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일선 시군이 관할하는 소규모 저수지의 수질오염이 심각하고 수질관리 대책도 크게 미흡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경북도내 저수지는 시군 관할 저수지가 4,906개소, 농어촌공사가 관할하는 저수지가 641개소 등 모두 5,547개소이다. 이 중 시군 관할저수지의 경우 수질변화 추이를 파악할 필요가 있는 40개소에 대한 수질검사 결과 3등급 이상이 7개소로 17.5%, 중점관리 대상인 4등급 이하가 33개소로 82.5%에 달하고 있다.
포항 호미곶의 랜드 마크로 여겨졌던 조각품 ‘상생의 손’이 저작권 다툼에 휘말렸다. 인간문화재 목조각장 박찬수씨가 자신의 목공예작품인 ‘새천년을 움켜쥐는 손’을 표절했다고 고소한 것이다. 이로써 ‘상생의 손’을 제작한 영남대학교 김승국 교수팀은 14년의 세월동안 동해의 명물로 칭송받았던 작품에 느닷없는 표절논란을 겪게 됐다.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쌩텍쥐페리의 어린왕자가 지금 지구를 바라보면서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아마도 너무나 마음이 아파하지 않을까요? 그 이유는 우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별인 지구가 점점 그 아름다움을 잃어가고 있고, 서로가 지구별에서 살아가는 한 공동체임에도 불구하고 이 공동체가 깨어져 가고 있고, 인간 개개인은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깨닫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무분별한 욕심 때문에 바다와 강은 오염이 되고, 산림은 없어지고, 그 푸르렀던 하늘은 잿빛 연기로 가득하며, 그 풍성했던 동식물들은 점점 이 지구라는 별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흔히들 “해도 너무 하네!”라고 말하지만, 이 말에는 과연 어디까지는 괜찮고 어디서부터 너무한 건지에 대한 답은 없다. 선비의 도시라고 자찬하며 민선 4기를 거쳐 5기 말 현 집행부을 이끌고 있는 김주영 영주시장은 우리나라 유교의 총본산인 성균관에 '행정처분'이라고 행한 일련의 행위들에 대해 영주시민들은 지나치다며 아쉬워 하고 있다. 영주시는 한국선비문화수련원 위·수탁 운영협약체결 후 해지 원인의 모든 귀책사유를 수탁기관인 성균관에 돌려 지난 8월 30일 위·수탁 협약해지를 통보했다. 그러나 협약해지 사유도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고, 정작 협약 규정을 위반한 것은 영주시로 드러났다.
대구의 도로교통 체계가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도로교통이 원활하면 유류소비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물류비까지 절감되고 통행에 쏟는 시간까지 절약됨으로써 지역사회는 물론 국가경제에도 막대한 도움이 된다. 게다가 교통사고까지 줄어든다. 때문에 교통체계 개선은 도로가 존재하는 한 끊임없이 연구돼야 한다. 대구의 경우 가장 많은 지적이 나오는 것이 일관성 없는 차선이다. 도로의 1차선을 따라가다 보면 어떤 곳은 좌회전이 가능하고 어떤 곳은 불가능하다. 이런 뒤죽박죽 차선 때문에 외지인이나 초보운전자, 이런 곳을 처음 운행하는 시민들이 차선을 믿고 운행하다가는 낭패가 벌어진다. 이런 차량들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멈칫거리며 교통정체가 일어나고 사고가 나는 일이 매일 벌어진다.
경주관광의 필수요소로 인식되고 있는 시내면세점 유치가 사실상 실패로 끝났다. 관세청이 25일까지 3차례나 신청업체 공모를 연기해가며 기회를 주려고 했으나 전국에서 전북 전주시와 경북의 경주시만이 이번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됐다. 이는 단순히 면세점 하나를 유치하는데 실패한 것에 그치지 않고 향후 경주관광, 특히 외국인 관광객 유치가 시급한 경주로서는 관광객 유치의 밑그림도 그리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할 우려가 높다는데 문제가 있다.
