. ..
부모님께서 물려준 유일한 자산을 끝내 탕진하였다. 수 년 전 담낭 제거, 일부 간 절제술이 그것이다. 건강 검진에서 우연히 발견한 종양이었다. 평소 삶에 떠밀려 내 몸 돌보는 데는 소홀했던 결과였다. 사실 건강은 선천적인 요인에 바탕하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흔..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화접리 208-7번지에 가면 조선조에서 영의정을 지낸 구정 남재(1351~1419)의 묘가 있다. 남재는 의령남씨로 1371년(공민왕 20년) 이색의 문하에서 과거에 급제하고 고려 말 판전교시, 철원부사를 역임했으며 이성계가 위화도에서 회군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