일본의 망언이 끝이 안 보인다. 일본의 만행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 일제강점기 당시 희생된 한국인의 명단이 새롭게 공개 된 시점에 안중근 의사를 범죄자라고 망언을 쏟아냈다. 분노에 찬 국민들은 그들의 망언에 치를 떨고 있다.
최근 수렵장의 총기 사고로 인하여 성주와 청송에서 각각 1명씩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고, 과거에도 매년 한 두건씩의 사고가 이어져 왔다. 수렵장의 총기사고는 1차적으로 엽사들의 부주의가 가장 큰 원인이겠지만 과연 엽사들만의 책임인지 이제는 한번쯤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의 수렵인구는 3만여 명이 조금 넘고 환경부에서는 매년 11. 1 부터 이듬해 2월 말까지 4개월간 전국 시군 별로 희망지와 야생조수 서식밀도 조사를 통해 수렵장을 개장하고 있다.
연말연시 음주운전 특별단속이 이전보다 일주일가량 앞당겨 진행된다. 경찰청은 “통상 12월1일부터 시작하던 연말연시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올해는 일주일가량 앞당겨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경찰은 연말연시 송년·신년회가 많은 이달 22일부터 내년 1월29일까지 유흥가, 행락지 등을 중심으로 연말연시 특별 음주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생활이 어렵고 마음이 서러운 사람들은 겨울이 두렵다. 그런데 차가운 날씨보다 더 견디기 힘든 것은 사람들의 무관심이다. 날씨가 추워 자살하는 사람들은 없다.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모두 사람에게 지쳐서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것은 추운 날씨까지 훈훈하게 하는 귀한 생명활동이다. 이런 것을 몸으로 느끼기에, 불우이웃 돕기에는 오히려 어렵게 사는 사람들, 어렵게 살았던 사람들이 더 많이 동참한다.
대구 경북의 공직사회에 성추문이 잇따라‘성추문 공화국’이란 오명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최근 보도된 성추문 관련 내용만 해도 포항남부서 경찰관 4명이 지난 2007년부터 올해까지 한 유부녀를 상대로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온 것으로 사실이 드러나 지난 달 국감에서 지역 경찰사회가 망신을 당한 바 있으며 대구 달서구의회는 의장이 지난 8월 동료 의원의 의회 여직원 성추행 의혹을 폭로했다가 의장직을 박탈당하고 검찰에 불구속 기소되는 처지로 내 몰리는 등 지역 사회에 충격을 주었다.
지역의 우수 인재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추진 중인 경주시장학회의 기금 모금 실적이 지지부진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장학금 모금 실적 부진은 그동안 많은 노력을 했지만 열악한 경제환경 때문이기도 하다. 경주시가 올해 세운 목표액 200억 원 달성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시는 최근 재단법인 경주시장학회의 조직 구성을 새롭게 짜는 등 심기일전의 계기를 마련하려 고심하고 있다.
유엔군 참전·정전 60년을 넘어서면서 난생 처음으로 6·25동란 때 우리나라에 파병(미국 등 유엔 16개국) 온 터키와 그리스를 올 10월에 방문하였다. 물론 여행의 목적은 터키 이스탄불의 성소피아신전과 신의 나라 그리스의 파르테논신전을 보기 위해서였다. 이스탄불과 그리스는 문학도·철학자·시인·미술가·음악가는 물론 지식인들이 이곳을 모르고는 문학의 세계나 예술의 세계를 논할 가치가 없는 축복받은 땅이다. 이처럼 뭇사람들의 가슴을 감동시키는 이스탄불과 파르테논신전을 본 내 마음의 평가는 터키와 그리스가 우리보다 많은 다민족간의 충돌과 협조에 따른 상호보완의 동반발전으로 살아온 흔적에 깊은 감명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한반도란 우물 안 개구리가 세상구경을 한 것이니까 당연한 일이다.
중국 송(宋)나라 시대 대학자인 주자(朱子)는 후대 사람들을 경계하기 위해 사람이 일생을 살아가면서 하기 쉬운 후회 가운데 가장 중요한 열 가지를 뽑아 제시하였다. 이를 주자십회훈(朱子十悔訓)이라 하며, 이 중 눈여겨 볼 대목은 불치원장도후회(不治垣墻盜後悔), 즉 ‘담장을 제대로 고치지 않으면 도둑맞은 뒤에 뉘우친다’라는 의미이다. 예나 지금이나 유비무환(有備無患)정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올해도 한 달여 남짓 남았다. 갑자기 서늘해진 날씨만큼이나 연말·연시가 되면 급증하는 치안수요 증가로 우리 경찰관에게는 특히나 부담스러운 계절이다. 연말·연시 분위기에 편승하여 유흥비 마련을 위한 강·절도, 만취자 상대 퍽치기, 주택가 빈집 절도 등의 증가발생이 예상된다.
아름답고 신비로운 자태로 전국의 수많은 탐방객을 불러 모으고 있는 주산지의 물을 모두 빼고 보수공사가 진행된다.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는 공사는 12월30까지 마칠 예정이다. 주산지는 올해도 극심한 가뭄과 수위조절장치인 사통부분의 노후로 인한 누수가 심각해 저수율이 10% 이하로 떨어지는 등 심각성을 보였다. 주산지의 물을 모두 빼는 것은 1983년 둑 확장 공사 이후 30년만의 일이다.
영천이 항공전자산업의 허브가 될 전망이다. 경북도가 영천시를 중심으로 한 항공전자산업 육성에 팔을 걷고 구체적 발걸음을 디디고 있어 영천시민은 물론 경북도민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이 사업이 지역에서는 다소 생소하긴 하지만 지역에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특히 연관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여지가 커 경북 전체의 동반성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부정으로 국가보조금을 수령했다가 적발된 사례가 연일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경북경찰청에서 지난 8월 12일부터 국민공감 기획수사의 한 테마로 농수축산 및 보건복지분야의 정부보조금 부정수급 비리를 수사하였다. 약 3개월에 걸친 수사결과 총 54건에 182명을 적발하였고 이들이 부정 수령한 보조금이 7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고 앞으로도 계속적인 수사를 통해 적발 건수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요한 행사마다 우리가 묵념을 바치는 대상인 순국선열의 사전적 의미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쳐 먼저 죽은 열사’이다. 좀더 구체적으로 얘기하자면 일제의 국권침탈에 항거하다 순국하여 건국훈장(建國勳章), 건국포장(建國褒章), 대통령표창(大統領表彰)을 수여받은 독립유공자들이다. 일제시절 강제징용과 성노예 징집, ‘조선인을 조선인의 손으로 사냥하기 위해’ 만들어진 간도특설대 같은 악랄한 군부대가 존재하던 사회 속에서 내일의 생존을 담보할 수 없는 독립운동 활동을 한 그들의 영웅적 업적에 대한 찬양은 어떤 미사여구를 사용해도 부족할 것이다.
최근 경주시가지 중심가 구 신라백화점 자리에 대형 의류매장이 개점을 했다. 대대적인 개점 행사로 사람들이 몰리자 인근 기존 의류판매장들은 크게 긴장하고 있을 뿐 아니라‘이제는 망했구나“하는 탄식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내 의류전문 그룹의 복합관인 이 매장은 5층 건물 전체가 이 그룹에서 생산된 전 메이커의 의류가 입점해 규모면에서 기존 판매점과는 경쟁 자체가 되지 않는다. 사실 대형의류배장이 실내 공사를 할 때만해도 인근 상인들은 이렇게 대형 매장이 생기리라고는 짐작도 못했다.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내놓은 교육정책 중 일관된 것인‘사교육비 부담 경감’이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내놓은 새로운 대학입시 정책들로 사교육비 부담은 가중되기만 해왔다. 학부모들은 이제 더 이상 정부의 교육 정책을 신뢰하지 않는다.‘또 바뀌나’하는 피로감만 쌓일 뿐이다. 정부가 지난 달 내놓은‘한국사 수능 필수’등을 내용으로 하는 2017년 대입제도 개편뿐 아니라 서울대가 지난 14일 내놓은 2015학년도 입학전형 역시 모집 군 이동, 교차지원 허용, 정시 전형에서의 논술과 구술 폐지 등 이전과 판이한 것이어서 학부모들과 학생들에게는 혼란을 주고 있다.